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날이 점점 따뜻해지는 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곧 벚꽃도 필 텐데요. 부산 벚꽃 개화시기는 3월 23일이라고 합니다! 4월이면 만개하겠네요💐 4월은 독서하기, 나들이 가기 참 좋은 달이죠!
4월 17일 목요일 저녁 6시 산지니X공간(센텀스카이비즈)에서 열리는 정일근 시인의 『꽃 지는 바다, 꽃 피는 고래』 북토크에 나들이 나오시는 건 어떨까요?
♣ 꽃 지는 바다, 꽃 피는 고래
‘고래 시인’ 정일근이 등단 40주년을 기념하며 오직 고래에 대해 쓴 시를 모은 ‘고래 시선집’을 출간했습니다. 정일근 시인은 1984년 『실천문학』에 7편의 시를 발표하고, 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로 등단했는데요.
이번 고래 시선집 『꽃 지는 바다, 꽃 피는 고래』에는 시인이 그간 ‘고래’를 소재로 써내려간 작품과 새롭게 쓴 고래 시 10여 편을 더해 45편의 작품을 수록하였습니다. 더불어 시인이 고래를 대변하는 ‘고래 대사’로 살아오면서 쓴 고래 칼럼과 <조선일보> 오태진 수석논설위원와의 인터뷰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벚꽃이 만개했을 4월에 산지니X공간에 오셔서 정일근 시인과 시집에 대한 감상도 나누고, 고래에 대한 시인의 사랑도 직접 느껴보세요! 가장 인상 깊었던 시 한 편 여러분께만 살짝 보여드리고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불쑥, 바다가 그리워질 때 있다면
당신의 전생前生은 분명 고래다
나에게 고래는 사랑의 이음동의어
고래와 사랑은 바다에 살아 떠도는 같은 포유류여서
젖이 퉁퉁 붓는 그리움으로 막막해질 때마다
불쑥불쑥, 수평선 위로 제 머리 내미는 것이다
그렇다고 당신이 고래를 보았다고 말하는 것은 실례다
당신이 본 것은 언제나 빙산의 일각
누구든 사랑의 모두를 꺼내 보여주지 않듯
고래 또한 결코 전부를 다 보여주지 않는다
_P.18 「나의 고래를 위하여」 중에서
⭐정일근
경남 진해 출생으로 경남대학교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84년 『실천문학』(통권 5호)에 「야학일기」 등 7편의 시를 발표하고, 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라는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등단 40년 동안 『바다가 보이는 교실』, 『그리운 곳으로 돌아보라』, 『경주 남산』, 『누구도 마침표를 찍지 못한다』, 『마당으로 출근하는 시인』, 『착하게 낡은 것의 영혼』,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방!』, 『소금 성자』, 『혀꽃의 사랑법』 등 열네 권의 시집과 시선집 『첫사랑을 덮다』, 『가족』, 육필시선집 『사과야 미안하다』 등을 펴냈다.
1996년 문학의 해 기념 문체부장관상, 제6회 시와시학젊은시인상(2001), 제18회 소월시문학상(2003), Pre포항국제동해문학상(2008), 제9회 지훈문학상(2009), 제7회 이육사시문학상(2010), 제24회 김달진문학상(2014) 등을 수상했다.
경향신문, 문화일보 기자로 일했으며 경남대학교 교수를 거쳐 지금은 석좌교수, 청년작가아카데미 원장으로 시창작을 강의한다.
또한 시인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래보호 운동가다. 울산과 동해안 지역에서 불법 포경에 반대하며 고래 보호에 나서 고래문화특구, 고래의 날 제정, 반구대암각화 국보 지정, 울산해역 고래 바다 지정 등에 앞장섰다. 고래문학제 운영위원장, 시노래모임 푸른고래 대표, 고래목측조사원 등으로 활동했다. (사)고래문화재단 이사, 감사를 지냈으며 그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 울산광역시장 공로상 등을 받았다.
📍 행사 정보
- 일시: 2025년 4월 17일(목) 오후 6시
- 장소: 산지니x공간 (부산 해운대구 센텀중앙로97 센텀스카이비즈 A동 710호)
- 유튜브 '채널 산지니'에서 실시간으로 북토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주차: 지원되지 않으니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 문의: 051-504-7070
📢 유튜브 '채널 산지니'
채널산지니
도서출판 산지니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부산에서 책 만드는 사람들, 산지니. 오래된 매를 뜻하는 산지니처럼 오래 버티며 지속가능한 출판을 꿈꿉니다.
www.youtube.com
📚 『꽃 지는 바다, 꽃 피는 고래』를 미리 읽고 싶다면
꽃 지는 바다, 꽃 피는 고래
‘고래 시인’ 정일근이 등단 40주년을 기념하며 오직 고래에 대해 쓴 시를 모은 ‘고래 시선집’을 출간한다. 정일근 시인은 1984년 『실천문학』에 7편의 시를 발표하고, 1985년 <한국일보> 신춘
www.aladin.co.kr
'저자와의 만남 | 이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보니, 네덜란드』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4) | 2025.03.10 |
---|---|
[서평단 활동 종료] 『살짜쿵 탁구』 서평 함께 나눠요! (0) | 2025.03.05 |
영미시와 사랑, 그리고 삶_『영미시의 매혹』 북토크 후기 (2) | 2025.02.25 |
알아차림 명상을 직접 해보았습니다!_『명상』 출간 기념 구치모 저자 강연 후기 (1) | 2025.02.17 |
[모집 완료] 『살짜쿵 탁구』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1) | 2025.02.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