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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야기

리모델링하고 산뜻해진 시민도서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1. 11.


두 달 만에 시민도서관에 들렀습니다. 그동안 리모델링 공사하느라 작년 가을 내내 휴관이었거든요. 사회과학, 문학, 예술 서적들을 열람할 수 있는 2층 자료실 공간이 산뜻하게 바뀌었어요. 특히 사회과학실 입구 왼쪽 전망 좋은 창가에 길쭉한 개인 독서대가 생겨 좋습니다. 전에는 대형 복사기들이 한자리 떠억 차지하고 있던 곳이죠. 

 

오늘 따라 신간 서가에 저희 책이 많이 보여 넘나 반가웠어요.^^ 
어머나! <환경에 대한 갑질>은 세 권이나 구매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전시된 <사포의 향수> 
외로운 섬처럼 나홀로 꼽혀 있는 한경동 시집 <모두가 섬이다>
일본문학 서가에 다니자키 준이치로 희곡집 <문장의 희곡>
유럽문학 서가에 한국계 덴마크인 에바 틴드 장편소설 <뿌리>까지

독립출판물 서가도 보이네요. 편안하고 모던한 느낌의 소파에 잠시 앉아 호랑이출판사에서 나온 방구만화 보며 키득거리다 시계를 보니 두 시간 순삭~ 독립출판물은 바코드 없는 책이 많아 대출이 안 되네요. 사서 보겠습니다.^^;

 

표지가 보이게 전시해놓은 책들이 많아졌고 전체적으로 전보다 편안하고 현대적이고 넓어진 느낌이 듭니다. 공간이 늘어난 것도 아닌데 신기합니다. 리모델링의 힘이겠죠. 요즘 <도서관으로 가출한 사서>라는 책을 만들고 있어서 더 자주 오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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