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에 도착한 컬러풀한 세 권의 책!
『청소년에게 전하는 기후위기와 신냉전 이야기』, 『우리가 사랑을 이야기할 때』, 『청소년에게 시인이 읽어 주는 시인의 얼굴』입니다. 이 책들은 열 개의 출판사가 공동 기획한 청소년책인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 4, 5, 6번째 책입니다. 청소년책 ‘너는 나다-십대’는 전태일 풀빵 정신을 생각하며 우리 시대 청소년을 응원하는 교양도서 시리즈랍니다.
왠지 이 시리즈가 낯익은 분들도 계실 텐데요. 바로 지난 5월, 이 시리즈의 1, 2, 3번째 책 또한 한 번 다룬 적이 있기 때문이죠 :)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 1, 2, 3권 소개글은 아래에서 ↓
이번 시리즈 4~6권은 각각 기후위기와 신냉전, 사랑, 시인과 시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럼, 4권부터 6권까지 내용을 한번 찬찬히 훑어보시죠 😉
🌏 첫 번째, 『청소년에게 전하는 기후위기와 신냉전 이야기』(갈마바람 펴냄)입니다.
표지 속 많은 사람들이 회색의 무언가를 힘겨운 표정으로 떠받치고 있고, 그 앞에서 심상치 않은 복장의 한 인물이 무기로 추정되는 무언가를 들고 서 있습니다.
세계 군사 활동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이 전 세계 항공, 해운, 철도에서의 배출량을 합한 것보다도 많다는 사실, 아셨나요? 인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외치고, 그렇게 하기로 약속을 하면서도, 정작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군사 활동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나 모른 척하고 있습니다. 신냉전으로 군비경쟁의 열기는 이전보다 더욱 뜨거워지고, 점점 악화되는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국가들 사이의 협력은 차갑게 식고 있는 것이죠.
이 책은 군사 활동이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 신냉전으로 치닫는 국제관계, 군축을 통한 기후정의와 평화 실현 등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청소년들이라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세계 곳곳에서의 전쟁. 과연 인류는 진심으로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것일까요? 그 걱정은 결국 소수의 몫이 되는 건 아닐까요?
💕 두 번째 책은 『우리가 사랑을 이야기할 때』(학교도서관저널 펴냄)입니다.
너도, 나도, 우리가 모두 좋아하는, 또 열광하는! ~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사서선생님이 십 대에게 들려준답니다.
“재밌는 연애소설 없나요?”, “설레는 로맨스는요?” 도서관을 찾는 수많은 학생들이 이런 질문을 사서선생님에게 던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빌려 사서선생님이 사랑과 연애에 관해 한 마디 하십니다. 사랑의 장면이 담긴 다양한 소설들을 골라서 소개해 주면서, 작품 속 상황에 포갤 수 있는 지금 십 대들의 현실 연애를 함께 이야기합니다(소설이 소설이 아닌 것 같은.. 내 얘기인 것만 같은!)
사랑에 대해서는 국적불문, 나이불문 의문투성이입니다. 사랑이라는 우주에 정답은 없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사랑에 관한 주제를 나누고, 공감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연애로 고민에 빠진 청소년이 있다면, 이야기 사이사이에 담긴 (경험자의) 살가운 조언들을 읽으면서 나름의 답을 찾을 수도요! 똑똑한 연애를 가능하게 만들 몇 가지 팁과 함께 사랑에 관한 영화 추천도 있으니 친구들과 이리저리 함께 읽어보시길.
📖 『청소년에게 시인이 읽어 주는 시인의 얼굴』(북치는소년 펴냄). 세 번째 책입니다.
어렸을 적, 누구의 시인지 그리고 이게 어떤 내용인지도 잘 모른 채 여러 시들을 뒤적뒤적 읽었습니다. 매일 쓰던 일기가 귀찮을 땐 시 한 편 휘릭 지어 그날 분량을 때우기도 했고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 시는 교과서에서만 만났고, 문제를 풀어내야 했던 시에게 선뜻 가까워지지 못했습니다.
시는 무엇일까요. 시인은 무엇일까요. 무슨 말인지 영 못 알아듣는 난해한 시를 쓰는 시인이 별나라의 사람처럼 멀게만 느껴지진 않는지요.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동경하고 사랑했던 시인 역시 우리와 같은 시민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나도, 시인도 우리 모두는 시민입니다. 우리 각자의 이야기는 공동체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시민으로서의 시인을 소개합니다. 이 책에 실린 김소월, 나혜석, 백석, 윤동주, 김수영, 김종삼은 그동안 교과서에만 갇혀 정작 우리에게서 멀리 머물렀던, 신비스럽고 영웅 같은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같은 시민이며, 시민으로서 이들의 시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려 합니다. 이 책에 담긴 시인의 얼굴, 이야기를 읽으며 여러분이 행복한 시민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시대 청소년을 응원하는 인문, 사회, 생태, 과학 교양 도서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출간된 여섯 권의 책 이후에도 <경제 궁금이들을 위한 자본주의의 구조와 역사(가제)>(리얼부커스 펴냄), <공간으로 보는 인권 이야기(가제)>(보리 펴냄), <피임, 물어봐도 돼요?>(히포크라테스 펴냄)가 곧 출간될 예정이니,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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