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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2

초복날 고장난 에어컨 올 것이 왔다.복날 에어컨 고장이라니! 건물 관리자님 왈 과열돼서 그래요.부품 교체해야 되는데몇일 걸릴 지도 몰라요. 우리에게 왜 이런 시련을 천정에 에어컨이 두 개 달려 있는데평소 하나만 켜놓고 온도도 25도로 맞추고나름 절전하느라 애쓰는데건물 전체가 공동으로 사용하다 보니 우리만 아낀다고 되는 일도 아닌 듯하다. 작업 중인 동화책 표지가 퍼런 색이라서 다행이다.만약 붉은 색이었다면... 2018. 7. 19.
글, 그 이상을 담은 『시인의 공책』 뉴시스/문화일반 [새책] ◇ 시인의 공책 구모룡 에세이집이다. 다른 사람의 활자와 문장을 쉴 틈 없이 읽어야만 빈 여백을 빽빽이 채워나갈 수 있는 '글쓰기의 모순'에 봉착한다. 작가는 긴 고민 끝에 하얀 공책에서 답을 찾았다. 텍스트의 본디 모습이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텅 빈 공책과 다름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직 나는 나만의 글쓰기의 행로는 찾지 못하고 있다"며 "논문과 평론을 쓰면서 때론 실증의 무게에 이끌리고 방법과 이론의 인력에 속박되었다. 대지의 숨결을 느끼는 발바닥과 보다 자유로운 손가락을 갖고 싶다. 더욱 말랑해져 살아 있는 기운들이 넘나들기를 원한다." 208쪽, 1만3000원, 산지니 신효령 기자 기사원문 보러가기 시인의 공책 구모룡 지음 | 208쪽 | 13,000원 | 2018.. 2018. 7. 18.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 사는 이반 일리치? 양평시민의 소리/함께 읽어요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윤성근 지음/산지니/256쪽/1만 5000원 우리 하루는 정말 바쁩니다. 회사로 출근하는 직장인도 자기 가게로 출근하는 자영업자도 모두 그렇습니다. 직장인은 조직의 부속품처럼 하루 종일 일이 되어가게 만드느라 정신없이 일합니다. 자영업자는 가게에 언제 손님이 올지, 하루 매상이 얼마나 될지 노심초사하며 하루를 지냅니다. 직장인도 자영업자도 자신의 생계를 위해 스스로 기계처럼 살아갑니다. 이런 상황을, 그것도 자본주의가 득세하기 전에 예측한 대표적인 사상가가 둘 있습니다. 바로 칼 마르크스와 이반 일리치입니다. 일본의 한 빵집 주인은 가치 있는 노동을 지향하며 시골에서 빵집을 열고 그 과정을 담은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라는 책을 내어 .. 2018. 7. 16.
2018년 7월 산지니소식 63호 2 0 1 8 년 7월 산 지 니 소 식 63호 이번에 출간된 『습지 그림일기』가 한겨레 신문 토요판에 실렸습니다. 2005년부터 13년 동안 매주 습지를 찾아 관찰하고 기록한 책 가 최근 나왔다. 서울에 71.5㎜의 비가 쏟아진 다음날 작가와 습지를 찾았다. 도로 옆 샛길로 들어서자 논도, 밭도, 들도, 산도 아닌 세계가 펼쳐졌다. 폭우를 견뎌낸 생명들과 분투하는 생명들이 그곳에 있었다. 변화하는 습지 환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각자의 세계와 치열하게 맞서고 있었다. _기사 중에서 그림은 책에 실린 진관동 습지 전경입니다.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자연뿐인가요. 사람과 동물, 사람과 사람 누구든 어울려 사는 일에는 많은 노력과 애정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함께 사는 가치만큼.. 2018. 7. 12.
문학 평론가의 눈으로 들여다본 세계를 담은 ::『시인의 공책』(책 소개) •구모룡 인문 에세이• 시인의 공책 ▶ 문학 평론가의 눈으로 들여다본 세계의 깊이와 넓이 문학, 철학, 사회, 장소, 부산 … 주제를 넘나드는 사유의 향연 1982년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된 후 부산을 거점으로 문학 평론가로 활동해온 구모룡의 에세이집 『시인의 공책』이 출간됐다. 시론과 문학비평을 전공한 저자는 부산 문학 평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감성과 윤리』, 『은유를 넘어서』 등 여러 권의 비평서를 출간하며 지방-지역-세계라는 중층적 인식 아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는 활동을 했다. 구모룡 인문 에세이 『시인의 공책』은 저자가 기존에 가졌던 고민에서 조금 더 범위를 넓혀, 인문적 사색과 통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문학, 철학, 사회, 장소, 부산’ 등 다양한 주제의 .. 2018. 7. 12.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⑥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⑥ 산지니에서는 중국 티벳 출신 영화감독이자 소설가 페마 체덴의 소설 작품집(원제: )을 준비 중입니다. 페마 체덴은 최근 영화 활동을 주로 하고 있지만, 그의 예술적 근원은 소설로부터 시작됩니다. 그에게 있어 영화와 소설은 둘이 아닌 하나로 통하는 길이니까요. 총 7회 연재될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는 2016년 출간된 (강내영 지음)에 실린 글입니다. 이를 통해 페마 체덴의 소설집 출간 전,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사회맥락적 의미, “이중신분과 양면성 속의 ‘티벳영화’를 노래하다” 페마 감독의 ‘티벳영화’를 논할 때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대중들에게 사회맥락적으로 소비되고 독해되는 독특한 문화정치학적 지점을 언급하.. 2018.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