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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 키우는 지역 출판 움튼다 (경남도민일보) 지역 출판은 지역의 지식 정보를 축적하고, 문화를 형성하는 가치 있는 역할을 합니다. 2014년 12월을 기준으로 경남 지역 출판사는 800곳이 넘지만, 실제로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판매되는 책을 내는 곳은 10곳이 안 된다는 것이 지역 출판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입니다. 어려운 지역 출판 현실 속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전국 서점에 유통되는 책을 내는 지역 출판사가 하나둘 생겨났습니다. 앞으로 주 1회 이들 출판사를 찾아 어떤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지 조명하고자 합니다. 또한 지역 콘텐츠를 발굴하는 지역 출판을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짚어보고자 합니다."단지 지역이라는 이유로 묻혀버리고 마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움직임들을 가장 먼저 포착하는 게 우리(지역 출판사)의 할.. 2016. 1. 15.
사랑과 기다림의 포착-『비어짐을 담은 사발 하나』(책 소개) +오랜만에 희곡집이 나왔습니다:) 직접 보는 것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죠. 이번 희곡집은 여성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져 있어요. 그래서 편집하는 동안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외 연기부터 연출까지 작가 선생님의 살아온 이력도 매력적이었습니다. 한 번 천천히 살펴봐주세요. 그럼 책 소개합니다:D 다양한 장르로 다채로운 극을 선보이며 연기부터 연출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친 최은영의 첫 번째 희곡집 최은영은 이십 대부터 연극을 시작해 현재 극단 의 대표로 연기, 기획, 연출, 극작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연극 현장에서 배우 생활과 연출 작업을 병행하며 쌓아온 현장 경험으로 희곡의 완성도를 높여 갔다. 2009년 제27회 부산연극제 최우수 연기상 수상, 2012년 제30회 부산연극제 희곡상 수상,.. 2016. 1. 15.
오감과 관찰에서 현실에 개입하는 정신에 이르기까지 (교수신문) 책을 말하다_ 『가상현실 시대의 뇌와 정신: 의식세계에 개입하는 과학과 새로운 인문학적 사유』 서요성 지음|산지니|384쪽|28,000원감각, 지각, 오성은 물질적 의식에 속한다. 이때 뇌의 뉴런 활동이 감각 및 학습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자의식, 이성, 절대지는 뇌로 소급할 수 없는 정신이다. 자의식이 점차 뚜렷해지는 과정에서 자아가 생긴다. 자아는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의식을 펼쳐 나가는데, 이것이 사유이다. 이 책은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 1편(1999)을 보면서 본격적으로 기획된다. 그 공상과학영화는 이미 특수효과, 음악, 편집 부문에 아카데미상을 받았고, 후속편도 기획되고 있던 차였다. 개인적으로 학위논문에서 문학과 공연의 경계 장르인 연극에 천착하면서.. 2016. 1. 14.
차(茶)와 함께 하는 목요일 오후 안녕하세요. 단디SJ 편집자입니다. 요즘, 저는 『차와 선』이라는 책을 작업 중입니다. 『차와 선』은 제목 그대로 일본의 차 문화와 역사, 선의 수행을 다룬 교양서인데요, 저자는 이토 고칸(伊藤古鑑)으로 일본에서 1966년 발행 이후 2004년 춘추사에서 다시 출간을 한 책입니다. 오전 근무시간을 후다닥 바쁘게 보내고, 좀 차분한 마음으로 『차와 선』교정지를 꺼냈는데요, 이런, 한자와 일어가 저를 덮치네요. (걱정 말아요~ 우리에겐 '검색'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역자 선생님께 교정지가 한 번 왔다가 온 상태라서 1교에 비해서 많이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왠지 이 책을 작업할 때는 꼭 '차'를 마셔야 할 것 같아서, 커피를 좋아하는 저지만, 말린 국화를 동동 띄운 국화차를 한 잔 하고 있습니다. 책에 .. 2016. 1. 14.
부표처럼 떠도는 뱃사람들의 인생사-『아디오스 아툰』 해양문학상, 문학대전 금상을 수상하며 무섭게 떠오른 늦깎이 신예 소설가 김득진의 첫 번째 소설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제8회 해양문학상 수상작인 중편 「아디오스 아툰」을 비롯해 총 여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2014년 단편 「나홋카의 안개」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득진 소설가는 다양한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등단 후 짧은 시간 안에 그만의 특유한 스타일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는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고단한 삶을 사실주의적 관점에서 덤덤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보험 가입, 도시재개발 사업, 기업 운영, 참치 어획 등 현실과 밀착된 소재를 통해 도시인의 불안을 그린 『아디오스 아툰』. 소설집은 여섯 편의 이야기로 독자에게 인간의 실존과 자본주의 시스템의 부조리를 드러내고 있습니.. 2016. 1. 14.
검무의 효시 운심 소설 칼춤 환생 (아시아뉴스통신) 김춘복 소설가 10년의 산고 끝에 출간 경남 밀양출신 관기로서 조선시대 최고의 검무기로 일세를 풍미했던 운심이 한 소설가의 끈질긴 집념 끝에 드디어 한 권의 책속에서 환생했다. 이 책은 밀양이 낳은 작가 김춘복 소설가의 10년의 산고 끝에 칼춤이란 제목으로 책으로 나왔다. 소설 칼춤은 운심과 그녀가 평생토록 흠모했던 관원이 현세에 환생해 장래를 맹세하지만 좌우이념의 장벽이 그들의 사랑을 가로 막는다. 두 남녀간의 숙명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사회의 대통합을 갈망하는 간절한 축원문이다 지난 2004년부터 김춘복 소설가는 여러 문헌들을 참고하고 구전을 통해 전해오는 이야기를 따라 운심의 묘를 찾았다. 18세기 조선을 검무에 빠져들게 만든 당대 최고의 춤꾼 운심은 밀양출신의 기녀로 스무살 정도에 한양으로.. 2016.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