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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8

한비자를 통해 한국사회를 바라보다『한비자, 제국을 말하다』(책소개) 고전오디세이07한비자를 통해 한국사회를 바라보다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한비자』의 해석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를 흔들었던 굵직한 사건들을 다루며 깊이 있는 비판과 통찰력을 보여준다. 특히 우리 시대의 문제들에 대해 『한비자』를 맹목적으로 답습하기보다는 현재를 보는 꼬투리로 삼으며 재해석하여 이 시대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왜 난세의 시대에 한비자가 필요한가? 춘추전국시대는 난세 중의 난세였다. 한비는 이 어지러운 시대에 생존을 위한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마주했고 인간의 온갖 속성을 파악해 난세의 리더십을 주장했다. 그는 형명과 법술을 익히고 황로학을 받아들여 법가의 학문을 집대성했고, 한비가 죽은 뒤 그를 숭배하는 학자들은 그의 작품을 하나의 책으로 정리해 『한비자』라는 이름.. 2016. 3. 28.
쉽고 명료한 번역으로 만나는 제왕학의 고전『한비자』(책소개) 고전오디세이06 쉽고 명료한 번역으로 만나는 제왕학의 고전난세의 통치학 한비자 『논어, 그 일상의 정치』, 『맹자, 시대를 찌르다』, 『중용, 어울림의 길』 등을 저술한 정천구 선생의 쉽고 명료한 번역! 원문과 주석 없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산지니의 ‘고전 오디세이 시리즈’ 여섯 번째 『한비자』 『한비자』는 진보적이고 현실적인 정치 이론을 제시하는 책이자 치열한 경쟁과 암투, 부정과 모순이 빚어낸 인간의 갖가지 행태를 예리하게 분석하여 현대에도 유익한 고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독자들은 명료하고 평이한 번역의 『한비자』를 통해 인간사의 실상과 이치를 깨닫고 무한경쟁의 세태를 돌파할 수 있는 밑천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법령은 왕업을 이루는 근본이고, 형벌은 백성들을 아끼는 실마리다” 전국시대가.. 2016. 3. 28.
제71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신정민『나이지리아의 모자』 어제였죠? 3월 23일(화) 제71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번의 책은 산지니 시인선 열두 번째 작품인 신정민 시집 『나이지리아의 모자』였는데요, 저자 신정민 시인과 문학평론가 구모룡 선생님의 대담으로 진행됐습니다. 오늘 행사의 포문을 열어주신 잠홍 편집자님!『나이지리아의 모자』 중에서 을 읽고 식곤증을 이겨내셨다는데요.'좋아한다'는 말이 '전어를 죽이고, 회 한 접시를 만들어낸다'라는 시를 보면서제목과는 또 다른 반전이 숨어있는 시집이라고 이야기해주셨어요. 사실 이 날의 행사는 시인과 문학평론가의 '대담'이라기 보다함께 시를 읽고, 시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는(혹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여러 편의 시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 중 기억에 남는(저의 아주~ 지극히~ 개인.. 2016. 3. 25.
성선경 시집,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책소개) 산지니 시인선 세 번째 시집으로 성선경 시집이 나왔습니다. 제목이 독특하지요.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라니요. 봄처럼 푸석해진 내 마음 어디를 콕 찌르는 시입니다. 생의 무력함 속에서도 빛나는 일상의 소중함과 정신적 성숙 희망이란 뭐 별건가?내년이면 아들은 졸업반등록금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게 어디냐?나는 다시 힘이 나고 용기가 솟는다이야 이야 이야오. -「아주 꾀죄죄한 희망」 부분 그는 궁색하고 누추한 우리 삶의 틈을 벌린 뒤 능수능란한 언어의 촉수를 그 속으로 집어넣어 우리를 간질이고, 나는 저 웃기는 이야기들에 배꼽을 잡는다. _최학림(부산일보 전 문화부장) 무력함과 무상함에 노출된 존재의 원형적 감정의 한 형상을 이번 시집에서 보여주고 있다. _김경복(문학평론가, 경남대 교수) 평범한 일상 속에서.. 2016. 3. 25.
책으로 지역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자 ISSUE 지역출판이 살아가는 법책으로 지역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자 강수걸(산지니 대표) ‘산지니’는 산에서 자라 오랜 해를 묵은 매를 말합니다. 수지니가 사람 손으로 기른 매라면 산지니는 야생의 매이고, 보라매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매라면 산지니는 다 자란 매로, 가장 높이 날고 가장 오래 버티는 우리나라의 전통 매입니다.오래 버티자는 바람을 담아 ‘산지니’라는 이름으로 2005년 2월 부산에 출판사를 설립한 이후 340여 종의 단행본을 발간하였습니다. 2015년에는 한국출판학회로부터 경영·영업 부문 대상을 수여하기도 하였습니다.그런 역사를 담아 작년에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산지니 직원들이 함께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를 집필하여 펴내었습니다. 지역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출판으로 이어지.. 2016. 3. 24.
봄날의 시를 좋아하세요?- 신정민 시인과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햇살이 따뜻한 오후입니다.생동하는 생명이 이끄는 기운에 맞추어 좋은 시 한 편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시만 있고 사랑이 없다면단어들만 있고 그리움이 없다면내일은 오겠지만 당신이 없다면어머니가 되기 좋은 나라에서 온 편지답장 대신 모자를 뜬다시는 사랑이 쓰는 거라서그리움만이 단어를 찾아 떠나고당신이 없다면 내일도 없다고손끝에서 태어나는 모자생명과 두려움그 둥근 실타래를 풀어 뜬다 ― 「나이지리아의 모자」, 부분 바로 신정민 시인의 「나이지리아의 모자」입니다.한 NGO단체의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을 바라보면서 시인이 느꼈던 먹먹한 감정을 풀어내고 있는 시입니다. 따스한 봄날에 맞추어 서정을 자극하는 시가 아닐까 하네요. 신생아 모자뜨기 사업이란 ..?매년 전 세계에서는 태어나는 날 100만 명의 신생.. 2016.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