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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블랙리스트 조사, 제도 개선, 그 이후 공청회]출판계 블랙리스트 피해 출판사의 입장 10월 4일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아래 글은 공청회에 있었던 지정토론 산지니 강수걸 대표님의 토론문입니다. [출판계 블랙리스트 조사, 제도 개선, 그 이후] 출판계 블랙리스트 피해 출판사의 입장 강수걸(산지니 대표) 2014년 8월에 산지니는 시인선 001 『금정산을 보냈다』(최영철 시집)를 출간하였다. 최영철 시인은 부산의 중견 시인으로, 그동안 창비나 문지, 실천문학 등에서 시집을 출간해왔으나 지역출판에 큰 의미를 두고 자신의 열 번째 시집을 산지니에서 펴낸 것이었다. 시집의 제목도 부산의 명산인 ‘금정산을 보냈다’로 정하였고, 출간 후 각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 책은 2015년 4월 부산 시민의 투표를 거쳐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의 ‘원북원 부산도서’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부산에.. 2018. 10. 11.
제32회 '책의 날' 기념,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제32회 책의 날 기념식에서 출판발전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10월 11일(목)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제32회 책의 날' 기념식에서,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합니다. '책의 날 기념식'은 출판인들의 순수한 열정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 서른두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이날 수상자는 포상 및 표창 대상은 보관문화 훈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문체부 장관 표창 22명 등, 총 27명입니다. 올해 보관문화훈장은 김경희 (주)지식산업사 대표이사에게 돌아갔습니다. 김경희 대표이사는 47년간 1천 권 이상의 양서 발행으로 한국사, 한국학, 한국문화, 한국철학 등 인문학 발전과 한국학 국내 저자 학.. 2018. 10. 10.
와우북페스티벌, 산지니 책 나들이 안녕하세요. Y편집자입니다. 지난 3일 금요일부터 7일 일요일까지 제14회 와우북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와우북페스티벌은 2005년에 시작해 매년 가을 홍대 주차장 거리에서 열리는 책 축제입니다. 벌써 14회째라니, 어느덧 역사가 깊은 축제가 되었네요. 산지니는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이하 인사회)에 회원이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행사기간 동안 회원사마다 당번을 정해서 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는데요. 저는 금요일 오전에 당번 신청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태풍이 오는 바람에 비가 정말 억수로 억수로 내렸습니다. 지하철 내려서 홍대 주차장까지 비를 뚫고 걸어가는데 이미 그날 하루의 에너지를 다 쓴 듯했습니다. 마음속에 조심스럽게 왜 내가 야외행사에 참석하면 비가 오는 걸까... 그 유명한, 비.. 2018. 10. 8.
민간인 학살 유해 발굴의 진짜 의미는 민간인 학살 유해 발굴의 진짜 의미는 [인터뷰] '국가폭력과 유해 발굴의 사회문화사' 펴낸 노용석 교수 지난 노무현정부 시절 진실화해위원회에서 함께 근무하던 '직장동료' 노용석 교수가 최근 를 출간했다. 그는 진실화해위원회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을 연구했고 유해 발굴 사업을 주도했다. 그는 이 책에서 한국전쟁 전후기 국가폭력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의 전개 과정, 피학살자들의 유해 발굴 과정, 그리고 그 상징적 의미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얻게 된 풍부한 사례와 자료에 이론을 더해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순으로 유해발굴 과정을 정리하고 있다. 저자는 유해발굴의 의미를 단순히 가족의 시신을 발견하는 '좁은 단위'에서 국가와 인간의 보편적 인권을 이야기하는 '넓은 단위'로 확장하.. 2018. 10. 8.
[신간 돋보기] 서유기 모험담 속 인간본성 탐색 [신간 돋보기] 서유기 모험담 속 인간본성 탐색 부산대 중문학과 명예교수 취임을 앞둔 저자 서정희는 중국 고전 비평과 집필 활동에 매진해 온 학자다. ‘서유기’ 관련 연구 논문만 30편을 발표한 그가 40년 전 대만에서 집필한 선구적인 논문을 국내에서 출판했다. 이 책은 저자의 독창적인 ‘서유기’ 독해의 원류를 엿볼 수 있다. 서유기 모험담의 핵심이라 할 81개 재난을 중심으로 서사를 재해석해, 기상천외한 상상의 세계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 본성과 삶의 정신을 탐색한다. ‘서유기’를 쓴 작가 오승은의 창작 의도와 문학성을 밝힌 저자의 성과는 ‘서유기 읽기’의 영역을 한층 넓힌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제신문 신귀영 기자 기사원문 보러가기 서유기 81난 연구 - 서정희 지음, 부산대 중국소설연구회 옮김/산지니 .. 2018. 10. 8.
외로운 투쟁을 옮기다 -『빌헬름텔 인 마닐라』 (책소개) ▶ 문학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독일 문학의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작가 ‘아네테 훅’ 그녀가 전하는 언어, 문학, 역사 그리고 자유 아네테 훅(Annette Hug)은 스위스 연방문화재청이 수여하는 스위스 문학상(Literaturpreis des Schweizer Bundesamtes für Kultur, 2017)을 수상한 독일어권 문학의 떠오르는 소설가다. 역사학을 전공하고, 필리핀 국립대학에서 여성학과 개발학을 공부하면서 글쓰는 이의 존재 의식과 언어의 힘을 배웠다. 세 번째 장편소설 『빌헬름 텔 인 마닐라』는 지금까지 작가가 품어온 세계와 의식들이 폭발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빌헬름 텔 인 마닐라』는 필리핀의 실존 인물이자 국가적 영웅으로 언급되는 호세 리살(José Rizal, 1861.. 2018.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