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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39

또 다른 나와의 만남 -『토스쿠』서평 안녕하세요! 산지니 새로운 인턴 판다입니다. 며칠 전만 해도 비가 쏟아지더니, 이제는 완연한 여름이 찾아오는지 밖은 벌써 무더위가 펼쳐지고 있네요. 여러분들은 다들 어떻게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저는 출근 5일 차, 첫 인턴일기를 쓰기 위해 열심히 책을 읽었답니다. 지하철 구석에 자리 잡고 읽어 내려갔던 정광모 작가의 장편소설 『토스쿠』를 읽으며 저에게 몇 가지의 질문들을 던져 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여러분께 그 질문을 던져볼까 합니다. 컴퓨터 회사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던 순익, 정밀 가공업체 사무직원이었던 장욱, 연기자였던 주연 그리고 목적지 없는 무인도 여행의 선장이 된 태성. 장공진 박사를 찾기 위한 그들의 무모한 일주일 동안의 항해가 시작됩니다. 각자 아픔을 가지고 있는 그들이 모인 .. 2016. 7. 11.
오늘날 원주민들을 들여다보다-『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의 어제와 오늘』(책소개) 얼마 전 마야문명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다큐를 보면서 얼마 전에 출간한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의 어제와 오늘』을 떠올렸습니다. 사실 마야 문명이나 브라질의 아마존 등 미디어로 전파된 라틴아메리카의 문명은 우리에게 환상과 상상을 자극합니다. 그러나 이 책을 편집하면서, 조금 더 원주민의 실체와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과거 화려했던 라틴아메리카의 문명을 조명하기보다는 현재 원주민들이 어떻게 라틴아메리카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조금 더 중점적으로 설명한 책입니다. 미지의 세계로 느껴졌던 라틴아메리카의 문명이 우리와는 조금 다른 문명이라고 받아들인다면 원주민들을 조금 더 가깝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다양한 라틴아메리카 원주민의 세계관과 역사를 알아보고,변화하는 원주민의 모습을 살펴본다 오랜 스페인.. 2016. 7. 8.
『모녀5세대』 서평 『모녀5세대』는 한국의 근현대사, 자그마치 100년이라는 시간 속에 녹아 있는 여성의 삶을 다루었다. 1900년대에 출생한 외할머니부터 2000년대생 손녀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자신들이 살아온, 혹은 살아갈 삶의 양상을 비록 달리하고는 있지만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공유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외할머니와 손녀가 살아온 시대는 엄연히 다르지만 그것이 별개의 것으로만 다가오지는 않는다. 딱딱한 역사책이 아닌, 손녀이자 딸이자 엄마이자 외할머니이자, 그리고 자기 자신인 삶과, 가족들의 인생을 추억하는 것으로 전개되는 그것 때문에. 그동안의 역사의 주안점은 여성보다는 남성에, 지방보다는 수도권에 두었으며 가족이라는 이데올로기의 틀 속에서 다루어지는 작품들이 많았다. 하지만 『모녀5세대』는 다르다. 100년이라는.. 2016. 7. 8.
산지니도 인스타그램 시작했어요 이미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는 분들도 있을 테고 이게 뭐지? 처음 듣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인스타그램은 사진으로 소통하는 SNS입니다. 물론 트위터나 페북처럼 글도 함께 올릴 수 있지만 장문의 글은 인스타의 세계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Instagram)은 온라인 사진 공유 및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이다. 사용자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 촬영과 동시에 다양한 디지털 필터(효과)를 적용하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등 다양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정사각형의 사진이며 보통의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는 16:9 비율과 다르다. 2012년을 기준으로 인스타그램 이용자 수는 8000만명을 돌파했고 2014년 12월 11일을 기준.. 2016. 7. 7.
맑고 구수한 시조의 향기-김종목 시조집『무위능력』(책소개) 한바탕 비바람이 몰아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늘이 맑아졌습니다.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유유자적 책 읽고 싶어지는 날이네요. 최근에 나온 신간 김종목 시집 『무위능력』 소개합니다. 2016년 부산문화재단 올해의 문학으로 선정된 작품입니다. 시조집이라고 해서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천천히 읽다 보면 어떤 장르든 좋은 글귀라면 마음에 금방 안착할 수 있다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인생 후반기의 삶 시인의 성숙함이 맑고 구수한 시조에 담겨 우리말의 향기와 가락을 품은 김종목 시인의 세 번째 시조집 『무위능력』이 출간된다. 김종목 시인은 1972년 신춘문예에 시조 『가을에』가 당선, 이후 1975년에 『고이 살다가』, 1990년에 시와 시조를 반반 섞은 『모닥불』을 출간했다.. 2016. 7. 6.
문학과 음악이 함께한 수요일 밤 - 정광모 장편소설 『토스쿠』 지난 6월 29일(수), 73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이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 함께한 작가는 장편소설 『토스쿠』의 정광모 선생님이십니다. 이번 저자와의 만남은 정광모 선생님께서 직접 행사를 기획하셨는데요, 참석하신 많은 분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저자와의 만남을 위해 클라리넷 연주와 피아노 트리오 공연까지 준비했습니다. 저자와의 만남 행사 시작 전, 산지니 도서목록과 행사 안내문을 준비하고 오늘 오실 손님 분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광모 선생님께서 사오신 호두과자도 보이네요~ 냠냠!) 얼마 지나지 않아 관객석이 꽉 찼군요 +_+!! (많은 분들이 함께해서 더 좋았던 저자와의 만남이 아니었나 싶어요~) 시인 최정란 선생님의 진행으로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참석해주신 소설가 유연희 .. 2016.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