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지니에 좋은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픽사 베이 (무료이미지)
"산지니 출판사와 저희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 있어요.
응모한 문화부 번역 지원 사업에서, 선정 됐어요!
대략 10:1 정도 경쟁률이고, 각 책마다 지원금이 다른 데 선정 16개 팀 중 두 번째로 많은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 번역을 담당해주시는 선생님에게서 온 메일 내용입니다. -
2017년 출간 예정인 <저항의 도시, 타이페이를 걷다>가
대만 문화부의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 대표 번역자 이름으로 신청했습니다.
● 대만 문화부 지원 사업 결과 발표 페이지
그것도 선정 팀 중 두 번째로 많은 지원이지요!!
사실 경쟁률이 높아서 살짝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이 들리다니요. +_+
얼른 한국의 많은 독자 여러분들께 선보이고 싶어요.
<저항의 도시, 타이페이를 걷다>는 어떤 책일까요?
우선 '대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죠.
여러분, '대만'하면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드나요?
사진 출처 : 픽사 베이 (무료이미지)
저는 가장 처음 말랑말랑한 대만 영화를 떠올렸고,
다음으로 꽃보다 할배에서 선보인 관광지들이 생각났습니다.
대만은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여행가는 곳 중 하나니까요.
한국과 대만 간의 교류 역사는 그 범위가 길고 넓은데 비해
깊이와 밀도는 얕고 옅습니다.
대만으로 여행가는 한국인들이 매년 늘고 있지만
진짜 대만의 모습을 보고 오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아요.
아름다운 대만, 그 이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중산북로 포위 사건 (본문 이미지/불펌금지)
여행지로 유명한 타이베이의 아름다운 표면 너머,
도시 곳곳에는 상처와 저항의 흔적들이 남아 있어요.
<저항의 도시, 타이페이를 걷다>는
타이페이의 자본 권력과 정치 권력이 어떻게 도시를 헤집었고,
지역민들이 그것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도시에 남아 있는 타이페이의 반란과
저항의 역사적 기록들을 따라가보는 것이죠.
건설, 개발, 지배가 낳은 아름다운 대만을 너머 도시 이면에
저항, 파괴, 몰락의 이야기가 담긴 어두운 대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원서는 2015년 대만 유격출판사에서 출간한
<반민성시: 타이베이, 어둠의 기록 (叛民城市-台北暗黑旅誌)> 입니다.
이제 번역을 마치고,
산지니에서 한국 독자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작업해서 2017년 봄, 또 다른 대만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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