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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9

[북투어후기] 4화 대만 민주화운동의 성지 그리고... [타이베이 북투어 여행기] 2018년 2월 8일(목)~ 2월 11일(일) 진행된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북투어 비 오는 타이베이를 걸으며 산지니 어둠 여행단을 보고 느끼고 나눴던 그 시간들을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4화 대만 민주화운동의 성지 그리고... 그 이면에 남아있는 과제들 메이리다오의 함성, 대만 독립 소망 북투어 일정 둘째 날에는 대만사범대 부근의 ‘공공책소’에 들렀다. ‘공공책소’는『반민성시』를 출판한 ‘유격문화출판사’가 자리 잡은 곳으로, 유격은 게릴라를 뜻한다. 출판사의 성격을 이름이 말해주듯, 장소도 건물 지하에 있었다. 입구에는 공공책소 간판과 함께 대만 지도를 무지개 일곱 색으로 표현한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 공공책소 입구. ‘홍콩독립’, ‘대만독립’ 깃발이 곳곳.. 2018. 4. 20.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산골에서 혁명을』 출판저널504호(2018.04*05), 이 선정한 이달의 책 코너에 혁명을 쉽고, 재미있게 하는 사람들 이야기, 『산골에서 혁명을』 편집자 글이 실렸습니다. 혁명을 쉽고, 재미있게 하는 사람(들) 이야기 미세먼지로 뿌연 도시의 팍팍한 공기, 쳇바퀴 같은 직장생활, 스쳐 지나가는 통장의 잔고, 새로울 것도, 기대할 것도 딱히 없는 도시의 일상이다. 이런 밋밋하고 뻔한 생활을 확 벗어던지고 싶은 마음을 먹었다가 단념하고, 일상에 젖어 살아가는 우리들이다. 어떤 이는 주기적으로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충동을 갖기도 한다. 그런 막연한 기대와 동경을 행동으로 직접 실천한 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 『산골에서 혁명을』이다. 서울서 나고 자라서 여의도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저자는 그 도시 한가운데서 아나키스트를 만.. 2018. 4. 18.
[행사알림]《지리산 생활산수-이호신》전시연계 특별 좌담회 안내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지리산 이야기『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저자 참석 특별 좌담회 (산림청 후원) * 일시 : 2018. 3. 15(목) 오후 3시~ (약 3시간 예정) * 장소 : 경남도립미술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지로 296) * 진행 : 이호신 화백, 이상윤 저자, 도법 스님, 최석기(경상대 교수) * 좌담회 프로그램 소개 이번 좌담회는 도립미술관 3층 5전시실 및 전시홀과 지하 다목적홀을 오가며 진행될 예정이다. 이호신 화백과이 먼저 문을 연다. 3층 전시실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지리산 이야기를 듣는다. 이어 지하 다목적홀로 자리를 옮겨 지리산 둘레길의 마중물 역할을 하신 도법 스님이 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한다. 세 번째로 경상대학교의 최석기 교수가 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2부는.. 2018. 4. 16.
부산 문단의 큰어른, 흰샘 이규정 선생님을 보내며 부산 문단의 큰어른, 흰샘 이규정 선생님을 보내며 2016년 겨울, 묵직한 원고와 함께 메일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 ... ) 최근 내가 2번의 입원으로 지금 건강상태가 매우 안 좋지만 회복되면 출판사로 한 번 나가겠습니다. 그 안에 자주 문자나 이메일로 연락하십시다. ( ... ) 안녕히 계세요. 받으시면 간단한 회신 주세요. 내가 컴퓨터에 하도 서툴어서 그럽니다. 2016년 11월 14일 오후 이 규 정 드림 그리고 2017년 5월 (전 3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작품을 진행하며 이규정 선생님의 소설을 향한 집념과 역사의 파수꾼이라는 작가의 사명감을 느낄 수 있었지요. 『사할린』은 일제강점기, 강제로 탄광으로 끌려간 사할린 동포들의 눈물과 회한의 삶을 그린 소설로, 96년도에 출간된 『먼 땅 가까.. 2018. 4. 13.
[북투어후기] 3화 대만 현대사의 어둠을 따라가다 [타이베이 북투어 여행기] 2018년 2월 8일(목)~ 2월 11일(일) 진행된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북투어 비 오는 타이베이를 걸으며 산지니 어둠 여행단을 보고 느끼고 나눴던 그 시간들을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3화 대만 현대사의 어둠을 따라가다 대만 현대사의 비극 2.28사건, 그 현장 ‘천마다방’ ▲ 1947년 2.28 사건의 막이 오른 장소 천마다방. “그 역사의 무게는 쌍둥이빌딩 벽에 박혀있는 ‘천마다방’ 표기 위에 묵묵히 눌려 있다.” 대만의 광복절인 1945년 10월 25일은 공식 국경일이 아니다. 또한 2.28 기념관에는 ‘시대 교대’란 단어가 선명하다. 일제의 패망과 자주독립이란 문구가 아니다. 일치 시대, 시대 교대란 인식의 배경에는 또 다른 정복자가 대륙의 국민당이란.. 2018. 4. 13.
폴리아모리-새로운 사랑, 새로운 관계에 대한 욕망 (이현우 서평가) 폴리아모리-새로운 사랑, 새로운 관계에 대한 욕망 후카미 기쿠에 지음·진효아·곽규환 역 해피북미디어·1만5000원 다자간 사랑을 뜻하는 말로 막연하게 알고 있는 ‘폴리아모리’에 대해 좀 더 이해해보려고 손에 든 책이다. ‘새로운 사랑의 가능성’이라는 부제가 타당한지도 궁금했다. 저자는 일본의 젊은 인류학자로 미국의 폴리아모리에 대한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책을 썼고 말미에 일본 폴리아모리스트와의 인터뷰를 보탰다. 곧 제3자적 시각에서 폴리아모리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에 따르면 폴리아모리는 1990년대 미국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다. 일단 모노가미(일부일처제)에 반대하는 논-모노가미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1995년부터 본격화되었다고 한다. 길게 보면 전통적인 성도덕에 반대하는 성해방운동의 .. 2018.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