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에 해당되는 글 572건

  1. 2017.10.20 책 제목이 왜 이래? 직접 물어봤습니다
  2. 2017.10.19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관련 기사 모음
  3. 2017.10.16 22회 부산 국제영화제, 북 라운지에 가보셨나요?
  4. 2017.10.13 [22nd BIFF] "추모부터 회고까지"..부산국제영화제 관전 포인트 다섯
  5. 2017.09.29 [산지니의 추석맞이] 길고 긴 연휴에는 이 책!
  6. 2017.09.28 죽음으로 삶을 배우다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책 소개)
  7. 2017.09.27 [출판도시 인문학당] 왜성을 통해 살펴본 임진왜란 :: 신동명 작가님 강연 (2)
  8. 2017.09.27 [전자책 소식] 권리 소설집『폭식 광대』
  9. 2017.09.19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 (9월 2일~3일)
  10. 2017.09.19 익살과 조롱으로 세상을 바꾸다
  11. 2017.09.18 언론인이자 시인, 농축된 삶의 시어
  12. 2017.09.12 산지니와 블랙리스트
  13. 2017.09.12 2017년 9월 11일 부산 침수의 날 (1)
  14. 2017.09.07 제75회 저자와의 만남『영화로 만나는 동아시아』백태현 선생님 강연
  15. 2017.09.06 장편소설 『쓰엉』, 2017 아시아필름마켓 북투필름 선정
  16. 2017.08.31 독서의 계절 '생명'을 읽고 사색에 잠기다
  17. 2017.08.30 [독서대전] 가을 길목에 전주서 '책의 향연'
  18. 2017.08.30 바다쓰레기 재활용 '바다상점'다양한 아이디어
  19. 2017.08.29 우리가 몰랐던 일본인 여성 아나키스트
  20. 2017.08.28 안지숙 소설집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 서평 (8)
  21. 2017.08.28 [출판도시 인문학당] 바다쓰레기, 다시 태어나다 :: 화덕헌 작가님 강연 (2)
  22. 2017.08.24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 저자 강연에 대한 간단한 안내사항입니다
  23. 2017.08.23 아시아필름마켓 'E-IP 마켓' 참가작 18편 발표
  24. 2017.08.22 바다쓰레기, 폐파라솔의 새로운 탄생에 얽힌 이야기들 :: 『해운대 바다상점』(책 소개)
  25. 2017.08.22 유년과 현실의 대비를 지나 진정한 자아를 찾는 모험 :: 『맨발의 기억력』 (책 소개) (1)

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금요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마이뉴스에 특이한 책 제목에 대한 기사가 나왔는데

산지니에서 나온 김일석 시집

『조까라마이싱이 있기에 담았습니다^^

 

기사 전체를 읽고 싶으시면

하단의 기사 전문 읽기를 눌러주세요~

 

***

 

 

(상략)

 

'놀랍고도 이상한' 제목의 책을 수소문 하기 위해 동네서점 책방지기들의 도움도 요청했다. 청주 꿈꾸는책방 책방지기 정도선씨는 여러 권의 책을 추천했다.

<화합의 리더 박근혜>, <임금 인상을 요청하기 위해 과장에게 접근하는 기술과 방법>, <소맥황금비율>, <잃어버린 보온병>, <조까라마이싱>, <선생님이 먼저 때렸는데요>, <클럽에서 만난 남녀는 왜 오래 가지 못할까>, <죽지 않고 모터사이클>, <중2병 대사전>, <남자는 섹스말고 무엇을 생각하는가>, <판타스틱한 세상의 개 같은 일>, <오빠 알레르기> 등등.

그중에서 김일석 시인의 시집 <조까라마이싱>이 눈에 띈다. 사실 이 말은 시에 등장하는 시어다(물론 욕이기도 하다). 2014년 10월 출간 당시 출판사 산지니 블로그에는 제목에 얽힌 일화가 하나 소개된다.

사무실에서 "팀장님 제 공유폴더에 조... 까라마이싱 넣었어요", "편집장님 조까... 라마이싱 수정했어요"라고 부르면서도 '멈칫멈칫'했더라는. 처음엔 너무 제목이 세지 않나 싶었지만, 나중에는 친근해지더라는 이야기. 그 친근한 시어가 담긴 시는 이렇다.

걸레 빗자루 들고 구석구석 박박 기던
늙고 값싼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가
덜거덕거리는 무릎과 허리 곧추세워 대오를 짜니
교육 모리배들아, 느낌 어떠냐?
황당하냐?
기분 더럽나?
여태 모르겠느냐?
노동자가 노동을 멈추면 모든 게 멈춘다는 걸
에라이 니기미
조까라마이싱이다!
- <조까라마이싱> 일부

 

 

오마이뉴스 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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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까라마이싱 - 10점
김일석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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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산지니의 신간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와 관련된

여러 언론의 기사들을 모았습니다!

 

산지니 책이 소개된 부분만 실었습니다.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해당 기사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에 대한 짧은 기사들은

이 글에 모아서 올리겠습니다~^^

 

***

 

 

 

[이 주의 새 책] 나쁜 그림 外 (부산일보)

 

(상략)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 

삶의 마지막 과제인 '잘 죽는 것'에 대한 에세이. 죽음에 대한 경험과 준비, 노년의 삶과 최소의 치료, 보내는 이들의 사례와 애도 작업 등을 다룬다. 실제 겪었던 가족의 죽음을 바탕으로 가는 자(노년기 부모)와 보내는 자(성인 자녀)의 입장에서 떠오른 단상들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이기숙 지음/산지니/262쪽/1만 5000원.

 

(하략)

 

박진홍 기자 (부산일보)

 

기사 전문 읽기

 

====

 

[새로 나왔어요]스트레스는 어떻게 삶을 이롭게 하는가 外 (동아일보)

 

(상략)

 

○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이기숙 지음·산지니)=죽음을 앞두고 해야 할 준비, 국내의 호스피스 시스템, 유가족을 위한 조언 등 모두가 외면하지만 언젠가 반드시 닥칠 죽음의 현실적 준비 방법과 정보에 대해 상세히 적었다. 1만5000원.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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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광주일보)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삶의 가장 마지막 과제인 ‘잘 죽는 것’에 대한 에세이 ‘당당한 안녕’은 총 4부로 구성돼 죽음에 대한 경험과 준비, 노년의 삶과 최소의 치료, 보내는 이들의 사례와 애도 작업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 이기숙은 한국다잉매터스 대표를 맡으며 죽음 관련 강의와 연구 그리고 엔딩노트 사업,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보급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삶과 죽음을 토대로 좋은 죽음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친근한 어조로 설명한다.
〈산지니·1만5000원〉

 

(하략)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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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영화제도 벌써 5일째, 다들 다녀오셨나요?

『쓰엉』이 북 투 필름에 선정되면서 산지니도 부산 국제영화제에 참가했습니다

또 다른 방식으로 살짝 참여했는데 밑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ㅎ

 

출근하면서 항상 보던 회색빛 영화의 전당이 예쁜 단풍색으로 치장했습니다

 

이렇게 순식간에 대량의 좌석과 컨테이너 같은 부스들이 들어서니

신기하기도 하고 다른 장소 같기도 합니다

 

 

혹시 오셨던 분들은 이 부스를 보셨나요?

커피 한잔 들고 둘러봐야 할 것 같은 예쁜 북 라운지입니다

메인엔 영화제에서 출간한 책들과 영화 관련 책들이 보입니다

 

 

한쪽 선반엔 산지니에서 출간한 가네코 후미코의 『나는 나』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영화<박열>을 영화의 전당에서 봤었는데, 『나는 나』도 여기서 만나니 반갑습니다

이렇게 북 라운지에도 산지니 책이 살짝 참여했습니다 ㅎㅎ

 

 

 

아직 부산 국제영화제에 오지 않으셨거나 올 예정인 분들은

라운지에 한번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북 라운지 주변에 의자와 테이블들도 많이 비치되어 있으니 영화를 기다리며

책 한 권씩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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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우동 1467 | 영화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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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바로 어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있었답니다.

출근하는 길에 보니 많은 사람들이 영화의 전당 앞에 서 있었어요^^

 

부산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영화 축제 현장에

산지니가 뜬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곳에 산지니는 무슨 일로 가는 걸까요?

 

***

 

 

(상략)

 

#3. 아시아필름마켓 

아시아필름마켓은 국·내외 영화업계의 관심 속에 매년 높은 계약 성사률을 기록하고 있는 E-IP 피칭과 북 투 필름(Book To Film)을 지속하고, 20회를 맞이한 공동제작 플랫폼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북 투 필름은 도서 원작의 2차 판권을 소유한 출판사와 영화·영상 산업 관계자가 만나, 소설의 영화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이다. 

(중략)

노동과 성의 이중 희생양인 결혼 이주 여성의 이야기를 심리적 공간에 압축한 ‘쓰엉’(산지니)이 선정됐다.

 

(하략)

 

기사 전문 읽기 (OSEN)

 

***

 

빠밤~

그렇습니다!

북 투 필름에 선정된 산지니의 『쓰엉』!

산지니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하는 이유죠!

 

어쩐지 제가 다 떨리는 이 마음ㅠㅠ

산지니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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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길고 긴 추석 연휴가 코앞이네요!

풍성한 한가위, 편안한 연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산지니가 준비한 추석 선물 세트!

추석은 가을, 가을엔 책이죠!

산지니 출판사에서 큰글씨책이 많이 나왔답니다.

명절을 맞아 어르신들께 큰글씨책 선물 어떠세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책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산지니의 책과 함께

즐겁고 풍성한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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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

이기숙

 

 

▶ “죽음 공부는 죽음이 아닌 삶을 다루는 것”_ 심리학자 카스텐바움

     행복한 인생 후반전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삶의 가장 마지막 과제인 ‘잘 죽는 것’에 대한 에세이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죽음에 대한 경험과 준비, 노년의 삶과 최소의 치료, 보내는 이들의 사례와 애도 작업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 이기숙은 한국다잉매터스 대표를 맡으며 죽음 관련 강의와 연구 그리고 엔딩노트 사업,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보급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삶과 죽음을 토대로 좋은 죽음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친근한 어조로 설명한다. 또한 저자가 실제로 겪었던 가족의 죽음을 바탕으로 가는 자(노년기 부모)와 보내는 자(성인 자녀)의 입장에서 떠오른 단상들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어 왔다. 죽음은 삶의 마지막 페이지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죽음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어야 한다. 이 책에서 전하는 죽음을 통해 독자들은 지금의 삶을 사랑하고, 보다 행복하게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 죽음, 자연스러운 생의 한 과정

 

인간의 경험 가운데 가장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죽음’이다. 누군가의 죽음은 내 삶을 송두리째 흔들 수도 있고, 또 다른 삶의 길목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렇 듯, 죽음은 누군가의 삶의 마지막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들의 삶에도 관여하는 가장 크고 압도적인 경험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삶의 반대말로서 죽음을 떠올린다. 죽음을 마주하고 싶지 않은 두려움의 순간으로 생각하며 도외시하는 것이다.

 

죽음은 종의 진화 과정에서 지극히 당연하고 바람직한 것이다. 그래서 거부해서는 안 되는, 반드시 수용하여야 하는 우리 삶의 과업이다. _ p.12

 

늙어가는 것과 죽는다는 것. 이는 어느 날 불시에 찾아오는 슬픔이 아니다. 일상 속에서 어떻게 살았는가에 따라 늙어가는 모습도, 죽어가는 모습도 다르다. 즉, 죽음은 나의 생애를 보여주는 마지막 그림이라 할 수 있다.

죽는다는 것, 그것은 우리의 삶을 완성하는 또 다른 행운이다.

 

 

▶ ‘죽음의 질’에 관하여

 

‘잘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계량화된 개념으로는 소득, 물가, 범죄율, 개인의 자유, 교육, 주거시설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모두 살기가 안정되고 마음이 편안한 상태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잘 죽는 것’ 즉, 죽음의 질은 무엇일까? 앞서 이야기한 잘 사는 것의 의미를 대입해보자면 삶을 편안하게 마감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느냐로 정의 내릴 수 있다.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는 늙어가는 과정 속에 들어 있는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65세 이후의 삶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죽음의 종류, 생애 마지막 8년을 준비하는 방법 등을 전하며 ‘웰 다잉(well-dying)’에 대해 고민한다. 또한 요양병원, 가정 호스피스 등 노년기에 꼭 필요한 좋은 치료와 보살핌에 대한 의견도 덧붙이고 있다.

우리는 죽음을 예측할 수 있지만, 언제 어떤 모습으로 나의 죽어가는 과정(죽음궤도)이 드러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현재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여러 요소들이 자신의 죽어가는 과정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한다면, 웰 다잉은 곧 웰 빙(well-being)의 또 다른 이름이 될 것이다.

 

 

▶ 좋은 죽음을 위한 가는 자와 보내는 자의 준비

 

좋은 죽음과 나쁜 죽음의 기준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얼마나 유지하면서 임종을 맞이하는가’로 설명된다. 좋은 죽음은 때로 존엄한 죽음, 품위 있는 죽음이라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존엄하고 품위 있는 죽음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가는 자와 보내는 자 모두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먼저, 죽음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엔딩노트를 추천한다. 저자는 자신에게 쓰는 편지와 가족들에게 쓰는 편지를 통해 지금까지 걸어온 삶을 되짚어보기를 권한다. 내가 걸어온 길, 그리고 그 여정을 함께했던 사람들을 떠올리다 보면 자신의 남은 시간과 죽음이 만져지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의 죽음을 마주한 이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아들이 돌보는 늙은 아버지, 어린 자녀가 경험하는 부모의 죽음, 갑작스런 가족의 죽음 앞에 선 이들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슬픔을 치유하는 방법과 노부모의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들을 담고 있다.

끝으로 저자는 사회적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며 슬픔을 보듬는 사회를 소망한다. “슬퍼하라, 계속 슬퍼하라! 그리고 그 슬픔을 보듬는 이웃이 되자”고 말하며 함께 나누는 마음은 슬퍼하는 자들을 치유하고, 나아가 우리 모두의 여린 마음을 달래줄 것임을 전한다. 팽목항의 노란 리본, 강남역의 작은 메모지처럼 죽음 앞에 남겨진 사람들이 겪는 두려움을 보듬는 사회적 연대는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이 될 것이다.

 

 

책속으로 & 밑줄긋기

 

P.18 죽음은 내 일상 속에 존재한다. 가족의 다양한 죽음 현장에 나의 일상이 놓여 있고, 다양한 사회적 죽음(한 사람 혹은 어떤 집단의 죽음이 사회적 의미를 지닐 때, 우리는 이를 개인적 죽음과 대비해 사회적 죽음이라고 부른다) 속에 내가 함께 살고 있다는, 이 진리와 함께 우리는 나의 죽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죽음과 내가 아는 고인(故人)의 삶을 먼저 생각해보는 데에서 나의 죽음 준비는 시작되는 것이다.

 

P.33~34 죽음의 마지막 문지방을 선하고 존엄하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넘어가고 있다고 여기자. 아픈 몸들은 죽어야 낫지 않겠는가? 훗날 우리는 모두 ‘죽어야 낫는 병’에 걸릴 것이다. 그래서 죽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또 다른 행운이다.

 

P.64 난 언제까지나 너희들 곁에 있을 거야. 그래서 우리는 가는 여정에 들어선 분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사랑을 보내야 한다. 그들의 그 슬픔이 기쁨이 될 때까지. 기쁘게 떠나도록….

 

P.119 이때 동년배의 배우자나 친구들은 아픈 사람을 위로하고 지지하면서 그의 삶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쳐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누워 있는 사람은 “넌, 참 잘살았어”, “사랑해”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 그게 가장 큰 위로이다.

 

P.158 현대의학의 눈부신 기술이 유용하기는 하지만 때로는 가슴보다 머리 중심의 치료를 적용하지는 않는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짧은 임종기에 개인이 쓰는 평생 의료비의 반 정도가 사용된다니…. 야박하게 그 많은 의료비가 다 어디로 갔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P.196 예쁜 노인이 되어, 예쁘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P.252-253 팽목항의 노란색 리본, 강남역의 작은 메모지는 함께하는 애도 작업의 좋은 예들이다. 미국이 이라크 공습을 결정하자 군복을 벗고 평화운동가로 변신한 앤 라이트는 “전쟁이야말로 국익을 위한 집단적 타살로, 어느 사건 사고로 인한 죽음보다 우리가 더 관여하고 분노하고, 애도해야 한다”고 했다. 함께 애도하는 것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이다.

 

저자 소개

이기숙 

1950년 부산 출생. 신라대학교 가족노인복지학과 교수를 정년퇴직하고, 현재는 ‘한국다잉매터스’ 대표를 맡고 있다.

죽음 관련 강의와 연구 그리고 엔딩노트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보급 사업을 수행하고, 부산여성사회교육원,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등 시민·여성 운동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성인발달과 노화』(교문사), 『죽음: 인생의 마지막 춤』(창지사), 『모녀5세대』(산지니) 등 30여 권의 공·저서가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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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

       

         이기숙 지음 | 262쪽 | 15,000원 | 2017년 9월 29일 출간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는 늙어가는 과정 속에 들어 있는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65세 이후의 삶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죽음의 종류, 생애 마지막 8년을 준비하는 방법 등을 전하며 ‘웰 다잉(well-dying)’에 대해 고민한다. 또한 요양병원, 가정 호스피스 등 노년기에 꼭 필요한 좋은 치료와 보살핌에 대한 의견도 덧붙이고 있다.

 

 

 

당당한 안녕 - 10점
이기숙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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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병아리☆






지난 9월 22일 금요일 저녁 7시, 부산콘텐츠코리아랩 금정센터에서

<역사의 블랙박스, 왜성 재발견>의 저자인 신동명 작가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책을 읽어보지 못한 저로선(ㅠㅠ) 왜성이라기에 건축적인 이야기가 나오는걸까?

성벽과 터만 겨우 남았을 성이 왜 블랙박스지? 하는 의문을 가지고 강연을 들었습니다.




강연을 듣고 있으니 교과서에서 얼마나 얕게 역사를 배웠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임진왜란 7년중 반절 이상을 협상으로 인한 대치만 했고

왜군뿐만아니라 명나라, 그리고 자국인 조선으로 인한 백성들의 고통이 

어마어마 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왜성같은 전쟁과 수탈의 흔적을 왜 돈을 써서 보존해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조상들이 우리에게 남긴 전리품이라는 말과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왜성은 일본에 있는 성의 원형이며 국제적 관광물이 될 수 있다는

얘기에 역시 감정에 사로잡혀 편협하게 보면 안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사진자료를 보고 어디인지 척척 대답해주셔서 작가님과 산지니 식구들을

놀라게 했던 독자님들, 그리고 좋은 강연 해주신 신동명 작가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왜성 재발견 - 10점
신동명 외 지음/산지니


산지니의 남은 2017년 인문학당 강연인

 11월 3일(금) 7시, 윤주옥 작가님의 <뭇 생명의 삶터 국립공원> 강연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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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산지니에서 나온 권리 소설집 『폭식 광대』가

전자책으로 나왔다는 사실을 알려 드립니다!^^

 

 

어디서나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전자책 정말 편리하죠ㅎㅎ

제 주변에도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전자책 읽는다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고요^^

눈에 띄는 책은 당장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저로서는

배송이 아니라 바로 다운로드하는 방식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가을에는 산지니의 소설집이죠~^^

 

 

산지니에서 전자책을 낸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도 많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산지니에서도 전자책, 나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자책 상품 정보도 나오니까

도서 구매 전에 꼭 확인하시고 데려가세요^^

 

 

『폭식 광대』를 책으로 사면 정가 12,000원이지만

전자책으로 구입하시면 7,000원이라는 사실!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까지 갖춘 산지니의 전자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폭식 광대 - 10점
권리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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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벌써 2주나 지난 부산 가을독서문화축제에 대한 포스팅을

이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가을독서문화축제 소식을 오랫동안 기다리셨을 여러분, 죄송합니다ㅠ.ㅠ

(2주 지난) 가을독서문화축제의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만나보실까요?

 

***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열린 곳은 서면의 놀이마루!

가끔 부전도서관에 갈 일이 있을 때 지나치던 곳인데요.

독서문화축제 덕분에 처음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청명한 가을, 독서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죠!

 

 

산지니와 해피북미디어의 부스입니다.

전시장은 2층에 있었는데, 묵직한 책 꾸러미를 들고 계단으로 오르내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어요ㅎㅎ

 

 

아동, 청소년을 주제로

부산을 주제로

문학을 주제로

 

열심히 선정한 책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진열했답니다^^

 

사진은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네요.

맛집보다는 가격 싸고 든든한 음식점을 주로 찾는 저에겐

맛집 탐방은 아직 먼 이야기입니다ㅎㅎㅎ

 

 

여기는 해피북미디어 부스!

신간 『해운대 바다상점』과 실제로 바다상점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전시했는데요.

 

역시 지나가던 꼬마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기자기한 상품들!

양말로 만든 귀여운 물고기 열쇠고리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책보다도 상품이 눈길을 끄는 현실...

산지니만의 굿즈를 개발해야 하는 걸까요...

 

 

사무실에서부터 따라온 노란 고양이 모양의 책 지지대!

자리가 모자라서 세워야 했던 많은 책들을 든든하게 받친 고마운 녀석입니다♡

 

 

영화 <박열> 개봉 이후로 꾸준히 쭉쭉 나가고 있는 『나는 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자들의 아픔을 담은 『사할린

몽골의 신의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대암 이태준 선생님의 일대를 다룬 소설 『번개와 천둥』

그리고 다른 많은 책들까지!

 

산지니의 책들이 부스에 진열된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답니다^^

 

 

띠지가 없는 책들은 이렇게 수제 띠지를 씌웠답니다ㅎㅎ

편집장님께서 『신불산』의 서체까지 완벽하게 구현하셨네요!

 

 

일요일에는 두 저자 선생님의 강연이 있었답니다.

먼저 『감천문화마을 산책』의 임회숙 선생님!

 

 

『감천문화마을 산책』을 쓰는 동안 있었던 일들을 주로 들려주셨어요.

취재하면서 생긴 일, 글을 쓰면서 생긴 일 등

알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쓰엉』!

부산문화재단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죠^^

 

 

저자 서성란 선생님이 오셔서

소설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하셨답니다.

 

 

이야기를 경청하는 사람들^^

 

 

 

 

 

질문과 답변 시간도 정말 재미있고 알찬 시간이었답니다.

서성란 선생님의 시집살이에 대한 질문도 있었고요ㅎㅎㅎ

 

왜 소설에 나온 남자들이 모두 나쁜 남자로 그려졌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요,

선생님은 소설의 남자들 중 정말 나쁜 남자는 아무도 없다는 답변과 함께

등장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설명하셨답니다.

소설을 쓴 선생님께 직접 이야기를 들으니 새롭게 이해되는 부분들도 많았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사인회!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강연 잘 마무리했습니다.

시간 내셔서 좋은 강연 들려주신 모든 저자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이틀 동안 열린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

산지니 식구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번에 아쉽게 축제를 놓치신 분들도

다음에는 꼭! 산지니 부스 앞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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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과 조롱으로 세상을 바꾸다

스티브 크로셔의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

 

산지니 편집부 정선재

 

 

 

작년 연말은 참으로 추웠다. 연일 보도되던 박근혜 정권의 부정의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지켜보며 마음마저 얼었던 그런 겨울이었다. 온갖 비리들이 거미줄처럼 얽히고설켜 국민들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즈음 스티브 크로셔의 『STREET SPIRITS』을 만났다. 그리고 이 지독한 겨울을 녹이는 촛불들이 거리로 쏟아졌다.

 

부당한 권력이 무서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화염? 단식? 천막? 모두 아니다. 이 책에서는 권력자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익살’과 ‘조롱’이라 말한다. 총검으로 제압할 수 없는 기발한 아이디어들 앞에서 권력의 나약하고 비겁함이 낱낱이 까발려진다. 저자 스티브 크로셔는 이를 웃음행동주의(래프티비즘ㆍLaugh+Activism)라 부른다.

 

샌드위치 먹기, 박수치지 않기, 당나귀 기자회견, 시베리아 한복판에 놓인 인형 등. 이 책은 79개의 생생한 사진을 통해 전 세계의 유쾌한 시위 현장을 전한다. ‘이게 시위라고?’ 누군가는 이렇게 반응할지도 모르겠다. ‘시위’라는 말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정형화된 모습은 이 책 어디에도 없다. 무장한 경찰과 마주한 성난 사람들, 고성과 울음이 뒤섞여 핏빛으로 물든 거리의 모습이 없으니 말이다. 대신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시위 현장들을 포착한다. 그리고 권위주의와 양립할 수 없는 익살과 유머, 웃음으로 빚어낸 변화의 순간들을 담았다.

 

 

 

이 책의 작업하는 동안에도 촛불을 꺼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활활 타올라 박근혜 퇴진 및 정권 교체만을 요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사회의 제반 문제들(세월호 진상규명, 검찰개혁, 언론개혁, 재벌개혁, 정경유착 및 사회적 양극화 해소 등)에 대한 본질적 비판과 대안 요구까지 나아갔다. 거리에 나온 사람들은 자신의 손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사(史)의 한 페이지를 쓰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며 책의 제목을 결정했다. 거리로 나온 사람들이 이루려고 하는 것, 바로 민주주의였다. 이후 책의 제목을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으로 확정했다. 

 

어둠은 빛을 이길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 세월호 추모곡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중에서

 

저자의 말처럼 변화는 ‘많은 이유에서 비관주의가 따르는 느리고 더딘 과정’이다. 하지만 오늘의 비극이 다시금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비관주의에서 벗어나는 변혁의 순간이 필요하다.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이 보여주는 인간적이며 지적인 비폭력 시위가 승리한 사례를 통해 어둠을 밝힌 촛불의 가치를 생각해본다. 나아가 우리가 밝히고자 한 어둠은 무엇이고 그 어둠을 얼마나 몰아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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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주 선생님의 시집 『맨발의 기억력』에 대한

부산일보 기사가 나왔습니다!

정말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시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었는데요,

가을의 들머리에 읽기 좋은 시집입니다^^

 

***

 

 

'나는 노쇠한 개, 이빨은 파뿌리처럼 뽑혔고/야성은 서리 맞은 들풀이오/어둠마저 빨려 들던 눈의 광채는 어둠에 갇혀 버렸고/십 리 밖 악취를 낚아채던 후각은 권력의 향기에만 민감하오'('기자들')
 
현직 언론인인 윤현주 시인이 시 68편을 묶어 시집 <맨발의 기억력>(사진·산지니)을 펴냈다. 시집은 기자이자 시인의 삶에서 빚어진 고뇌의 응축물이었다.

 

(중략)

 

기자로서 사회 부조리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은 여전하다. 홀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지하철에 치여 세상을 떠난 청년('젖은 눈망울'), 죽음조차 뉴스로 바라봐야 하는 상황('사회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재개발의 허상('포크레인'), 불경기('경기 동향에 대한 보고서') 등에서 사회 부조리를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한편 윤 시인은 오는 21일 오후 7시 부산 서면 굴다리(부산진구 서면문화로 49-2)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윤여진 기자

 

부산일보

 

기사 전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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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 전문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중략)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하략)


제11조 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제21조 ①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제22조 ① 모든 국민은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가진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셨을 이야기

 

산지니와

블랙리스트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 정권에 비우호적인 문화·예술인을 탄압·규제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에서 비밀리에

   작성한 리스트.

  - 각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국가 차원에서 불이익을 주며 억누름.

 

 

 

탄핵정국에 이르러서야

이 이야기는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어린이뮤지컬 '구름빵'까지…지역 블랙리스트 23건  (국제신문)

 

최영철 시인은 2015년 산지니 출판사에서 펴낸 시집 '금정산을 보냈다'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최 시인의 시집에는 세월호를 다룬 '난파 2014'란 제목의 시가 실렸다. 최 시인은 "세월호 시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기사 내용 중 관련 부분 발췌)

 

 

 

 

 

 

2017년 7월 27일

블랙리스트 관련자들의 1심 판결이 있었습니다.

 

당시 약간의 논란을 불렀던 이 판결이

앞으로 재발할 수도 있는 제2의, 제3의 블랙리스트를

온전히 방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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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라고 하기엔 너무나 무자비했던

바로 어제, 부산의 폭우...

부산에 살고 계신 분들께 별 피해가 가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그 폭우 속에 출근했던 병아리의 이야기를

잠시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제가 건넌 삼도천... 아니...

센텀시티역 12번 출구 앞 인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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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산지니와 함께하는 <제75회 저자와의 만남>이 열립니다!

『영화로 만나는 동아시아』 백태현 선생님의 강연입니다!

자세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7년 9월 8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장소는 부산 콘텐츠코리아 랩 금정센터입니다.

얼마 전 『삐딱한 책읽기』 안건모 선생님의 강연이 열렸던 그 장소죠!

부산 금정구 금강로 252-1 건물의 3층입니다!

 

강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영화로 만나는 동아시아』를 흥미롭게 읽으신 분들,

앞으로 이 책을 읽으실 분들,

저자 선생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분들 모두!

 

산지니의 제75회 저자와의 만남에

잊지 말고 참석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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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란 장편소설 『쓰엉』

2017 아시아필름마켓 북투필름Book To Film 선정

 

 

  산지니 출판사에서 출간된 서성란 장편소설 『쓰엉』이 2017 아시아필름마켓 북투필름(Book To Film) 참가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북투필름은 도서 원작의 2차 판권을 소유한 출판사와 영화·영상 산업 관계자가 만나, 소설의 영화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으로 올해는 소설 『쓰엉』을 비롯한 8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산지니 출판사는 2015년 김유철 장편소설 『레드 아일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본 행사에 참여한다.

 

 

 

“스무 개의 눈동자가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

적막한 산골마을 가일리로 들어온 낯선 사람들

 

 

  서성란 장편소설 『쓰엉』은 평화로운 마을 가일리에 들어간 이방인 쓰엉과 이령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베트남 여인 쓰엉은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한국남자 종태와 결혼한다.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가일리에 도착해서야 그녀는 드라마에서 보던 한국의 삶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젊고 건강한 쓰엉은 가일리 마을 모두의 며느리였지만, 가일리 사람은 되지 못한다.

  가일리의 또 다른 이방인 이령과 장. 문학평론가 장은 소설가 이령을 위해 가일리에 하얀집을 짓고 청혼을 한다. 우거진 숲 사이 고고하게 서 있는 우아한 집 한 채. 이곳은 이령을 위한 공간이었지만, 그녀는 여기서 조금씩 야위어 가고, 마을사람들은 하얀집을 불쾌하게 생각하는데…. 과연 두 여인은 가일리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이방인과 여성. 두 가지의 단어를 통해 소설가 서성란은 다름에 인색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또한 섬세하고 촘촘한 심리묘사, 그리고 노동과 성의 이중 희생양인 결혼 이주여성의 현실, 희망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북투필름에서 스릴러 장르가 강세를 이루는 가운데 소설 『쓰엉』은 우리 사회의 문제와 심리적 긴장감을 주는 드라마로서의 눈길을 끈다. 서성란 장편소설 『쓰엉』은 2017 세종도서 문학나눔, 2017 부산문화재단 우수도서에 선정됐다.

 

  소설 『쓰엉』의 피칭은 10월 14일(토) (오전 10시 30분에 시작)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이벤트룸에서 진행되고, 14일부터 17일까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영화 영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 산지니 출판사는 이번 비즈니스 미팅에서 북투필름 선정작 『쓰엉』을 비롯해 동반자살을 결심한 가족이 비상계단에 갇히는 사건을 통해 사회와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김비 지음), 가상의 공간 경남 대진읍을 배경으로 보도연맹 사건을 비롯한 민간인 학살을 다룬 『밤의 눈』(조갑상 지음),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사할린 동포들의 슬픔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사할린』(이규정 지음), 4월의 붉은 제주, 시대의 격랑에 휩쓸린 이들의 이야기 『레드 아일랜드』(김유철 지음) 등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서성란 장편소설 『쓰엉』은 e-Book으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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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디SJ

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어제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전주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대한 기사를 가져 왔는데요.

 

오늘은 9월 2일부터 3일까지 부산 서면 놀이마루에서 열리는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에 대한 기사를 담아 왔습니다^^

 

전주에서도, 부산에서도 산지니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겠죠?ㅎㅎ

현장에서 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길 기원합니다♡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 강연 소식을 알고 싶다면? (링크)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국제신문 해당 기사 페이지가 나옵니다^^

 

***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가 다음 달 2, 3일(오전 10시~오후 6시) 부산 서면 청소년복합문화센터 놀이마루에서 개최된다.

가을독서문화축제는 2010년 시작해 해마다 열리는 독서 축제로, 지난해부터 부산문화재단이 맡아 지역 작가, 서점, 출판사 관계자들을 실행위원으로 참여시켜 민간 주도의 책 축제로 재단장했다.

올해 가을독서문화축제는 서면 한복판에서 열려 시민의 참여가 쉬워졌다. 행사는 책 전시와 ‘생명’을 주제로 한 행사, 작가와 함께 하는 시간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다양한 책을 소개하는 전시관에는 전국 서점과 출판사 43곳(부산 17곳)이 참여한다. ‘향토서점&향토출판사’ 전시는 보수동책방골목, 낭독서점 詩집, 산복도로 북살롱, 부산양서협동조합서점, 오리책방, 책과아이들, 카프카의 밤 등의 특색 있는 서점과 호밀밭, 해성, 산지니 등 부산의 출판사들이 개성 있는 책들을 소개한다. ‘홍보관’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반니, 봄봄, 양철북 등 전국 출판사의 책을 전시하고 ‘주제관’은 꿈교, 나름북스, 낮은산, 비룡소, 초록개구리 등의 출판사가 생명을 주제로 만든 책을 내놓는다.

 

(중략)

 

작가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풍성하다. 장희창 인문학자, 서성란 소설가, 김요아킴 시인, 오정환 시인, 김주영 소설가 등이 독자와 만남을 갖고, 천양희 시인과 김수우 시인, 한창훈 소설가가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다. ‘작가와 함께 하는 동시·동화 마당’은 공재동 김문홍 강기화 박선미 배유안 등 부산아동문학인협회 소속 동시·동화작가 36명이 직접 글쓰기와 책 읽기 지도에 나선다. 우수 도서로 선정된 책을 무료로 받는 코너도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scf.or.kr) 참조.

국제신문

김현주 기자

 

기사 전문 읽기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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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병아리☆

전주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산지니 출판사도 참가하는 거 알고 계시죠?^^

산지니는 '부산스러운 부산'을 주제로 걸고

경기전 내 부스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삐딱한 책읽기』의 저자 안건모 선생님의 알찬 강연도

9월 3일(일) 오전 11시로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9월 2일(토)부터 3일(일)까지

부산 서면 놀이마루에서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있다는 사실도

저얼~~대 잊지 마시고요!

부산에서 열리는 가을독서문화축제에는 산지니는 물론

해피북미디어도 출동한답니다~^^

 

여러 저자 선생님의 강연도 준비되어 있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사랑하는 힘, 질문하는 능력’.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전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축제로, ‘책’을 매개로 작가와 독자, 출판사 등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교류하는 자리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지난 2014년 첫 행사가 열렸으며, 공모를 통해 올해 축제는 전주에서 열린다.

 

(중략)

 

중심 행사장인 경기전에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가 준비된다.

특히 (주)창비 한길사 해냄출판사 여유당출판사 등 국내 대표 출판사와 산지니 등 지역출판사, 전주를 대표하는 홍지서림 등 85곳의 출판사가 홍보부스를 마련하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 단체, 작은 도서관 등의 전시 부스와 체험행사도 열린다.

 

(중략)

 

한편 개막식은 1일 오후 6시 경기전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낭독과 고은 시인의 미니토크 등이 열리며, 독서문화상 시상식도 있다.

 

은수정 기자 (전북일보)

 

기사 원문 읽기 (전북일보)

 

 

부산 가을독서문화축제에는

어떤 강연이 준비되어 있나요?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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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미디어 신간 『해운대 바다상점』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해운대에 자리잡은 바다상점은 바다쓰레기를 재활용해 예술작품화한 상품(업사이클링)으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해운대 바다상점’은 ‘생태의 가치가 메아리치듯 방방곳곳에 울려 퍼지길 희망한다’는 에코에코(Eco Echo)협동조합의 이모저모와 ‘바다상점’이 만들어진 과정을 소개하는 책이다.

해운대 관광안내소 옆 ‘바다상점’은 에코에코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상점으로 해운대 바닷가에 버려진 폐파라솔, 폐유리 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해운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으니 해운대 바다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재생해 기념품을 만든다면 흥미롭고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업사이클링 제품들은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바다상점’은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기 위해 바다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휴가철이 지나면 쓰레기로 남은 파라솔을 모아 ‘해운대에코백’ 등 다양한 리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 ‘바다상점’ 문을 열었다.

 

(하략)

 

경기신문 민경화 기자

 

기사 원문 읽기 (경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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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에 가네코 후미코 관련 기사가 나왔네요~

내용이 꽤 길어서 기사 전문은 따로 링크를 했습니다.

하단의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시사IN 창으로 이동합니다~^^

 

***

 

여기 한 명의 여성이 있다. 일본 이름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 한국 이름 박문자. 영화 <박열>에서 주인공의 동지이자 아내로 등장하면서 비로소 인구에 회자되기 시작한 인물이다. 제국주의 본진인 도쿄 한복판에서 일왕제(천황제)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다 감옥에서 스물세 해의 짧은 생을 마쳤다.

가네코 후미코는 우리가 익히 아는 여성 혁명가들과는 달랐다. 그녀는 불세출의 혁명가가 아니었다. 매혹적이라는 수식어로 포장되는 근대 여성도 아니었다. 배움도 배경도 없는 동아시아의 ‘흙수저’ 그 자체였다. 그녀의 삶은 다만 처절하고 치열했으며, 그러므로 혁명적이었다.

 

(중략)

 

 

가네코는 무정부주의자(아나키스트)가 되는 길을 택했다. 아나키스트와 공산주의자로 구성된 ‘흑도회’를 구성하고 그 기관지인 <흑도>를 간행한다. <흑도>에는 이런 ‘선언’이 실려 있다. “우리에게는 어떠한 고정된 주의(主義)도 없다. 마르크스나 레닌이 뭐라고 지껄이든 말든, 검은 개(우익)가 짖든 말든 우리들에게는 우리들만의 소중한 체험과 재능과 방침이 있다. 그리고 뜨겁게 약동하는 피가 있다.”

그녀는 여성으로서 사회적 정체성을 직시했다. 피억압 민중 가운데에서도 가장 약자인 여성으로서 비참한 유년을 견뎠던 기억이 그녀를 기존 체제와 권력을 부정하게끔 이끌었다. 영화 <박열>에서 인상적으로 묘사되는 그녀와 박열의 동거 서약(‘동지로서 동거한다. 운동 활동에서는 가네코 후미코가 여성이라는 생각을 갖지 않는다. 한쪽의 사상이 타락해서 권력자와 손잡는 일이 생길 경우 공동생활을 그만둔다’)은 그녀가 제안한 것이었다.

 

 

가네코가 맞서려는 세계의 끝에는 일왕제가 있었다. 그녀에게 장자 상속 원칙을 따르는 일왕제는 국가권력과 가부장의 화신이었다. 그녀가 박열과 함께 왕세자에게 폭탄 테러를 가하려 한 ‘대역죄’로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전향하라는 일왕 측의 요구를 끝내 거부한 건 이런 이유였다. 당시 판사는 그녀를 일컬어 “반항적이고 열광적이며 눈물이 많고, 때로 무서울 정도로 히스테릭하다”라고 기술했지만, 오히려 이는 그녀의 결연한 태도를 보여주는 대목인지도 모른다.

 

(하략)

 

시사IN 이오성 기자

 

기사 전문 읽기 (시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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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파jw입니다!

 제가 출근하고 처음으로 『거리 민주주의』의 서평을 올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출판사 출근 마지막 날이 되었네요ㅠㅅㅠ 한창 인턴활동을 할 때는 출퇴근마다 지하철 2호선의 양 끝에 위치한 저희 집과 산지니 출판사를 오가며 힘겨워했었는데, 오늘은 마지막 근무 날이라 그런지 힘겹기는커녕 아쉽기만 하네요. 시간이 이리도 빠르게 흘러가 버릴 줄이야...

 

 

오늘은 산지니 블로그에서의 마지막 포스팅이자 서평,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마지막까지 일을 소홀히 할 수는 없죠! ㅎㅅㅎ 아자 아자! 자, 그럼 7개의 단편이 실려있는 안지숙 선생님의 소설집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2005년 「바리의 세월」로 신라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에 등단한 안지숙 소설가의 첫 번째 소설집『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 작가는 스토리텔링 업체나 외주 업체에서 ‘을’의 입장에서 일한 경험, 수개월째 월급이 밀렸지만 결국 받지 못했던 경험을 살려 소설에 녹여냈습니다. 당연했고 만연했기에 지나쳤던 일상의 고통과 상처를 소설에서 가감 없이 드러내며 사람들에게 각성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소설집은 「놀래미」,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 「각다귀들」, 「청게」, 「스토커의 문법」, 「티눈」, 「바리의 세월」 총 7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7개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모두 다 다른 사람이며, 그들이 지닌 사연 또한 제각각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주인공들이 모두 가정이나 사회에서 상처 입은 여성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놀래미」의 주인공 ‘여경’은 스토리텔링을 해주는 문화마케팅 회사의 실장직을 맡고 있던 사람이지만, 그녀가 일하는 곳의 본부장과 대표 부부는 자신들의 마음대로 회사를 운영하며 여경의 자리를 박탈하고, 회사의 대표 스토리 역시 거짓으로 지어냅니다.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의 주인공 소영은 관청에서 외주를 받는 사설 문화재단의 스토리텔러로, 강의를 듣거나 단기간의 일을 하면서 바쁘게 지내려고 하지만 비정규직인 자신의 처지에 대해 늘 불안해하는 삶을 살고 있는 여성입니다.

「각다귀들」의 주인공 영숙은 높은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만 믿고 사업을 벌이는 최 국장 아래에서 일하는 여성으로, 그녀는 몇 개월째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청게」의 주인공 ‘나’는 부모님의 이혼과 사망으로 사촌의 집에 얹혀사는 인물로, 많은 상처를 받고 후에는 ‘청게’가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토커의 문법」의 주인공은 한 남자에게 집착하는 장애를 가진 ‘나’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티눈」의 주인공 ‘나’는 먼 친척 조카를 아들로 삼은 부모님과, 그 아들에 의해 상처받은 여성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리의 세월」의 주인공 바리는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딸로, 부모에게도 버림받고, 후에는 자신의 딸들에게도 외면받은 비련의 주인공입니다.

 

 

 

 

주인공 모두 그 누구도 불행하지 않은 삶은 살지 않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행하고, 기구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삶을 살아온 여성들. 심지어 「놀래미」와 「각다귀들」의 주인공인 여경과 영숙의 상황은 저자의 실제 경험을 그려낸 것이라고 합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그저 소설이길.’하고 바랐던 상황들이 사실은 현실이라니.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현실의 모습에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듭니다.

 

 

여경의 비참함이, 미홍의 밝음이 없는 소영의 바쁨이, 영숙의 절망감이, ‘청게’가 느낀 공포에 의한 잔혹함이, 근골무력증을 앓는 여자의 집착이, 양자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친딸의 상실감이, 피붙이들에게 철저히 버림받은 바리의 외로움이. 사실 이 모든 것은 우리 사회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여경은, 소영은, 영숙은, 청게는, 집착하는 여자는, 모든 것을 잃은 여자는, 외면당한 여자는 우리의 바로 뒤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우리가 무심했기에, 아니, 어쩌면 알면서도 일부러 모른 척했던 것은 아닐까요.

 

 

 

 

바다에 나갔다 오는 아버지의 배에는 몸통에서 떨어져 나온 청게의 발이 흩어져 있었다. 아버지가 갑판을 정리하고 그물을 거두어 내린 뒤에도 청게의 끊어진 발이 갑판위에서 벌벌 움직였다. 그물망태기에서 용케 빠져나온 청게들은 벌벌 움직이는 발들을 타고 넘으며 뱃전으로 기어올랐다. 무심하다는 것은 그런 거였다. p.115쪽

 

 

저 밖에서 보면, 우리는 다정한 연인 같아 보일까요? 아니면 연기가 서툰 배우들이 말아먹고 있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을까요. p.158쪽

 

 

 

 

이 사회를,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 서로의 눈에는 서로가 어떻게 비춰질까요?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 같아 보일까요? 아니면 가면을 쓴 채 자신의 삶을 ‘연기’하고 있는 무대 위의 피에로 같아 보일까요?

 

 

어디에 닿은들 하마 끝은 있을 거구만, 하늘에 닿을라나 억장에 닿을라나. p.224쪽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 - 10점
안지숙 지음/산지니

 

 

 

 

이렇게 저의 마지막 서평이자, 포스팅이 끝이 났습니다.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시원섭섭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 한 달. 길다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긴장감, 실제 출판사에 투입된다는 긴장감으로 산지니 출판사에 들어섰던 저를 정말 따뜻하게 맞아주신 산지니 식구들께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로! 본격적인 출근을 하고 나서 주위 친구들에게 다들 정말 잘해주신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하고 다녔었어요!) 사실 기업체에서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아무것도 모르는 대학생 인턴에게 업무를 준다는 것은 기업체 입장에서는 결코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출판사에 출근하기 전까지는 잡무만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의 바보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출판사의 꽃인 원고의 교정·교열도 해보고, 원고의 보도 자료도 작성해보는 등 실제 출판사 업무를 해봄으로써 경험도 쌓고, 막연했던 저의 진로 고민에 관련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참 부족한 실력이었음에도 다들 싫은 기색 한 번 비치시지 않고 저에게 하나하나 차근차근 제가 해야 할 일들을 알려주셨었답니다! 친절보스 산지니...(심쿵)러분 산지니가 이렇게 좋은 곳입니다. (마지막 깨알 대놓고 홍보)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부족한 인턴을 따뜻하게 맞이해주시고, 대해주신 산지니 식구 모두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는 이제 가지만, 언제나 산지니를 잊지 않을 거예요! 산지니 파이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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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좀비 디자이너입니다.

 

여름도 막바지인지 많이 선선해졌습니다.

조만간 또 비 소식이 있던데 다시 습해지질 않길 빌고 있습니다 ㅠㅠ

 

 

 

선선했던 8월 25일 금요일,

저녁 7시 해운대 바다상점 옆 솔밭에서 화덕헌 선생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비 소식이 있었지만 다행히 맑아서 솔밭에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바다상점의 인기상품인 부산 관광 화투로 만든 엽서와 경품,

그리고 바다상점 책들을 준비해 강연이 시작되는 7시를 기다렸습니다.

 

 

강연이 시작되기전 강연을 들으러 와주신 청중과 대화중인 화덕헌 작가님!

패션이 너무 멋지시죠ㅋㅋ

 

 

강연은 병아리 편집자님의 기타연주로 시작했습니다.

바쁜와중에 기타 연습도 하시고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바다상점의 이야기와 바다상점에서 판매중인 제품들과 그 아이디어,

그리고 화덕헌 선생님 자신의 이야기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워낙에 입담이 좋으셔서 강연 내내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습니다ㅋㅋ

 

자신은 아침(에 자는)형 인간이라거나, 게으름 피우다 아이디어를 메모하지만

평소엔 다시 보지않고 아주 급할때나 메모를 열어본다는 얘기를 듣고

묘한 동질감도 느껴지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월요일에 출근을 하지 않는 모험을 해보라고 하셨지만 저는 무서워서 못할것 같습니다ㅋㅋ

 

 

 

강연 후반의 질문답 시간에 바다상점 뿐만아니라 염색이나

한달 매출같은 질문에도 모두 위트있게 대답해주셨고,

마지막 경품추첨까지 프로 사회자 포스를 보여주셨습니다.

(언제한번 강연에 사회자로 초청을??)

 

 

 

 

 

 

Photographer 정남준

 

해운대 밤바다와 잘어울리는 멋진 강연 해주신 화덕헌 선생님과

사진 지원해주신 <비주류사진관>소속 포토그래퍼님,

그리고 함께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해운대 바다상점 - 10점
화덕헌 지음/해피북미디어

 

 

 

2017년 하반기 출판도시 인문학당의 남은 강연은 더 있습니다!

 

9월 22일(금) 7시, 신동명 기자님의 <왜성을 통해 살펴본 임진왜란>

11월 3일(금) 7시, 윤주옥 선생님의 <뭇 생명의 삶터 국립공원>

 

관심있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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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부산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오는 9월 2일 토요일부터

9월 3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일요일에는 강연 소식이 있죠!

『쓰엉』의 서성란 작가님과
『감천문화마을 산책』의 임회숙
작가님

강연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시간과 장소 잘 기억하시고

자리에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강연명 : 부산을 읽다, 감천을 느끼다
강연자 : 임회숙


동아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200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
현 부산소설가협회 사무국장.
저서로는 『길 위에서 부산을 보다』(2012)

『감천문화마을 산책』(2016)이 있다.

일 시 : 9월 3일(일) 오전 11시~12시 30분
 

장 소 : 놀이마루 1층 인문학콘서트실

 

 

 

 

 

  강연명 :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
  강연자 : 서성란 (소설가)

  「할머니의 평화」로 등단.
  실천문학 신인상.
  저서로는 『파프리카』,

  『침대 없는 여자』,

  『풍년식당 레시피』, 『쓰엉』 등이 있다.

  일 시 : 9월 3일(일) 오후 3시~4시

  장 소 : 놀이마루 2층 학생동아리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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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병아리☆

2017 북투필름에 선정된

서성란 작가님의 『쓰엉』이 언급된

따끈따끈한 기사입니다~^^

 

***

 

 

2017 아시아필름마켓이 E-IP(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의 주요 행사인 '북투필름'에 참가할 도서원작 9편과 'E-IP 피칭'에 참가할 웹콘텐츠 9편을 각각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18편의 도서, 웹툰 등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는 오는 10월 14일 열리는 피칭 행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영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만나 작품의 영화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중략)

 

그 외 노동과 성의 이중 희생양인 결혼 이주여성의 이야기를 심리적 공간에 압축한 '쓰엉'(산지니), 미라 특별전을 계기로 변화하는 두 남녀를 그린 '위안의 서'(은행나무 출판사) 등 총 9개의 작품이 이번 '2017 북투필름' 참가작에 선정됐다.

 

(하략)

 

조세일보

임순택 기자

 

기사 전문 읽기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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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바다상점>

 

마을기업 에코에코협동조합,

바다에 빠지다

 

 

 

이 책은 해피북미디어의‘만원(滿員)의 행복’시리즈 첫 책이다. 이 시리즈는 자연의 가치, 공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지만 의미있는 움직임을 엮은 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득 찬 행복을 만끽하자는 의미도 가진다.

비치코밍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바다상점’의 이야기를 담은 책 『해운대 바다상점』을 시리즈의 시작으로 ‘장성시장 이야기’, ‘밥차가 간다’등도 이후 출간될 예정이다.

 

 

 

 

▶해운대 바다 쓰레기, 다시 태어나다.

‘바다쓰레기, 폐파라솔의 새로운 탄생에 얽힌 이야기들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해운대. 그곳에 자리잡은 바다상점은 바다쓰레기를 재활용해 예술작품화한 상품(업사이클링)으로 많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 『해운대 바다상점』은 ‘생태의 가치가 메아리치듯 방방곳곳에 울려 퍼지길 희망한다.’ 는 에코에코(Eco Echo)협동조합의 이모저모와 ‘바다상점’이 만들어진 과정을 소개한다.

 

해운대 관광안내소 옆 ‘바다상점’은 에코에코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상점으로 해운대 바닷가에 버려진 폐파라솔, 폐유리 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재사용에서 더 나아간 개념으로 물품에 디자인 등의 가치를 더해 원래의 모습과는 다른 새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재활용품의 가치를 높였다는 의미가 있다. -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재활용 제품들은 이미 유럽에선 대단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보고 즐기는 대상으로만 치부되었던 자연을 넘어 그 속에서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자연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유럽에 ‘프라이탁’이 있다면, 우리나라엔 ‘해운대 에코백’이 있다.

에코백의 원천은 폐파라솔 천과 ‘해운대’

바다쓰레기에 새 생명을 불어 넣은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들

 

 

‘바다상점’은 위대한 바다와 경쟁하기보다 빌붙기 전략을 택했다. 바다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뜨거운 태양 아래, 해운대 백사장을 채웠던 원색의 파라솔이 휴가철이 지나면 쓰레기 신세가 되었다. 폐파라솔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 탄생한 ‘해운대에코백’과 다양한 리사이클링 제품을 가지고 ‘바다상점’ 문을 열었다. ‘생각대로 해운대’, ‘그린스타트 해운대’, ‘시원함의 끝 해운대’ 등의 가방으로, 모자로 새로 태어난다. art해운대, family해운대, Hot해운대 등 다양한 문구로 디자인 된 상품이 계속 탄생하고 있다.

 

 

 

 

▶ 바다상점 손님 이야기

: 우리가 무시(무심)했던 한글의 가치, 외국인이 먼저 알아본다. 다양한 사람들에 얽힌 알콩달콩 사연과 에피소드

 

 

“비싸다.”,“한글 디자인이 촌스럽다.”는 반응으로 업사이클 제품에 대해 국내 관광객들의 반응은 수는 시큰둥한 반면, 외국인들은 대체로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한 독일인은 에코백 수십 개를 사서 고국의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방수천으로 가방을 만들어 성공시킨 프라이탁 제품을 아는 손님들도 꽤 있다. 바다의 폐기물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기획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손님들의 재미난 반응을 소개한다.

 

 

 

 

▶ 쓰레기가 선물이 되다

:비치코밍 활동으로 쓰레기가 선물로 변신하다.

 

 

비치코밍은 바다쓰레기를 줍는 활동만이 아니라, 바다쓰레기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작가, 바다쓰레기 흐름을 좇는 연구자, 공익적 목적에 따라 연안을 청소하는 청소원 등 다양한 양상과 부류를 아우르는 의미를 가진다. 비치코밍 활동으로 다양한 바다쓰레기를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폐유리조각이 보석이 되고, 버려진 물놀이용 튜브가 비치백으로 변신한다. 아이디어가 모인 덕분이다. 바다쓰레기를 활용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계속 솟아나고 있다.

 

 

♣ 쓸모없어진 것이 쓸모를 찾게 된다.

 

 바다상점은 쓰레기에서 쓸모를 찾아내고 그것을 예쁘게 단장하는 작업을 통해 관광객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고 한다.

 

 

▲ 폐현수막을 돗자리로 대여해 주는 아이디어도 버려지는 것을 허투루 보지 않기에 가능했던 일.

 

 

: 내 멋에 줍고, 내 멋에 고르고

“파이다마, 아주라, 퍼렇데이” 등의 부산사투리와 용두산 공원, 꽃시계, 조용필, 영화의 거리, 광안대교 등이 들어간 ‘해운대 화투’도 인기 있는 품목이다.

 

 

 

▲ ‘이 고등어는 구울 필요가 없으니 미세 먼지 예방효과가 있다’고 주인장은 너스레를 떤다.

 

 

방파제를 이루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인 ‘테트라포드’가 부산을 상징하는 기념품의 디자인이 된다. 테트라포드 쿠션은 태풍 불 때가 아니더라도 마음의 안정을 준다.

 

 

업사이클링 제품을 통해 바다상점의 수익도 생기고, 바다쓰레기,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높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 ‘eco echo’ 에코, 어렵구나~

바다상점의 숍인숍 ‘바다서점’도 곧 개장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직장. 동료들과 평생 함께 일하고 늙어갈 삶터로 꾸리고자 하는 ‘바다상점으로 마실가자 ~

 

 

에코에코협동조합을 영어로 쓰면 ‘eco echo’이다. 환경을 뜻하는 에코와 메아리의 에코가 동음 반복된다. 『해운대바다상점』은 바다상점 업사이클링 제품의 작은 울림이 메아리가 되어 멀리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

 

서점이 기념품을 파는 것처럼 기념품점이 책을 팔면 어떨까? 『15소년 표류기』나 『노인과 바다』 같은 책을 각 나라별로 모아서 전시하고, 바다 관련 책을 판매하는 ‘바다상점’의 숍인숍 ‘바다서점’도 곧 개장할 예정이다. 바다상점 화덕헌 대표는 “많은 사업구상을 실행하면서도 큰 욕심 내지 않고 동무들과 재활용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간다면 분명 재미난 일을 꾸밀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책속으로 / 밑줄긋기

 

 

p.14 바다상점을 아무리 예쁘게 꾸며놓고 갖고 싶은 제품을 갖춰두어도, 바다라는 대자연의 스펙터클과의 시선경쟁에서 이길 재간이 없다. 이건 어쩌면 디자인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지도 모른다. 존재의 차원이 다름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누가 줄일 수 있겠는가. 그래서 바다상점은 바다와 경쟁하기 보다는 비굴하게 바다에 빌붙는 전략을 폈다. 바다상점에서 바다의 정과 바다의 냄새와 바다의 바람을 느낄 수 있어야만 곁가지로라도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조금은 훔칠 수 있으리라.

 

p.46 폐자재를 쌓아둔 창고를 들락거리며 자주 들여다보고 얼굴을 익힌다. 그러면 자전거 핸들처럼 어느 순간 다른 맥락의 쓸모가 떠오르게 된다. 나에게 폐자재 창고는 단순한 창고가 아니다. 고물상이 바로 보물상이듯 창고는 나의 연구실이며 도서관이다.

 

p.108 한낱 일회용품이나 마찬가지인 하찮은 제품을 배출해서 지구환경에 무엇을 보탤지는 자명한 일이다. 게다가 현수막 가방은 화학성분이 묻어나는 제품 특성상 생활용품의 재료로는 부적절한 제품이 아닌가? 창업 초기 우연한 인연을 계기로 경험하게 된 하도급의 추억은 창업의 목적의식을 다시금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 화덕헌

 

 

 

에코에코협동조합의 이사장이며 해운대 관광기념품 홍보관인 바다상점의 대표이다. 2012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우수 포트폴리오 작가전을 열고, 전시책 <터 무늬 없는 풍경>(화덕헌, 한미사진미술관, 2012년 1월)과 <김석준, 부산을 걷다> (화덕헌 사진, 산지니, 2010년 2월)의 사진을 찍었다. 부산 해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사포 이야기> 기획자이기도 하다.

 

 

장로교 목사였던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우여곡절 끝에 어머니는 이불집을 차리셨다. 이불집 아들로 자라다 보니 포목과 바느질에 대한 감수성이 생긴 것 같다. 어머니는 포목점에서 나누어주는 견본 조각천도 귀하게 여겨 버리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시간 날 때 그 조각을 이어 붙여서 이불감으로 만들었다. 우리 형제들은 재활용 조각보 이불을 덮으면서 우리가 흥부네 자식인가? 하는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대장장이 집에 쓸 만한 식칼이 없고, 짚신장이가 헌신 신는다는 말이 떠오르지만 이불집의 조각보 이불은 그것과는 차원이 조금은 다른 것 같다. 꾸밈없이 수수하고 낭비 없는 삶의 모범을 매일 밤마다 이불을 덮으며 배웠으니까.

 

에코에코협동조합 : ecoecho.modoo.at

전자우편 : eco-echo@naver.com

 

 

▶ 출판도시 인문학당 강연 ‘바다쓰레기, 다시 태어나다’

▸일시 : 8월 25일 금요일 저녁 7시

▸장소: 바다상점 옆 솔밭(해운대 관광안내소 옆) 데크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해운대 바다를 잡아라

 

14 숙명의 라이벌‘바다다~’

17 바다에서 펼치는 도시농업

22 첫 번째 가방

24 해양쓰레기와 재활용에 주목

28 비치코밍

31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34 셀프포상 휴가

35 해운대구 관광기념품 홍보관 운영사업자 공모

38 바다상점은 공사 중

39 연필 울타리

40 윈도우에 걸린 자전거

41 창틀과 문짝 ‘가네가 안 맞아.’

42 진열장은 자신 있었는데

44 한약장 ‘선물은 마음의 보약’

45 계산대 ‘화초장과 나전칠기’

46 자전거 핸들 진열장

47 컨테이너도 바다용품

48 찻잔으로 만든 조명

50 파라솔 천으로 만든 신제품

52 방파제의 ‘테트라포드’

53 미세먼지 예방 고등어

54 왜색 덜어낸 지역관광 화투

55 해운대 토종 모래 이야기

64 한글과 디자인‘촌스럽다꼬예’

67 군것질, 여행의 맛 ‘아이스크림’

70 환경을 생각하는 돗자리 대여사업

72 청사포에 해녀가 산다

75 시민들과 함께 바다쓰레기 줍는 날

78 폐지수거노인들과의 협업

 

2장 바다 상점 그리고 사람들

 

84 재봉틀과 문수연 여사

85 ‘오랜지바다’를 만나다

89 동물복지를 일깨운 캣맘

92 캣대디의 길 연 길냥이 ‘미옹’

94 프랑스 손님의 한글 사랑과 사인

95 뭘 고를까 스님의 번뇌

97 어떤 후배

98 모델명 ‘쇼100’사랑, 독일손님 주잔네

100 프라이탁을 아는 손님

102 에코 앞치마 주문, 아이쿱생협회원들

103 최수연 자연어린이집 가방 ‘희수백’

104 인과응보인가? 도난 분실물

105 남녀 젊은이의 지갑 두께 차이

106 임시공휴일의 맹점

107 가방 하도급의 딜레마

110 한 대기업의 솔깃한 제안

112 후원과 모금

113 엽서 손님들

 

3장 ‘eco echo’ 에코, 어렵구나~

 

116 사진관 이야기

120 팔자에 없는 구의원 데뷔

125 사업계획 다듬는 시간

126 폐물 재활용 사업 구상

129 어려워도 노동법은 지켜야

130 메아리공업사냐 에코에코냐

132 마을 기업 지정

134 메아리 도서관

136 메아리 수족관

137 선물 안 사는 선물가게 주인, 철학을 바꾸다.

139 숍인숍 ‘바다서점’

141 함께 늙어갈 동무들과 평생 일할 삶터

 

 

 

만원의 행복 001

해운대 바다상점

 

화덕헌 지음 | 144쪽 신국판  | 10,000원 | 978-89-98079-21-5 03300

 

이 책은 해피북미디어의‘만원(滿員)의 행복’시리즈 첫 책이다. 이 시리즈는 자연의 가치, 공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지만 의미있는 움직임을 엮은 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득 찬 행복을 만끽하자는 의미도 가진다.

비치코밍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바다상점’의 이야기를 담은 책 『해운대 바다상점』을 시리즈의 시작으로 ‘장성시장 이야기’, ‘밥차가 간다’등도 이후 출간될 예정이다.

 

 

 

해운대 바다상점 - 10점
화덕헌 지음/해피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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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주 시집

<맨발의 기억력>

 

 

 

 

▶ 유년과 현실의 대비를 지나 진정한 자아를 찾는 모험

 

 

산지니시인선 014 윤현주 시집 『맨발의 기억력』이 출간됐다. 기자 출신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삶을 부대껴온 윤현주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부박하고 비루한 현실 속에 처한 사회적 자아를 돌아보고 진실한 나를 찾기 위한 여정을 담고 있다. 유년과 고향을 주된 매개로 하여 때 묻지 않은 지난날의 순수한 경험들을 되새긴다. 또한 기억의 조각들로 이뤄진 유년 시절을 통해 현재의 나를 비춘다. 윤현주 시인에게 유년은 시적 원천이지만 안주할 위안의 공간으로 지속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비루한 현실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기제로 재귀적 반복의 양식이 된다.

 

 

 

 

▶ 혼탁한 현재를 밝히는 유년이라는 순수한 불빛

 

 

‘늙은 누이야/아직도 기억하고 사는가’ (「푸른 강냉이 시간의 윤슬」 중에서)

의식이 분화되지 않는 유년은 사실 말할 수 없는 기억의 세계이다. 시인이 기억하는 것은 경험의 잔상들이며 이로써 유년은 재구성된다. 가난과 상처가 있는가 하면 사랑과 행복의 기억이 공존한다. 유년의 이미지들은 시인의 현재를 반추하게 한다.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삶을 대비함으로써 바라는 자아에 대한 기대를 강화한다.

유년은 “세월이 가뭇없이 흘러도/끝내 젖지 않는 비의 맹점에/환한 기억의 등불”(「우산 속의 마른 기억」에서)과도 같다. 때론 상처로 고통을 환기하고 콤플렉스로 사고의 진전을 가로막기도 하지만 존재의 등불이 되어 내면을 비추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따라서 유년은 시인의 시적 지평을 열어가는 적극적인 매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타락하고 퇴락한 사회적 자아와 대립하며 탄생한 시

 

 

‘나는 노쇠한 개, 이빨은 파뿌리처럼 뽑혔고/야성은 서리 맞은 들풀이오/어둠마저 빨려 들던 눈의 광채는 어둠에 갇혀 버렸고/ 십 리 밖 악취를 낚아채던 후각은 권력의 향기에만 민감하오’ (「기자들」 중에서)

기자가 직업인 시인이 자신의 일을 자조하고 풍자한다. 즉, 윤현주의 시는 타락하고 퇴락한 사회적 자아와 대립하는 자리에서 탄생한다.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내적 망명의 장소에 시가 있다. 「대추나무에 걸린 시」에서 시인은 “때늦은 등단”과 시 쓰기의 의미를 깊이 새긴다. “온몸으로 세월을 관통해야만” 한다는 의지와 더불어 “화려한 꽃의 수식 대신/태양의 뜨거운 직유와/달과 별의 은은한 은유, 그리고/뇌우의 홛달한 활유”를 얻으려 한다. 여기서 우리는 비루한 현실과 시적 망명 사이에 위치한 시인의 긴장된 입장을 상기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표제작인 「맨발의 기억력」과 「숟가락의 연애법」은 사물에 대해 세세하게 사유하고, 「헐렁한 시간」, 「모음을 파는 사내」, 「계절을 파는 여인」 등은 일상과 풍속을 관찰하고 그려낸다. 이러한 시적 과정은 나아가 「산복도로 풍경」이라는 연작시로 시적 성취를 얻는다.

 

 

 

 

저자 소개

윤현주 시인 hohoy@busan.com

경북 경산 출생.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사. 부산대학교 국제전문 대학원 석사. 2014년 <서정과현실> 신인상을 수상하여 등단했고, 현재 부산일보 논설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목차

시인의 말 하나

 

제1부

임플란트 | 의자 | 젖은 눈망울 | 기자들 | 반의반 통 수박의 고독 | 사회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 대추나무에 걸린 시詩 | 물먹다 | 맨발의 기억력 | 고3 성자들 | 넥타이 | 빈방 | 어느 날의 도시 | 숟가락의 연애법 | 러닝머신 | 헐렁한 시간 | 지하철

 

제2부

장미와 담장 | 모음母音을 파는 사내 | 계절을 파는 여인 | 산복도로 풍경-골목 | 산복도로 풍경-파란 물통 | 산복도로 풍경-천국의 계단 | 산복도로 풍경-흔들리는 섬 | 산복도로 풍경-빨간 고무다라이 | 산복도로 풍경-벽화 | 산복도로 풍경-168계단 | 포크레인 | 포란抱卵 | 막춤 | 꽃다지 | 때밀이 여자 | 버려진 길을 딛고 삶은 일어서는가 | 호랑이 쇼

 

제3부

경기 동향에 관한 보고서 | 고층에서 내려다본 풍경 | 누가 내 이름에 | 無所有 | 생활의 발견 | 그날 이후 | 목줄 | 우여곡절〔寺〕 | 시래기 | 아내는 낡아서 일가를 이뤘다 | 테트라포드 | 숫돌 | 천리향 설움에 젖어 | 386 따라지 | 능소화凌霄花 | 12월의 붉은 단풍나무 숲에서 | 노안老眼으로 당신을 읽다

 

제4부

입안에 고여 오는 얼굴 | 상어의 변주곡-돔베기 그리고 샥스핀 | 솔갈비·1 | 솔갈비·2 | 푸른 강냉이 시간의 윤슬 | 퇴장退藏 | 통곡 | 물메기 | 오래된 침묵 | 매실을 담으며 | 아버지 서책 | 우산 속의 마른 기억 | 아랫목 쌀밥 한 그릇 | 가덕 팽나무 | 도꼬마리 사랑 | 반어법 돌아가시다 | 즐거운 외풍

 

해설 | 비루한 현실과 시적 성찰-구모룡

 

 

 

윤현주 시집

맨발의 기억력

 

윤현주 지음 | 149쪽 46판  | 10,000원 | 978-89-6545-431-1 03810

 

산지니시인선 014 윤현주 시집 『맨발의 기억력』이 출간됐다. 기자 출신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삶을 부대껴온 윤현주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부박하고 비루한 현실 속에 처한 사회적 자아를 돌아보고 진실한 나를 찾기 위한 여정을 담고 있다. 유년과 고향을 주된 매개로 하여 때 묻지 않은 지난날의 순수한 경험들을 되새긴다. 또한 기억의 조각들로 이뤄진 유년 시절을 통해 현재의 나를 비춘다.

 

 

 

 

 

맨발의 기억력 - 10점
윤현주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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