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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239

복날 삼계탕 대신 닭오븐구이 해먹었어요 작년에 비해 올 여름은 유난히 더운 것 같습니다. 지난주 있었던 초복날은 어쩜 이리 절기가 잘 맞나 감타스러울 정도로 무더웠지요. 중복인 오늘은 어제 내린 비로 땅이 식어서 그런지 그럭저럭 견딜만했습니다. 한여름 더위를 버티기 위해 복날엔 삼계탕같은 보양식을 많이 먹지요. 근데 저희 가족은 삼계탕을 별로 안좋아하고, 그냥 넘어가기는 아쉽고 해서 마트에서 4800원 주고 한마리 사다가 닭구이를 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삼계탕만큼 보양은 못돼겠지만 '보양이 뭐 별건가, 맛있으면 몸에도 좋은 거지' 하면서요. 집들이때 엄마가 선물해주신 오븐으로 요리한 닭구이. 처음 해봤는데 요리과정도 너무 간단해서 소개해봅니다.(물론 배달시켜 먹는 것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요^^) * 집에서 해먹는 간단한 오븐닭구이 우선.. 2010. 7. 30.
비오는 날, 얼큰한 해물짬뽕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오늘 점심으로 팔선각에서 먹은 해물짬뽕입니다. 비가 오면 왜 얼큰한 국물이 생각날까요? 저만 그런가요.^^ 그러고 보니 저만 짬뽕을 먹고 다른 사람들은 잡채밥, 짜장면, 볶음짬뽕을 먹었네요. 어쨌건 쨍하고 해 뜬 날 부대찌게나 짬뽕같은 거 먹고픈 생각은 별로 안드는 것 같아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짬뽕의 원조 논란이 분분하네요. 짬뽕의 원조가 중국의 산동이든 일본의 나가사키든, 비오는 날 해물짬뽕을 먹을 수 있어서 저는 행복합니다. 2010. 7. 16.
신혼부부의 방귀 트기 하루에 본 영화 8편의 제목이다. 총 상영 시간은 1시간 30분. 정말 새로운 그리고 어지러운 경험이었다. 한편당 3분에서 15분 짜리의 말그대로 단편영화들이었다.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20명의 일반인. 시네마테크부산에서 운영하는 일반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화제작강습을 3개월(일주일 2번) 듣고 만들어낸 영화들이었다. 20대 초반부터 40대 직장인까지 직업도 다양한 20인의 초보들이 모여 시나리오도 직접 쓰고 촬영, 녹음, 조명, 감독, 편집, 연기까지 해냈다고 한다. 영화 상영 전 그간 교육을 맡은 전인룡 교육담당자가 앞에 나와 인사를 했다. "원래 교육과정은 3개월이었는데, 그것이 얼마나 헛된 희망이었는지... 이론과 실기를 배우고 8편의 시나리오를 뽑아 영화를 제작하는데 꼬박 7개월이 걸렸고 .. 2010. 7. 8.
수저를 상정하면 안 된답니다. 점심을 먹고 오니 잠이 사알짝 오네요. 이럴 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글이 필요한데요. 뭐 없나 살펴보니 앞에 월간 7월호가 보이네요. 휘리릭 살펴보니 '수저를 상정하면 안된다'는 제목이 잡히네요. 엥 이건 뭔말. 읽어보니 글을 쓸 때 바른 우리말로 쓰자는 내용이네요. 실제 글을 쓸 때 어떤 게 바른 우리말인지 알기가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편집자로 일을 하다 보니 "난 몰라 이대로 갈래~ "라고만 하기에는 좀 그렇죠.^^ 안건모( 발행인) 선생님이 흔히 저지르는 우리말 오염에 대해 예를 들어 쉽게 풀어놓았네요.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이미 다 알고 계신 분도 계시겠지만) 몇 자 옮깁니다. 우리말은 일본에서 들어온 말법에 가장 많이 오염되어 있는데 특히 '의'라는 말을 많이 쓰죠. 이 말은 일.. 2010. 6. 30.
'대'출을 받아야 '학'교를 다닐 수 있어 '대학생' '동아대학보'가 출판사에 배달되었다. 얼마전 동아대 학보사의 박기성 기자가 출판사에 방문해서 인터뷰를 하고 갔는데 그 내용이 실려 있었다. 부산의 기업들을 탐방하는 '기업 돋보기' 코너였다. 학보를 보다보니 대학가 물가 실태를 주거비, 등록금, 사교육비 및 생활비, 아르바이트 순으로 취재한 기획연재물이 눈에 띄었다. 학자금대출때문에 매달 갚아야 할 이자가 70,000원. 어찌보면 적은 돈일수 있지만, 타지 학생의 경우 방세, 생활비, 사교육비 등 매달 들어가는 돈이 빠듯한 상황에서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죽기살기로 공부에 매달려 장학금을 받아왔지만 장학금은 학비만 면제되므로 그 외의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그 결과 장학금을 못 받게 되었다는 한 학생의 사연. 대학에서 공부를 하기.. 2010. 6. 15.
모다난전 혹시 ‘또따또가’를 아세요. ‘또따또가’는 지난 3월 20일 문을 연 부산 중구 동광동과 중앙동 주변 원도심 지역에 자리 잡은 문화·창작공간을 말하는데요. 무슨 뜻인지 궁금하시죠. ‘또따또가’는 관용, 문화다양성 등의 의미로 쓰이는 불어인 똘레랑스(Tolerance)에 ‘따로 또 같이’(따로 활동하지만 때론 같이 활동함) 더하기 ‘거리 가(街)’를 합해 만든 이름이라네요. 현재 이 공간에는 문화·창작공간 36개소가 마련되어 있고 창작공간에는 젊은 예술가 41명과 공연단체 22곳이 입주해 있다고 합니다. 부산시가 예산 3억 원을 들여 조성했다고 하는데 타 지역에 비하면 정말 저렴하죠. 다 원도심 주민들의 협조 덕분이랍니다. 원도심 빈 상가건물 등을 활용해 젊은 작가들에게 안정된 창작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중.. 2010.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