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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42

교료리의 진수:: 교토 아라시야마 료칸 '벤케이' 지난 일 주일 내내 긴 연휴를 다녀왔습니다. 재작년에 다녀온 오사카 방문에 이어, 교토 여행을 다시 계획해보았는데요. 이번엔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어서 그런지 그 즐거움이 더 배가된 것 같네요. 저는 이번 여행의 계획을 일본 전통료칸 체험에 방점을 두었습니다. 3박 4일의 일정 중 2박 3일을 머물렀던 교토의 호텔도 대욕장(Public Bath)이 부대시설로 있어 간접적으로 온천을 체험할 수 있었지만, 온천하면 역시 노천탕이죠.^^ 가족여행으로서의 이번 여행이 좀 더 의미 있게 옛 교토 귀족들의 풍류지였다는 아라시야마(風山) 지역의 료칸을 검색한 결과, 제 마음에 쏙 드는 (결코 가격은 합리적이지 않았지만요^^;) 료칸 벤케이를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벤케이 료칸은 홋카이도, 규슈 지역의 유명 료칸.. 2016. 1. 29.
[서점 탐방③] <레드북스> 동네책방 그리고 사랑방 [서점 탐방③] 동네책방 그리고 사랑방 "레드북스라고 무서워하지 마세요" 팀장님의 그림일기와 신입 디자이너 분의 영화일기가 재밌어서 블로그에 새 글을 올려야 할지 고민에 빠진 날이네요:) 이번 주는 추위 때문에 망설이다 날씨가 풀렸다는 따뜻한 소식과 함께 한걸음에 달려간 서점입니다. 그러나 다녀오고 나서 잘 다녀왔다는 생각과 함께 종종 애용해야겠다는 마음까지 먹었습니다. 는 서대문에 있는 서점으로, 인문사회 책을 판매하는 서점입니다. 새 책과 헌 책을 판매하고 있고 차도 판매하고 있어요. 서점 이름이 조금 무섭게 들리지만 저자 만남, 책 읽기 모임 등 독자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하네요. 드디어 에 왔습니다. 며칠 강추위에 망설였는데 날씨가 풀려서 한걸음에 왔습니다. 사람들과 커뮤니티가 활.. 2016. 1. 29.
유럽·미국 여류작가들의 신작 출간 잇따라 (연합) 유럽·미국 여류작가들의 신작 출간 잇따라 '감옥에 가기로 한…','작은 것들의 신'·'마르타' 등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국과 유럽에서 이름이 잘 알려진 여류 작가들의 작품들이 잇따라 국내에 소개된다. 우선 스웨덴 작가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의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열린책들)가 국내 출간됐다. 책은 40개국 25개 언어로 번역 출간돼 150만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주인공은 79세 할머니 메르타 안데르손과 네 명의 노인 친구들이다. 이들은 노인을 요양소에 격리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에 불만을 품고 '강도단'을 꾸린다. 그리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사회를 바꾸고자 한다. 저자인 잉엘만순드베리는 15년 동안 수중고고학자로 일한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아룬다티 로이의 .. 2016. 1. 29.
[해외문학]감옥에 가기로한 메르타 할머니·작은것들의 신·다 잘된거야·마르타 (뉴시스) [해외문학]감옥에 가기로한 메르타 할머니·작은것들의 신·다 잘된거야·마르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해외에서 주목 받는 여성 작가들의 걸작 소설들이 잇따라 번역·출간됐다. 재기 넘치는 유러머스함부터 진지한 사회의식, 자전적인 고뇌 등이 감지된다. ○…스웨덴 소설가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68)의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는 범죄소설이다. 근데 유머러러스하다. 79세 할머니 메르타 안데르손과 네 명의 노인 친구들이 주인공이다. 사회가 노년층을 취급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은 노인들이 '강도단'을 꾸려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사회를 바꿔 나가고자 하는 내용을 그린다. 잉엘만순드베리는 15년 동안 수중고고학자로 지냈다. 작가로서 역사 소설, 어린이책, 유머, 에세이집 등 다양한 장르에서 18종의 책을 .. 2016. 1. 29.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이야기 안녕하세요^^ 박근아디자이너(에밀리아) 입니다. 저는 주말에 주로 영화의 전당에서 시간을 보내는일이 많은데요, 최근에 본 영화 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이 영화는 , 로 유명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입니다. 일본영화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에 스토리도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화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위기나 절정이 희박하다는 인상을 주지만 가족을 응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특유의 미적 감각이 이야기 전체에 드리워져있는 덕분에,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끊임없이 흘러 넘칩니다. 가 남성 중심의 영화였다면, 는 여성 중심적이다. 15년 전 집을 떠난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장을 찾은 세 자매, 사치, 요시노, 치카. 그들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조차 없을 정도다. 그녀들은 아버지의 장.. 2016. 1. 29.
산천의 사계서 삶 일구는 이들의 여덟 폭 진경산수화 (무등일보) 중견작가 정형남 단편소설집 '진경산수' 출간 전라도 사투리 입담 살려 서정적 분위기 연출 30여 년의 부산 생활을 접고 귀향해 전남 보성에서 창작활동에 전념 중인 중견소설가 정형남의 신작 단편소설집 '진경산수'가 출간됐다. '진경산수'는 작가의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작품집으로서, 우리나라 산천의 아름다움이 정형남 특유의 서정과 함께 되살아나고 있다. 전남 보성이라는 공간구성을 배경으로 도시를 벗어난 현대인의 삶을 돌아보고 있는 이번 작품집에는 정형남 작가의 여유로운 감성과 더불어 ‘한(恨)’이라는 민족 고유의 정서가 잘 드러난다. 이처럼 '진경산수'는 생생한 전남 사투리의 입담을 살려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한 여덟 편의 단편을 한데 엮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하나둘 섬을 빠져나가는 탓에 고.. 2016.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