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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7

삶의 시간은 철학 넘기는 소리 ::『저승길을 물어서 간다』(책소개) 『저승길을 물어서 간다』 ▶ 50여 년 동안 철학을 연구해온 박선목 박사, 그의 팔십 평생에 녹아 있는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을 짚어보다. 수필집 『저승길을 물어서 간다』는 철학박사 박선목 부산대학교 명예교수가 팔십 평생을 살아오면서 마주한 삶의 모습과 죽음에 대한 생각, 그리고 삶과 사회를 지탱하는 철학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1980년부터 2000년까지 20여 년간 대학 강단에서 칸트, 윤리학, 가치론 등을 강의했고 정년 이후 글을 쓰고, 여행을 다니며 정리한 자신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유년시절의 기억부터 평생을 연구해온 철학과 삶에 대한 고뇌, 저자를 계몽으로 이끈 철학자, 여행 속에 만난 세계 각국의 문화와 자연 등 박선목 박사의 팔십 평생을 .. 2016. 12. 12.
국정감사와 한나 아렌트 국정감사 4차원 답변으로 이름을 떨친 장시호. 모든 것은 이모인 최순실이 시켰고, 거역할 수 없었다며 자신이 지은 죄를 순진한 얼굴로 모면하려 하는 모습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익숙한 장면이 겹쳐지는데요. 영화 입니다. 여기서 한나 아렌트(1906~1975년)는 나치에 부역한 평범한 이의 ‘생각 없음’에 "악의 평범성"이란 개념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자기가 저지른 일에 대한 ‘생각 없음’. 비판적 사고 없이 명에 따르고, 시류에 편승하는 행위가 가져올 죄악에 대한 인식 없음. 이재용, 최태원, 정몽구, 김승연 등 재벌회장들과 증인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동문서답, 면피, 뻔뻔한 발언에 국민적 공분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악의 축에 가려져 놓쳐선 안 될 지점이 있습니다. ‘기억이 안 난.. 2016. 12. 9.
여성영화의 또다른 가능성, <미씽: 사라진 여자> 여성감독이 찍고 두 명의 여배우가 주연으로 등장해서 화제가 된 영화, 오늘은 이 영화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어쩐지 포스터부터 인상적인 것 같네요! 극 중 워킹맘인 지선은(엄지원 역) 홀로 다은이를 키우면서, 다은이를 데려가려고 하는 시어머니, 남편과 법정공방을 벌이며 고군분투하는데요. 이런 와중에 지선에게 큰 도움이 되어주는 중국인 보모 한매(공효진 역)는 그 누구보다 고마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한매와 다은이는 사라지고 마는데요. 2~3일이 지나서야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지선은 양육권 소송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봐 차마 신고조차 하지 못한 채 스스로 찾으러 다니게 됩니다. 그러면서 드러나는 사실들은 잔혹하기 짝이 없는데요. 어느 시골 마을의 남자에게 시집온 한매는 그악스러운 시어머니와 알.. 2016. 12. 9.
경남작가 도서 5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뽑은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경남신문) 경남작가 도서 5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뽑은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정일근 시인의 '소금 성자'(산지니), 임성구 시조시인의 '앵통하다 봄'(문학의 전당), 이서린 시인의 '저녁의 내부'(서정시학), 성명남 시인의 '귀가 자라는 집'(한국문연), 김륭 작가의 '달에서 온 아이 엄동수'(문학동네), 유익서 소설가의 '고래 그림 碑'(산지니) 등 도내 작가 6명의 도서가 최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됐다.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보급 사업은 출판산업과 국민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총 500종이 선정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1.6% 증가한 561개 출판사의 2731종의 국내 초판 발행(2015년 8월 1일~2016년 7월 31일) .. 2016. 12. 9.
지금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카스트로의 말들(오마이뉴스) 지금 들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카스트로의 말들 카스트로 부고 소식에 들춰본 책 두 권 얼마 전 페이스북에 누군가 글을 썼다. '카스트로'가 죽었다고. 순간, '어? 카스트로가 아직까지 살아 있었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혼자 막 민망해진다. 쿠바를, 쿠바혁명을 좋아한다고 생각해 왔는데, 쿠바의 수장을 50년 넘게 맡았던 카스트로가 살았는지 죽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니. 모르는 건 부끄럽지 않지만 모르는 걸 알려고 하지 않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누가 그랬지. 책장에 꽂은 지 한참 지난, 아직 읽지 않은 카스트로 연설 모음집 (피델 카스트로 지음, 강문구 옮김, 이창우 일러스트, 산지니, 2007)를 얼른 꺼낸다. 그리고 또 한 권, 카스트로와 함께 혁명을 일구어 낸 '체 게바라', 그이와 너무 잘 어울리는.. 2016. 12. 6.
세종도서 교양부분-진경옥 교수의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선정! 산지니는 거제리에서 센텀시티로 인사한다고 바쁘네요. 새 사무실 소개는 단디sj 편집자에게 맡길게요>.= 오늘은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이어 교양부분 도서 선정 결과를 알려드립니다.이번에 선정된 도서는 진경옥 교수의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가 선정되었습니다. 반항기 어린 제임스 딘… 섹시한 메릴린 먼로… 그들을 만든 영화 속 패션(동아일보) 진경옥 동명대 교수 '패션 작가로서 만남' 화제(부산일보) 영화 속 패션은 때론 신드롬을 낳기도 한다. 메릴린 먼로가 ‘7년 만의 외출’에서 선보인 홀터넥 드레스가 대표적이다. 몸매를 드러낸 의상에 섹시한 걸음걸이의 먼로는 단숨에 섹스심벌로 부상했고, 보수적이던 미국 사회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까지 했다. 영화 속 의상은 나아가 영원한 고전이 되기도 하는데, ‘티파니.. 2016.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