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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9

책, 스크린을 보다 : '법'과 관련되는 책과 영화 안녕하세요. 단디SJ 입니다. 산지니에 들어온 지도 두 달이 조금 넘어가는데, 산지니 책과 행사 이야기 외에 이렇게 인사드리는 것은 처음이라 살짝 심쿵(♥.♥)합니다. 오늘은, 무슨 날? 무슨 데이? 태풍 오는 날? 불금? 아니죠~ 오늘은 7월 17일, '제헌절'입니다. 빨간날에서 제외되고 부터는 우리나라 헌법을 만든 이 중요한 날을 그냥 까먹고 지나가기가 일쑤더라고요. 그래서 67주년 제헌절을 맞아 '법'을 소재로 한 소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앵무새 죽이기 앵무새 죽이기 저자 하퍼 리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5-06-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40개 국어로 번역, 전 세계 4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 하퍼 리의 수작으로 평가받는『앵무새 죽이기』는 억울한 .. 2015. 7. 17.
빼앗긴 사람들의 이야기- 아시아 개발 속 희생된 사람들 알려 (여성신문) 이화여대아시아여성학센터는 에코페미니즘의 관점에서 개발의 모습을 새로이 조명하고자, 새로운 대안을 위한 아시아 지역 교류(아레나)에서 2004년 출간된 『빼앗긴 사람들』의 한국어 번역판을 발간했다.인도의 여성운동가로서, 아레나의 젠더 프로젝트에 관여해온 저자는 아시아 각국의 여성과 아이들이 개발 한가운데서 어떻게 권리를 빼앗기고 희생당하는지 사례 연구와 통계로 보여준다.생태계 보전의 문제와 여성·젠더의 문제를 동시에 분석하고, 개발도상국 여성이 겪는 풍부한 사례와 함께 개발 이면에 감춰진 문제점의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현재 한국은 다문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아시아 각국의 이주 여성과 이주 노동자들을 통해 아시아 각국과 밀접하게 연결된 상황이다. 이 책은 이처럼 전보다 가까워진 아시아권에서 일어난 개발 이면.. 2015. 7. 17.
'2015 원북원부산 선정 작가' 최영철 시인 "꿈꾸는 시인이 없다면 세상은 너무 삭막하지 않을까요?" (부산일보) ▲ 최영철 시인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수영사적공원 푸조나무를 보면서 자연을 닮은 삶을 꿈꾼다"고 말한다. 강원태 기자 wkang@"옛날 시계는 시침이 제일 길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분침·초침이 더 길지요. 시(時) 단위로 가던 시간이 이젠 분·초 단위로 갑니다. 느리고 게으른 사람은 경쟁에서 뒤처지는 세상이 되었어요. 하지만 모든 창의적인 것의 밑천은 게으름이 아닐까요. 잠시 대열에서 이탈하는 것, 한눈파는 것, 주변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나은 삶을 위해 필요할 겁니다." 시인은 꿈을 이야기하는 윤활유 역할 꿈 인정하지 않는 요즘 세태 아쉬워 예술인을 사회의 동력으로 봐 주길 10대·40대 초반 겪은 두 번의 큰 사고 시인으로 태어나는 인생 전환점 돼 자연 순응하는 삶이 이젠 진정한 행복 최영철(59.. 2015. 7. 17.
동정은 필요 없는 보통의 존재 -『다시 시작하는 끝』을 읽고 동정은 필요 없는 보통의 존재 -『다시 시작하는 끝』을 읽고 안녕하세요. 인턴 정난주입니다. 7월, 작은 태풍이 지나가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어김없이 산지니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아침인데도 습하고 더운 날씨의 그 기세가 대단합니다. 거기다 출근 시간에 차까지 막힐라치면 이 버스에 있는 사람들, 도로의 차들 다 저 밖으로 내쫓고 면허도 없지만 핸들을 뺏어들고 법원검찰청 정류장으로 질주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마치 얼마 전 봤던 영화처럼 말이에요. (다들 연상되는 영화가 있으신가요? 히히) 거제대로를 '분노의 도로'로 만들고, 입에는 은색 스프레이를 뿌리고 치이익, 나를 기억해 줘!…… 하지만 그럴 수는 없죠.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기에. 저는 산지니에 가기 .. 2015. 7. 16.
아시아 개발 속 희생된 이들의 숨겨진 목소리-『빼앗긴 사람들』(책소개) 아시아 총서 15 빼앗긴 사람들아시아 여성과 개발 성장신화가 가져온 디스토피아에서 아시아의 현재를 보다 현재 한국 사회는 세계 최저의 출산율과 최고의 자살률, 최장의 노동 시간, 과로사 같은 문제로 시름을 앓고 있다. 이 같은 디스토피아의 도래에는 오로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경제논리인 ‘개발 지상주의’가 큰 역할을 했다. 이화여대아시아여성학센터는 에코페미니즘의 관점에서 개발의 모습을 새로이 조명하고자, 새로운 대안을 위한 아시아 지역 교류(ARENA)에서 2004년 출간된 『빼앗긴 사람들(The Disenfranchised)』의 한국어 번역판을 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생태계 보존의 문제와 여성/젠더의 문제를 동시에 분석하는 한편, 개발도상국 여성이 겪는 풍부한 사례와 함께 개발 이면에 감춰진 문제점.. 2015. 7. 15.
"끝에서 다시 피어나는 소설의 시작"…'다시 시작하는 끝' (뉴시스) "꿈의 마지막은 언제나 바다였다. 바다는 움직임 없이 굳어 있어 마치 잔디에 불이 붙듯 붉은 보랏빛으로 띠를 두르며 타들어갔다. 그 불길 속에서 나는 얼굴도 모르는 키 작은 여자와 싸우기도 했는데 그곳은 바다가 아니라 쓰레기 날리는 바닷가 가까운 매축지일 때도 있었다."(314쪽) "무색무취의 소시민.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아니더라도, 세상살이 전반에 걸쳐 자신의 색채나 주장을 강력하게 내세우는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또는 비겁한 건지 아닌지는 뒤로 하더라도, 다소 애매하게 다수의 편에 서거나 중도에 서는 게 살아온 경험에 비추어 그렇게 손해 본 적이 없었던 것도 사실인 듯 했다."(247쪽) 중견 소설가 조갑상이 첫 소설집 '다시 시작하는 끝'을 25년 만에 재출간했다. 조갑상의 데.. 2015.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