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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죽음 향해 달리는 머나먼 여정"-저승길을 물어서 간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12. 16.

박선목 부산대 명예교수

   "삶이란 죽음 향해 달리는 머나먼 여정"

 

"내 삶의 시간은 책장 넘기는 소리였고,

삶의 공간은 책과 대화하는 서재와 내 생명의 기를 살려주는 자연이었습니다."

 

 


한평생 철학 연구에 몸담아 온 박선목(80) 부산대 명예교수가 15년 만에 두 번째 수필집 <저승길을 물어서 간다>(산지니)를 펴냈다.
 
15년 만에 두 번째 수필집 발간
동인지 '윤좌' 12년째 활동도
남미 일주 포함 63개국 여행

 

박 교수에게 삶의 한 축은 '글쓰기'다. 군대 생활을 빼고는 학교를 벗어난 적이 없다는 노학자는 군대 시절 꼬박꼬박 써 온 일기를 시작으로 문학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하지만 철학적 사고를 토대로 한 문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결국 철학도의 길을 걷게 됐다. 청마 유치환, 요산 김정한, 향파 이주홍 등 대가들이 주축이 돼 만든 동인지 '윤좌' 동인이기도 한 박 교수는 "2004년부터 활동해 온 윤좌는 일종의 기댈 언덕"이라며 "살아있는 동안은 계속 기대고 싶다"고 말했다.

 

박 교수 삶의 또 다른 축은 '여행'. 1973년 독일 유학 시절 여행을 시작으로 40년 넘게 박 교수가 발자국을 남긴 나라는 63개국에 이른다.

 

"여행이야말로 지리, 기후, 민속, 문화, 생활 등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종합체험 세트"라고 한 박 교수는 가장 인상 깊은 나라로 인도를 꼽았다.

 

박 교수는 "인도 공항에서 한 군인이 맨발을 한 채 총을 옆에 두고 누워 자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30년 후 다시 인도를 찾았는데 그 모습 그대로였다. 그런 모습에 매료돼 인도 땅을 세 번이나 밟았다"고 웃음 지었다. 한 달여간 지인들과 남미 전역을 돌아다닌 것도 잊을 수 없다는 박 교수는 "친구 5명과 승용차로 일주를 했는데 삼천리 꽃동산이었다"며 "어디론가 떠나는 것만으로도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 생략)

 

 

 

2016-12-16 | 윤여진 기자, 사진-김병집 기자 | 부산일보

원문읽기

 

 

 

여행과 책에서 얻은 박선목 교수님의 철학이 잘 보이는 책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승길을 물어서 간다 - 10점
박선목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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