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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5

세상에서 제일 사소한 일「아들과 함께 화분에 물 주기」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있는 경험이겠죠.저도 의욕 넘치게 화분을 샀다가 여러 번 죽인 적이 있습니다. 성선경 시인은 화분에 물 주기를 "세상에서 제일 사소한 일"이라고 말하지만"세상의 눈에 보이지 않는 가장 귀한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교보문고는 교보문고 북모닝 CEO서비스로 유료회원에게 시를 이용한 영상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7월에는 윤성학 시인이성선경 시인의「아들과 함께 화분에 물 주기」를 꼽았습니다. 아들과 함께 화분에 물 주기 세상에서 제일 큰 소리는 우리 귀에 들리지 않지만세상에서 제일 사소한 일은 화분에 물 주기그저 시간이 나면 관심을 가지는 척물 조루를 들고 어디 새잎이 났는지어디 마른 잎사귀는 없는지 살펴보는 일그러나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서내가 하는 일 가운데 가장 귀한 일이화분에 .. 2016. 8. 9.
미지의 섬, 그곳에서 마주친 또 다른 나 :: 정광모 소설 『토스쿠』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편집자 기획노트] 미지의 섬, 그곳에서 마주친 또 다른 나 정광모 장편소설『토스쿠』 정선재 | 산지니 편집자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라디오에서 시인과 촌장의 가 흘러나온다. 이 노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디제이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음악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그쯤 『토스쿠』의 한 구절에 밑줄을 그었다. “내가 내 마음의 작은 일부만을 알고 있다면 나머지는 도대체 뭐란 말일까?”(p.253) 우리는 미처 나를 다 알지도 못한 채, 불쑥 밀고 들어오는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다. 노래를 계속 틀까? 디제이의 마이크 볼륨을 높일까? 하는 것처럼. 그렇게 현재의 내가 서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삶의 씨앗이었던 삶의 방식과 나는 어딘가에 꼭꼭 숨어버린다. 토스쿠. 처음.. 2016. 8. 9.
경성대 강내영 교수, '중국 청년감독 열전' 출간(부산일보)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연극영화학부 교수이자 아시아영화연구소 소장인 강내영 교수가 '중국 청년감독 열전: 미지의 영화감독을 찾아서'(산지니출판사)를 출간했다. '중국청년감독열전'은 세계영화시장 2위로 올라선 영화대국 중국의 최근 동향과 중국영화사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 나가는 청년감독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분석한 대중적 학술서이다. 저자는 2015년 중국영화의 정책, 산업, 작품을 유기적으로 분석한 '중국영화의 오늘'(2015)을 출간한 바 있으며, 그 동안 '아시아 문화의 생산과 조절'(2013), '현대 중국의 지식생산 구조'(2013) 등의 공저를 통해 중국과 아시아영화를 꾸준히 연구해온 신진 영화학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청년영화감독이란 언제나 자유, 저항, 도전의 영화정신으로 비주류에서 주.. 2016. 8. 9.
지금, 당신의 눈 앞에 누군가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서평 안녕하세요 :D 팔월 한 달 동안 산지니 인턴으로 일하게 된 밀키입니다. 닉네임은 편집자님께서 추천해주셨어요. 제가 점심시간마다 밀키스를 사와서 먹는데 '밀키스'가 어떠냐고 추천해주셨습니다. 밀키스를 줄여서 밀키라고 닉네임을 정했답니다. 제가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오영이 작가님의 두 번째 소설집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입니다. 지금, 당신의 눈 앞에 누군가 놓고 간 한 권의 책이 있습니다. 읽으실건가요? 지금, 당신의 눈 앞에 누군가 버린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 하나가 놓여있습니다. 독일의 국민 프라이팬으로 유명한 '베른데스'사에서 만들었지만 손잡이는 휘어져 있고 바닥 가운데 한쪽은 솟아올라 있고, 알루미늄 마감재는 심하게 스크래치가 나 있습니다. 아, 백화점 진열대에 누워 사람들의 눈길을 받는.. 2016. 8. 8.
밀양에 '어중씨 이야기' 연극 보러 오세요 무더운 여름 다들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는 주말 밀양예술촌에서 최영철 시인의 자전적 성장소설 '어중씨 이야기'를 각색한 음악극 가 공연된답니다. 빠름빠름의 세상에 한없이 느리기만한 어중씨가 연극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궁금합니다. 여기서 잠깐 '어중씨' 소개를 조금 드리자면 이름 : 한어중 나이 : 오십다섯(마을에서 제일 어림) 사는 곳 : 도야마을 "아직 몇 살 되지 않았어요." 나이를 묻는 동네 어른들에게 어중씨는 이렇게만 대답합니다. 이렇게 대답할 수 있어서 어중씨는 즐겁습니다. 도시에서는 중늙은이 취급을 받지만 여기서는 젊은이 취급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최영철, 계획하지 말고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내키는 대로 해보는 삶의 미학을 실천하는 유쾌한 음악극 보러 밀양에 놀러 오세요^^ .. 2016. 8. 5.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만나는 브라질 문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내일 열립니다!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르코바도산 정상에 있는 그리스도상 올림픽은 현지 시간으로 2016년 8월 5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합니다. 시차로 인해 우리 나라에서는 내일 아침에 개막식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올림픽으로 밤에 잠못 이루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아요^^ 라틴아메리카에서 올림픽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정열과 열정을 상징하는 브라질에서 색다르고 이색적인 올림픽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럼 이번에 개최하는 리우가 수도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브라질의 수도는 브라질리아이고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는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라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축구, 삼바, 아마존 이외에 브라질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 2016.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