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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우리가 주인이 되는,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_『청소년을 위한 인권 수업』책 소개

by ellelitunlivre 2023. 11. 17.

📚산지니에 '너는 나다 십대' 시리즈의 신간 도서가 도착했습니다.

바로, 보리 출판사에서 출간된 『청소년을 위한 인권 수업』입니다✨

 

열 개의 출판사가 공동기획한 청소년책 시리즈인 ‘너는 나다-십대’는 전태일의 풀빵 정신을 생각하며 우리 시대 청소년을 응원하는 교양도서 시리즈입니다. 올해 기후위기, 사랑, 신냉전 등 다양한 주제의 도서가 이 시리즈 아래 출간되었는데요, 『청소년을 위한 인권 수업』은 2023년 출간되는 시리즈의 마지막 도서입니다.(물론 내년에도 시리즈 출간은 계속됩니다!)

 

일곱 번째 도서인 『청소년을 위한 인권 수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인권문제를 청소년의 시선에 맞게 전달하는 책입니다. 표지에 보이는 '노동', '젠더', '장애', '인종차별' 은 지금 활발하게 논의되어야 할 한국사회의 문제이기도 하죠. 책에서 저자들은 이 문제들을 '인권'이라는 키워드로 분석하고 청소년들에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어떠한 모습이면 좋을지" 생각해 보자고 말합니다.

 

박혜영 노무사는 첫 번째 글에서 '노동'에 대해 썼습니다. 게임 회사에서 스물네 시간 넘게 퇴근하지 못하고 일을 하다 과로로 죽은 IT 노동자의 이야기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아르바이트 공간인 편의점 이야기를 통해 ‘근로기준법’의 필요성과 ‘최저임금’, ‘노동조합’을 소개한다. 미래에 노동자로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노동 인권’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권리입니다.

 

청소년이 알아야 할 두 번째 인권은 '젠더'입니다. 저자는 사람의 몸을 공간으로 생각해 보자고 말합니다. 옷 뒤에 달린 지퍼는 왜 여성복에만 존재할까요? 이런 사소한 것들을 우리는 코르셋이나 전족처럼 여기지 않지만, 생각해 보면 사소하게 우리 몸을 성적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것들입니다. 저자는 이렇게 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생활요소뿐 아니라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인 집, 주차장, 화장실 등을 젠더의 관점으로 다시 바라볼 것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성/젠더에 대한 건강한 대화가 청년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게 젠더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합니다.

 

인종차별은 오래 전부터 우리 사회에 자리잡은 인권 문제 중 하나입니다. 저자는 대구 이슬람 사원 건립 반대 시위나 조선족을 향한 고정관념 등을 예로 들어 우리 안에 존재하는 인종주의를 꼬집습니다. 유색인종과 백인을 향한 태도의 차이에서도 우리 안에 존재하는 차별과 혐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평화 운동을 해온 강제숙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장애인에게 낯선 장애인의 삶을 소개합니다. 장애인의 활동 반경을 넓혀주는 휠체어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계단이나 턱 때문에 여행을 가기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무장애 여행을 계획한 경험을 들려주며, 장애인 이동권 운동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마지막 주제인 '국가폭력'은 청소년들에게 조금 낯설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국가폭력의 피해자이기도 한 김성환 저자는 이 글에서 과거 국가가 국민에게 폭력을 가하는 일이 있었음을 들려줍니다. 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어떤 폭력이 국민들에게 가해졌는지를 다룬 후, 오늘날 국가폭력은 완전히 사라진 것인지, 국가폭력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지 이야기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바라는 꿈을 무엇일까요? 국외 문제로는 유럽처럼 기차를 타고 다른 나라로 갈 수 있는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습니다. 국내로는 남성이건 여성이건, 장애가 있건 없건, 노동자이건 아니건, 한국인이건 외국인이건 간에 차별 없이 동등하게 보호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_여는 글 중에서

 

책을 읽으며 이 책은 청소년뿐 아니라 인권 문제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 모두가 쉽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권은 누구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이니까요. 『청소년을 위한 인권 수업』, 그리고 '너는 나다 십대' 시리즈를 통해 청소년 사이에서 인권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너는 나다 십대'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곧 피임을 다루는 책과 자본주의를 주제로 하는 책이 출간된다고 하는데요, 두 주제도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도서가 언제 출간될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너는 나다 십대' 시리즈의 다른 도서들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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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인권 수업』 도서 구매하기

 

청소년을 위한 인권 수업

우리가 일상에서 늘 오가며 이용하고 생활하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차별과 혐오 사례를 ‘노동, 젠더, 인종 차별, 장애, 국가폭력’이라는 다섯 가지 분야로 나누어 살펴본다. 공간을 새로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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