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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31

5화-왜군, 진해에 수군기지를 건설하다-진해 웅천, 안골, 명동, 자마 왜성 역사의 블랙박스, 왜성 재발견 5화 :: 왜군, 진해에 수군기지를 건설하다 -진해 웅천, 안골, 명동, 자마 왜성 진해는 한·일 교류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임진왜란 때는 전쟁 기간 내내 조선 수군과 일본 수군의 격전지였다. 서해로 진출하려는 왜군이나, 왜군 본거지인 부산을 되찾으려는 조선 수군이나 진해 앞바다를 피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1592년 5월7일 거제 옥포에서 벌인 첫 전투(옥포해전)에서 대승리를 거둔 조선 수군은 달아나는 왜군을 진해 앞바다까지 쫓아가 왜선 5척을 격침(합포해전)시키고 회군했다. 같은 해 7월9일 한산도해전에서 또다시 대승리를 거뒀을 때도 조선 수군은 진해 안골포까지 왜군을 쫓아가 왜선 30척을 불사르고 철수(안골포해전)했다. 조선 수군은 다음해.. 2016. 5. 27.
전쟁 유령과 생존자, 그 생동하는 관계의 문화인류학::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전후 베트남, 떠도는 영혼에 대한 대중적 상상과 역사적 성찰『베트남 전쟁의 유령들』인류학계의 최고 상 중 하나인 ‘기어츠 상’의 수상자 권헌익 교수의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이 마침내 국내 출간되었다. 캠브리지대학교의 석좌교수인 권헌익은 냉전 시대 베트남에서 발생한 잔혹한 폭력과 대규모 죽음의 비극적인 역사를 인류학자의 치밀하면서도 따뜻한 인간적 시선으로 조명해왔다.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은 1980년대의 경제개혁 이후 베트남 사회에서 뚜렷한 문화현상으로 부각된 전쟁유령에 관한 의례에 초점을 맞추어 베트남 전쟁의 희생자들에 대한 기억과 기념행위가 갖는 사회적, 정치경제적, 종교적 함의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세계 석학들로부터 “놀라울 정도로 감동적”, “어떠한 학자도 시도하지 않은 방식”, “인류학적.. 2016. 5. 25.
고슴도치 시대에 여우를 상상하며-『고슴도치 시대의 여우』(책소개) 『고슴도치 시대의 여우』가 드디어 출간됐습니다.작고 가볍지만 내용은 묵직합니다. 우리 사회 견고한 구조주의를 타파하기 위한새로운 지침서. 저자분이 오랫동안 글과 생각을 다듬으며 준비한 책입니다.성실하게 집필하신 만큼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으며 읽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고슴도치 시대에 여우를 상상하며구조론에서 탈구조론을 논하다 포스터모더니즘이라고 일컫는 지금의 시대에 왜 다시 구조주의일까? 정치 사상가 이사야 벌린은 자신의 저서 『고슴도치와 여우』에서 톨스토이를 고슴도치가 되고자 한 여우로 설명했다. 이 말은 고대 그리스의 시인 아르킬로쿠스의 시라고 전해지는 구절, “여우는 작은 것을 많이 알고 있지만, 고슴도치는 큰 한 가지를 안다”에서 가져왔다. 벌린은 사상가들의 사유 방식을 하나의 체계적 사상을 지향.. 2016. 5. 25.
전포동 카페거리에서 놀고 먹고 마시기 - 그림일기13 주말 전포동 카페거리에서 먹고 마신 것들. 한 때는 공구상가가 밀집해 있었는데 작고 예쁜 카페들이 하나둘 들어서더니 카페거리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꽤 유명한 곳이 되었다. 서면 중심가의 번잡함과 광활함이 부담스럽다면 한번쯤 들러볼 만한 곳. 2016. 5. 24.
한국과학기술도서상, 박정태 서요성 박병철 이정일 진주현 성석경 (뉴시스)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회장 유해영)가 제34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이 수여하는 출판상은 ‘어린왕자와 함께 떠나는 별자리 여행’의 광문각출판사 박정태 대표, 저술상은 ‘가상현실 시대의 뇌와 정신’(산지니출판사)’의 저자인 서요성 대구대학교 교수, 번역상은‘마음의 미래’(도서출판 김영사)를 번역한 전문번역자 박병철씨가 차지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 수여하는 특별상은 ‘과학자의 두 얼굴’의 일진사출판사 이정일 대표, 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이 수여하는 장려상은 ‘뼈가 들려준 이야기’의 진주현 DPAA 박사(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 기관)에게 돌아갔다.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장이 수여하는 공로상은 ‘신나는 과학기술여행, W series’를 펴낸 원교재사의 성석경 대표가.. 2016. 5. 24.
[영화 리뷰] 소녀감성 영상미를 가진 영화『키친』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영화를 한 편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키친』 이라는 영화인데요. 처음 들어보는 영화 제목이시라면, 생각보다 훌륭한 캐스팅에 놀라시게 될 것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누구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안모래역의 신민아 자유로운 영혼, 사랑 앞에 거침없이 돌진하는 두레역의 주지훈 완벽한 조건에 자상한 매력까지 겸비한 남자, 상인역의 김태우입니다. 훌륭하죠? 줄거리는 잘나가는 펀드매니저인 상인(김태우)가 꿈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요리사를 준비하면서 일어나는 일인데요. 이쯤 오면 감이 오시다시피, 두레(주지훈)는 요리에 천부적 감각이 있어서 상인을 도우러 한국에 오게 되고, 상인이 사랑하는 모레(신민아)에게 빠지게 됩니다. 얼핏 보면, 뻔한 삼각관계 이야기 일 수도 있는데 뛰.. 2016.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