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내일로 다가왔네요. 오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과 로비, 녹음광장 등에서 '2010 가을 독서문화축제'가 열립니다. 일명 '독書공방'이란 이름의 축제인데요.
저는 사실 추석이 낼모레인데 이 엄청 바쁜 시기에(나만 바쁜가?) 누가 많이 참석할 수 있다고 하필이면 이때 행사를 한다고 하는지... 궁시렁거리고 있습니다. 벌초하랴, 추석장 보랴, 선물 준비하랴 모두들 바쁘지 않나요. 이왕이면 추석 끝나고 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10월에 하면 좋을 건데 하며 말입니다.
그러나 모두 다 똑같은 조건은 아니니 시간이 펑펑 남아도는 분도 있고, 아님 바쁠수록 돌아간다고 잠깐 여유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도 있을 테니... 부산에서 이런 행사를 자주 접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좋은 마음으로 저희 출판사도 이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원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등이 중심이 돼 지난 2008년부터 서울에서 열어 온 행사인데, 전국순회행사로 바꾼 뒤 올해 처음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열리는 겁니다. 서울에서야 서울북페스티벌, 와우북페스티벌, 서울국제도서전 등 책의 향기를 느낄 행사가 많지만 부산은 좀 부족하죠.^^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니 많이 오셔서 흠뻑 책의 향기를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기간 동안 1층 로비에서는 출판사 존, 해외도서 존, 부산 독서문화 존, 노벨상 수상작가 도서전, 보수동 책방골목 존 등 도서 홍보관이 설치되어 있고요. 시청 야외광장에서는 테마별 도서 존, 책 이야기 마을 존 등 야외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학술세미나, 도서전시, 도서사진전시, 테마별 체험, 열린 북 콘서트, 백일장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많이 준비되어 있네요. 아 그리고 지방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유명한 저자들의 강의도 들을 수 있답니다.
17일(금)에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독서문화상 시상식, 지역 독서 문화 세미나, 독서진흥 포럼 등이 열리네요. 부산지역 학생과 시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독서실태 조사를 토대로 독서진흥 방안을 검토하는 독서진흥 정책포럼이 대학을 비롯한 출판, 언론, 도서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부경대 남송우 교수의 진행으로 열리네요.
저도 이 설문조사 결과물을 읽어봤는데요. 꼼꼼한 조사와 해결방안도 많이 생각하고 있더군요. 독서진흥을 위해 실천가능한 좋은 방안이 많이 나오고 또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추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또 이날 소설가 김별아와 '툭 턴 만남'도 준비되어 있고, 동화작가 원유순의 강연도 있네요.
18일(토)에는 국민배우 최불암과의 책 이야기, 희망연구소 서진규 소장의 강의도 준비되어 있고 '열린 북콘서트'도 열린답니다.
19일(일)에는 시인 정호승과의 '툭 턴 만남', 인형극단 코닥지의 인형극 공연 등이 마련되어 있네요.
저희 출판사도 출판사 존에서 도서 전시를 한답니다. 그동안 출간종수가 100여 권을 훌쩍 넘는데 한자리에서 다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출판사는 웬만해서는 책 할인을 잘 하지 않는데요, 축제인 만큼 팍팍 할인도 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왕찬스^^
18일(토) 2시에서 3시 사이에는 1층 대회의실 앞 '사인존'에서 <물의 시간>의 저자인 '소설가 정연선'과 '허정 평론가'의 좌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소설가와 평론가의 이야기를 통해 '시간'에 대해 한번 고민도 해보시구요. 뭔 이야기인지는 와서 알아보시기를... 좌담 끝나면 소설가의 사인도 받을 수 있는 기회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독서문화축제 많이 참석하셔서 많이 즐기시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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