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1227

<저항의 도시, 타이페이를 걷다>(출간예정) 대만 문화부 번역지원사업 선정!! 오늘 산지니에 좋은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픽사 베이 (무료이미지) "산지니 출판사와 저희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 있어요. 응모한 문화부 번역 지원 사업에서, 선정 됐어요! 대략 10:1 정도 경쟁률이고, 각 책마다 지원금이 다른 데 선정 16개 팀 중 두 번째로 많은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 번역을 담당해주시는 선생님에게서 온 메일 내용입니다. - 2017년 출간 예정인 가 대만 문화부의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 대표 번역자 이름으로 신청했습니다. ● 대만 문화부 지원 사업 결과 발표 페이지 >> https://goo.gl/wfZGiE 그것도 선정 팀 중 두 번째로 많은 지원이지요!! 사실 경쟁률이 높아서 살짝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이 들리다니요. +_+ 얼른 한국의 .. 2016. 12. 19.
배가 고픈 부산토박이 - 부산을 맛보다 두번째 이야기 맛집 기자 박나리·박종호 저자의 『부산을 맛보다-두 번째 이야기』. 내가 알고 있는 집이 몇이나 나올까 생각하며 펼쳤던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 궁금증을 자아냈다. ‘여태 내가 먹은 부산의 맛은 뭐였지?’ 어느 순간부터 음식을 먹으러 가자하면 다들 인터넷부터 켠다. 손가락 몇 번 툭툭하면, 눈을 데구루루 굴리기도 전에 쏟아져 나오는 부산의 수많은 맛집. 그런 식으로 내가 찾아 가보았던 맛집은 부산의 맛이 아니었다. “가게에는 ‘세상에서 두 번째로 맛있는 집’이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오용국 대표에게 그렇게 적어둔 이유를 물었다. 자식에게 먹이려고 음식을 만드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만든 음식만큼 맛있는 것은 없다. 그런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지만 각자의 집에 있는 어머니보다는 못하니 두 번째라고 적었다며 웃는다.. 2016. 12. 17.
21세기 잉여생활백서, 일본 영화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 최근 들어, 영화 리뷰 포스팅이 많아진 건 느낌일 겁니다. 하하. 오늘은 라는 일본 영화를 한 편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여느 때와 같이 웹서핑을 하던 중 눈이 혹하는 예고편을 보고 알게 된 영화입니다. 제가 빠져든 문제적 예고편은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15230&mid=24564 에서 확인 가능할 것 같습니다. + 혹시 보러 가기 귀찮으실까 봐 간략하게 가져와 보았어요! 네. 이 영화는 먹고, 또 먹고, 자고 게임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이거 민간인 사찰 아닌 거죠? 주인공 '다마코'는 어떻게 보면 요즘 '우리'의 모습과 가깝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대학은 졸업했지만, 하고 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없어서 뭘 해야.. 2016. 12. 16.
"삶이란 죽음 향해 달리는 머나먼 여정"-저승길을 물어서 간다 * 박선목 부산대 명예교수 "삶이란 죽음 향해 달리는 머나먼 여정" "내 삶의 시간은 책장 넘기는 소리였고, 삶의 공간은 책과 대화하는 서재와 내 생명의 기를 살려주는 자연이었습니다." 한평생 철학 연구에 몸담아 온 박선목(80) 부산대 명예교수가 15년 만에 두 번째 수필집 (산지니)를 펴냈다. 15년 만에 두 번째 수필집 발간 동인지 '윤좌' 12년째 활동도 남미 일주 포함 63개국 여행 박 교수에게 삶의 한 축은 '글쓰기'다. 군대 생활을 빼고는 학교를 벗어난 적이 없다는 노학자는 군대 시절 꼬박꼬박 써 온 일기를 시작으로 문학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하지만 철학적 사고를 토대로 한 문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결국 철학도의 길을 걷게 됐다. 청마 유치환, 요산 김정한, 향파 이주홍 등 대가들이 주축이.. 2016. 12. 16.
뽀뽀는 됐고요 엄마, 내 말 좀 들어줘요(국제신문) 뽀뽀는 됐고요 엄마, 내 말 좀 들어줘요 강기화 첫 동시집 '놀기 좋은 날' 강기화 동시인이 첫 동시집 '놀기 좋은 날(산지니·사진)'을 펴냈다. 강 시인은 2010년 창주문학상을 수상하고, 2014년 월간 '어린이와 문학'에 추천돼 등단했다. 등단한 뒤로 몇 년을 흘려보내고 이제야 첫 동시집을 냈다니 의아했다. "등단을 일찍 했던 터라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그는 겸연쩍게 웃으며 대답했다. (중략) '울고 싶은 날에는/도넛을 옆구리에 끼고/집을 나갈 거야//도넛을 굴리며 폭풍처럼 달릴 거야 (…) 줄줄이 뿌려진 설탕 덩어리를 보고/날 찾든 말든.'('타이어만큼 질기고 커다란 도넛' 중) '교실 옆에 교실 옆에 교실 옆에/컨트롤C 컨트롤V//학교종이 땡땡땡 선생님 말씀을/컨트롤C 컨트롤V (.. 2016. 12. 15.
쓴맛이 사는 맛 / 최정란(대구일보) 쓴맛이 사는 맛 / 최정란 통이 비었다 쓰지 않는다 생각했는데/ 이따금 큰 숟갈로 썼구나/ 시간이 없는데 식탁을 차려야할 때/ 급한 불을 끄듯 설탕을 더한다// 그때마다 요리를 망친다/ 손쉬운 달콤함에 기댄 대가다// 마음이 허전하고 다급할 때/ 각설탕 껍질을 벗기듯/ 손쉬운 위로의 말을 찾는다// 내가 나를 망치는 줄도 모르고/ 임시방편의 달콤함에 귀가 썩는 줄도 모르고// 생의 시간을 털어가는 달콤한 약속들은/ 내 안이 텅 비어/ 무언가 기댈 것이 필요할 때/ 정확히 도착한다// 내 안에 달콤함을 삼키는 블랙홀이 있다/ 주의하지 않으면/ 언젠가 생을 통째로 삼킬 것이다. - 시집 『사슴목발 애인』 (산지니, 2016) ‘쓴맛이 사는 맛’ 경남 양산의 기숙형 자율학교인 효암고등학교 앞 큰 돌에 새겨져 .. 2016.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