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표지에서 알려주듯이, 조혜원 작가님은 도시의 삶을 버리고 과감하게
시골로 들어가서 자연을 벗 삼아 살아 가고 계십니다.
흐름은 사계절의 순서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으로 작가님이
밭에서 키우는 나물들을 요리하고 차를 끓여 드시는 것이 대부분의 내용인데요 :)
작가님의 순수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책을 보는 내내 눈앞에 그려지고
생동감이 넘치는 듯합니다.
대부분의 먹거리를 손수 키우셔서 재배의 기쁨과 맛에서 오는 기쁨을
둘 다 누리는 것이 행복해 보이고 부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매번 농사가 잘 될 수만은 없겠죠...?
봄 나물, 허브잎이나, 호박 등등 잘 기른 것도 있지만 동물이나 벌레의
습격을 받아 망친 농사도 있습니다.
당근밭에 파헤쳐진 흔적을 보고서 이 사건의 범인은 고라니라고 하시는 작가님.
호기심 많은 고라니 때문에 예상보다 일찍 수확을 하셔서 아쉽다고 하셨지만
뿌리를 남기고 가줘서 다행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에 저는
' 아 진정한 농부의 삶이란 이런 것이 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또한 배추농사에서도 꿀팁을 전수해 주셨는데요,
벌레가 배추잎을 파먹어 버려서 작은 구멍들로 가득 한 일명 '망사배추' ...!!!
실패한 배추를 볼 때마다 우울 할 것 같지만 그 모습이 예술작품과 같다고 하셔서,
삶을 즐긴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장안의 화제였던 ‘효리네 민박’ 에서 현대인들의 지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슬로우 라이프를 보여 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었는데요,
조혜원 작가님도 어떻게 보면 간단한 일과를 소개를 했을 뿐인데
독자들에게 ‘아 나도 저런 여유로운 생활을 해보고 싶어.’, ‘노후에는 부모님과 함께
전원생활을 할거야.’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저도 바쁜 일상생활에서 회의감을 느낀다던지 스트레스를 받곤 했었고,
또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저 같은 독자들에게 흥미를 붙이기에
좋은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주신 조혜원 작가님께도 감사드리고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서평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조혜원 지음 | 256쪽 | 15,000원 | 2018년 5월 11일
서른을 훌쩍 넘겨 서울 생활을 접고, 아무 연고도 없는 외딴 산골에 첫발을 디딘 용감한 여자가 있다.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깊은 산골짜기 언덕 위의 하얀 집에 깃든 지 어느덧 5년. 작은 텃밭과 골골이 이어진 산골짜기를 벗 삼아 놀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글 쓰는 알콩달콩 재미난 이야기를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에 담았다. 산골에서 전해온 작은 행복 이야기는 고달픈 일상에 지쳐 아슬아슬 버티며 사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면서, 살아가는 의미를 찬찬히 되돌아보게 한다.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 조혜원 지음/산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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