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찌감치 저녁을 해먹고
빌린 책 반납도 하고 새책 구경도 할겸
도서관으로 밤마실을 갔습니다.
늦은 시간에 가면 조용하니 책 보기도 좋거든요.
제가 주로 가는 시민도서관은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10시까지 책을 빌릴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사서 분들은 야근하느라 힘드시겠지요.)
헉헉 계단을 올라 1층 로비에 들어서니
왼쪽 빈 공간에 무언가 전시중이었는데
반가운 이름이 보였습니다.
작년 8월에 출간된 『문학을 탐하다』(최학림)를
소개하는 전시였습니다.
<최학림과 부산문학을 탐하다>를 전시하며
『문학을 탐하다』(산지니)는 부산일보에서 오랫동안 문학기자로 일했던 최학림의 저서로 부산 경남의 작가들을 소개한 산문집입니다. 이 책에 소개된 작가로는 소설가 이복구, 김곰치, 조갑상, 정영선, 강동수, 정태규, 이상섭 작가이며 시인 김언희, 최영철, 유홍준, 엄국현, 신진, 성선경, 박태일, 조말선, 정영태, 최원준, 그리고 시조 시인 박권숙으로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작가와 작가에 대한 내용은 모두 저자의 글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가까이 있는 것에 문외한일 수 있는 우리들에게 이 책으로 말미암아 좀더 지역 문학과 작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년 8월에 출간된 『문학을 탐하다』(최학림)를 소개하는 전시였습니다.
책에 나오는 시인, 소설가 들의 약력과 책에서 뽑은 글, 작가들이 낸 책 표지를 크게 출력해서 판넬에 붙여 만들어 놓았습니다.
소박한 전시물이었지만 이만큼 만들어 내려면 꽤 많은 시간과 품이 들었을텐데 생각 하니 참 고마웠습니다. 도서관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 중에 얼마나 이 전시물을 들여다볼 지 모르겠지만요. 꼭 저희 책을 소개해주어서가 아니라 도서관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마음이 느껴져서입니다. 사람들이 지역 출판사와 지역 작가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마음 말이죠. "네 이웃의 문학을 탐하라" (반말해서 죄송^^ 네 이웃의 아내는 탐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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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탐하다 - 최학림 지음/산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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