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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9

가정은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일까?_『펭귄의 이웃들』 :: 책소개 책소개 🐧가정은 누구에게나 안전한 공간일까? 가정의 붕괴, 폭력의 감염 무너지는 삶에 스러지는 이들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소외의 문제를 끈질기게 탐구하는 오영이 소설가가 소설집 『펭귄의 이웃들』을 출간했다. 가정폭력은 사그라지지 않는 사회 문제다.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2021년, 무려 40명의 아이가 아동학대로 세상을 떠났다. 가정폭력 역시 신고 건수는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명절 연휴 기간에는 4천여 건의 신고가 접수된다. 왜 가정폭력은 근절되지 않을까. 가정이 사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적인 공간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고, 그 속에 폭력은 방치된다. 오영이는 이 사적 공간을 내밀하게 묘사하여 은폐된 폭력을 그린다. 피하고 싶도록 불쾌감을 주는 사람들을 외면하면 세상.. 2022. 10. 11.
제주의소리에 <쓰엉>이 소개되었습니다. “이방인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BOOK世通, 제주 읽기] (242) 서성란, ‘쓰엉’, 산지니, 2016. 1. 최근 한국계 미국 작가 이민진의 장편 ‘파친코’가 서점가에서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Apple TV+의 웹드라마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런데 ‘파친코’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원작소설과 웹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이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삶을 보여준다는 사실이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자신의 삶의 터전을 떠나 낯선 타방에서 힘겨운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한국사회를 향해 제기하는 여러 문제들을 대중은 일상의 감각으로 비로소 실감하게 되었다. 2. 사실, 전 세계는 숱한 디아스포라들이 존재한다. 국가, 민족, 젠더, 종교,.. 2022. 6. 27.
소외된 사람들, 결핍의 자화상 『명랑한 외출』 관련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국제신문에 김민혜 소설집 『명랑한 외출』 기사가 올라왔네요!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어도 책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네요^^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린 걸까요? 아마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는 조금씩 결핍된 것들이 있을 거예요. 그 결핍의 공허함과 관계의 단절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김민혜 작가의 소설집 『명랑한 외출』!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결핍된 자들의 ‘명랑한 외출’ 신인작가 김민혜 첫 소설집, 가족의 해체 냉소적으로 다뤄 부산의 신인 소설가 김민혜는 첫 소설집 ‘명랑한 외출(산지니·사진)’에서 가족의 위기와 해체를 집요하게 다룬다. 소설의 표제작 ‘명랑한 외출’의 주인공 정희진은 미혼모다. 희진은 자신이 힘들 때 헌신적.. 2017.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