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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14

익살과 조롱으로 세상을 바꾸다 ::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 EDITOR'S NOTE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편집자 기획노트] 익살과 조롱으로 세상을 바꾸다 스티브 크로셔의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 산지니 편집부 정선재 작년 연말은 참으로 추웠다. 연일 보도되던 박근혜 정권의 부정의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지켜보며 마음마저 얼었던 그런 겨울이었다. 온갖 비리들이 거미줄처럼 얽히고설켜 국민들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즈음 스티브 크로셔의 『STREET SPIRITS』을 만났다. 그리고 이 지독한 겨울을 녹이는 촛불들이 거리로 쏟아졌다. 부당한 권력이 무서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화염? 단식? 천막? 모두 아니다. 이 책에서는 권력자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익살’과 ‘조롱’이라 말한다. 총검으로 제압할 수 없는 기발한 아이디어들 앞에서 권력.. 2017. 9. 19.
[기타뉴스]익살과 조롱으로 빚어낸 변화의 순간들 ‘거리 민주주의’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과 관련하여 경향신문에서 꽤 긴 내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 내용이 많아서 정말 일부분만 가져왔으니 전체 기사를 읽으실 분들은 하단의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 손팻말, 머리띠, 구호…. ‘시위’라는 말을 들으면 떠오르는 정형화된 이미지다. 변화를 위한 행동은 손팻말과 구호에 머무르지 않는다. 편견을 깨뜨리는 이색 시위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다. ‘박수 치지 않기’, ‘샌드위치 먹기’, ‘러버덕 사진 합성하기’…. 익살과 유머가 때로는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변화를 이끌어낸다. (산지니)은 새로운 저항 방식에 주목한 책이다. 인권운동가로 오랜 세월 활동한 저자 스티브 크로셔는 이 세상에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의 저항 방식이 있는지를 보여준다. 산지니의 .. 2017. 8. 18.
산지니의 신간 소식을 모아 모아 모아서~ 산지니의 신간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과 『폭식 광대』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기사들보다 작은 크기로 실린 것들을 모아서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려 합니다^^ 기사 전문을 읽으실 분들은 각 기사 아래에 '기사 전문 읽기' 링크가 있으니 클릭하시면 됩니다^^ *** [언론이 주목한 책] ‘아이’를 보면 그 시대와 사회가 보인다 (상략) [2위] 저 : 스티브 크로셔/ 역 : 문혜림/ 출판사 : 산지니 ​ 시위라고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는가? 민간 시위대와 경찰이 각자의 무기를 지참한 채 대립하는 모습? 짐작건대 세상을 바꾸는 시위에는 상상하는 것보다 더욱 창의적인 방식이 존재한다. 국제 인권운동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가까운 중국에서부터 미국, 유럽, 중동까지 세계 전역.. 2017. 8. 14.
익살과 조롱의 시위, 세상을 바꾸다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이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네요^^ *** ‘사람을 타락시키는 것은 권력이 아니라 두려움이다. 권력을 상실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타락시키고, 권력의 응징에 대한 두려움은 권력에 복종하는 사람을 타락시킨다.’ (아웅산 수지) 지난해 11월 광주 5·18민주광장에서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횃불을 들고 80년 5·18 당시 민주화성회를 재현했다. 현장에는 ‘박근혜 체포하라’ ‘우리가 주인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걸개그림도 걸렸다. 촛불집회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열정의 산물이었다. 다른 무엇보다 ‘창의성’이 발현되었다는 것이 이를 바라본 이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각양각색의 퍼포먼스와 자유발언, 이색적인 문구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적.. 2017. 8. 11.
[책의 향기] 거리의 시민들, 정부에 유쾌한 한 방을 날리다 2010년 7월 15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베개싸움 축제’. 600년 전 동유럽을 침입한 독일군을 막아낸 그룬발트 전투를 기념해 청년 400여 명이 거리에서 베개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며 이들을 강제 해산시키고 참가자 50여 명을 체포했다. (상략) 언론인 출신이자 국제앰네스티 사무국장, 인권활동가로 활동 중인 저자가 태국의 ‘민주주의 도시락’ 같은 저항운동을 비롯해 중국, 미국, 유럽,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다양한 거리 집회 현장을 7가지 주제로 엮었다. 책의 강점은 각 시위 현장마다 최대 세 페이지를 넘기지 않는 범위 안에서 짧지만 빠른 호흡의 문장으로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는 점이다. ‘독재 정권의 속임수는 대중이 계몽되자마자 그 힘을 잃게 된다’는 .. 2017. 8. 8.
[책 속으로] 박수치기, 웃기, 샌드위치 먹기, 팔꿈치 핥기 … 조롱·야유 넘친 지구촌 시위 거리 민주주의 스티브 크로셔 지음 문혜림 옮김, 산지니 2011년 옛 벨라루스 소비에트 공화국은 루카첸코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는 시민을 연행한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던 루카첸코에게 박수를 보낼 이유가 없다는 걸 영악한 지배세력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벨라루스 시민이 선택한 저항의 방식은 열렬한 박수갈채였다. (중략) (…)세상은 이렇게 진화했다. 지난 연말의 촛불도 그러했다. 지은이는 빠뜨렸으나 역자가 말미에서 세상을 바꾼 촛불을 소개한다. (하략) 손민호 기자 기사 전문 읽기 (중앙일보) 2017.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