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일요일,
회사 근처의 센텀 신세계 백화점 9층에서 열린
2021 부산아트북페어에 다녀왔다.
행사 소식을 29일 금요일에 알게 됐는데, 31일까지 북페어를 한다기에 냉큼 다녀왔더랬다.
사실 관심 있는 작가의 블로그를 눈팅하다 알게 된 행사 소식이라...,
책과 책 행사 소식을 가까이해야 하는 편집자로서 부끄럽기도 했다.
2년 만에 열렸다고 하더라. 참가 출판사는 총 30팀.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다소 적은 숫자긴 하다.
문 앞에서 간단히 설명을 받고 입성!
온도 체크를 더블로 해주시더라. 꼼꼼함에 박수~!
(백화점 들어올 때도 했으니 트리플 검사가 되시겠다)
아, 정상체온 표시를 저기 보이는 동그란 스티커로 해주셨다.
초록색도 있었는데 그게 더 귀여웠음. 그래서 두 장씩 더 받았다. 다이어리에 붙여야지!
저번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처음 알게 되었던 타 출판사의 책.
그때도 아름다운 도서 진열에 넘어가 두 권을 홀라당 샀었는데..., 그래서 이번에도 샀느냐?
끝까지 읽으시면 알 수 있습니다.
아! 또 1인 출판을 주로 하시는 작가님들도 만나 뵐 수 있었다.
특히 최유수 작가님 책은 내가 좋아하는 무드를 잔뜩 머금고 있어서
평소에도 정말 좋아라 했던지라 괜히 더 반가웠다.
고3 때인가, 브런치에서 작가님 글을 처음 읽었었는데.. 괜히 추억이...,
내적 친밀감 스탯이 100을 향해 달려가는 중
사랑 에세이나 사랑 시를 좋아한다면 "어?!" 싶을 만한 <사랑의 몽타주>
리커버판 말고 초판도 팔고 계시기에 냉큼 집어왔다.
이건 못 참지
그리고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아까 언급했던 곳의 책도 구매했다.
책 욕심은 도저히 줄일 수가 없어서 골치다. 집에 놔둘 곳도 없는데...!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속이 꽉 찬 게처럼 알찼던 2021 부산아트북페어.
아동 서적, 포토북, 굿즈들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눈이 너무 즐거웠다.
코로나가 어서 가라앉고, 독립출판 시장이 더 활발해져서
내년엔 더 다양한 책들을 마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참, 내일부터는 리빙아트페어도 진행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가보시길!
9층에 카페도 있고 산책 겸 백화점 나들이 겸~ 갔다 오셔도 무방할 듯하다.
🍂
10월의 끝을 행복하게 장식해서 매우 기쁘다.
남은 두 달도 이렇게만 보냈으면 좋겠다.
여러분들도 나름의 방식대로, 각자의 기쁨으로 2021년을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2021 부산아트북페어 후기(라고 쓰고 일기라 읽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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