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디sj 편집자입니다.
지난 2월 29일, 퇴근을 한 30분 정도 당겨서 했습니다. (몰래 도망친 건 아니고요 ㅎㅎㅎ) 부산대학교 방송국 라디오 프로그램 <김명건의 책 읽는 라디오>에 엘리자 오제슈코바의 장편소설 『마르타』가 초대 됐거든요. 그래서 번역가 장정렬 선생님의 인터뷰 녹음을 위해 조금 일찍 회사를 나섰죠.
<김명건의 책 읽는 라디오>에서는 3월 8일 여성의 날의 맞아 여성의 인권을 중심으로 노동, 교육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이야기하기 위해 『마르타』를 선정했다고 해요. (진행하시는 교내 아나운서 님께서 마르타를 다 읽으시고, 팬이 되셨다고 하셔서 감동받았습니다 ㅠㅠ) 본 프로그램은 원래 생방송으로 진행된다고 하는데『마르타』편은 번역가 장정렬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내보내기 위해 특별히 녹음 방송으로 제작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부산대학교 방송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장정렬 선생님과 방송국원 분들이 인사를 나누고 방송 대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더라고요. 한 30분 정도 오늘 방송 녹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곧바로 녹음에 들어갔습니다.
녹음에 들어가기 전, 음향 체크 및 기기 점검 중인데요.
장정렬 선생님께서는 스튜디오에서 스탠바이 하고 계시네요. (괜히 저도 떨렸습니다)
드디어 녹음 시작! 온에어에 불이 들어왔네요!!
방송기술과 PD 분의 모습 너머
장정렬 선생님께서 대본을 읽고 계신 모습이 보입니다.
앞서 맞춰본 대본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진행자와 찰떡호흡(?)을
자랑하고 계시는 장정렬 선생님입니다. ㅎㅎㅎ
뒤로 갈 수록 점점 긴장이 풀리셔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인터뷰가 진행되더라고요.
방송 녹음이 끝나고,
방송국원들의 요청으로
잠깐 『마르타』의 번역가 장정렬 선생님의 사인회가 열였습니다.
(선생님께서 『마르타』를 선물해주셨어요)
짜잔!!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글을 남겨주셨네요
『마르타』로 함께 이야기를 나눈
부대방송국 김명건 아나운서와 번역가 장정렬 선생님입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곡은 장정렬 선생님께서 골라주셨는데요~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선곡해주셨습니다.
선곡 이유를 여쭤보니,
그냥 이 노래가 생각난다고 하시더라고요. ㅎㅎ
(마르타의 극 중 나이가 스물다섯이라서?... 라는 유치한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퇴근길에 이 노래의 가사를 찬찬히 음미해가며 들었는데요~
♬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
왠지 소설 속 불행하기만 했던 마르타에게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했던 행복한 그때를 선물하고 싶어서
이 곡을 골라주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그 날의 마지막 곡은
역자가 소설의 주인공 마르타에서 주는 선물같은 노래였겠죠?
<김명건의 책 읽는 라디오> 마르타 편 방송 링크 입니다.
http://ipubs.kr/board_WFpm88/43663
** 책소개
(아래의 링크로!!)
** 북트레일러
마르타 - 엘리자 오제슈코바 지음, 장정렬 옮김/산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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