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1226

산지니에 배달온 선물:: 맛난 녹차케익과 장미, 그리고 편지 바로 어제였는데요.아침 일찍 사무실로 저의 이름으로 택배가 도착했습니다.생일도 아닌데 왠 케익 선물이지,나의 고된 노동을 격려하는 남자친구의 세심한 이벤트일까 하는 착각으로잠시 흥분을 멈추고 선물상자의 박스를 뜯자뚜X쥬르의 녹차케이크와 장미 한 송이, 예쁜 편지지 하나가 담겨 있었어요. 과연 이 멋진 선물을 준 사람은 누굴까, 계속 고민하던 찰나박스 상자에서 편지지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책 예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고봉준 바로 이번주 월요일 출간된 평론집 『비인칭적인 것』의 저자 고봉준 선생님이 보내준 선물이었습니다.늘 그렇듯, 저자분들이 편집부로 보내주시는 선물 하나하나 모두 감동적이고감사할 뿐입니다. 원고의 문장 하나, 단어 하나를 세심하게 고르고 고쳤을 저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고봉준 .. 2014. 12. 11.
항해사가 기록한 바다, 소년들이 꿈꾸는 바다 (국제신문) 항해사가 기록한 바다, 소년들이 꿈꾸는 바다부산서 해양문학서 두 권 발간국제신문조봉권 기자2014-12-08 '북양어장 가는 길'의 저자 최희철 시인이 1990년 원양어선 갑판 위에서 포즈를 취했다. 최희철 제공- 최희철 시인 '북양어장 가는 길' - 직접 체험한 현장 모습 담겨 - 해사고 동아리, 풋풋한 글 묶어 1961년생 해양문학가 최희철 시인은 이달 초 드물게 보는 형식의 해양문학서 '북양어장 가는 길'(해피북미디어)을 펴낸 뒤 이렇게 말했다. "현장에서 바다처럼 살았던 선원들, 어획 대상이었던 물고기들, 생명 없는 기계라고 생각했던 트롤어선과 어구들, 출렁이던 바다의 흔적으로서 바람, 어둠, 파도, 눈보라, 안개 그리고 대양의 상처 같았던 섬들 모두 역동적인 주인공들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록으.. 2014. 12. 10.
항해사 시인의 ‘북태평양 나침반’ (한겨레) 북양어장 가는 길최희철 지음/해피북미디어·1만3000원 그 많던 명태는 다 어디로 간 걸까? 1980년대까지 알래스카와 가까운 북태평양어장 곧 북양어장에서 명태 자원은 엄청났다. 잡힌 명태를 기다리는 건 ‘할복’이었다. 수놈은 그대로 버리고, 암놈은 배를 갈라 명란만 빼낸 뒤 버렸다. 명란 가격이 워낙 좋아서 그렇게 해도 수산회사는 이윤을 남겼다. 물론 ‘지속 가능한 어업’은 아니었다. 요즘 근해에선 명태 씨가 말랐다고 하니.1986~1990년 북양어장에서 항해사로 일했던 최희철(53) 시인이 당시를 기록했다. 천파만파 일렁이는 바다 위에 쓴 청춘의 기록은 다시 미시사로 세공됐다. 부산항을 출항한 배는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의 쓰가루 해협, 오츠크 해를 지나 북양어장으로 향했다. 그 길은 세속의 질긴.. 2014. 12. 5.
항해사 시인의 바다라는 우주:『북양어장 가는 길-미시적 사건으로서의 1986~1990년 북태평양어장』 북양어장 가는 길 - 미시적微視的 사건으로서의 1986~1990년 북태평양어장 ▶ 북태평양어장의 항해사였던 시인, 바다살이의 비늘들을 들추다 청년 시절 미국 알래스카와 가까운 북태평양어장에서 항해사로 근무했던 최희철 시인의 바다살이에 대한 수필집. 혹한의 공해空海에서 원양어업에 종사했던 시인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이로서 바다와 그곳의 역동적인 생명들에 대해 서술한다. 저자가 “몸의 기억을 되살려” 집필하였다는 이 책은 학술서, 기행문, 순수문학으로 나뉘는 기존의 어업관련 서적 사이에서 당사자의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거대한 북태평양어장에서의 4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을 ‘미시적 사건’으로 다룬다는 것은 바다살이의 “낡은 비늘들 속에서 어린 비늘들의 꿈틀대는 ‘운동성’을 목격하는 것”이라 저자.. 2014. 12. 5.
중국 경제를 깊고 빠르게 『차이나 인사이트-현대 중국 경제를 말하다』 ▶더욱 빠르게, 더욱 깊이 만나는 중국 사회와 경제 요우커(遊客,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백화점에서 VVIP대접을 받는다거나 중국인 투자자들로 제주도 부동산 경기가 호황이라는 소식은 한국인들에게 이제 익숙한 소식입니다. 일상에서도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쉽게 체감할 수 있는 2014년 현재,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까지 타결되면서 앞으로 대중국 무역에서는 이로 인한 많은 변화와 다양한 경제효과가 유발될 전망입니다. 『차이나 인사이트-현대 중국 경제를 말하다』는 눈앞에 펼쳐진 13억 시장이라는 망망대해로 나아갈 독자들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책입니다. 중국의 세대구분과 농촌노동자 문제, 지역개발정책과 서삼각경제권 물류산업환경, 해외투자동향, 골프관광객, 위생검역규정, 경상계정 불균형, 경.. 2014. 12. 4.
2014년 산지니 문학나눔 선정 도서 5종! 안녕하세요 2014년이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에 접어들었네요.다들 연말연시 분위기를 만끽하고 계신가요?아직도 실감나지 않았지만 한 달만 더 있으면 곧 2015년이네요.그동안, 산지니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온수 편집자는 결혼을 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산지니의 새 식구로 잠홍 편집자와 짐니 디자이너가 들어오기도 했죠.^^ 그리고, 12월!아 기다리고 고 기다리던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학나눔' 사업 발표가 있었습니다.이 사업은, 해마다 우수한 문학도서를 선정하여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사회복지시설에 책을 배포하는 사업입니다. 책의 보급으로 양서를 기증받을 수 있어 도서관에도 복지시설에도, 그리고 출판사 모두에게도 유익한 사업이기도 하죠. 산지니 출판사의 문학도서는 무려 5종!분야도 다.. 2014.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