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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일기

부산에서 출판하는 사람들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서평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3. 9.

 

  안녕하세요? 산지니 출판사에서 3월부터 인턴으로 일하게 된 작운펭귄입니다.

 이번이 첫 서평이자 첫 포스팅이어서 어색하네요. 하지만! 힘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을 보시고 들어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오늘 적을 서평은 산지니 출판사의 지향점과 일상을 잘 녹여낸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입니다. 산지니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죠.

 

 

 

 여덟 명의 산지니 직원들이 쓴 책으로 2015년에 출간된 책입니다. 산지니는 2005년 2월에  설립되었으며, 산지니의 뜻은 산속에서 자라 오랜 해를 묵은 매입니다. 출판사의 지향점은 세 가지로 첫 번째는 문화와 지역화와 문화 민주주의의 심화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드는 출판사가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사람들의 행복에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드는 출판사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 에피소드를 모은 산문집인『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는 총 5개의 파트와 5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파트 별로 산지니의 지향점, 편집, 출판 등에 대하여 서술하였습니다.

 

 

 

 

1. 씨앗과 물 바람 햇빛

   에피소드 7. 왜 동네서점에서 책을 사야 돼요?

 

 지역 출판사의 일상과 업무가 대부분 에피소드를 차지하며 중간중간에 출판사는 어떠한 방향을 지향해야 하나 하는 고민을 넣어 재미뿐만 아니라 책에 대하여 한 번 더 생각해볼 기회를 줍니다. 저는 평소에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만 항상 작가의 고충만 생각했지 출판사의 노력은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를 읽으면서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책이 하나의 나무라고 가정한다면 작가는 씨앗이고 출판사는 물과 햇빛 바람이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짧은 에피소드가 모여 있는 책이다 보니 술술 읽혔습니다. 하지만 짧다고 해서 내용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출판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출판 과정에서 했던 실수, 느낀 점 등이 적혀있어 알찬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마치 제가 산지니의 일기를 훔쳐본 느낌이 들었습니다.

 

 

 

 

 

2. 책은 책을 부른다.

 

  에피소드 20. '브라질을 통해 산지니에 입사한 사연

 

 

 글을 읽다 보면 산지니가 출판했던 책이 소개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책에 흥미를 느끼게 합니다. 그중 제가 가장 읽어보고 싶은 책은 스무 번째 에피소드의 브라질 : 광고와 문화였습니다.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강렬함과 백인화를 원하는 브라질 사람들의 열망이 느껴졌달 까요?

 

 

 

 

 

3. 좋은 구절은 바람을 타고...

 

 

 

 박물관에 놓인 나비를 보며 인간의 운명이 떠올랐다고 하더군요. 왼쪽 날개를 과거로, 오른쪽 날개를 미래로 본다면 나비의 몸뚱아리는 곹 인간이 정박해 있는 현재에 해당한다며, 원래는 애벌레였고, 누이고치였을 나비의 운명이 마치 인간의 삶과 같았다고 하였습니다.

 

 

미르차 커르터레스쿠는 나비와 같은 우리네 인생 또한 날개가 접혀 있을 때는 마치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천천히 날갯짓을 해나간다면 그것이 바로 인생이 되는 게 아니겠냐고 하더군요.

 

 

 

                                                 -P 187

에피소드 47. 양 편집자, 스웨덴 예테보리 도서전을 떠나다

 

 책을 읽으면서 좋은 구절들이 많았는데, 그중 위의 말이 가장 인상이 깊었습니다. 작가의 말들은 한마디 한마디가 참 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작가의 지식을 조금 엿볼 수 있는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출판사가 왜 주최를 하는지, 사람들이 왜 관심을 가지고 참석하는지에 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는 저에게 책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지역 출판사라는 한계점을 딛고 일어난 산지니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이 책의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지역과 출판이 상생하는 방법과 행복하게 출판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다는 것입니다.

 

 

 

 저의 서평이 여러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책을 많이 구매하게 되길 희망합니당!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올라올 작운펭귄의 글을 기대해주세요!!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 10점
강수걸 외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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