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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673

지리를 뛰어넘어 젠더와 정동을 매개하는뉴미디어의 장, 젠더스피어(gender-sphere)_『젠더스피어의 정동지리』 :: 책 소개 젠더스피어의 정동지리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 지음 젠더·어펙트 총서 05 지리를 뛰어넘어 젠더와 정동을 매개하는 뉴미디어의 장, 젠더스피어(gender-sphere) 정동(情動, affect)과 젠더의 연구방법을 결합하여 주체와 몸, 삶과 죽음, 질병, 장애, 소수자, 포스트휴먼 등에 대한 인문학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하는 젠더·어펙트 총서의 제5권 『젠더스피어의 정동지리』가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대중문화 콘텐츠, 팬데믹, 장애, 인공지능, 에이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대 기술 미디어장의 젠더화된 작동과 권력 관계를 연구한 10개의 글이 수록되었다.  ‘젠더스피어(gender-sphere)’는 젠더와 연관된 담론과 정동의 공간으로서의 기술 미디어장을 뜻하는 단어로,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기술 .. 2024. 12. 18.
오늘도 탁구대 앞에서 눈을 반짝이고 있을 당신에게 _ 『살짜쿵 탁구』 :: 책소개 살짜쿵 탁구스매싱에 웃고드라이브에 우는탁구인의 기쁨과 슬픔🏓나도 이 세계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 탁구 치는 행위 자체에 순수하게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세계에서 함께 반짝이고 싶었다. 세상의 쓸모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되는 세계. 이러한 세계를 가진다는 건, 그리고 매일 경험할 수 있다는 건 여간 멋진 일이 아니다.20년간 전업주부로 두 명의 아이를 키우며 살던 저자에게 유일한 탈출구는 독서모임이었다. 매주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며 15년을 보냈다. 그렇게 독서모임에 푹 빠져 살다가 글을 쓰지 않고서는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주체할 수 없이 올라왔다. 때마침 무라카미 하루키에 푹 빠져 있던 저자는 하루키가 매일 달리면서 글을 썼듯이 자신은 탁구로 체력을 길러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탁구를 도.. 2024. 12. 16.
왕조 붕괴 후 새로운 세상에서 주체를 찾고자 한 취추바이의 여정_『취추바이 선집』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열 번째 책, 『취추바이 선집』을 소개합니다 취추바이(瞿秋白, 1899~1935)는 중국 공산당의 초기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러시아어 번역가이자 중국의 좌익 작가, 공산주의 혁명가입니다. 러시아어 전수관의 학생대표로 5.4운동에 참여하면서 정치가로서의 길로 들어섰고, 소비에트러시아 여행 이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여 혁명가로 살아갔습니다. 문인으로서 취추바이는 문학성 짙은 글을 다수 발표하는 한편 마르크스주의문예이론의 보급과 좌익문학 건설에 공헌하기도 했습니다.『취추바이 선집』에는 취추바이의 저술 가운데 『신아국유기(新俄國遊記)』와 『적도심사(赤都心史)』를 실었습니다. 저자는 특파원으로 러시아로 떠나게 되는데, 『신아국유기』에는 중국 국내에서부터 모스크바로 이동하는 도중에 보게 된 .. 2024. 12. 11.
파격적 형식미와 실험적 시어로 만나는 미래_『비/탈인간공동체』 :: 책소개 비/탈인간공동체윤보성 시집  🖋시의 언어로 풀어낸 존재론적 물음시인수첩으로 등단한 윤보성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비/탈인간공동체』가 출간됐다.  기술이 일상이 된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윤보성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시조 형식을 차용한 시, 거대한 사유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우리가 전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인간과 공동체 개념에 ‘비인간’과 ‘탈인간’을 더한다. 그가 그리는 새로운 관계는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 ‘인간’의 경계를 넘어서시인은 「명왕누대」, 「비/탈인간신화」, 「테라포밍」 등에서 인류의 기원과 미래에 대한 상징적 이미지, 천체물리학 이론의 변용을 통해 인간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 2024. 12. 3.
대전환의 시기, 중국인에게 새로운 가치 판단의 기준을 제공하다_『중국 윤리사상 ABC(中國 倫理思想)』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아홉 번째 책『중국 윤리사상 ABC(中國 倫理思想)』를 소개합니다.셰푸야(謝扶雅, 1892~1991)는 중국 근현대 시기에 활동한 철학자, 문학자, 기독교 사상가입니다. 젊은 시절 일본에서 유학했고, 이후 미국 시카고대, 하버드대에서 종교철학과 서양철학을 공부했습니다. 중국으로 돌아와 여러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윤리학, 불교, 기독교 사상에 조예가 깊었습니다. 그의 학문적 지향점은 동서양 학문을 융합하여 새로운 사상을 만드는 데 있었습니다.『중국 윤리사상 ABC』는 중국 윤리사상의 기본 관념, 중국 윤리의 최고 이상, 의무론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입니다. 이 책에서 그는 중국 윤리 사상의 특징과 변천, 천(天), 도(道), 성(性) 등 기본 개념을 서술한 후 유가, 묵가, .. 2024. 11. 29.
해역 위의 인간의 삶과 언어, 문화적 역동성 _ 『해역인문학의 시선』 :: 책소개 국립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기획도서 4   해역 인문학의 시선 해역 위의 언어 풍경   🌊 인간과 바다의 본질을 탐구하다해역인문학은 바다와 육지 그리고 힌터랜드(배후지)를 중심으로 문화, 언어, 물질의 교류를 탐구하는 학문 분야다. 바다는 단순한 물리적 경계를 넘어서 사람과 물자 그리고 문화가 오가는 통로로 기능해 왔다. 해역인문학은 바다의 이러한 기능에 집중하여 인간 사회가 해역을 매개로 다른 문화와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분석한다. 그중 『해역인문학의 시선』은 해역을 통한 언어의 이동과 언어문화의 역동성에 주목하였다. 저자는 기록과 일상 자료를 통해 해역언어학을 구체적으로 탐구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해역인문학의 발전 가능성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해역은 시대에 따라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 얻는 장소에.. 2024.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