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소모적 삶에서 벗어나 생태적 삶을 꾸리려는 이들, 자연과 더불어 쾌적한 노후를 보내려는 이들, 생업의 가능성을 농업에서 찾고자 하는 이들 등 도시생활자들이 농촌으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귀농이 사회적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다.
오랜 기자생활을 마감하고 제2의 인생으로 귀농생활을 알아보던 저자는 귀농지를 탐색하던 과정에서 여러 선배 귀농자들의 삶 이야기를 묶어내기로 결심한다.
저자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바쁜 농사일에도 불구하고 진솔하게 자신의 삶을 털어놓은 15인 귀농인들의 삶의 가치는 ‘행복’이었다.
비록 많이 벌지 못해도 욕망과 소비를 줄이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귀농인들의 삶 속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흔히 배제되는 식량의 소중함과 행복 등 도시생활자들이 지나치기 쉬운 정신적 가치를 다시금 환기하고 있다.
1부에는 ‘자연에 기댄 생명의 농사’와 2부에는 ‘함께 되살리는 농촌공동체’로 구성했다.
귀농의 범주를 농사를 생업으로 하는 경우에만 한정 짓지 않고 농사공동체에 기여하는 여러 유형의 귀농 사례들을 한데 모은 것이다. 저자는 농촌이 농사만으로 이뤄지는 공동체가 아니라고 말한다.
생명을 바탕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는 세상, 단지 농사공동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렇게 살아가는 세상이 되길 바라며 저자의 메시지는 귀농인을 꿈꾸는 이들만이 아닌, 도시와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소중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장병윤 저, 산지니 간, 1만5000원.
전강준 | 경남도민일보 | 2015-12-04
귀농, 참 좋다 - 장병윤 지음/산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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