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0250

잊혀지지 않는 '학춤'공연... 지난주 『마르타』출간기념 저자와의만남 행사에서 보았던 박소산 선생님의 학춤공연이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아 한번 그려봤습니다. 처음에 행사전에 학춤공연이 있을거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마르타』와 전혀 어울리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행사 분위기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막상 공연이 시작되니 행사의 주인공이셨던 장정렬선생님의 뜻이 옳았구나 싶었습니다. 행사 초반에 학춤 공연으로 참석해주신 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실제 선생님의 움직임은 정말 한마리의 '학'같았는데 그림에서는 학이 날개짓 하는듯한 그 역동적인 느낌이 표현되지않아 아쉽네요; 학춤을 실제로 본게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했고 동작의 선이 아름답고 날개짓하는 듯한 가벼운 춤이 정말 인상적이였어요. 박소산 선생님의 학춤 공연 사진과 영상, 움짤까지.. 2016. 2. 26.
'늙은 도시' 부산의 회춘 비법은? (부산일보) 급속한 노령화, 낮은 출산율, 주력산업 부재, 청년인구 급감…. '제2의 도시'라는 위상은 어느새 옛말이 됐다. '가장 늙은 도시', 오늘날 부산의 현실이다.부산일보에서 30년 넘게 기자로 몸담으며 현장을 누빈 저자는 칼럼 70여 편을 엮은 '부산의 오늘을 묻고 내일을 긷다'를 통해 이처럼 부산이 처한 오늘의 현실을 꼬집고 내일의 해법을 찾는다.'지방선거가 실행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서울=일류, 수도권=이류, 비수도권 지방=삼류' 현상이 해소되기는커녕 되레 심화되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우는 저자는 '지방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역을 살리는 해법으로 보고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다. 중앙정부에 지방 분권과 국가 균형 발전에 적극 앞장설 것을 주문하는 것은 물론 가덕도 신공항 건설, 동북아 해양허브.. 2016. 2. 26.
이론으로 본 마르크스·중국 역사로 본 마르크스 (연합뉴스) 카를 마르크스는 자신의 이론을 어떻게 정립했을까? 그리고 마르크스의 사상은 현실세계에서 어떻게 적용됐을까?마르크스를 조명한 책 두 권이 잇달아 나왔다.러시아 경제학자 비탈리 비고츠키가 쓴 '마르크스의 '자본' 탄생의 역사'(강신준 옮김)는 네 번에 걸친 마르크스 경제 이론의 발전과정과 그 의미를 밝혀냈다.저자는 마르크스의 사상을 집약한 저서 '자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네 단계로 나눠 정리했다. 첫 번째는 마르크스가 경제이론의 방법론적 전제를 세운 1840년대다. 이 시기 마르크스는 부르주아 고전경제학의 노동가치론을 거부했고, 따라서 자신의 독자적 경제이론도 존재하지 않았다.두 번째는 마르크스가 경제이론에 대한 작업을 심화시키기 시작하는 동시에 경제학 역사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한 1850년대 초반.. 2016. 2. 25.
일본내 ‘중국 없는 중국학’ 비판 … 이 책의 미덕은? (교수신문) 책을 말하다_ 『방법으로서의 중국』 미조구치 유조 지음|서광덕·최정섭 옮김|산지니|296쪽|25,000원그가 내세운 중국학은 바로 ‘자유로운 중국학’이다. 여기서의 자유의 의미는 물론 ‘진화’에서 벗어나 방법론상의 자유의 확대를 가리키는 동시에 사회주의 중국이 지향하는 바를 자신의 學의 목적의식으로 삼는 그러한 중국밀착적인 목적으로부터의 자유 또한 가리킨다. 중국을 대상으로 자신의 사유를 전개한 사상가들 가운데 한 사람인 미조구치 유조(1932~2010)의 초기 저작 『방법으로서의 중국』이 시간이 꽤 흐른 지금 국내 독자들에게 선을 보인다. 오래 전부터 이 책의 번역을 염두에 뒀는데, 이제야 출판을 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특히 중국의 싼롄서점에서 ‘미조구치 유조 전집’의 완간을 앞두고 있는데, 그에 .. 2016. 2. 24.
꽃보다 마르타 『마르타』 출간 기념 저자와의 만남. 책을 번역하신 장정렬 샘께서 독자분에게 받은 꽃다발. 너무 예뻐 탐이 났는데 어떻게 아시고 선물로 주셨다. 책을 잘 만들어주어 고맙다고 하시며. 2016년 2월 18일 영광도서 사랑방에서 『마르타』 저자와의 만남, 장정렬 번역가 (5) 2016. 2. 23.
불안을 다듬는 끌질, 이병순 소설집 『끌』 이병순 소설집 『끌』불안 허공 탈주 『끌』은 제가 인턴을 시작할 때부터 줄곧 책상 위에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당시 방금 막 나온 신간도 아니었고, 사무실의 누군가가 읽다 잠시 위에 올려두신 것 같았습니다. 누가 제게 읽으라고 한 적도,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도 없었지만, 왠지 시간이 날 때마다 눈이 가게 됐습니다. 그렇게 4주째 『끌』은 자리를 지키게 되었습니다. 끌「명사」 망치로 한쪽 끝을 때려서 나무에 구멍을 뚫거나 겉면을 깎고 다듬는 데 쓰는 연장. 끌은 끊임없이 가구를 다듬습니다. 까슬한 겉을 깎고 다듬어야 죽은 나무는 비로소 공간에 놓일 수 있습니다. 『끌』은 불안하고, 텅 빈 공간에서 계속해서 끌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질 에볼라와 언감생심, 개죽, 인질 주인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은 비어 있다.. 2016.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