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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20 [오마이뉴스] 창고에 유골 보관... 과테말라도 그렇게는 안 한다

 

 

 

 

 

 

 

 

 

 

 

라틴아메리카의 과거청산과 민주주의
노용석 지음/산지니/18,000원

 

 

 

 

창고에 유골 보관... 과테말라도 그렇게는 안 한다
[인터뷰] 중남미 과거청산 연구하는 노용석 교수 "유해발굴 전문기관 운영"


노용석 교수(부산외국어대)는 과거 진실화해위원회(아래 진실위, 2005~2010)에서 나와 함께 일하던 동료였다. 그는 민간인 피학살자 유해 발굴 담당자였고 나는 국제협력 담당자였다.

(중략)

이런 인권감수성의 '원시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최근 노용석 교수는 <라틴아메리카의 과거청산과 민주주의>라는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은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 등 중미지역을 중심으로 라틴아메리카에서 자행된 민간인학살과 과거청산, 그리고 민주주의 복원과정을 연구한 것이다.

역사의식과 도덕이 상실된 요즘, 며칠간에 걸쳐 노용석 교수와 이메일로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했다. 아래는 간추린 일문일답.

"과거청산, 발전된 민주주의 이루기 위해 필요하다"
 
이번에 <라틴아메리카의 과거청산과 민주주의>를 발간했는데, 남미의 과거청산과 민주주의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평가하나?
"라틴아메리카(중남미)의 역사는 15세기 유럽에 의한 식민정복 과정부터 18세기 이후 근대국민국가 수립에 이르기까지, 소수 귀족의 득세와 군부통치, 쿠데타, 극심한 빈부격차 등으로 말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중남미의 특징은 현재까지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기에다 20세기 중반 이후에는 냉전 영향을 받은 미소 양국의 이해관계까지 중남미를 침범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남미 각국에서는 수많은 내전과 학살 등이 발생했으며, 이에 대한 근본적 치유를 하지 않고 더욱 발전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었다. 그러기에 중남미에서 과거청산이란 과거의 잘못을 꾸짖거나 '복수'를 하기 위한 담론이 아니라 발전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한 현실 정치라고 볼 수 있다."

(중략)

중남미 과거사정리에 관한 자료가 별로 없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소중한 책을 써주어서 고마운 마음뿐이다. <라틴아메리카의 과거청산과 민주주의>애 대한 책을 쓰기로 마음 먹은 동기가 무엇인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유해 발굴을 담당했다. 한국은 당시 과거청산에 있어서 걸음마 단계를 걷고 있을 때였다. 당연히 유해 발굴에 있어서도 선진 기술이나 노하우 등이 축적되지 않았다.

이때 내게 가장 큰 용기와 감명을 주었던 것이 중남미의 과거청산, 특히 유해발굴에 대한 그들만의 특이한 조직운영 관리였다. 과테말라, 페루,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의 많은 중남미 국가들은 자국 내에 전문적인 유해 발굴 기관을 두고 있다. 이 기관들은 내전 혹은 학살이 발생한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희생자 유해를 발굴해 가족에게 돌려주는 일을 수행한다.

그래서 지난 2006년부터 중남미 유해 발굴 사례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중남미 과거청산 전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이 작업의 시작일 뿐이다. 향후에는 좀 더 전문화된 분야로서, 중남미와 한국에서 발생한 학살과 같은 '비정상적 죽음'의 의미가 어떠한 공통성과 상이성을 갖고 있는가에 대해 집필하고자 한다."

 

 

오마이뉴스│김성수 기자│2014-06-19

전문읽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04844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