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2월 24일) 오후 영도의 대평초등학교 강당에서
박영미 전 대표의 북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요즘 대세 "영미야~~"
북콘서트 장에서도 "영미야~"하고 불렀습니다. 참 친근한 이름이지요.
봄이 다가온다는 걸 느낄 수 있는 포근한 토요일 오후,
강당에 모인 사람들의 열기까지 더해져서 더 훈훈한 날이었습니다.
▲ 이 넓은 강당을 빽빽히 채운 사람들이 '영미'를 만나러 온 사람들이고,
'영미'가 만난 사람들이겠지요.
▲ 영도가 낳은 프럼펫 연주자가 'what a wonderful world '를 연주해 주었습니다.
▲ 축하공연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박영미 전 대표, 조금 긴장한 것 같네요.
"그때는 모두가 다 가난했었잖아요.
저녁에는 밥은 못먹고 늘 고구마나 감자, 국수 같은 것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언니들이 가기 싫어하는 봉지쌀 사러 심부름도 많이 갔었어요. "
▲박영미 전 대표는 부산의 고향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살던 곳이 재개발로 싹 없어지고 아파트가 들어섰어요. 그래서 영도에서 자리잡고 살아오면서 영도가 운명적 고향이 되었지요."
▲두 대통령과의 인연이 있다기에 무엇인가 궁금했었는데 두 대통령 시절에 기용되어 일했던 것이 인연이라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민주공원 이사를 같이 했었다고. 학연이나 지연이 아니라 부산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여성운동을 누구보다 열심히 하였기에 발탁되었다는 이야기지요.
실력으로 인정받는 박영미 전 대표는 소외되고, 억압받는 사람들의 곁에서 그들과 함께 전국적인 활동을 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북콘서트 마지막은 다함께 합창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한부모 가장, 미혼모,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등 소외되고 어려운 현실에 놓인 사람들 속에서 길을 찾아 여기까지 걸어온 박영미 전 대표의 삶의 이력과 활동 내용, 앞으로의 비전을 담은 책, 『사람 속에서 길을 찾다』를 많은 사람들이 보고 따뜻한 감동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 속에서 길을 찾다 - 박영미 지음/산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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