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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47

지역 역사에 덧댄 상상력, 이상섭 팩션집 '거기서, 도란도란' 국제신문지역의 역사에 상상력 채색, 이상섭의 ‘거기서 도란도란’작가가 채집한 부산의 스토리…오륙도 등 16개 소재로 한 팩션 이상섭 소설가가 팩션집 ‘거기서 도란도란’(산지니·사진)을 냈다. 소설과도 논픽션과도 구분되는 팩션은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입혀 사실을 재창조하는 문학 장르다. 오랫동안 직접 걷고, 먹고, 즐기며 지역의 스토리를 채집해온 이상섭 소설가가 지역의 내력을 발굴해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으로 팩션 장르를 택한 것은 뭔가 딱 맞는 옷을 찾은 듯한 느낌이다. 예를 들어 신선대. 부산광역시 남구 용당동 해변의 좌안에 자리 잡은 바닷가 절벽과 산정을 총칭하며, 1972년 부산 기념물 제29호로 지정됐다. 87t급 범선인 영국 프로비던스호는 조선 정조 21.. 2018. 5. 16.
낙동강변 산책하다 만난 달팽이 떼 비오는 날 낙동강변 산책하다 달팽이떼를 만났다.비가 오니 이녀석들 신이 났다. 풀숲에서 몰려 나와 온 길을 점령했다.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는 달팽이 대참사 현장이 될 것 같아조심조심 눈 부릅드고 땅만 보고 걷는데 저만치 길 끝이 보인다. 휴~ 다왔네. 방심한 순간...밟았다. 2018년 5월 12일 하루종일 비 2018. 5. 16.
산지니 가족의 출판인회의 인터뷰 관련 에피소드 지난주 금요일, 산지니출판사로 팩스 한 통이 왔습니다. '위이이잉~~'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나온 것이 언제나처럼 주문서인가 싶어 퍼뜩 확인한 실버편집자는, 이라는 조금은 위엄 있는 제목을 보고 떨리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요. 여기서 잠깐! 한국출판인회의는? 한국출판인회의는 출판의 자유를 신장시키고, 출판의 문화적 진흥과 산업적 발전을 위해 민족문화의 창달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98년 11월 2일 설립된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사단법인입니다. 다시 돌아가서, 팩스의 내용이 어땠냐구요? 지식산업의 근간인 출판문화산업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 로 시작된 글은, 20년사 특집으로 회원의 목소리를 담고자 하니, 바쁘시더라도 아래의 내용을 작성해 제출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8. 5. 15.
삶과 인간을 향한 깊이 있는 시선 :: 정광모 소설집『나는 장성택입니다』(책 소개) 정광모 소설집 『나는 장성택입니다』 ▶ “내가 언제 가장 행복했을까요?”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삶에 대한 비릿한 물음들 한국소설 신인상, 부산작가상을 수상한 정광모 작가의 소설집 『나는 장성택입니다』가 출간되었다. 이번 소설집은 총 7편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삶과 인간을 향한 깊이 있는 시선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리얼리즘을 표방한 작품에서부터 스릴러와 역사적 인물의 내면을 결합한 작품, 노인 문제를 현대 이슈인 빅데이터와 결합시킨 작품 등 독특한 소재와 설정으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표제작 「나는 장성택입니다」는 실존 인물인 ‘장성택’을 주인공으로 하여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놓인 한 인간의 삶과 행복에 대해 자문한다. 이 밖에도 ‘교도소’와 ‘외출’이라는 소재를 통해 관계에.. 2018. 5. 15.
깊은 산골에서 펼쳐지는 작은 행복 이야기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책 소개) 산골 혜원 작은 행복 이야기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가 나서 하룻밤 꼴딱 새우면서 읽었다. 당장 보따리 싸서 시골 가 살겠다는 사람이 무더기로 나타날까 걱정스럽다” _윤구병|농부 철학자 “이상하게도 그 모든 행보가 신선놀음처럼 느껴지는 마법이 있다. 마치 낙원에서 사는 것 같은 행복함과 평온함이 느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정말 사람답게 사는 것 같다. _김성녀|연극배우,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사계절 가득 담은, 이야기가 있는 산골 요리부터 철 따라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 산살림, 들살림까지! 깊은 산골, 하얀 집에서 펼쳐지는 알콩달콩 작은 행복 이야기 서른을 훌쩍 넘겨 서울 생활을 접고, 아무 연고도 없는 외딴 산골에 첫발을 디딘 용감한 여자가 있다. “잘한 선택일까, 과연 여.. 2018. 5. 11.
[북투어후기] 7화 대만은 지방인가, 국가인가? [타이베이 북투어 여행기] 2018년 2월 8일(목)~ 2월 11일(일) 진행된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북투어 비 오는 타이베이를 걸으며 산지니 어둠 여행단을 보고 느끼고 나눴던 그 시간들을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7화 대만은 지방인가 국가인가? by. 조세현(부경대 사학과 교수) 대만은 중국의 지방일까? 독립적인 국가일까? ▲ 중국과 대만의 지도 오늘날 대만臺灣이라는 지역은 중화민국中華民國이라는 국가에 의해 통치되고 있다. 여기서 중화민국은 청조淸朝의 멸망과 함께 1912년에 건국되어 37년간 중국을 지배하다가 1949년 중국공산당 세력에 패퇴하여 대만으로 옮겨왔다. 오랜 기간 동안 중국대륙의 통치권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논리를 가지고 대만을 통치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國과 중화.. 2018.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