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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39

『사람이 희망이다』서평 - 오아시스를 만나다 날은 덥고 경제는 어려워지고 취업은 안 되고… 눈 앞이 까마득하고 무언가 보이지 않을 때가 이따금씩 찾아오지는 않으신가요? 이러고 있으니까 제가 마치 전도사라도 된 것 같은데요 ;; 마르크스는 종교를 ‘인민의 아편’이라고 이야기했다지만, 불완전한 인간이 무언가에 기대고 싶을 때 찾게 되는 게 어쩌면 종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종교는 결코 아니지만 종교가 갖는 그 마력의 힘을 닮은, 책 한 권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사람이 희망이다』 이 책이 우리에게 아편이 아닌, 오아시스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말이죠 :D - 책 겉표지 - 책 뒷면 유명인부터 일반인까지 ‘사람’에 초점을 두고 그들의 일상을 취재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인상적인 인물 몇 사람을 담아볼까 합니다. .. 2016. 7. 27.
[저자인터뷰]『모녀5세대』, 이기숙 작가와의 만남 며칠 째 하늘이 쨍쨍하니 날이 맑더니 지난 월요일은 비가 내리려는지 하늘이 흐려지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마음 따뜻하게 읽어내려간 『모녀5세대』의 저자 이기숙 작가님을 뵈러 가는 제 마음만은 '날씨 맑음'이었답니다. 비가 내리면 더위가 조금은 누그러지겠지, 하는 기대와 함께 말이죠 ^-^ 서면에 위치한 영광도서 내 카페에서 이기숙 작가님과의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Q1. 책 제목이 『모녀5세대』인 만큼 '여성과 가족'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하는데요. 우선 여성이라는 소재를 살펴볼까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1980년대 후반부터 ‘여성학’을 공부하면서 여성운동에 참여하셨더라구요. 선생님의 관심사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 같았는데요. 여성을 소재로 글을 쓰신 배경이 이.. 2016. 7. 26.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한비자』편 폭염주의보가 내리고, 햇볕이 쨍쨍하게 내리쬐고 있네요.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흐르네요. 이런 날은 집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누워있는 게 최고인데요. 저는 지난 7월 25일, 금샘마을도서관에서 열린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마지막 강연을 들었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이라 많이 걱정했었는데, 오늘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마지막 강연의 주제는 '한비자'였습니다. 정천구 선생님의 저서 『한비자, 난세의 통치학』과 함께 강연은 진행되었는데요. 정천구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 나눈 '한비자'를 통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7시부터 시작된 강연은 '한비자'로 시작하기 전에 가볍게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이순신 장군은 특정한 사상에 치우치지 않은 인물이었습.. 2016. 7. 26.
[저자인터뷰] 『토스쿠』, 정광모 작가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판다입니다. 지난 7월 19일 화요일, 『토스쿠』의 저자 정광모 작가님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설렘으로 가득찼기에 발걸음은 가볍게 구서역으로 향했습니다. 작가님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소설에 관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어색함을 점차 풀어갔습니다. 그리고 근처 카페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토스쿠』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소설 『토스쿠』는 컴퓨터 회사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던 순익, 정밀 가공업체 사무직원이었던 장욱, 연기자였던 주연 그리고 목적지 없는 무인도 여행의 선장이 된 태성. 각자 아픔을 가지고 있는 그들이 돌연 '토스쿠'를 만났다는 메일을 끝으로 사라져 버린 장박사를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여정 동안 그들은 자신들의 판도라 상자를 열며 '토스.. 2016. 7. 26.
우리 시대의 민낯을 소설로 형상화하다 - 오영이 소설집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책소개) 오영이 소설집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 사람과 사회를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소설가 오영이의 두 번째 소설집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이 출간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소설집은 첫 소설집 출간 이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발표된 네 편의 작품이 수록된바, 화려한 도시의 불빛 속 현실의 그늘과 그 속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현 사회의 어두운 이야기들을 특유의 감각적인 문장들로 풀어내며 밝음 속 아이러니한 어둠을 그려낸다. 문학평론가 정훈은 소설집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에 대해 “우리 시대의 민낯을 소설로 형상화한”다고 전하며, 작품 속 인물들에 관해 “외면상 선진국의 문턱에 다다르고 각자 개성을 뽐내며 서로에게 ‘사랑’과 ‘관심’이라는 이름으로 다가가.. 2016. 7. 22.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맹자』편 밖으로 나가면 이제는 빗소리가 아닌 매미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네요. 다들 더위 잘 피하고 계신가요? 지난 7월 18일, 금샘마을도서관에서 열린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세번째 강연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는데요. 세 번째 강연의 주제는 바로 '맹자'였습니다. 정천구 선생님의 저서 『맹자, 시대를 찌르다』과 함께 강연은 진행되었는데요. 그렇다면, 정천구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나눈 '맹자'를 통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7시부터 시작된 강연에서 선생님께서는 맹자로 들어가기에 앞서, 공손앙과 진나라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주시면서 그 당시 '군과 신'의 관계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공손앙을 통해 진나라는 법률체계를 확립하였고, 봉건제가 폐지되고 군.. 2016.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