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표방송 KNN에서 운영하는 <행복한 책읽기> 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각계 명사와 전문가, 일반 시청자가 감명깊게 읽은 책의 내용과 감동을 전하며, 책읽기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일깨우고, 책읽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남한에서 살아가는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소설 <생각하는 사람들>의 저자인 정영선 작가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얼마 전 새로 문을 연 산지니 출판사의 공간에서 진행하였는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었죠.
사실 얼마 전 인터뷰(http://sanzinibook.tistory.com/2487)에서 이미 분단과 통일, 탈북자와 남북관계 등 여러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번에 듣지 못 했던, 또 다른 이야기들을 오늘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책의 제목을 '생각하는 사람들' 이라고 지은 이유에 대해서, 그리고 이 소설을 쓰게 된 이유, 그러니까 분단이라는 주제에 주목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좀 더 심층적인 생각들을 얘기해 주셨습니다.
그는 크나큰 실존적 고통 앞에 인간이 직면하게 되는 순간을 목격하고, 그것을 글로 쓰고자 합니다. 탈북자는 그 누구보다도 분단의 트라우마를 생생하게, 온 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이론적, 학술적 탐구가 아닌 그들 각 개인들의 아픔을 통해 분단의 현실과 마주하게 된 것이죠.
이토록 치열한 그의 고민의 흔적들이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8월 26일 (일) 오전 9시 05분부터 방영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knn.co.kr/category/tv/happy-readding)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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