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
요즘 정말 덥지요.
그래도 멀지 않은 휴가와 넘실대는 푸른 바다 생각으로
꾹 참고 버티고 있는 중이랍니다.^^
출근길에 초읍 시민도서관에 들렀습니다.
근데 주차장이 만차여서 얼른 반납만하고 서둘러 나왔습니다.
시민도서관 앞은 단속이 심한 구역이라 조심해야 합니다.
'시민도서관에 시민이 책보러 왔는데 시민의 편의를 봐주겠지. 잠깐은 괜찮을 거야' 하며 세워놨다가 덜컥 딱지를 떼인 가슴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순진하고 무지한 소시민의 생각이었던거지요.
책을 읽고 난 후 독서감상문들 쓰시나요?
학창시절 독후감 써내고 상받아본 경험은요?
어릴적 초등학교 시절 방학숙제로 '책 읽고 독후감 쓰기'가 꼭 있었지요. 책을 읽었다는 증거물을 독후감으로 제시하라는 건데 전 너무 싫었습니다. 특히 독후감 내용에 필히 들어가야할 '줄거리 요약'은 정말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때부터 책읽기가 싫어졌던 것 같아요.
독서교육이 좀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졌더라면, 그래서 책에 재미를 붙이고 자라면서 책을 많이 읽었더라면 지금 제 인생이 좀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어찌됐든,
부산문화재단에서 독서감상문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대상은 중고등부과 대학일반부입니다. 이 행사의 목적은 '시민들의 독서문화진흥'에 있으므로 당근 상금도 있습니다. 걸리면 10~50만원의 도서상품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정도서가 정해져 있는데 산지니, 비온후, 해성, 세종, 전망 등 부산의 출판사에서 출간된 100권 정도의 책들입니다. 목록에 들어 있는 저희 책을 세어 보니 초기 출간작부터 최근 신간까지 60여권 정도 되더군요.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링크)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홍보가 많이 안되어 주위에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사실 이런때가 기회지요. 경쟁자가 많이 없으니 당선확률이 높거든요.^^
개인적으로 독서는 좋아하지만 독서감상문 쓰는 것 정말 싫어하는데 이런 글 쓰려니 조금 찔립니다. 하지만 요즘 블로그에 독서후기나 영화후기 이런것들 많이 올라와 있는 걸 보면 '리뷰쓰기'를 즐기는 블로거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마감은 8월 31일까지니 휴가철 노는 것도 지겨우신 분들 한번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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