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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3

익살과 조롱으로 세상을 바꾸다 ::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 EDITOR'S NOTE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편집자 기획노트] 익살과 조롱으로 세상을 바꾸다 스티브 크로셔의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 산지니 편집부 정선재 작년 연말은 참으로 추웠다. 연일 보도되던 박근혜 정권의 부정의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지켜보며 마음마저 얼었던 그런 겨울이었다. 온갖 비리들이 거미줄처럼 얽히고설켜 국민들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즈음 스티브 크로셔의 『STREET SPIRITS』을 만났다. 그리고 이 지독한 겨울을 녹이는 촛불들이 거리로 쏟아졌다. 부당한 권력이 무서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화염? 단식? 천막? 모두 아니다. 이 책에서는 권력자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익살’과 ‘조롱’이라 말한다. 총검으로 제압할 수 없는 기발한 아이디어들 앞에서 권력.. 2017. 9. 19.
언론인이자 시인, 농축된 삶의 시어 윤현주 선생님의 시집 『맨발의 기억력』에 대한 부산일보 기사가 나왔습니다! 정말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시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었는데요, 가을의 들머리에 읽기 좋은 시집입니다^^ *** '나는 노쇠한 개, 이빨은 파뿌리처럼 뽑혔고/야성은 서리 맞은 들풀이오/어둠마저 빨려 들던 눈의 광채는 어둠에 갇혀 버렸고/십 리 밖 악취를 낚아채던 후각은 권력의 향기에만 민감하오'('기자들') 현직 언론인인 윤현주 시인이 시 68편을 묶어 시집 (사진·산지니)을 펴냈다. 시집은 기자이자 시인의 삶에서 빚어진 고뇌의 응축물이었다. (중략) 기자로서 사회 부조리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은 여전하다. 홀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지하철에 치여 세상을 떠난 청년('젖은 눈망울'), 죽음조차 뉴스로 바라봐야 하는 상황('사회부장은 이.. 2017. 9. 18.
제75회 저자와의 만남-백태현 지난 금요일(2017.9.8) 저녁 7시에 부산콘텐츠코리아랩 금정센터에서 제75회 산지니 출판사 저자와의 만남을 진행했습니다. 『영화로 만나는 동아시아』의 저자 백태현님을 모시고 알찬 시간을 가졌습니다. 몇 편의 영화를 부분부분 보면서 이야기를 들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가님의 강연에 빠져들었습니다. 를 보면서, 풀리는 듯 하던 남북관계가 얼어붙어은지가 오래됐구나 싶기도 하고 최근엔 전쟁의 위기란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니 참 답답하지요. 당사자인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분단의 상황이 계속되고, 그 속에서 신냉전체제라는 살벌한 분위기가 지속되는 현실을 해결해 나갈 뾰족한 수가 없으니 더 답답하지요. 에서 나라를 위해 군대에서 목숨을 잃어야 했던 우리의 청년들을 보면서 세월호에서 죽어간 우리 아이들이 .. 2017. 9. 14.
산지니와 블랙리스트 대한민국 헌법 전문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중략)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하략) 제11조 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제21조 ①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제22조 ① 모든 국민은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가진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셨을 이야기 산지니와 블랙리스트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 정권에 비우호적인 문화·예술인을 탄압·규제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에서 비밀리에.. 2017. 9. 12.
2017년 9월 11일 부산 침수의 날 가을비라고 하기엔 너무나 무자비했던 바로 어제, 부산의 폭우... 부산에 살고 계신 분들께 별 피해가 가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그 폭우 속에 출근했던 병아리의 이야기를 잠시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제가 건넌 삼도천... 아니... 센텀시티역 12번 출구 앞 인도입니다. 2017. 9. 12.
제75회 저자와의 만남『영화로 만나는 동아시아』백태현 선생님 강연 안녕하세요, 여러분~ 산지니와 함께하는 이 열립니다! 『영화로 만나는 동아시아』 백태현 선생님의 강연입니다! 자세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7년 9월 8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장소는 부산 콘텐츠코리아 랩 금정센터입니다. 얼마 전 『삐딱한 책읽기』 안건모 선생님의 강연이 열렸던 그 장소죠! 부산 금정구 금강로 252-1 건물의 3층입니다! 강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영화로 만나는 동아시아』를 흥미롭게 읽으신 분들, 앞으로 이 책을 읽으실 분들, 저자 선생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분들 모두! 산지니의 제75회 저자와의 만남에 잊지 말고 참석해주세요! 2017.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