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에서 엮은
2016 추천도서목록에는 어떤 책이 있을까요?
왠지 여기 목록에 있는 책들만 읽어도
올해 독서 농사는 풍년이 될 것 같은 기분인데요.
차례를 살펴보니
특집으로 '어린이 청소년에서 권하는 16가지 주제별 추천도서'가 있네요!
어린이를 위한 추천도서 테마로는
가족, 나를 표현하는 글쓰기, 우주, 친구 사귀기, 그림책, 동화가 있고요.
청소년은
노동, 창작, 십대의 마음, 영화, 음악,
아프지만 꼭 기억해야 할 제노사이드와 그 책들,
생물학, 고양이, 교사를 위한 책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테마의 도서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 중, 저의 이목을 끈 테마가 있었으니...
바로바로 '아프지만 꼭 기억해야 할 제노사이드와 그 책들' 입니다.
**제노사이드(Genocide)
인종 또는 부족을 뜻하는 그리스어 'Genos'와 살인을 뜻하는 라틴어 'cide'의 합성어로 특정 집단 전부 또는 일부를 절멸할 목적으로 그 구성원을 학살하는 행위를 말한다. 보통 집단 학살(집단 살해), 인종 학살(인종 살해)이라고도 한다.
제노사이드가 발생했던 지역의 사건 개요와
전체적인 줄거리가 담긴 책들이 선정되어 있었고요,
제노사이드 사건 현장을 기록한 책(증언 등),
제노사이드 현장을 취재한 책,
제노사이드 가/피해자를 취재한 책,
제노사이드 연구서 관련 내용을 오롯히 담은 어린이용 책 등으로
-아르메니아 대학살
-난징 대학살
-홀로코스트
-킬링필드
-르완다 대학살
-제주 4.3사건
-한국전쟁 전후기의 민간인 집단 학살 사건
-5.18 광주민주화운동
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낯익은 책 한 권을 발견했는데요(+_+)
바로
조갑상 선생님의 『밤의 눈』입니다.
(제주 4.3사건에서『레드아일랜드』 생각하신 분들은 제가 예뻐해드리겠습니다)
'한국전쟁 전후기의 민간인 집단 학살 사건' 부분에서
조갑상 선생님의 『밤의 눈』이 소개 되었더라고요.
2013년 만해문학상 수상작인 『밤의 눈』은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집단 학살을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경남의 한 가상 지역 대진읍을 무대로 국민보도연맹원과 지역 실력자의 눈 밖에 난 인사들이 군과 경찰, 관할 행벙책임자, 지역 실력자들에 의해 소리 없이 밤의 눈이 되어 사라졌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책 선정 키워드 중에서 제노사이드 관련 종수가 가장 적었다던데요,
그만큼 우리가 제노사이드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밤의 눈』을 통해
아프지만 꼭 기억해야 할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을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제주 4.3사건을 다룬
김유철 장편소설 『레드 아일랜드』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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