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

12월 18일 월요일에 조향미 선생님의 시집 『봄 꿈』

출간기념 북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자리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과 함께

시심을 가득 채우고 온 날이었습니다^^

마음까지 푸근해졌던 북 콘서트 현장,

사진과 함께 만나보실까요?

 

***

 

12월 18일 오후 여섯 시,

전교조 부산지부 강당에서 『봄 꿈』 북 콘서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자 화사한 플래카드가 반겨주었어요^^

따뜻한 분홍색이 추운 날씨도 잊게 만들었죠.

이 날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답니다.

동료 교사분들, 그리고 조향미 선생님의 제자들까지!

강당을 꽉 채우는 따뜻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답니다 :)

행사에는 대표님과 저 병아리 편집자가 달려갔습니다.

자리를 빛내주신 분들 중 낯익은 얼굴!

바로 박두규 작가님~!

산지니에서 『생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을 출간하셨던 분이죠.

시집의 수록작 「한 몸」을 낭독하셨습니다.

얼마나 멋진 시인지 짧게 보여드릴까요?

(…)
사과와 뱀과 고양이는 얼마나 다른가
강아지풀과 사람과 흙은 어떤가
빗방울과 불꽃과 바람은 또
이 모든 것도 별의 한 몸이다

이 진실을 외면하는 것은
한 올의 머리카락이
나는 혼자라고
한 몸 같은 것은 없다고
쓸쓸해하는 것과 같다
한 송이 민들레꽃이
나는 스스로 피었다고
흙과 햇빛과 나비와 무관하다고
고집부리는 것과 같다
(…)

자리를 함께 빛내주신 동료 선생님들도

분위기 있게 시를 낭독하셨고요

조향미 선생님의 제자인 귀여운 학생도 나와서

「둘러앉는 일」이라는 좋은 시를 낭독했답니다.

모교인 만덕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시를 골랐다고 하던데

내용도 좋은 시를 골라서 차분한 목소리로 낭독하더라고요^^

(…)
둘러앉는 시간과 공간은 따로 없으니
학교 텃밭에 둘러앉아 삼겹살을 구웠고
백양산 달빛산행 국수집 구포시장 막걸리집
만덕동 화명동 동래역 밥집 술집에 둘러앉아
웃고 떠들며 논쟁하고 고민했습니다
교사들 둘러앉은 자리 기승전결은 언제나 아이들
엎드린 아이 홀로인 아이 외면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한명의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시키지 않을까
(…)

담당 편집자였던 저도 앞으로 나가게 되었답니다.

앞뒤로 멋지게 낭독을 하시는데

바쁘게 나가느라 시집을 못 챙겼던 저는 8ㅅ8

작업을 하는 동안 외웠던 시들을 머릿속에 얼른 떠올리면서 책 소개를 짧게 했습니다.

「정정」과 「아무것도 안 하기」라는 두 편의 시에 곡을 붙이신 선생님!

시의 분위기를 잘 살린 노래에 귀가 녹는 것 같았어요^^

직접 곡을 붙이셨다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었죠ㅎㅎ

마지막 순서로 오늘의 주인공이신

조향미 선생님이 나오셨답니다 :)

어린 시절 날이 저무는 가운데

바람처럼 빠르게 흐르는 시간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서

무섭고 생경한 느낌이 들었다고 하시던 말씀이 기억나네요.

...분명히 저도 어릴 때 그런 이유로 해질녘을 싫어했는데

어째서 저는 시인이 되지 못했을까요..... (오열)

시를 쓰는 마음, 시를 대하는 자세

시인 조향미 선생님의 진심을 느끼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시집 작업을 하는 동안 좋은 시를 많이 만나서

저도 정말 행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

좋은 자리에는 단체사진이 빠질 수 없겠죠?ㅎㅎ

사진 찍어주시는 선생님의 하트♡ 요청에

수줍게 팔을 올리는 분들~ㅎㅎㅎ

따뜻한 시만큼이나 따뜻한 분들과 함께한

『봄 꿈』 출간기념 북 콘서트 현장이었습니다~

 

 

봄 꿈 - 10점
조향미 지음/산지니

 

 

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 10점
박두규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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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