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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작가님『비어짐을 담은 사발 하나』인터뷰- 글찌의 5번째 인턴일기 안녕하세요. 글찌입니다. 저는 어제 부산문화재단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비어짐을 담은 사발 하나』최은영 작가님을 인터뷰하고 왔지요. 인터뷰는 찐빵과 커피, 웃음이 있어 더욱 따뜻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글찌 희곡은 주로 연극의 형태로 관객들과 만나게 됩니다. 텍스트로 만나는 희곡은 연극으로 만나는 희곡과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최은영 작가님 텍스트로 만들어져 있죠.(웃음) 언어라는 개념을 보면 말 또는 글 이런 형태로 이야기 할 수 있는데, 둘 다 언어적인 형태이긴 한데 텍스트로 된 희곡은 활자화 되어있으니까 변동이 불가능하고,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품, 하나의 작품이라고 한다면. 연극으로 쓰여 지는 희곡은… 학교에서 배울 때보면 ‘희곡은 연극의 대본이다.’라고 해서, 수단화해서 정의를 내리거든요. 그런걸.. 2016. 1. 26.
조미형 등단 10년만에 묵직한 첫 소설집 (국제신문) '씽푸춘, 새벽 4시' 등 7편 수록…삶·사회 돌아보게 하는 힘- 본지 2006년 신춘문예 출신 소설가 조미형(사진)이 첫 소설집 '씽푸춘, 새벽 4시'(해피북미디어)를 펴냈다. 정신 못 차리게 몰아친다고 할까. 편한 자세로 누워서 읽다가, "뭐야…?" 하는 신음 소리를 내며 일어나 자세를 고쳐 읽게 하는 힘을 '씽푸춘, 새벽 4시'는 지녔다. 어둡고, 절망의 색조가 짙은 세상에서 출구를 찾아 몸부림치는 인물이 나오는 장면을 홍콩 누아르 영화에서 보곤 하는데, 그런 거친 호흡과 눅진함이 있다. 그런 묘한 질감과 호흡이 우리 삶과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힘을 발휘한다. 수록 작품 7편 가운데 강렬한 인상으로 치자면 표제작인 '씽푸춘, 새벽 4시'를 먼저 짚게 된다. 이 책에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황국명(.. 2016. 1. 25.
『비어짐을 담은 사발 하나』를 읽고- 글찌의 4번째 인턴일기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글찌입니다. 저의 첫 인턴일기 기억하시나요? 조미형 작가님의 소설집 『씽푸춘, 새벽 4시』를 읽고 쓴 글이었죠. 이번에 소개드릴 책은 최은영 작가님의 희곡집 『비어짐을 담은 사발 하나』입니다. 역시 작가님과의 인터뷰가 약속되어 있는데요. 작가님을 만나 뵙기 전에 『비어짐을 담은 사발 하나』먼저 만나 볼까요? 『비어짐을 담은 사발 하나』는 총 8편의 작품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작품마다 시대적 배경, 장소적 배경, 인물 설정 등이 다 다르게 설정이 되어있었는데요. 모두 그 바탕은 ‘사랑’, ‘그리움’ 등의 감정이었습니다. 인물들의 대사로 이야기가 진행되니 더욱 감정이 잘 전달되었죠. 특히「그리워 할 연戀」은 섬에서 바다로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는 본처 어이금의 이야기로 제목처럼 그리움을 잘.. 2016. 1. 25.
[서점 탐방②] <교보문고> 변화 속에 미래의 서점을 상상하다 [서점 탐방②] 변화 속에 미래의 서점을 상상하다 "사람과 책을 잇다" 지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며칠 강추위로 밖에 나가는 일이 무섭네요. 이러다가 온 세상이 추위로 꽁꽁 얼지 않을까 하는 무서운 상상이 듭니다. 그러다 문득 영화 가 떠올랐어요. 지구의 이상변화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덮이는 재난영화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재난을 피해 뉴욕으로 가는데, 마지막으로 간 곳이 도서관이지요. 추위를 이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도서관 벽난로에 앉아 도서관에 있는 책을 하나씩 불 태웁니다. 어쩌면 인류의 마지막 책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책을 태울 때마다 가슴 아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화를 보면서 만약 빙하기가 오면, 인류의 남게 될 마지막 책은 무엇일까 하며 혼.. 2016. 1. 22.
신간 들춰보기 - 칼춤 (연합뉴스) 경남 밀양 출신 원로 소설가 김춘복(78)씨가 '꽃바람 꽃샘바람' 이후 17년 만에 낸 새 장편소설이다.작품은 주인공 준규가 집안 어른들의 이념 차이 때문에 이별한 첫사랑을 되찾는 과정을 그렸다.준규는 1980년대 민주화운동에 가담해 고된 고문을 겪고 군대에 다녀오는 사이 연인 은미와 이별한다.30여 년이 흘러 소설가가 된 준규는 조선시대 검무 기생 운심에 관한 소설을 쓰려 운심의 묘소를 찾았다가 기묘한 꿈을 꾸고, 꿈을 계기로 첫사랑 은미와의 추억을 되돌아보기 시작한다.준규와 은미의 이야기는 1956년 대통령 선거부터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장장 50년에 걸쳐 이어진다.작가는 조선시대 기생 운심과 운심이 사랑한 관원의 이야기를 은미와 준규의 삶에 적용했다. 마치 관원이 준규로, 운심.. 2016. 1. 22.
새 봄에 만나는 새로운 작가들! 2016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상식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잠홍 편집자입니다.지난 며칠 동안 엄청난 추위였지요? 무사히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산지니가 있는 부산 거제동은 체감온도 -14도,비교적 따뜻한 지역이지만 춥다 춥다 소리를 달고 지내고 있습니다.사무실에서 바람 부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바깥은 만주벌판인가 싶다는 분도 계신데요ㅎㅎ추위가 살-짝 누그러진 어제,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시, 단편소설, 동화, 시조 부문으로 구성된 국제신문 신춘문예는 1950년대에 시작되었다고 합니다.국제신문 문화부의 조봉권 기자님께서 행사를 진행해주셨고,각 부문의 심사위원단 중 대표자이신 분들께서 심사평으로 올해 응모작들과 당선작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올해의 당선작들에 대한 전체적인 평은 "사람의 숨소리, 사람 냄새가 살아 있다.. 2016.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