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자를 잡는 손, 세상을 바꾸는 손 :: <참세상>에 『밥 짓는 여자들』 서평이 실렸습니다.
샹탈 아커만의 영화 (1975)은 감자를 깎고, 커피를 끓이고, 부엌을 청소하는 여성의 가사노동을 프레임 위해 올려놓는 페미니즘적 시도로 유명합니다. 세상을 바꾸거나, 영웅적인 업적을 이루거나, 드라마틱한 상황에 처하는 영화 속 인물들과는 다르게, 그림자 속에서 일하는 여성을 주목했다는 점에서 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현실의 노동은 어떨까요? 80년대부터 지금까지, 각자의 '급식실'로 출근해 식재료를 손질하고, 솥에 음식을 끓이고, 뜨거운 기름에 튀김을 하는 여성 급식 노동자들의 일 역시 오랫동안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급식 노동자인 어머니를 통해 그 세계로 진입한 정다정 작가는 『밥 짓는 여자들』에서 오늘날 급식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처한 위험과, 숙련된 노동자로서 그들의 자부심에 주목합니다..
2026.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