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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31

[서평] 재미없으면 의미도 없다『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여러분은 최근 헌책방에 들려보신 적 있나요? 혹시 들러보셨다면 알라딘 중고서점 같은 대형 체인점은 아니었나요? 줄어드는 출판 시장 속 대형 체인점에 설 자리를 잃어가는 건 헌책방도 예외는 아닙니다. 2014년 쿠키뉴스는 란 기사에서 동네 책방들을 모두 ‘실패’라 낙인찍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 실패나 성공 따위 이름표는 내려놓은 채 소확행을 추구하며 운영하는 헌책방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4일만 출근하고, 가끔은 책방 주인보다 책방 고양이가 버는 돈이 더 많은 이상한 헌책방.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를 통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소개하려 합니다.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의 저자이자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주인인 윤성근 씨는 일리치의 책을 읽으며 오랜 꿈이었던 헌책방을 .. 2018. 9. 5.
삶의 애환, 상처, 환희 등을 원숙하게-『다독이는 시간』 (책소개) 누가 인정해주지 않아도 열심히 썼던 시절을 회고하며삶의 애환, 상처, 환희 등을 원숙하게 다독이다 김나현 수필가의 세 번째 수필집으로, 저자가 살아오면서 경험한 삶의 애환, 상처, 환희 등을 원숙하게 풀어냈다. 쉽게 꺼내기 힘든 개인사의 상처도 글로 단정하게 담았다. 따끔거리며 읽다가 지나온 삶을 다독거리는 작가의 긍정에 힘이 난다.저자는 자신의 근원을 찾듯,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 때, 날마다 방바닥에 엎드려 쓰고, 지우고, 고치며 편지를 써서 라디오에 보냈다. 돌아보면 문장을 만드는 힘은 이때 다졌을 거라 생각한다. 이후 문예지에 글이 실리고 등단하기까지 삶을 돌아보며 수필가로 산다는 것, 수필가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특별한 삶일 수도 있고 평범한 삶일 .. 2018. 9. 5.
[종교책]다케무라 마키오 ' 인도불교의 역사' ◇인도불교의 역사 다케무라 마키오 일본 도요대학 교수가 아시아 불교의 근원인 인도불교 사상과 한국에 유입된 대승불교 등을 정리한 책이다. 인도불교는 크게 5개 축으로 분류된다. 삼세실유와 법체항유를 근간으로 법자성을 주장하는 설일체유부, 법의 본성이 자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찰나멸에 있음을 간파한 경량부, 법에 의해 구성되는 아(我) 만이 무자성·공이 아니라 그 법마저도 무자성·공이라고 주장하는 중관학파, 유식무경을 근간으로 일체법공을 논증하고자 하는 유식학파, 설일체유부의 법유론과 경량부의 찰나멸론, 중관학파의 일체법공사상, 유식학파의 유식 무경사상을 집대성해 구축된 불교인식 논리학파다. 초기불교와 설일체유부, 경량부, 대승불교, 대승중관불교와 대승유식불교를 기술했다. 도웅 스님·권서용 옮김, 288쪽.. 2018. 9. 5.
서로 다른 깨달음의 의미 :: 『인도불교의 역사』 (책소개) ▶ 불교 출현 이후 불교는 어떻게 달라졌는가 석존 이후부터 밀교까지 인도 불교의 사상을 정리 인도 보드가야에는 지금도 석존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나무가 있고 이 나무 아래 큰 석탑 안쪽에 금강보좌가 놓여 있다. 여전히 많은 불교신자들이 이곳 사원을 방문하고 석존의 깨달음의 의미를 되새긴다. 그곳에서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절도, 불상도, 보살도 없다. 그렇다면 불교는 최초 출현 이후 어떻게 전개되어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은 걸까? 이 책은 석존의 생애부터 입멸 후 부파불교의 전개, 대승불교의 출현, 공의 논리, 유식의체계 등 인도불교 사상사를 정리한 책으로 불교의 출현과 교리, 분파의 전개를 상세히 설명한다. 이 책으로 아시아 불교의 근원인 인도불교 사상의 발전과 전개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한국에.. 2018. 9. 4.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이 선정한 이달의 책-편집자 기획노트 11년째 동네 헌책방을 운영하는 작가 “사실 내 인생은 대부분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사람을 만나 친구가 된 결과이다.” 『이반 일리치와 나눈 대화』 에서 발췌한 글로 책 첫 페이지에 나오는 문장이다. 나는 이 문장이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를 가장 잘 표현한 듯하다. 인생에서 적절한 순간, 적절한 사람에 대해 이 책은 잘 담고 있기 때문이다. 윤성근 작가는 은평구에서 ‘이상한나라의헌책방’을 운영하는 책방 대표이다. 비가 쏟아지는 날, 미팅을 위해 책방을 찾았다. 이미 글로 만난 책방이지만 내가 예상했던 책방 내부보다 훨씬 정갈하고 깔끔했다. 오히려 외국 고서점 같은 고풍스러운 느낌이 났다. 작가가 읽고 선별해둔 책들이 위풍당당 서재에 꽂혀 있었고 은은한.. 2018. 9. 4.
[어린이책동산] 지리산과 호흡하며 우정쌓는 친구 국제신문 # 지리산과 호흡하며 우정쌓는 친구 나는 강, 강은 나/이성아 글·오치근 그림/산지니/1만2000원 지리산 용유담에 흐르는 아름다운 사계절을 배경으로 솔이와 은강의 우정을 그린다. 한 계절씩 쌓아가는 우정을 따라 지리산 자락의 동식물을 만나고, 자연과 호흡하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지리산 자락에 살며 동화와 소설을 쓰는 이성아 작가가 쓰고 오치근 작가가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을 더했다. 기사원문 보러가기 나는 강, 강은 나 - 이성아 지음, 오치근 그림/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2018.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