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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2

책 도매상 송인서적 부도…부산지역 출판업체 휘청 1000만~1억 원 미수금 발생…전국 유통망 사라져 발 동동 정부, 영세업체 융자지원 검토 국내 2위 출판도매상인 송인서적의 부도로 부산지역 출판업체의 연쇄 타격이 불가피하다. 업체별 1000만~1억 원이 넘는 미수금이 발생하면서 소규모로 운영되는 영세 출판사의 줄도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 4일 송인서적 부도 관련 채권단 구성을 위한 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대형 서적 도매업체인 송인서적이 지난 2일 만기가 돌아온 100억 원 규모 어음 중 일부를 처리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뒤 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1959년 송인서림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송인서적은 전국 2000여 개 출판사와 거래하며 연간 매출액 규모는 500억 원 이상이다. 송인의 부도로 지역 업계 대부분.. 2017. 1. 5.
40대의 욕망과 인생의 아이러니… '가을의 유머' * 40대의 욕망과 인생의 아이러니… 박정선 소설 '가을의 유머' 부산 문단에서 '글만 파고들며' 살기로 유명한 박정선(사진) 소설가가 사랑을 다룬 장편 소설 '가을의 유머(산지니)'를 출간했다. 지난 30년간 소설가이면서 시와 시조를 쓰고 문학평론까지 한 그는 '백 년 동안의 침묵' '동해아리랑' 등 역사와 해양을 소재로 한 선이 굵은 장편소설을 썼다. 그간 작가의 행보를 봤을 때 중년의 사랑을 다룬 이 책은 조금 특이하다. '가을의 유머'는 사회적 금기 영역에 있는 기혼 남녀의 연애와 사랑 이야기다. 40대 주부이자 꽃꽂이 작가 승연이 남편과 전혀 다른 남자를 만나면서 그동안 잊고 있던 설렘과 떨림을 찾고 내면 깊숙이 숨겨두었던 욕망을 하나씩 꺼내게 된다. 인간 내면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승연에게서 .. 2017. 1. 3.
비참하고 씁쓸한 여성들의 현실 이야기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 ◆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 비참하고 씁쓸한 여성들의 현실 이야기 화려한 인생을 꿈꾸기보다 투덜거리며 현실에 순응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다. 비정규직이나 계약직, 외주업체에서 일하는 여성, 가정이나 사회에서 상처 입은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에서 작가는 불안전한 세계에 사는 여성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책에 풀어냈다. 2005년 '바리의 세월'로 신라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에 등단한 안지숙 소설가의 첫 번째 소설집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은 작가가 십여 년 동안 틈틈이 쓴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소설 속 인물들은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기보다 문제를 끌어안고 미련스럽게 견딘다. 실제로 소설에 나온 직장 생활 이야기는 안지숙 작가의 경험에서 나왔다. 작가는 스토리.. 2017. 1. 3.
욕망은 그 무엇으로도 누를 수 없는 삶의 일부. '가을의 유머' * 중년 여성에게 찾아온 사랑에 자리 잡고 있는 욕망의 본질. "인간은 이상과 현실 사이, 그 비좁은 행간에서 몸부림치는 존재라는 것, 현실은 곧 정형이란 틀이며 인간은 끊임없이 그 현실을 탈출하려고 몸부림치지만 현실은 늘 자기의 틀 안에 붙잡아 놓기를 고집하는 것이라고 했다."(208쪽) 중년 여성에게 찾아온 사랑에 자리 잡고 있는 욕망의 본질. 욕망은 그 무엇으로도 누를 수 없는 삶의 일부. 박정선 지음, 240쪽, 산지니, 1만3000원. 2016-12-30 | 박정규 기자 | 뉴시스 원문읽기 * 가을의 유머 / 박정선 지음 중년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봄 직한 고민과 이야기를 주인공 승연을 통해 그려내는 박정선의 신작 장편 소설. 산지니 펴냄. 2016-12-30 |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2017.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