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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0

늦깎이 산악인, 하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청춘:: 이상배 저자 출간기념회 현장 답사기 얼마 전, 네팔 지진 사태가 있었죠...TV방송으로 환란 속의 히말라야를 바라보며, 재앙 속에서 울부짖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는데요. 개인적으로 기부를 하기도 하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봤지만 그들을 돕기에는 아직도 먼듯.네팔에는 구호작업이 계속해서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강진 후에 지속적인 여진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네팔의 현장 '히말라야'로 여러 차례 다녀오시며, 한 해도 쉬지 않고 해외 원정으로 산을 오르시는 60대 산악인 이상배 선생님의 출간기념회, 그 뒷이야기를 담고자 합니다. 이날 사회는 현직 아나운서로 계신 분께서 맡으셨어요. 실제로 얼굴도 조그마하고 너무 예쁘셔서, 사회 내내 절로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고요^^. 아나운서 분이라서 그런지, 정확한 발음으.. 2015. 5. 22.
상실, 그 이후에도 이어지는 삶의 조각들 -『조금씩 도둑』의 저자 '조명숙' '상실, 그 이후에도 이어지는 삶의 조각들' 이번 대담자로 나서 주신 정미숙 문학평론가는 이 카피가 조명숙 작가님의 작품을 잘 나타낸다고 말했습니다. 소담스럽게 차려진 작품들 안으로 비치는 삶의 민낯들은 아프고 치열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조명숙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계속해서 삶을 이어갈 희망과 이상을 만나게 해줍니다. 66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아프지만 따뜻했던 소설집『조금씩 도둑』의 조명숙 작가님과 함께 했습니다. 저자: 조명숙 1958년 김해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국어국문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1996년 『진주가을문예』와 2001년 『문학사상』을 통해 문단에 나왔다. 창작집 『헬로우 할로윈』, 『나의 얄미운 발렌타인』, 『댄싱 맘』(2012 향파문학상 수상)과 장편소설 『바보 이랑』, 『농담이 사.. 2015. 5. 22.
세상아, 시를 춤추고 노래하게 하라 -『금정산을 보냈다』최영철 작가와의 대화 세상아, 시를 춤추고 노래하게 하라 2015 원북 독서토론동아리 상반기 연수 『금정산을 보냈다』최영철 작가와의 대화 5월 20일(수) 부산시민도서관에서 2015 원북 독서토론동아리 상반기 연수 가 열렸습니다. 원북 선포식 이후 처음 가지는 행사에 산지니 식구들도 들뜬 마음으로 연수에 참가했습니다. (^^) 『금정산을 보냈다』최영철 작가와의 대화에는 학생들부터 일반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분들이 참석했는데요,『금정산을 보냈다』가 현실을 응시하고 시의 서정성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산시민도서관 입구에 이렇게 안내 표시판을 따라가니 오늘의 행사가 있는 곳까지 금방 나오더라고요! 최영철 작가님의『금정산을 보냈다』와 원북 도서토론동아리 상반기 연수.. 2015. 5. 21.
은퇴 공무원 이상배씨의 히말라야 도전기 (경상일보) 22일 갤러리한빛서 출판기념회 히말라야는 나이를 묻지 않는다이상배 지음/ 산지니264쪽/ 1만6000원 안정적인 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전문 산악인의 길에 들어선 이상배(59)씨가 를 펴냈다. ‘에베레스트 삼수생 늦깎이 산악인의 히말라야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단순히 취미로 등반을 즐기던 저자를 에베레스트, 아콩카구아, 킬리만자로 등 8000m급 고산 최고봉으로 오르게끔 한 신념과 늘 자연에서 세상사를 배우려는 사유가 깃들어 있다. 이씨는 손만 뻗으면 뭐든지 쉽게 얻을 수 있는 무미건조한 도회지의 삶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오로지 자연과 함께 하며 산을 정복하는 데서 커다란 성취감을 깨달았고 인간의 노동 가치를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1990년 미국 요세.. 2015. 5. 20.
청춘, 권력에 대항하는 자세 :: 사공일 저자와의 만남 여러분은 철학가 질 들뢰즈와 미셸 푸코를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시나요? 아직 그네들의 저작을 읽지 못한 저로서는 막연한 어려움이 저자명에서부터 느껴지는데요.. 사공일 저자님은 들뢰즈와 푸코의 철학을 '권력'의 다양한 형태로 현실 상황에 대유해서 쉽게 해설하고 계십니다. 산지니에서 65번째로 진행된 저자와의 만남에서 사공일 저자 선생님은 저서 『천 개의 권력과 일상』이라는 책으로 강연을 진행하셨는데요. 이 책의 제목은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의 공저 『천 개의 고원』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높은 고원을 오르는 일은 그만큼 고되지만 천 개에 이르는 다양한 사유들을 통해 높은 지점에 이를 수 있다는 뜻을 갖고 있는 책이지요. 사공일 선생님의 책 또한 다양한 권력의 사레를 통해 우리 일상의 모습들을 좀 .. 2015. 5. 18.
중국 문학의 무대 위 유령의 정체 - 『배회하는 유령: 프로이트주의와 20세기 중국 문학』(책소개) 프로이트주의와 중국 문학의 관계를체계적으로 탐구 루쉰은 1922년 역사소설 『부주산(不周山)』을 집필하면서 “프로이트학설을 가지고 인류와 문학의 창조의 내원을 해석하였다”고 하였다. 중국 문예미학 사상에 대한 프로이트의 영향은 1920년대에 이미 상당히 광범위해서, 루쉰과 저우줘런, 특히 궈모뤄가 대표하는 낭만주의파 이론가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 프로이트학설을 접하고 차용하여 문학을 설명하고 해석하였다고 한다. 프로이트는 작가의 내부, 심리구조로부터 예술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을 강조하였는데, 이는 개성을 고양하고 표현을 중시한 ‘신문학’의 낭만주의 문예사상과, 예술을 ‘고민의 상징’으로 본 루쉰과 정신적으로 공명했다. 중국의 저명한 문화학자, 커뮤니케이션학자인 칭화대학교 인훙(尹鴻) 교수가 집필한.. 2015.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