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안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코끼리는 하루에 200kg의 먹이를 먹고 무려100kg의 배설을 한다고 합니다. 100kg은 분명 사람이 측정한 수치일 텐데, 누군지 알 수 없는 그 사람은 온종일 코끼리의 똥을 모아 무게를 달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는 오후네요. 말이 나온 김에 동물원에 가고 싶습니다. (검색해 보니 코끼리의 똥은 섬유질이 풍부해서 펄프로 재생이 가능해, 한 태국 기업에서 그걸로 공책을 만든다는군요. 우와!)
5월 17일 오후 세 시에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2012 원북원부산 선정도서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올해로 벌써 9년째입니다.
선정도서는 삼성출판사의 『할머니 의사 청진기를 놓다』 라는 책입니다. 저자 조병국 선생님이 50년이라는 세월 동안 입양아들을 치료하면서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모았습니다. 콧수염이 붙어 있는 책은 '행복한 책 나눔' 행사 지정도서인 산지니(!) 의『지하철을 탄 개미』 입니다.
허남식 시장님의 축사
합동 선포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의 멋진 축하공연. '챔피언'과 오페라 메들리를 연주했습니다. 다음에 정식 공연에 꼭 가고 싶네요.
저자 조병국 선생님. "명륜동이 시댁이다", "KTX를 처음 타봤다" 며 웃음을 자아내셨습니다. 무척 우아하고 인자하신 모습이셨어요. "배꼽 떨어진 아이들을 진찰하며 50년을 지냈더니 말을 잘 못한다"고 하셨지만 그동안 진료를 하면서 느꼈던 마음, 진심이 담겨 있는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감명깊게 들었습니다.
원북원부산 도서, 어디서든 만나면 반가워해 주세요. 그리고 행복한 책 나눔 행사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읽은 지정도서를 가져오면 50% 환불 또는 커피를 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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