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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5

온천천거리의 작은 인디서점, 책방숲 안녕하세요. 산지니 출판사 인턴 밀키입니다. 저는 어제 오후 독립출판물 서점 책방숲을 찾았습니다. ‘독립 출판’은 소규모 출판, 1인 출판 등으로 불리며, 개인, 혹은 소규모의 인원이 자유로운 방식으로 기획부터 제작, 유통 전반을 스스로 진행하는 과정의 결과물을 말합니다. 자유로운 방식으로 제작·출판하는 독립출판물은 출판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부산에서도 이러한 독립출판물서점이 몇 군데 있는데요. 그 중에서 올해 문을 연 책방숲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버스를 타고 내려서 책방숲을 찾기까지 조금 헤멨지만 예쁜 간판과 가득한 책들을 보고 이곳이 책방숲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책들과 식물들이 더위에 지친 저를 반겨주는 것 같았어요! 책방숲을 밖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책.. 2016. 8. 25.
[저자인터뷰]『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 오영이 작가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인턴 밀키입니다. 지난 8월 23일, 산지니 출판사에서 오영이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핑크색을 좋아하고 키티가 가진 유치한 분홍색을 좋아해서 키티매니아라고 소개하시며 수줍게 웃으셨습니다. 작가님과 함께 진지하고 유쾌하게 진행했던 인터뷰였습니다. 질문지를 보시고는 마음에 든다고 보내달라고까지 하셔서 인터뷰하는 저도 기분이 업 되었답니다. 2011년 『별들은 이제 섬으로 간다』소설집에 이어서 올해 칠월에 두 번째 소설집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이 출간되었는데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발표된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 「황혼의 엘레지」, 「마왕」, 「핑크로드」 총 네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있습니다. 다양한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며 소외된 약자들과 사회의 현실을 특유의 문체로 담아내고 있습.. 2016. 8. 25.
제1회 5·7문학 토론회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단디sj 편집자입니다. 여러분, 여름은 잘 나고 계신가요? 저는 요즘 날이 너무 더워서 재밌는 소설책 한 권 가지고 시원한 카페나 도서관을 찾게 되더라고요. 이 무더위 덕분에 문학과 더 친해진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더위가 좀 물러났음 좋겠는...) 서두가 너무 길었지요? 더위에 지친 분들을 위한 반가운 소식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바로 제1회 5·7문학 토론회!! 구모룡 평론가의 발제로 진행될 이번 5.7문학토론회는 이병순 작가, 이정임 작가를 초청해 두 작가의 작품을 자세히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토론은 박향 작가, 정광모 작가가 함께할 예정인데요, 지역과 문학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 - 일시 : 2016년 8월 25일(목) -.. 2016. 8. 24.
『감천문화마을 산책』을 들고 감천문화마을로 산책을 떠나요(인턴 미르, 밀키의 탐방일기) 안녕하세요. 산지니 출판사 인턴 밀키입니다. 이번에 산지니 출판사에서 『감천문화마을 산책』이라는 책이 새로나왔는데요. 감천 마을의 역사, 감천 마을에서 감천 문화마을이 되기까지의 프로젝트 과정, 감천 문화마을의 볼거리, 즐길거리, 놀거리 등을 소개한 아주 알찬 책입니다. 지난주, 저는 인턴 미르, 미르의 친구인 가이드 겸 주민 S군과 그리고 이 책과 함께 감천문화마을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재생은 부활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것이다.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곳이 감천이라고 생각했다. 이곳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자긍심’이었다. 내가 살아온 곳에 대한 자긍심 말이다. ‘나’라는 존재를 설명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삶을 이어가는 공간이다. 그 공간에 대한 자긍심이야말로.. 2016. 8. 23.
처서, 독서의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턴 미르입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인턴 첫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인턴 마지막 주에 들어섰네요. 이번 8월 한달 정말 더웠는데 모두들 몸조리 잘하고 계신가요? 그나저나 매년 올 여름은 유난히 덥다 해도 2016년의 여름은 정말 기록적으로 덥네요. 어른들은 제가 태어난 94년도 이래로 가장 덥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오늘은 다른 날 보다는 좀 덜 덥지 않나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요? 하지만 오늘은 양력 8월 23일 처서! 처서는 태양이 황경 150도에 달한 시점으로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래도 더우시다고요? 입추가 지나면서 열대야는 좀 사라진 것 같은데 과연 오늘이 지나면 이 더위도 좀 가실까요? 처서와 관련된 속담 중에 '처서 밑에는.. 2016. 8. 23.
그럼에도 이어지는, 모든 요일의 「여행」에 관해서 저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해왔습니다. 사람들은 왜 여행을 하는 걸까? 여행해야만 하는 걸까? 대체 여행이 뭐길래, 다들 해야 하는 의무인 것처럼 행하고 있는 걸까. 얼마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한 작가의 에세이에서는 '여행을 싫어한다고 말할 용기'를 다룬 부분도 있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여행은 신성불가침의 종교 비슷한 것이 되어서 누구도 대놓고 "저는 여행을 싫어합니다"라고 말하지 못하게 되었다. (중략) 여행을 싫어한다고 말하는 것은 어쩐지 나약하고 게으른 겁쟁이처럼 보인다. 폰 쇤부르크처럼 명문가의 자손으로 태어났더라면 '우리 귀족들은 원래 여행을 안 좋아해'라고 우아하게 말 할 수 있겠지만, 그건 우리 같은 평민들이 쓸 수 있는 레토릭이 아니다. 『보다』中-김영하 저의 경우에 빗대어 본다면.. 2016.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