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의 만남 | 이벤트'에 해당되는 글 312건

  1. 2019.08.22 [출판도시 인문학당] 『해양사의 명장면』조세현 교수님과의 만남
  2. 2019.08.20 [행사알림]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 『해양사의 명장면』조세현 저자 강연
  3. 2019.08.07 우리 시대의 소설과 소설가의 일 - 정광모 작가와 함께하는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 3회
  4. 2019.08.05 [행사알림]<책과 역사가 함께하는 시간> 역사책방 강연신청 -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작가 정상천
  5. 2019.07.18 시 쓰는 신체-이정모 시인과 함께하는 2회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
  6. 2019.07.15 [행사알림]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 3회 - 정광모 소설가 편
  7. 2019.07.11 100회를 맞이한 만남: 최영철 시인의『시로부터』건져올린 한 오라기 희망의 빛 (1)
  8. 2019.07.11 『그림 슬리퍼』북토크 in 이터널저니 (1)
  9. 2019.07.04 100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_최영철 시인의『시로부터』
  10. 2019.06.24 재난시대, 새로운 세대의 문학과 비평: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 1회
  11. 2019.06.13 [행사 알림] <그림 슬리퍼> 북토크 (2)
  12. 2019.06.13 [행사 알림]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 2회
  13. 2019.06.11 [저자와의 만남]『대학과 청년』저자, 류장수 교수님과의 만남
  14. 2019.05.31 [행사 알림] 99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대학과 청년』류장수 저자
  15. 2019.05.29 "그냥 모른 척하고 내밀어야 해요" _<엔딩 노트> 이기숙 저자와의 만남
  16. 2019.05.23 [저자와의 만남]『중국 남방도시 여행』저자, 이중희 교수님과의 만남 (1)
  17. 2019.05.20 [행사알림]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
  18. 2019.05.15 [행사 알림] 97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중국 남방도시 여행』이중희 저자
  19. 2019.05.15 [행사 알림] '나의 작은 자서전 만들기' 이기숙 저자와의 만남
  20. 2019.05.09 [저자와의 만남]『해상화열전』역자, 김영옥 선생님과의 만남
  21. 2019.05.06 [행사 알림] 96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해상화열전』김영옥 역자
  22. 2019.04.25 그 '사찰' 아니고 이 '사찰'입니다!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 <사찰, 아는 만큼 보인다 > (1)
  23. 2019.04.18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_사찰, 아는 만큼 보인다
  24. 2019.04.10 [저자와의 만남] 『소비에트 러시아의 신체문화와 스포츠』저자, 박원용 교수님과의 만남 (3)
  25. 2019.04.01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의 저자 정상천 작가님과의 만남

 

  

  안녕하세요 여러분! 산지니는 출판도시 인문학당 2019년 하반기 첫 번째 행사로, 820일 저녁 7시 산지니X공간에서 해양사의 명장면의 저자이신 부경대 사학과 조세현 교수님을 모시고 강연을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먼저 책을 출간하기까지 많이 힘써주신 산지니 출판사의 대표님, 편집자님들, <국제신문>의 조봉권 기자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다음으로 함께 이 작품을 집필하신 다른 교수님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해양사의 명장면』 집필에는 근세 동아시아사, 해양사를 전공하신 김문기 교수님, 서양 근현대사를 전공하신 박원용 교수님, 일본사를 전공하신 박화진 교수님, 조선시대사를 전공하신 신명호 교수님, 한국 고대사를 전공하신 이근우 교수님, 중국 근현대사와 해양사를 전공하신 조세현 교수님께서 참여하셨습니다여섯 분 교수님들께서는 전공에 관련된 내용 뿐만 아니라 더 넓은 부분을 다루시려 많은 연구를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그랬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으면서도 전문적인 내용들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조세현 교수님께서는 가장 재미있는 내용으로 장더이의 세계 일주를 뽑아 설명해 주셨습니다.

  장더이는 초기 세 번의 해외 사절단에 모두 참가하여 중국인 최초로 세계 일주한 사람입니다. 그는 평생 동안 여덟 번의 해외여행을 통해 여덟 권의 여행기를 남겼는데 증기기관, 수에즈 운하, 선상 문화 등 새로운 문물을 마주하게 된 장더이의 충격과 생각이 잘 드러나 있다고 합니다.

 

  중국 중심적 세계관에 익숙했던 이들에게 오랑캐의 신문명을 받아들이는 데는 심리적 갈등과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야말로 견강부회의 모습을 보였지만 장더이의 여행기는 근대의 출발을 알리는 문명사적 발견이라는 평가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조세현 교수님께서는 장더이가 수행한 벌링게임 사절단과 일본의 이와쿠라 사절단을 비교 연구하는 과제를 진행 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으로 질문 시간을 가졌습니다.

 

Q. 장더이가 수에즈운하에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중국도 대규모 공사를 하는 일이 없지 않았는데 장더이는 무엇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을까요? 그것이 바다와 바다를 연결하는 공사가 아니었고 기술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요?

 

A. 그건 꼭 장더이만의 충격도 아니었습니다. 장더이 이후의 여행기에도 전조등을 사용해 수십 리까지 보였다는 등 비슷한 모습들이 드러나 있습니다. 운하가 작동하는 일련의 과정과 건축공법에 대한 이야기들을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해양 문명에 관한 한 가장 강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주 다녀오다 보면 또 이러한 모습은 점점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Q. 교수님께서 중국과 일본을 비교해서 연구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이 저도 참 궁금합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서양에 가서 문화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중국도 그런 식으로 분명히 서양을 접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것은 청일 전쟁의 패배로 연결되었습니다. 이 부분을 비교해서 본다면 정말 재미있는 연구가 되지 않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A. 일본이 근대화에 훨씬 앞서고 중국이 뒤처졌다는 편견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파고들다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해국 건설의 측면을 보면 중국이 돈이 많기 때문에 비싼 군함을 사는 등 일본에 앞서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바다에 관련해서는 예를 들자면 이와쿠라 사절단보다 1년 앞서 움직인 벌링게임 사절단의 기록에는 바다에서 항해하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쿠라 사절단의 기록에는 바다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어요. 왜 그럴까요? 이미 다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섬나라 일본은 막부시절에 이미 많은 사절단과 유학생들을 보내며 바다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청일전쟁에서 중국이 군사력에서 밀리지 않았음에도 일본이 승리한 결정적인 이유는 해양에 대한 지식이 앞서있었기 때문입니다.

 

 

 

 

  모험, 사건, 그리고 우리 삶의 모습들로 가득 차 있는 『해양사의 명장면』조세현 교수님 모시고 즐겁고 유익한 말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관계상 생략된 이야기가 있어 아쉬웠지만, 누구나 흥미롭게 읽고 입문할 수 있는 교양 인문학 도서라는 믿음으로 부경대학교 해역 인문학 시민 강좌의 다음 책을 계획 중이라 하시니 너무나 기대되는 소식입니다. 하루빨리 산지니에서 다음 책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해양사의 명장면 - 10점
김문기 외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다정12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

『해양사의 명장면』조세현 저자 강연

 

 

 

 

 

"본디 바다는 인류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다.

대항해시대에 이르러 인류는 고요한 바다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고,

교류와 기회로서 바다가 탄생했다.

그 바다에서 문명은 서로 부딪히고 겨루며

역사의 명장면들을 만들어냈다."

 

 

부경대 사학과 교수들이 '해양'을 주제로 연구해 펴낸 『해양사의 명장면.  이 책은 근대 초기 중요 공간이었던 바다를 배경으로 일어난 해양사의 명장면들을 다양한 해석과 함께 담았습니다.

여섯 명의 교수는 전공이 각기 다른 만큼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도 다양한데요, 이번 강연에서는 조세현 교수님을 모시고 해양사의 명장면 중에서도 '해양 중국'에 관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일시: 8월 20일(화) 저녁 7시 

장소: 산지니 X 공간

신청 URL: http://naver.me/5HNY5KYW

* 현장에서 도서 구입 가능합니다

 

 

 

해양사의 명장면


김문기, 박원용, 박화진, 신명호, 이근우, 조세현 지음 | 신국판 변형 | 20,000

9788965456100 94900


바다를 기반으로 출발한 부경대학교와 해양도시 부산의 산지니출판사가 함께 내는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그 첫 번째 책. 부경대학교 사학과 여섯 명의 교수는 ‘해양’이라는 주제 아래 관련 분야 최전선에서 꾸준한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에는 서양 근현대사에서 ‘해적’의 역할부터 조선 시대 ‘조선통신사’를 통한 문화교류 양상까지, 저자 각각의 시선으로 바라본 해양에 대한 다양한 역사와 해석이 담겨 있다.


 

 

 

 

 

 


해양사의 명장면 - 10점
김문기 외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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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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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실버_

지난 7월 28일에 열린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 3회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 김대성 평론가, 두 번째 이정모 시인에 이어 세 번째 시간에는 정광모 소설가를 모셨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함께 보시죠.

 

월문비 3회 주인공, 정광모 소설가

 

정광모 소설가는 부산대와 한국외대 정책과학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2010년 『한국소설』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첫 소설집 『작화증 사내』(2013)로 부산 작가상을 수상했고, 장편소설 『토스쿠』(2016)로 아르코 창작기금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소설집으로 『존슨 기억 판매회사』, 『나는 장성택입니다』, 『마지막 감식』과 서평집 『작가의 드론 독서 1, 2』가 있습니다.

구모룡 평론가는 정광모 작가를 소개하며 2010년에 등단해서 소설집 3권, 장편 2권으로 약 9년여 만에 다섯 권의 소설을 낸 굉장히 '문제적'인 소설가로 평했습니다. 또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평론가로서는 물어보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작가라고 말했습니다.

 

 

구모룡 평론가는 오늘 행사의 제목을 ‘우리 시대 소설과 소설가의 일’로 정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구모룡 평론가: 정광모 선생님의 소설을 읽으면 현실과 소설, 허구 혹은 진실의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소설이든 현실이든 과연 진실이 무엇인가를 탐문해야 하는데 정광모 선생이 이 문제를 그야말로 진지하고 집요하게 탐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광모 소설가의 소설을 읽으면 우리 시대의 소설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해 볼 필요가 있고 소설가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물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 행사에서는 평론가의 발제문을 같이 공유하고,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질의응답을 하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발제문 중 한 부분을 공유합니다.

 

“정광모는 우리 시대의 소설과 소설가의 노동에 대하여 깊이 고민하며 글을 쓴다. 소설은 근대의 영웅 이야기(헤겔, 문제적 개인-루카치)로부터 일상 속의 범인에 이르기까지 그 진폭을 보여 왔다. 총체적인 역사적 진실을 말하기도 하고 과거의 기억과 연관한 의식의 흐름을 서술하거나 현재의 자아에 충실하기도 했다. 피카소를 거친 미술사가 그러하듯 소설사도 거의 모든 방법과 실험을 소진한 듯하다. 밀란 쿤데라가 말했듯이 이젠 ‘소설사 이후의 소설’을 쓸 수밖에 없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만큼 소설은 그 죽음이 예견될 정도로 축소되었다. 하지만 소설은 모든 이야기, 모든 장르, 모든 화행을 다 쓸어 담을 수 있는 열린 매체(바흐친)이다. 그러하기에 ‘아직 오지 않은 소설가’는 무한하다.

 

 

구모룡 평론가: 오늘 행사 제목이 '우리 시대의 소설과 소설가의 일'입니다. 정광모 소설가가 생각하는 "소설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 궁금합니다. 

정광모 소설가: 저는 소설가라는 직업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창조주.

소설가는 아담과 이브를 만들고 아담과 이브는 빵이나 밥이 아니라, 이야기를 먹고 사는 인물입니다. 아담과 이브를 만들고 그와 함께 붙은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 소설가입니다. 그래서 『존슨 기억 판매회사』라는 소설집에 수용소라는 단편이 나오는데 이런 이야기입니다. 소설가를 수용소에 가둬서 6개월 동안 단편 두 편, 아니면 장편 한 편을 쓰도록 강요합니다. 그 안에서 소설가들이 죽어 나가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소설 속 수용소의 선배가 이런 말을 합니다. ‘바깥에서의 명성이나 필력도 여기선 아무런 소용이 없어 그냥 꾸준히 끈질기게 버티는 수밖에 없어.’ 그런데 나중에 이 소설 주인공이 수용소의 소장을 만나보니까 자필본으로 되어있는 책을 읽고 있는 거예요. 소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 책을 읽고 있지, 유일한 정수를 모은 딱 하나의 자필본 말이야.’ 소장은 당신이 뭐냐는 물음에 유일한 책을 읽는 유일한 독자라고 대답합니다. 단 한 명이 읽더라도 소설을 써야 한다는 그런 정신으로써 살아야 하는 게 아니겠나 생각합니다. 수용소장은 ‘딱 한 권인데 내용이 괜찮아서 밖에서 돌리면 100만 권 금방 찍어. 한 권이라고 우습게 보지마.’ 이런 말을 합니다. 그러고는 고쳐야 할 부분에 줄을 그어 돌려줍니다. 그래서 저는 소설가의 첫 번째 직무에 대해 ‘창조자’라고 생각합니다.

또 소설가란 지식인이 되어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 알파고, 아베와의 갈등, 영화 기생충 등등 인터뷰를 하면 작가는 바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작가들은 그렇게 못합니다. 폭이 엄청나게 좁아졌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인공지능 알파고 같은 것은 신경과학자나 뇌과학자와 인터뷰를 합니다. 아베와의 갈등은 당연히 정치 외교 교수, 영화는 영화평론가와 인터뷰합니다. 예전의 전문적인 작가의 폭넓은 지식이나 사회에 미치는 통찰력, 선구안 같은 것이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소설이 좁아지고, 사라지고,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원인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평론가와 소설가의 질문과 답변이 끝나고 청중과의 질문과 답변 시간을 가졌습니다.

질문자: ‘결국 한 작가에게는 한 작품만 남는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대표작을 이야기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그동안 죽어라 써나간 것이 아름답고 완성도 있는 작품 하나를 남기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로도 저는 해석을 합니다. 그런데 광모 선생님처럼 이렇게 소재가 다양하면 이 작가의 방향성은 뭘까. 이 작가가 추구하는 최후의 한 편은 뭘까 하는 회의를 하게 됩니다.

정광모 소설가: ‘한 작품만 남는다.’라…. 남을지 안 남을지는 결국 독자나 시대가 결정해 주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작가, 심지어 황석영 씨 같은 사람도 ‘삼포 가는 길’ 하나만 남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는 훗날에 알 거고.

다음으로 무방향성을 말씀하셨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제 소설은 무방향성이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온갖 종류의 소재나 이런 것들이 발상만 괜찮으면 다 쓴다는 생각입니다. 제 다음 장편이 지금 1000매 정도 되는 초고를 썼는데요, 꿈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예전부터 꿈에 관련된 이야기를 꼭 쓰고 싶었거든요. 그다음에 네 번째 장편은 아마 경장편이 될 건데 그건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에요. 이것도 초고는 써놨습니다. 그래서 이걸 다시 밀고 나가야 하는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썼던 단편, 그리고 특히 장편에서 여러 가지 부족하거나 미흡한 부분을 조금 더 보완해서 조금 더 한 계단, 두 계단 위에 올라선 작품을 쓰도록 노력해야겠다. 인물이나, 아까 지적해주신 부분들… 이런 생각이 있는데 뭐 소설 쓰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참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항상 고민입니다. 하여튼 그다음 작품은 조금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근대를 지난 현대에 소설의 역할이라는 것이 필요한지, 있다면 무엇인지 고민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 시간을 통해 소설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며 조금이나마 그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셔요.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 8월은 잠시 쉬어가려고 합니다.

모두 시원한 여름 보내시고 9월 만나요 :)

 

나는 장성택입니다 - 10점
정광모 지음/산지니

 

 

 

작화증 사내 - 10점
정광모 지음/산지니

토스쿠 - 10점
정광모 지음/산지니


Posted by 실버_

더운 여름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역사책방'에서 열리는 유익한 강연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8월 8일(목) 7시30분에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정상천 작가님의 역사책방 강이 있습니다. 

 

여름 저녁, 책과 역사가 함께하는 시간 어떠신가요?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역사책방은?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24(통의동 12)에 위치한 역사책방은 역사 전문서적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서적이 가득한 공간입니다. 역사 강연과 문화 공연 등이 열리는 역사책방은 시민들을 위한 다목적 복합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역사책방 블로그  

 

역사책방 블로그 링크↓↓↓

https://blog.naver.com/history-books

 

역사책방 위치 링크↓↓↓

http://naver.me/FSNCHSwa

 

신청하기: https://forms.gle/BmGPpBfUFUZr28Vu7 

 

 

 

정상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 프랑스 파리 제1대학(팡테옹­소르본느)에서 역사학 석사(DEA)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상공부와 통상산업부에 근무했고 1998년부터 외교통상부에 15년간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한국과 프랑스 관계 연구에 매진했다. 이후 다시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재직 중이다.
역사에 대한 열정과 관심으로 꾸준히 역사서를 읽고 공부하며 집필을 계속하여 ‘일요일의 역사가’로 불리기도 한다.
주요 논문으로 「1886~1910간 한·불 통상관계가 미약했던 원인에 대한 역사적 고찰」, 「일제강점기(1910∼1945) 동안의 한국독립운동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정책」, 「프랑스 소재 외규장각 도서반환 협상 과정 및 평가」 등이 있다.
대표 저서로 『아시아적 관점에서 바라본 한불통상관계』(파리 출간), 『불교 신자가 쓴 어느 프랑스 신부의 삶』, 『나폴레옹도 모르는 한-프랑스 이야기』, 『한국과 프랑스, 130년간의 교류』가 있다.

 

 

 

서영해

 

사진 출처: 연합뉴스

 

외교로 항일투쟁하며 조선독립을 열망한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조선독립에 일생을 바쳤지만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파리를 중심으로 임시정부와 유일하게 연락하며 조선의 독립을 위해 27년간 고군분투한 거목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잊혀진 이름! "미국에는 이승만이 있다면 유럽에는 서영해가 있다"고 할 정도로 임시정부의 양대 외교 축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오랫동안 역사에 묻혀 있었고 최근에서야 알려지기 시작했다.

 

◆유럽 무대에서 조선독립을 알린 언론인이자 외교관

상해 임시정부의 공식적인 주불특파위원으로 고려통신사를 설립했다. 어떠한 재정지원도 없이 홀로 통신사를 이끌며 일본의 한반도 침략을 전 유럽에 알리고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세계만방에 알렸다.

 

◆한국인 최초로 불어소설을 집필한 소설가

역사장편소설 『어느 한국인의 삶의 주변』과 민담집 『거울, 불행의 원인』등 한국인 최초로 불어소설을 집필했다. 일본의 식민주의자들이 말살하려 했던 한국의 역사와 민담을 외국에 소개하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려고 했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 10점
정상천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지난 6월 24일에 열린 '2회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 -이정모 시인 편'의 풍경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참고로, 1회는 김대성 평론가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시 쓰는 신체-이정모 시인의 시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이날 행사의 제목은 '시쓰는 신체-이정모 시인의 시'였는데요.

이정모 시인께서 제목이 아주 멋지다며 마음에 들어 하셨어요.

구모룡 평론가님은 독자를 좀 끌어들이기 위해서 지은 제목이라는 솔직한 고백을 하셨습니다. ㅎㅎ

교수님 성공하신 듯?  ^^

 

 

 

 

이정모 시인은...

이정모는 2007년 등단하였다. 이는 공식적인 기록에 불과하며 아주 오래전부터 시를 썼던 경험을 지녔다. 그간 세 권의 시집을 내었다. <제 몸이 통로다>(2010), <기억의 귀>(2014), <허공의 신발>(2018).

 ('시 쓰는 신체' 구모룡 평론가 발제문 中)

 

 

 

 

이 날의 발제를 맡아주신 구모룡 평론가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날카로운 질문과 비평으로 문학가들을 긴장하게 하곤 합니다.

 

 

 

이정모 시인은 청중들에게 낭송하고 싶은 시가 있냐는 질문에 <시코쿠를 떠나며>라는 시를 낭송해주셨습니다.  2년여에 걸쳐 써지는 시가 있는 반면, 이 시는 하루 만에 써 내려갔다고 하십니다. 그럼에도 어쩐지 선생님의 마음을 끄는 시라고요.

 

시코쿠를 떠나며/ 이정모

누군가의 삶을 대신 살고 나온 것처럼

어디서 본 듯한 집들이 흘러가고

물 위를, 바다 위를, 한낮의 햇살 속을 기차는 간다

이름도 모르는 역이 풍경도 생경한 마을로 안내하고

연기처럼 몽실한 사연들이 옹기종기 모여 손을 흔든다

내가 바라는 건 아니지만 간격은 멀어지고

차장은 차표를 보자 하고

인사는 차표와 함께 내게 남아 있다.

표가 있다 한들 떠나는 길

뜨거운 여로에 가슴 메는 순간

선로는 발을 구르지만 눈꺼풀 속으로 자꾸 무너진다

헤어지기 좋은 시간도 아니고

하찮은 영혼은 하나도 없으나 몸은 무심하게 놓친다

내가 다 쓰고 만 시간들이 멀어져

목에 감염되고 있는 중이다

두고 온 닭 소리와 함께 마음도 풀어놓고 왔는데

기차는 울다 그쳤는지 간혹 떨면서 간다

나는 그녀의 애인이 되고 싶은데

고도는 속한 적이 없다고 나를 버리고 간

 

 

 

 

이 날 나누었던 이야기 중 몇 부분을 함께 나눕니다.

 

구모룡 평론가: 왜 첫 시집의 내용이 두 번째 시집에 와서 많은 생각, 사유를 시에 담으려 했는지. 시는 이미지를 통해서 구체적인 언어를 통해서 전달이 되어야 하는데 생각이 많이 개입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첫 시집 이후에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그런 입장들이 강해진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그런 수법을 추구하셨는지  궁금했습니다.

 

이정모 시인: 두 번째 시집이 나온 시절이 제가 암 진단을 받은 시기와 일치합니다. 그래서 투병하는 과정에서 1년간 혼자 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니까 사유가 많아질 수밖에 없죠. 또 어찌 보면 제3 시집을 봤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저에게 하는 말 2 시집의 한계를 뛰어넘어서 너무 좋다 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나 하면 사유가 아닌 이미지가 많이 들어갔다 하는 것입니다. 관념이나 사유 같은 것은 시가 피해야 할 것인데 2 시집에서는 내가 아프다 보니까 잡생각도 많고 존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까 사유가 많이 들어갔죠. 그걸 가지고 이미지로 시적 변환을 하려는 그런 여유가 없었다고 할까, 그리고 좀 시가 덜 여물었죠. 근데 3 시집에서는 내가 어느 정도 병을 극복하고 나니까 시에 새로 눈이 뜨였어요.

내가 스스로 생각하고 깨닫고 이러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시가 발전해왔다고 보는데 3 시집에서는 이미지의 중요성을 내가 깨달았다고 봐야겠죠.

 

 

 

 

이정모 시인은 최근 젊은 시인들의 작품과 그들의 화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다면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시를 통해 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습니다.

 

 


그렇지만 시라는 것은 결국 소통입니다.

소통이라는 것은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있어야 소통이 됩니다.

둘 다 뻗대면 소통이 안 되죠.

근데 나이 든 사람하고 젊은 사람들하고 소통을 하려면,

 젊은 사람들은 나이 든 사람들과 소통을 안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소통을 하기 위해서 누가 손을 뻗어야 하느냐? 나이든 사람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내가 그 사람들의 생각을 가지고 내 시에 넣어서

내가 포용하려는 그런 의도입니다.

결국은 손을 내미는 것은 나이 든 사람이 여유가 있으니까

젊은 사람들의 생각을 소통해가지고 '봐라! 느그들 하고도 우리는 소통할 수 있다.’

 

 

 

최근 출간된 책 중에 <문학하는 마음>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문학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 즉, 소설가, 시인, 극작가, 평론가, 서평가, 문학 기자 등을 인터뷰한 책입니다. 이 책, 잘 나갑니다. 쓸모와 효용을 말하는 이 시대에 여전히 우리는 먹고사니즘을 벗어난, 인간의 존재와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문학을 그리워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문학이 없어도 살수는 있지만, 문학과 함께라면 우리는 더 행복한 인.간. 이 될 것 같습니다.

 

한 달만에 돌아올 3회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은 정광모 소설가와 함께 합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 ^

 

 

 

허공의 신발 - 10점
이정모 지음/천년의시작
Posted by 에디터날개

어느새 3회를 맞은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

1회에 평론가, 2회에 시인을 만났다면 

이번에는 소설가를 만나 이야기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정광모

 

부산 출생. 부산대와 한국외대 정책과학대학원을 졸업했다. 2010년 『한국소설』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소설집 『작화증 사내』(2013)로 부산작가상을 수상했고, 장편소설 『토스쿠』(2016)로 아르코창작기금을 받았다. 그 밖에 소설집으로 『존슨 기억 판매 회사』, 『나는 장성택입니다』, 『마지막 감식』과 서평집 『작가의 드론 독서 1, 2』가 있다.

 

구모룡

 

 

1959년 밀양에서 태어났으며 대학과 대학원에서 시론과 문학비평을 전공하였다.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평론(「도덕적 완전주의―김수영의 문학세계」)이 당선된 후 문학평론가로 활동해왔다. 무크지 <지평>, 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 시전문계간지 <신생>에 관여하였다. 지방-지역-세계라는 중층적 인식 아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저서로 『앓는 세대의 문학』, 『구체적 삶과 형성기의 문학』, 『한국문학과 열린 체계의 비평담론』, 『신생의 문학』, 『문학과 근대성의 경험』, 『제유의 시학』, 『지역문학과 주변부적 시각』, 『시의 옹호』, 『감성과 윤리』,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 『해양풍경』, 『은유를 넘어서』, 『제유』, 『예술과 생활』(편저), 『백신애 연구』(편저) 등이 있다. 1993년부터 현재까지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나는 장성택입니다 - 10점
정광모 지음/산지니

 

 

작화증 사내 - 10점
정광모 지음/산지니

토스쿠 - 10점
정광모 지음/산지니

 

 

 

Posted by 실버_

 

 

안녕하세요. 인턴 송정은입니다. 지난 78일이었죠. 출판사 산지니의 '저자와의 만남'이 100회를 맞이했습니다. 아침에 비소식이 있던 터라 모두들 긴장하고 있었는데요. 다행히도 저자와의 만남을 위해 구름이 갠 듯 우리는 제법 산뜻한 바람을 이끌고 산지니X공간에서 시로부터의 저자 최영철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행사의 진행은 최영철 작가님의 금정산을 보냈다어중씨 이야기, 시로부터를 편집한 윤은미 편집자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작가님의 저서를 3권이나 편집하신만큼 누구보다 작가님과 산문집 시로부터를 잘 알고 계셨는데요. 애정이 담긴 질문과 재미난 일화를 오가며 행사까지 편집해 분위기를 밝혀주셨습니다.

 

 

작가님께서 11권에 이르는 시집을 내셔서 산문집이라고 하면 놀라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1993년을 시작으로 벌써 5권에 이르는 산문집이라고 하니 시로부터를 읽은 저로서는 앞에 나온 산문집들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 시로부터를 읽고 저자와의 만남을 가진 뒤, 앞 작품들에 대해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을 만나고 오셨다면 저자와의 만남을 소개해드려야겠죠? 최영철 시인께서 산문에 대한 자신의 소신과 감사를 표한 후 질의응답이 오갔는데요. 시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산문, 우리가 나눠보면 좋을 그날의 이야기를 몇 가지 가져와봤습니다.

 

 

 

 

Q 시 쓰기에 대한 간절함과 등단 이야기도 굉장히 흥미롭게 담겨져 있었다.

 

A 그때는 웬만한 문예지들이 강제 폐간 당했다. 그래서 굉장히 힘든 시절을 보냈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신춘문예는 하늘이다.10년 정도 투고를 했는데 계속 떨어졌었다. 최종심에 거론된 것이 3번 정도 있었는데 86년에 신춘문예 꿈을 거의 접고 있었다. 이길은 아닌가 싶어 무크지 지평으로 작품 발표를 시작했고 그래서 소위 말하는 시인이 되었다. 이 일을 열심히 하자라고 생각하고 우연히 신문을 봤는데 신춘문예 내일 마감’ 이라고 적힌  빨간색 글씨를 발견했다. 25일이 마감이었는데, 전날 밤에, 써놨던 것을 조합하고 퇴고한 뒤 투고했다. 신춘문예 당선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그런 경우가 많았다. 그 당시 신춘문예는 시도 잘 써야하지만 스케일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몇 개의 시를 조합해서 한 편을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연장론』이다.

 

Q 시 쓰기에서 고통과 절망이 없으면 쓸 수 없다고 했는데 시인으로서 고통, 절망, 불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어떤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다른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시가 나오는 것인데, 우리 시인들은 오늘도 배불리 먹었다. 배불리 먹으면서도 그 집 서비스가 안 좋다고 불평하고 맛이 없다고 불평했다. 예전에는 누가 밥 먹으러 가면 슬슬 따라가며 연명했는서 그 시절에 그런 시들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그에 비해 지금의 우리는 풍족한 삶 앞에서 불안이 아닌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니. 그래서 시인들이 다시 좀 가난해져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Q 지금까지 시인으로 살아오면서 행복했던 순간과 절망스러웠던 순간은?

 

A 그래도 팔자인지, 시 쓰고 사는 게 좋다. 옆에 같이 사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겠는가. 나는 다 괜찮았는데 같이 사는 사람은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나는 시를 쓸 수 있어서 행복한데 나 때문에 아내나 이이들이 힘든 걸 보는 게, 그게 제일 고통스러웠다.

이제는 다 늙었으니까 그런 세월도 다 잘 지나간 것 같다. 잘 살아온 것 같다.

 

 

 

작가님은 산문집 시로부터에서 시와 시인, 시로부터의 마음이 담긴 자신의 왼팔, 산문에 대해 아낌없이 들려주셨는데요. 시를 읽을 때의 마음으로 산문집을 만나고, 산문집을 읽을 때의 마음으로 작가님의 얘기를 듣는 순간 우리의 가까이에 있는 조그마한 것들과 고통, 절망, 분노에 시선이 닿을 수 있었습니다. 삶의 모든 것이 라고 말해주시는 것 같아 위로를 받는 순간이었습니다

 

후반부에 흘러 최영철 작가님과 함께 자리해주신 여러 시인 선생님들 사이의 애틋함도 바라볼 수 있었는데요. “예전처럼 시를 쓰고 있는 후배들이 나를 찾아와 줬으면 좋겠다.”는 작가님의 말씀에서 시뿐만 아니라 시인 한 명 한 명을 아껴주고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어하시는 모습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대화는 이어져 '오늘날의 시인'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보았는데요.

지금의 등단제도는 문단 질서 아래 들어올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양식이 되어버렸다.”라고 말씀하시며 우리 문학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을 막아버린 것만 같아 안타깝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더불어 등단하지 않고 시집이나 소설을 내는 시인들에 대하여 등단이라는 제도로부터 자유로워진 후배들에 대해 그렇게 사는 것이 옳다.”고 하시며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는데요. 온전히 시로부터 시인의 삶을 살아온 최영철 시인께 한 발 다가선 것 같아 영광이었습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만남이었던 만큼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저녁이었습니다. 이런 우리의 마음을 작가님도 알고 계셨을까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우리에게 시집 한 권을 선물해주셨는데요. 머나먼 길이었지만 한 자 한 자 소중히 읽다보니 어느새 시의 끝에 도달해 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최영철 시인께서 준비한 시를 들려 드리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곧 서평에서 만나요. (해당 시는 시로부터머리글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무방한 것이었으나 말하고 싶어

쉴 새 없이 몸이 들썩였던 것.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였으나 무슨 대단한 비의를 품은 듯

천기를 누설하는 착각에 빠지게도 했던 것.

 

애써 쓰려고 하지 않았으나 내 안의 다른 무엇이

써버리고 말았던 것.

 

써놓은 것이라도 얼른 감추고 폐기처분해야 했으나

그만 깜빡 잊고 발설해버린 것.

 

종이를 낭비하고 지면을 어지럽히고 독자의 시간과 감정을

빼앗은 것.

 

쓸모없는 짓거리였으나 그럴수록 더욱 쓸모있는 것이라

자위하며 의미를 달아준 것.

 

나 자신이라도 구제해볼 요양으로 시작하였으나

점점 온 세계를 구제하려는 과대망상에 빠졌던 것.

 

잘해야 허무맹랑한 허무를 덮는 위안거리나 되었을 것.

 

눈앞에 널린 수백의 유용을 자진반납하고 단 하나의

무용을 거머쥔 것.

 

더 잃을 것도 없는 적빈의 열매.

 

혼자 공그르다 허공에 훅 날려버려도 좋을,

아무 쓸모없음의 모든 쓸모있음.

 

-「시를 위한 변명」, 최영철

 

 

 

시로부터 - 10점
최영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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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지난 6월 26일, 부산에서 가장 핫한 서점

기장 이터널저니에서 크리스틴 펠리섹 작가님의 북토크가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날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어요.

크리스틴 펠리섹 작가님(왼쪽)과 황은덕 선생님(오른쪽)

 

이번 북토크에서 작가님은 <그림 슬리퍼: 사우스 센트럴의 사라진 여인들> 속 피해자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작가님이 경찰의 수사 과정에 함께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 등 사건에 관련된 작가님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담과 통역은 산지니출판사와도 인연이 깊은 황은덕 선생님이 맡아주셨답니다. 그럼 강연 속 몇 장면을 함께 보시죠.

 

에니트라 워싱턴(위)과 사건 당시 그녀가 입고 있었던 옷(아래)

 

작가님은 피해자들의 가족들을 직접 인터뷰하며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의 그들의 상황에 대해 많이 조사했습니다. 니트라 워싱턴은 그림 슬리퍼에게 공격을 받고 살아남은 알려진 유일한 생존자로서, 살인마에게 오렌지색 핀토를 얻어 타고 가다 총상을 입었습니다. 그 후 강간을 당하고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힌 뒤 길거리에 버려졌다 구사일생으로 생존했습니다.

살아남은 피해자인 에니트라 워싱턴의 용감한 증언과 수사 협조는 이후 범인을 검거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제니시아 피터스(위)와 그녀가 유기되었던 쓰레기 봉투(아래)

 

항상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았던 그림 슬리퍼는 ‘제니시아 피터스’ 살해 현장에 자신의 DNA를 남겼습니다. (그림 슬리퍼는 언제나 살해 후 피해자의 옷을 벗기고 유기했기 때문에 어느곳에서도 그의 DNA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피해자는 쓰레기봉투 안에서 발견되었는데, DNA가 발견된 곳은 놀랍게도 피해자를 유기하는 데 쓴 쓰레기봉투를 묶은 플라스틱 끈이었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그 노끈을 입에 물어서 침이 남아 있어 DNA가 발견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그의 DNA가 발견되었지만 미국 범죄자 데이터에는 일치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범인은 미국에서 감옥에 간 적이 없었던 것이지요. 수사는 다시 미궁에 빠지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갔습니다.

 

<LA Weekly> 표지 기사 일러스트 / by Brian Stauffer

 

2006년, 미국 LA에서 <People>의 선임기자 크리스틴 펠리섹(Christine Pelisek)은 1985년 첫 사건 발생 이후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의 관심에서 점점 사라져간 연쇄 살인 사건을 알게 되며, 이 사건을 수면 위로 떠올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LAPD의 수사와 함께 취재기자로서 활약한 크리스틴은 사건에 대한 정부와 언론의 무관심에 분노하고, 그를 잡기 위해 ‘살인마 별명*’을 정하기로 합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에게 별명을 붙이는 방법. 근대에 들어 가장 명성을 떨친 미치광이 살인자 '잭 더 리퍼' 사건에서 처음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2008년, <LA Weekly>의 표지 기사에서 펠리섹은 살인마가 마치 느긋하게 취미생활을 하듯 살인 사건 사이에 긴 휴식기를 가진 것을 근거로 그를 ‘The Grim Sleeper(음침한 수면자)’로 명명하여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켰는데요. 그 결과 언론의 관심을 얻고, 수사는 다시 불붙게 됩니다.

 

그림슬리퍼 사건을 전담했던 800전담반

 

2010년, 가족 DNA를 확인할 수 있는 법이 통과되면서 경찰은 28살의 크리스토퍼 프랭클린의 DNA가 그림 슬리퍼의 범죄현장에 있었던 DNA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렇지만 경찰은 28세의 크리스토퍼가 ‘그림 슬리퍼’이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판단했고, 그의 아버지 ‘로니 프랭클린’을 의심하고 은밀히 그의 DNA를 채취하기로 합니다.

 

LAPD가 은밀히 수집한 증거물

 

경찰은 그가 방문한 피자가게 점원으로 위장해 그가 쓴 식기를 따로 모으고, 그곳에서 DNA 채취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그 DNA는 ‘그림 슬리퍼’의 DNA와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그는 주변 이웃들에게 친절한 주민이었으며, 호감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를 잘 아는 남자 친구들은 그가 항상 여자와 성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가 자신의 집 불과 4km 반경에서 20년간 연쇄살인을 저지른 것입니다.

 

그림 슬리퍼의 집과 범죄 장소

 

경찰이 그의 집에 급습하였을 때 창고에서 여러 증거물(피해자의 폴라로이드 사진,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25구경 권총)이 발견되었습니다.

 

크리스토퍼 프랭클린의 집에서 발견된 증거물

그 후 그는 여러 재판 과정을 거쳤지만, 마지막까지도 자신의 무혐의를 주장했습니다. 결국 그는 어떤 선고를 받았을까요? 답은 <그림 슬리퍼: 사우스 센트럴에서 사라진 여인들>에서 보실 수 있어요 :)

 

경찰의 사건 브리핑과도 같았던 흥미진진한 작가님의 강연이 끝나고, Q&A  시간을 가졌습니다.

 

 

Q. 책의 제목은 살인자 이름인 ‘그림 슬리퍼’이지만 생각보다 살인자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등장하지 않는 것 같아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이 책에서 미국이라는 사회 안에서 묻혀있는 소수자들을 다루고 싶었습니다. 이 사건의 피해자들이 힘없는 소수자라는 점이 수사를 부진하게 만들었던 이유이기도 하지요. 피해자는 ‘사우스 센트럴’이라는 빈민가의 가난한 흑인 여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저는 소수자들이 폭력 안에 묻혀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모든 생명의 가치는 동등하고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상상해보세요. 만약 LA의 버버리힐즈 같은 부촌에서 금발의 여성 치어리더가 살인을 당하면 널리 알려질 것입니다. 언론에서도, 경찰에서도 주목하겠지요.

그래서 저는 이 책에서 살인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희생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피해자에 대해서 더 많은 목소리를 갖고 사회에 내고자 했고, 그것이 기자로서 가져야 할 태도라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범죄자에 대한 책을 쓸 때 대중의 시선을 끌기 위해 살인마의 특징을 잡거나 그의 내면에 대해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자극적이고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Q. 수사과정과 재판과정을 합쳐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살인자를 보셨는데, 혹시 그 기간 동안 살인자에 대한 생각이나 인식의 변화가 있었나요?

혹시 질문의 의도가 제가 그를 동정해야 한다는 뜻인가요?

(질문자: 꼭 그런 뜻은 아니에요.)

다행이네요. 저는 그를 전혀 동정하지도, 불쌍히 여기지도 않습니다. 범죄자 중에는 가난한 형편 때문에 가게의 물건을 훔치거나,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동정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살인마는 절대로 이해나 동정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열 명 넘는 사람을 살해한 연쇄 살인마는 절대로요.

 

Q. ‘범죄 전문 기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계시는데,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상대적으로 큰 범죄가 자주 발생하지 않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강력범죄가 하루에도 수십 건 발생하곤 합니다. 저는 전국에 유통되는 잡지 <People>의 기자로서 미국 전역에서 발생하는 강력 범죄(총기 난사, 연쇄 살인과 같은 일)에 대해 다룹니다.

저는 미해결 범죄를 파헤치는 일을 좋아하는데, 여러 가지 정보를 모으고 그것을 알맞게 배열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사건은 시간을 따지며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저는 항상 바쁘지만 제가 하는 일에 자긍심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이터널저니에서도 이날의 분위기를 담은 생생한 영상을 남겨주셨어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답니다.  ↓↓

https://www.instagram.com/p/Bzpl0BJHbdu/

 

+) 이날 강연을 마치고 해운대 달맞이길에 있는 김성종추리문학관에 들러 김성종 선생님과 크리스틴 펠리섹 작가님, 황은덕 선생님과 함께 담소를 나누었답니다.

 

 

++) 문학관을 나와서는 해운대시장에서 파전을 먹으며 뒷풀이를 했어요.

 

'그림 슬리퍼'가 적힌 부채를 선물로 드렸어요. :)

 


그림 슬리퍼 우스 센트럴의 사라진 여인들

크리스틴 펠리섹 지음 | 이나경 옮김 | 국판 변형 18,000

978-89-6545-605-603330


15년 동안 범죄 기자로서 그림 슬리퍼의 수사 과정을 추적해온 크리스틴은 수사관 인터뷰, 유일하게 살아남은 피해자 탐방 기사 및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모아 <그림 슬리퍼: 사우스 센트럴에서 사라진 여인들>에 담아냈다. 이 책은 정의로 가는 길고 험난한 길을 생생하고 정확히 포착하여 담아낸, 우리 시대의 가장 놀라운 범죄 르포집이다.

 


   

그림 슬리퍼 - 10점
크리스틴 펠리섹 지음, 이나경 옮김/산지니
Posted by 실버_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100회를 맞이합니다. 


2009년 7월 구모룡 평론가의 <감성과 윤리>로 제1회를 맞이했습니다.  

초기에는 대관 장소를 찾기 어려워 장소 예약도 하나의 큰일이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10년 동안 쉬지 않고 수많은 작가를 만났습니다.  

그동안 함께해주신 작가님들, 독자님들 감사드립니다^^


100회 저자와의 만남은 최영철 시인의 『시로부터』입니다.

부담 없이, 많이 놀러오세요.


[산지니x공간 오시는]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97 A동 센텀스카이비즈710호)


[책소개]

최영철 시인의 ‘시를 위한 산문집’

시의 대변자가 되어 시를 말하다

최영철 시인의 ‘시를 위한 산문집’. 최영철 시인은 198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등단 이후『말라간다 날아간다 흩어진다』 『돌돌』 『금정산을 보냈다』 『찔러본다』 『호루라기』 『그림자 호수』 『일광욕하는 가구』 등 다수의 시집을 발간하며 백석문학상, 최계락문학상, 이형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산문집 『시로부터』는 30년 넘는 세월을 왕성하게 활동해온 시인이 시의 대변자가 되어 시와 시인에 대해, 시 쓰기에 대해, 시 과잉과 시 핍박에 대해, 시를 안고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가감 없이 써내려간 책이다. 

시인은 쓸모 있음과 유용함만이 중요시되는 세상에 쓸모없음을 설파하며 무용을 거머쥔 시, 그 시의 자리를 묻는다. 그리고 지금껏 밥벌이와 생의 원동력이었던 시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며 시인만의 시론을 펼친다

시인은 시의 재료를 고통과 절망, 실패에서 찾았다고 한다. 일상에 상처받고 일상에 배신당하고 일상에 걷어차여야 시를 쓸 수 있었다. 고통과 절망을 자신에게 찾아온 귀한 손님으로 여기며 관리하는 게 시인의 책무라 여겼다. 『시로부터』는 시라는 존재를 탐구하고 시인의 의무를 고심하면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시가 가진 희망을 나누어준다

책 소개 https://sanzinibook.tistory.com/2873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시로부터 - 10점
최영철 지음/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지난 5월 27일 월요일,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 1회 모임이 열렸습니다. ‘재난시대, 새로운 세대의 문학과 비평’을 주제로 김대성 문학평론가의 평론집 <무한한 하나>와 <대피소의 문학>으로 김대성, 구모룡, 김만석 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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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평론가(이하 김대성):

“오늘 이 자리에서 <무한한 하나>부터 <대피소의 문학>까지를 다 다루시겠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이 두 책은 비평을 쓰는 방식이나 관점이 달라지고 갈라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 변별성이 굉장히 의식적이거나 어떤 관점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차이가 나왔다기보다는 계속 쓰는 와중에 저도 모르게 변화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약간의 의식을 하고 쓴 부분도 있지만, 아마 대부분은 그렇게 쓰여진 것 같은데 그것이 한국 사회에서 읽고 쓰는 것들의 감각이 변화된 와중에 비평의 방식도 달라진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분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그 변화가 무엇이었는지 객관화해서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구모룡 평론가(이하 구모룡):

“저작이 개입해왔던 다양한 비평적 투쟁이 <대피소의 문학>에 많이 나옵니다. 주니어 시스템이라고 부를 만한 문학 제도 내에 있었던 강력한 선후배 구조, 청탁 시스템 , 젊은 어린 평론가들에게 쪽글, 서평들을 계속 쓰게 만들면서 어디 써먹을 수 없는 글을 계속 쓰게 만드는 시스템, 잘 아시다시피 신생에 관련된 잡지 편집위원 그리고 제도의 정지와 붕괴의 경험 등이 이 책에 많이 나옵니다.

이 투쟁은 단순히 국한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3부에 가면 곳간이라고 부르는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영역들에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소규모 모임에 찾아가 만나거나 멤버들과 함께 일군 생활 예술에 대한 주장이 있습니다. “

 


김만석 평론가(이하 김만석):

“ 저같은 경우에는 시를 이야기하는 비평가의 태도가 소설에서도 나타난다는 것. 소설을 작품 전체를 두고 이야기를 풀어내어서 그 작품과 작가의 세계관이라던가 이런 것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비평가가 필요한 대목들을 시적으로 이렇게 선택을 해서 비평가의 목적, 대피소라는 이런 쪽하고 결부시키는, 자꾸 현장으로 가다 보니까 그러 세계에 없는 작품들은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이 두 개를 아울러서 김대성 선생이 한 번 자기 비평이 흘러온 과정을 한 번 우리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면 오늘 오신 분들 처음 접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 한 번 이야기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대성:

“꼭 미학적으로 정연된 글쓰기만이 문학이 아니고 각자의 생활 이력 속에서 익힌 자질들이 있거든요. 그게 너무 사소해서 가까이 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데 가까이 가서 보면 되게 뛰어나고 비범한 태도들과 능력들이 있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기록하고 비평하고 의미화하는 작업을 지속하면서 '아, 이것은 기존에 있는 방식으로 읽어내는 게 아니구나. 이것을 일단 기록하고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리는 것이 그 자체가 비평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이론적이지 않고 텍스트 자체를 해석하는 게 아니라 그 현장에서 주고받았던 말들과 기운들과 에너지가 어떤 의미인지를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글을 써 나가면서 기존에 있던 작가들의 텍스트를 보는 관점들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그게 얼마나 잘 쓰고 얼마나 보편적인가 보다는 얼마나 그 사람의 결 그 사람이 품고 있는 희망을 담고 있는가가 달리 읽히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제가 비평을 쓰는 것들 만약에 변화된 게 있다면 이런 과정 속에서 나온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김대성:

“누구나 시대 감각이라는게 있고 동시대적 체험이라는 것도 저는 꽤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을 객관화시켜서 이론화하면 차이가 없는것처럼 보이지만 어떤 문학적 체험이라던지 인식의 전환이라는 것은 동시대적, 동세대적 체험이 주는 효과가 되게 크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4.16이라는 동세대적 절망에 대한 체험은 저한테 대체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그런 경험을 통해서 우리가 그전에 놓쳤던 텍스트를 읽을 수 있는 문맥이 열린 측면은 있겠습니다만, 그 역할은 각자가 좀 해야할 부분인 것이 보편적 문맥으로 전환하는 것은 제 입장에셔는 조금 쉽지가 않은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





참여자1:

“만약에 미디어 체험의 양식이 완전히 급변화해버린 조건 안으로 우리 사회가 들어왔고 그런 체험의 순간에 왔다고 치면 왜 문학이냐. 실시간으로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미디어 장치들이 훨씬 더 많을텐데 왜 문학을 통해서 그런 증언 언어들 혹은 그 증언과 언어가 놓여 있는 컨텍스트 등에 대해서 비평가가 그것을 독해해야 하거나 알고 해야 하는가. 혹은 이런 사정은 기존의 문학적 제도가 실제로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어줬던 제도적 에너지들이 이미 있었기 때문에 독서회, 말하자면 그것을 통해서 관계를 구성할 수 있는 논리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



김대성:

“저는 그것에 대해서 왜 문학이면 안되냐 라고 얘기하고 싶은데요. 왜 이렇게 말씀드리냐면 지금 작가라고 하는 사람들, 지금 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과거처럼 등단하고 매체에 글쓰고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더 작아진 것 같고요. 독립출판하고 텀블벅하고 집단적으로 작업하고. 오히려 그 동네의 작가. 그 마을의 작가. 이런 식으로 작업하는 사람들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다 파악도 안돼요. 파악도 안되는 어마어마한 글쓰기 역량과 욕심과 그 표현의 욕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문단 문학이 그런 것들을 제어할 수도 없고 다 품어 안을수도 없어요. 말씀처럼 그게 왜 문학인가. 라고 꼭 문학이어야만 하는가 할 때 그 문학에 대해서 저는 왜 문학이 왜 문학이면 왜 안되느냐 라고 할 때 그 결이 좀 다른 것 같은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우리 시대의 문학들이 시사하고 있는 바는 우리 문학이 조금 더 다양한 층위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근대의 네이션을 형성할 만큼 커다란 이야기, 거대한 담론을 다룰 수는 없지만 개인의 이야기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보다 다양한 담론을 품을 수 있는 다채로운 문학이 되었습니다. 근대문학의 종언 이후 생성된 소설들이 거대한 담론을 아닐지라도, 우리 시대의 소외된 이들, 무심코 지나쳤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사소하지만 새로운 담론을 형성해 내는 것이 바로 근대문학의 종언 이후 문학이 나아갈 방향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운명이 걸린 예언을 받고도 그 예언에 반하는 부산물을 만들어냈던 것처럼, 소설 또한 종말로 내몰리고 있는 현 시점에서도 사소하지만 다양하고 새로운 담론이라는 부산물을 형성해내고 있습니다.

가라타니 고진은 근대문학이 거대한 담론을 형성하지 못하게 되는 시점에서부터 종말하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근대문학이 종언했다고 확언하거나 종말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 시대의 문학이 생성하는 사소하고 다양한 담론들이 발전하여 이전 근대문학이 수많은 이들을 상상의 공동체속에 공감시켰던 것처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이 그 담론의 첫 발걸음이길 바랍니다.


 

 

 

무한한 하나 - 10점
김대성 지음/산지니

 

대피소의 문학 - 10점
김대성 지음/갈무리

 

 

 

 

김대성

 

 

 

1980년 부산 출생. 2007년 계간 『작가세계』 평론부분에 「DJ, 래퍼, 소설가 그리고 소설」이라는 글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부산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한국 노동자 글쓰기에 대한 박사학위논문을 쓰며 동아대와 한국해양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2013년 생활예술모임 <곳간>을 열어 활동하면서 제도 바깥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부대끼며 사는 삶으로 이행할 수 있었다. 2015년부터 생활글을 근간으로 <회복하는 글쓰기> 모임을 기획 및 진행하고 있으며 구성원들과 함께 『문이야, 무늬야』(chaaak, 2016)를 함께 썼다. 문화이론계간지 『문화/과학』의 편집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생활예술모임 <곳간>과 모임 <회복하는 글쓰기>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무한한 하나』(산지니, 2016), 『대피소의 문학』(갈무리, 2019)이 있다.

 

 

 

구모룡

 

 

 

1959년 밀양에서 태어났으며 대학과 대학원에서 시론과 문학비평을 전공하였다.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평론(「도덕적 완전주의―김수영의 문학세계」)이 당선된 후 문학평론가로 활동해왔다. 무크지 <지평>, 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 시전문계간지 <신생>에 관여하였다. 지방-지역-세계라는 중층적 인식 아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저서로 『앓는 세대의 문학』, 『구체적 삶과 형성기의 문학』, 『한국문학과 열린 체계의 비평담론』, 『신생의 문학』, 『문학과 근대성의 경험』, 『제유의 시학』, 『지역문학과 주변부적 시각』, 『시의 옹호』, 『감성과 윤리』,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 『해양풍경』, 『은유를 넘어서』, 『제유』, 『예술과 생활』(편저), 『백신애 연구』(편저) 등이 있다. 1993년부터 현재까지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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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6일 이터널 저니에서 <그림 슬리퍼> 북토크가 열립니다. <그림 슬리퍼>는 6월 19일부터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여름 첫 책'으로 선정되었는데요.

 

이번 북토크는 저자인 크리스틴 펠리섹이 직접 한국의 독자들과 만나는 자리입니다. 범죄에 노출된 흑인 여성들은 경찰, 정부, 언론에게 외면당했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범인 추적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어째서 이토록 잔혹한 범죄가 발생하는지, 무엇이 악랄한 범인을 만들어내는지,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진실은 어떤 것인지에 관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림 슬리퍼> 북토크 신청 폼 바로가기

 

 

 

 

 

 

 

 

 

 

 

 

Posted by 비회원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 2회가 6월 24일산지니X공간에서 열립니다. 지난 1회 행사에서는 김대성 문학평론가의 두 평론집을 두고 구모룡 문학평론가와 김만석 문학평론가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이번 문학과 비평 2회에서는 이정모 시인의 시집에 관한 구모룡 문학평론가와 김만석 문학평론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비평을 한다는 것은 대상이 되는 텍스트를 해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는 일입니다. 이때의 해석은 작품이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표면만을 그대로 전달해 내는 것이 아니라 작품 속에 내재하고 있는, 미처 작가조차도 발견하지 못한 어떤 의미를 꺼내어 서술하고 전달해내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평가 신형철이 '해석은 작품을 '까는'것이 아니라 '낳는' 일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우리는 비평을 할 때에 심오한 '인식의 깊이'를 가지고 그 작품을 해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재창조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시작을 이정모 시인, 구모룡 평론가, 김만석 평론가와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정모

 

사진 출처: 부산일보

 

강원도 춘천 출생.
2007년 『심상』으로 등단.
시집 『기억의 귀』 『제 몸이 통로다』 출간.

최근작 『허공의 신발』

 

 

 

 

구모룡

 

 

 

1959년 밀양에서 태어났으며 대학과 대학원에서 시론과 문학비평을 전공하였다.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평론(「도덕적 완전주의―김수영의 문학세계」)이 당선된 후 문학평론가로 활동해왔다. 무크지 <지평>, 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 시전문계간지 <신생>에 관여하였다. 지방-지역-세계라는 중층적 인식 아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저서로 『앓는 세대의 문학』, 『구체적 삶과 형성기의 문학』, 『한국문학과 열린 체계의 비평담론』, 『신생의 문학』, 『문학과 근대성의 경험』, 『제유의 시학』, 『지역문학과 주변부적 시각』, 『시의 옹호』, 『감성과 윤리』,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 『해양풍경』, 『은유를 넘어서』, 『제유』, 『예술과 생활』(편저), 『백신애 연구』(편저) 등이 있다. 1993년부터 현재까지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허공의 신발 - 10점
이정모 지음/천년의시작

 

 

 

 

 

 

 

 

 

기억의 귀 - 10점
이종모 지음/리토피아

 

 

 

 

제 몸이 통로다 - 10점
이정모 지음/신생(전망)

 

 

 

 

 

 

 

 

 

 

 

 

 

Posted by 비회원

 

 

 

99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대학과 청년』의 저자 류장수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대학과 청년 문제가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저자와의 만남은 대학 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신 교수님께 현안에 관한 견해와 비전을 듣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류장수 교수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책 연구에 관심이 많아 지난 20년 이상 정부의 정책 개발에 참여해왔다. 대표적으로 교육부총리 정책보좌관으로 교육 정책 전반에 직접 참여했다.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 전문위원과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으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청년재단 이사장, 교육부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 위원장, 교육부 지방대학・전문대학발전위원회 위원장,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고등교육연구 한국 책임자 등 여러 정부의 교육과 일자리 영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기도 했다. 2018년 9월까지 2년간 부경대학교 기획처장, 전국 지역중심 국공립대 기획처장협의회 회장으로 일했다.

 

현재 부경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장과 최저임금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독서 목록 중 하나로 보도됐던 『한국의 청년 고용』1, 2권(공저)이 있으며, 이외에 대학과 청년 일자리에 관한 다수의 저서와 논문들이 있다.

 

 

 

 

 

류장수 교수님은 기존의 대학과 청년에 대해 발표하셨던 글에 좌담을 더해서 『대학과 청년』을 내셨는데요. 최근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또 생동감 있는 현장을 담기 위해 좌담을 하게 되었고 그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하셨습니다.

 

 

 

 

강연의 처음은 가장 최근 데이터로 정리한 학령인구와 입학자원 추정인구를 정리한 그래프를 보며 시작했습니다. 2011년에 들어 에코세대(베이비부머 세대의 자녀들)가 입학자원 인구가 되면서 입학 자원이 잠시 증가했지만, 지금 추세라면 2023년에는 약 10만명 정도의 정원이 미달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후에도 점점 대학 입학 정원 미달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라는 타이틀의 충격적인 기사는 위기의 지방대를 비춘 기사였습니다. 이런 문제는 다만 지방대학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지방대학이 문을 닫으면 지역 경제의 타격까지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대 청년층 생산가능 인구 전망은 지난주 부산 MBC 메인 뉴스에서도 나온 내용인데요, 교수님께서 지난 2월 국회에서 청년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쓰신 자료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도표를 보시면 가장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25~29세가 2015년부터 증가해서 2021년에 피크에 도달합니다. 그래서 청년 문제는 몇 년간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2021년 이후에 청년 인구가 급감할 전망이라는 것입니다. 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가 지금 청년이 급감해서 일자리 상황이 나아졌습니다.

 

 

 

 

교수님은 기업에서 인성과 스킬을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대학과 함께 공동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전에는 기업에서 장학금도 많이 지급했지만 요즘은 외부장학금이 많지 않고 그조차 몇 개 대학에 집중되어있는 현실에 아쉬움을 표하셨습니다. 앞으로 조금 확대해서 공공기관도 자신들이 좋은 인재를 뽑으려고 한다면 대학과 지방에 위치한 공공기간이 협력한다면, 훨씬 더 빨리 지역대학과 함께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류장수 교수님께서 기업의 공동책임과 관련해 말씀하신 이야기 중에 청중분들이 특히 고개를 끄덕였던 사례가 있었는데요.

 

 

 

 

 

류장수 교수님: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계약 내용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었어요.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적료 5%를 그 선수를 키운 학교나 구단에 나눠준다고 하더군요. 손흥민 선수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할 때 이적료 3000만 유로, 당시 한화로 약 400억원의 5%인 약 20억원을 손흥민 선수가 12~23세 사이에 선수로 뛰었던 학교 또는 클럽팀에 나눠줬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제가 본 기사 중엔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니 선수 경우에는 그 돈 가지고 고향 학교 축구부를 운영한다는 기사였어요. 이른바 연대기여금인데, 이 선수를 지금의 선수로 만든 것은 이전부터 같이 노력한 결과니까 성과를 함께 나누자는 의미도 있고 후진양성에 투자하자는 의미도 있는 거죠. 그게 축구의 이적시장에서도 있는 사실인데, 우리 기업은 인력양성이라는 책무성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고향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류장수 교수님: 저는 청년들을 위해서 정책을 제안한다고 하지만, 청년들 입장에서는 ‘우리 상황을 잘 모른다’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청년들 중에서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에 대해 엄청나게 비판하는 걸 봤거든요. ‘아프니까 환자다’라고 패러디까지 하더군요. 우리 세대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청년들은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무리로 말씀드리는 것이 혹시 앞에 말씀드리는 것처럼 청년들에게 아픔을 줄까 봐 부담되고 조심스럽습니다. 저로선 같이 극복해 보자는 얘기가 다르게 이해될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삶의 질에 있어서 역시 일자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은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경제외적인 요소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그래서 일자리 부분을 어른들이 책임진다는 각오가 필요하고, 너무 어려운 것이 지속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조금만 지나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청년들 보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단군 이래 저렇게 스펙 뛰어난 학생이, 취업 준비하는 데 힘든 학생이 웃는 모습을 보면 희망이 있거든요. 그런 것을 우리가 잘 키워나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국가 전체를 보면 청년의 위기는 국가 미래의 위기입니다. 청년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고요. 우리가 국가차원에서 청년문제를 다루는 것, 그것은 일자리 문제도 중요하고 그 외에 여러 가지 문화라든지 청년들의 생각까지 같이 아우르는 청년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업에 대해서는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졸업한 청년을 활용만 한다는 생각을 넘어서 청년을 지원과 투자의 대상으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제가 자주 하는 말이지만, ‘고향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회’, 이런 걸 만드는 것이 특히 현재 청년들한테 필요한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해봅니다.

 

 

 


강연을 마치고 류장수 교수님께 싸인도 받고,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번 저자와의 만남은 우리 사회에 핵심 문제인 '대학'과 '청년'의 문제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해오신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참석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대학과 청년 - 10점
류장수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실버_

 

 

 

 

 

 

 

 

99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대학과 청년』의 저자 류장수 교수님과 함께합니다.대학과 청년 문제가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저자와의 만남은 대학 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교수님의 현안에 관한 견해와 비전을 듣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현장에서 도서 구매 가능합니다.

 

 

 

 

 

 

 

대학과 청년 - 10점
류장수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5월 22일 수요일, <엔딩 노트-나의 작은 자서전 만들기>를 쓰신 이기숙 선생님과의 저자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화사했던 그 날을 전해드릴게요. 

 

 

 

선생님께서는 산지니에서 <모녀 5세대>, <당당한 안녕>, <엔딩 노트> 

세 권의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사실 이번엔 지인 분들께 죄송스러워서 행사를 많이 안 알리셨다고 해요.

그래서 출판사에서도 적은 인원이 오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요.

 

이게 웬걸요, 행사가 시작되고도 선생님의 출간을 축하하기 위해 꽃을 들고

여기저기서 많은 분들이 산지니x공간을 찾아오셨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축하의 꽃이 많았던 날이었어요.

덕분에 산지니x공간도 화사해지고, 행사 분위기도 업! 업! 되었답니다.

 

이날 행사는 이기숙 선생님께서 <엔딩 노트>를 쓰게 된 계기,

<엔딩 노트> 구성과 활용법 등에 대한 강연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 <엔딩 노트>를 쓰게 된 중요한 이유

제가 대표로 있는 한국다잉매터스에서 50대 이후의 어르신들 대상으로 죽음 준비교육을 하다 보면 살아온 지난 이야기를  단순히 구술로 풀어내기보다는 적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래서 활동지 형태로 만들어 사용을 하다가 워크북을 만들 필요성을 느껴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2년 정도 사용을 했어요.

그중 20%의 어르신들이 더 많은 것을 적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분들께는 공책을 준비해서 적으시도록 했어요. 적은 것을 보고 피드백을 드리기도 했죠.

그러다 보니, 자신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책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모녀 5세대>는 제가 은퇴하면서 쓴 책인데요. 3년간 부지런히 쓴 글입니다.

이 책을 쓰면서 자기의 생애를 쓴 책을 참고했는데요. 산지니에서 출간된 김열규 선생님의 <늙은 소년의 아코디언>, 안정효 선생님의 <세월의 설거지> 등의 책입니다.

무엇보다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적어둔 책에 관심이 갔어요.

자기의 삶을 써 본다는 것은 자기 삶의 자긍심을 갖게 해줘요.  

힘이 드는 일이 많았지만 다 극복하고 신체 건강하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내 삶에 대해 이룬 것에 대해 느끼는 자긍심이죠.

 

 

 

<모녀 5세대>를 적으며 느꼈던, 삶을 정리하고 기록하고 내 삶을 반성하는 측면에서 기록이 좋은 일이라고 느꼈어요.

제가 만나는 중년, 장년, 노년층이 더 쉽게 자신의 삶을 책으로 적어낼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실제로 내 삶을 직접 적을 수 있는 책은 많이 없었어요.

딸이 사는 샌프란시스코의 아마존 서점에 가서 'Right your life'라는 코너에서 642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Things about me>라는 책을 발견했어요.

그 책을 보고, 사람들에게 질문을 줌으로써 삶을 풀어내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이 <엔딩 노트>는 250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책을 만들 때 저자 이름을 뺄까 생각도 했었어요.

이 책은 적는 사람의 책이기 때문이죠.

또, 이 책에는 어떤 분에게도 저자 사인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 

 

저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건 3부라고 생각하는데요.

남은 삶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 더 생각하면서, 감사하며, 비우며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챕터입니다.  

과거의 내 삶을 점검하지 않고 남은 생을 잘 꾸려나가기는 힘듭니다. 그렇기에 1부의 과거를 돌아보는 일이 필요합니.

 

 

 

 >>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엔딩 노트>의 여백이 글을 많이 쓰고 잘 쓰는 분에게는 적을 것이고, 글쓰기가 어려운 분들에게는 버거울 겁니다.

여백이 부족한 분들은 공책을 하나 더 준비를 하시고 다 적지 못하는 것은 공책에 적어도 좋습니. 워드 작업을 하는 분들은 컴퓨터에 바로 적어도 좋고요.

 

연세 많은 분들의 가장 큰 두려움은 '내가 잊히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나를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것'이 나이 든 분들의 바람이죠.

자서전은 자식들이 영원히 나를 잊지 않을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생각도 해 봤어요. 제사상 차릴 거 뭐 있나. 테이블 위에 엔딩 노트 하나 올려놓으면 되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자식들에게 무엇을 주고 갈까 고민이 될 때, 엔딩 노트가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엔딩 노트>를 혼자 적기 힘든 분들은 한국다잉매터스에서 가을부터 개설되는 클래스가 오셔서  여럿이 함께 이 작업을 해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엔 산지니x공간이 손님들로 가득찼습니다.

 

 

>> 독자들의 질문

 

Q. 모님이나 시어머님께 선물하고 싶은데, 자식의 입장에서 부모님께 죽음, 마지막을 다룬 책을 선물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이 책을 잘 전해드릴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A. 모른 척하고 선물하셔야 합니다.

2016년에 죽음준비교육이라는 강의를 나갈 때만 해도 관련 기관에서 단어를 쓰기를 굉장히 힘들어하셨어요. 어르신들이 힘들어하시기 때문이죠. '아름다운 노후', '내 인생의 행복찾기' 등의 제목으로 바꿨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어르신들도 많이 익숙해지셨고, 웰다잉법이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으로 죽음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많이 이루어진 편입니.

죽음에 대한 공포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면하셔야 하기 때문에 모른 척 하고 드리시기 바랍니다 ^^.

 

앗, 이제 보니 대표님이 이 날의 청일점이었네요 :)

 

 

 

 

맞아요, 사실 저도 이 책을 부모님께 드리면 부모님이 괜히 서운해하시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한편 있었는데요. 

교수님 말씀을 들으니 모른 척~ 하고 슥.. 내밀어봐야겠습니다. 

너무 늦은 후에 후회하지 말고요^^

 

마치 큰 언니 같은 편안함과 유쾌함으로 강연해주셨던 이기숙 선생님! 

덕분에 참석한 모두가 마음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저자와의 만남도 기대해주세요~ >> 99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류장수 교수 편

 

 

모녀 5세대 - 10점
이기숙 지음/산지니

 

 

 

당당한 안녕 - 10점
이기숙 지음/산지니

 

 

 

엔딩 노트 - 10점
이기숙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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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디터날개

 

 

 

 

 

97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중국 남방도시 여행』의 저자 이중희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모바일 폰 하나만으로 직접 중국을 여행한 체험기,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오늘날 중국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연은 교수님이 중국의 남방도시를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를 밝히며 시작했습니다.

 

 

 

 

 

 

남방은 최근에 득세한 지역입니다. 청나라는 북방 유목 민족인 만주족이 세운 나라인데요. 청말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쩡궈펀, 리훙장, 쑨원, 마오쩌둥, 주더, 류사오치, 덩샤오핑, 오늘날 중국 젊은이들을 열광시키는 IT산업의 거물 마윈, 마화텅같은 인물도 모두 남방 출신입니다. 이처럼 남방의 중요성이 상당히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남방도시를 탐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이어서 모바일 폰으로 중국 남방도시를 여행한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하셨습니다.

 

 

 

 

 

“ 20179월부터 5개월 가량 남방도시를 여행했는데, 기차 안에서 저가형 호텔을 모바일로 예약하고, 호텔에서는 다음 날 일정을 모바일로 검색하여 정했습니다. 전자지도로 목적지와 가는 경로를 확인하여 전철, 버스 공유차량 등을 이용했습니다. ”

 

 

중국 남방도시에 관한 쉽고 간략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중국 장강도시의 대부분은 남방입니다. 장쑤성, 안후이성 쓰촨성 윈난까지 포함해서 하단 지역을 남방이라고 말합니다. 화이허, 친링 산맥이 자연적 경계지역에 있고, 행정구역상으로는 지도와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

 

다음으로는 사회경제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오늘날 중국 사회의 변화에 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중국에는 무현금 사회가 도래했습니다. 과일행상까지도 QR코드 결제가 가능한 사회로 진입하였습니다. 식당에서도 QR코드를 찍어서 바로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중국은 완전한 모바일 결제가 대부분 모든 경제 행위에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

 

 

 

 

 

교통혁명이 라이프스타일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의 고속철을 타보면 시진핑 시대에 세계에 내놓을 만한 중국의 4대 발명품이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속철 운행시 진동이 거의 없을 정도로 발전된 기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고속철 주위의 경제형 호텔, 아파트형 호텔 등이 생기면서 역세권이 형성되고 그에 따라 도시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고속철과 고속도로 등의 교통이 중국을 급격하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가히 교통혁명이라 부를 만합니다. ”

 

중국 남방의 개별 도시 탐방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화남지역은 남방 중에서도 상당히 남쪽에 위치하고 광동 광시를 포함하는 지역입니다. 광저우의 사완고진은 옛날 마을 타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아있는 것을 재생한 곳에 상점이 들어서 음식도 팔고 있습니다. 홍좐촹은 구형 통조림 공장을 재생하여 성공한 사례입니다. sns시대에 디자인이 경쟁력인 만큼, 독특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은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

 

화동지역은 허마셴성이라는 신소매혁명의 선두주자입니다. 마윈, 알리바바가 만든 혁신적 슈퍼마켓 같은 것입니다. 이것은 3km 이내 지역의 배달을 30분 안에 끝낼 수 있습니다. 단말기로 주문을 받아서 바로 배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식입니다. ”

 

 

 

 

 

 

 

강연 후에는 중국 남방도시에 관해 궁금한 점을

교수님께 직접 질문하는 Q&A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자와의 만남에 참여하지 않으셨어도, 페이스북을 통해 교수님께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점을 질문할 수 있습니다.

 

이중희 교수님 페이스북 www.facebook.com/jhl1528

 

 

 

 

 

 

 

강연이 끝난 후에는 이중희 교수님께 사인도 받고,

저자와의 만남에 참석해주신 분들과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중국 남방도시 여행』추천사를 써주신 최종명 작가님과 이중희 교수님

 

 

 

 

 

 

 

 

 

 

 

 

 

 

 

 

 

 

중국 남방도시 여행 - 10점
이중희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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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산지니출판사에서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 을 기획했습니다.

 

'월요일에 만나는 문학과 비평'은 매주 월요일 저녁 시간에

문학과 비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일주일의 시작을 사유하는 시간으로 보내고 싶은 분들을 위한 자리입니다.

 

앞으로 꾸준히 행사를 진행하려고 하는데요,

첫 번째 행사에서는 산지니와도 인연이 깊은 평론가,

김대성 문학평론가의 두 평론집을 두고

구모룡 문학평론가와 김만석 문학평론가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문학과 평론에 관심 있는 독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무한한 하나 - 10점
김대성 지음/산지니

대피소의 문학 - 10점
김대성 지음/갈무리

 

 

 

 

김대성

 

 

 

1980년 부산 출생. 2007년 계간 『작가세계』 평론부분에 「DJ, 래퍼, 소설가 그리고 소설」이라는 글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부산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한국 노동자 글쓰기에 대한 박사학위논문을 쓰며 동아대와 한국해양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2013년 생활예술모임 <곳간>을 열어 활동하면서 제도 바깥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부대끼며 사는 삶으로 이행할 수 있었다. 2015년부터 생활글을 근간으로 <회복하는 글쓰기> 모임을 기획 및 진행하고 있으며 구성원들과 함께 『문이야, 무늬야』(chaaak, 2016)를 함께 썼다. 문화이론계간지 『문화/과학』의 편집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생활예술모임 <곳간>과 모임 <회복하는 글쓰기>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무한한 하나』(산지니, 2016)가 있다.

 

 

 

구모룡

 

 

 

1959년 밀양에서 태어났으며 대학과 대학원에서 시론과 문학비평을 전공하였다.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평론(「도덕적 완전주의―김수영의 문학세계」)이 당선된 후 문학평론가로 활동해왔다. 무크지 <지평>, 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 시전문계간지 <신생>에 관여하였다. 지방-지역-세계라는 중층적 인식 아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저서로 『앓는 세대의 문학』, 『구체적 삶과 형성기의 문학』, 『한국문학과 열린 체계의 비평담론』, 『신생의 문학』, 『문학과 근대성의 경험』, 『제유의 시학』, 『지역문학과 주변부적 시각』, 『시의 옹호』, 『감성과 윤리』,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 『해양풍경』, 『은유를 넘어서』, 『제유』, 『예술과 생활』(편저), 『백신애 연구』(편저) 등이 있다. 1993년부터 현재까지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Posted by 실버_

 

 

 

 

 

 

97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중국 남방도시 여행』의 저자 이중희 교수님과 함께합니다. 모바일 폰 하나만으로 직접 중국을 여행한 체험기,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오늘날 중국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현장에서 도서 구입 가능합니다.

 

 

 

 

 

 

 

 

중국 남방도시 여행 - 10점
이중희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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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98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엔딩 노트' 이기숙 저자와 함께합니다.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한 자서전 만들기'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죽음'을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현장에서 도서 구입 가능합니다.

 

 

 

 

 

 

 

 

 

 

 

 

엔딩 노트 - 10점
이기숙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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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해상화열전>1892년 상하이 소설잡지 해상기서에 연재된 중국 최초의 창작 연재소설로, <, >의 작가 장아이링이 감명을 받아 두 번이나 번역한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상하이 화류계에 출입하던 실제 명사·배우를 조박재라는 화류계에 빠져버린 청년과 관련지어 그렸으며, 특별한 줄거리는 없으나 청말 상하이 화류계의 풍경 및 생활사를 가감 없이 묘사하였고, 신분적 주변부에 머물렀던 기생을 비롯한 인물들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당시의 사회상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는 소설로 평가 받습니다.

 

이번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해상화열전의 역자 김영옥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김영옥 선생님은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해상화열전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셨고, 인제대, 동의대, 동아대학교 등에서 강사로 역임하였으며, 현재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조교로 재직하고 계십니다. 논문으로 영화 <해상화>와 소설 해상화열전의 서사구조 비교,한방경 단편소설의 근대적 불교서사 탐색-환희불을 중심으로등이 있습니다.

 

 

 김영옥 선생님은 <해상화열전>과 관련된 논문을 작성하며 <해상화열전>을 번역하고자 마음먹으셨습니다. 일상적인 이야기가 반복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줄거리 파악이 어려웠는데, 논문을 쓰면서 꼼꼼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강연을 준비하시는 김영옥 역자

 

1892년도에 해상기서라는 잡지가 나옵니다. 한방경이 스스로 만들어서 자신의 작품을 연재 하기 위한 잡지였습니다. 한방경은 과거 급제에서 계속 떨어졌기 때문에 그 당시 지식인으로서 생계를 유지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해상기서를 만들고 신보에 대대적으로 광고했습니다. 이 잡지는 한방경 자신이 경험했던 1880년대의 실제적인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중국의 작가들은 항상 자기 시대를 서술하기보다는 시대를 앞서간다거나 풍자를 하는 방식으로 소설을 쓰는데, 해상화열전은 한방경이 자신이 살아왔던 그 시대, 그 공간에서 있는 그대로를 서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19세기 말 상하이 조계지 지도

 

19세기 말 상하이 조계지 표시를 해놓은 부분이 현성인데, 청나라 정부의 손길이 닿는 곳입니다. 아편전쟁 이후에 다섯 개의 항구를 영국에 내주었을 때의 청나라에서 빨간 표시 부분을 영국에 내어주었고 영국은 자기들이 생각한 도시를 이곳에 건설하게 됩니다. 상해 조계지는 기본적인 구성은 영국에서 만들었는데, 자신들이 꿈꾸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평가 받습니다. 조계지에 기루는 복주로에 모여있고, 고급 기녀가 사는 곳, 2급 기녀가 사는 곳, 창녀들이 사는 곳 등 영역이 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조계지 복주로 지도

 

그 당시 복주로를 보면 건물이 상당히 밀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테라스가 마주 보고 있는 구조입니다. 소설 속에 나와 있는 지역들이 실제로 거의 다 존재해, 소설이 그 당시를 그대로 옮겨놨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강연을 듣고 있는 저자와의 만남 참여자들

 

 육가석교 사진과 본문자료

 

육가석교는 현성과 조계지를 연결해 주는 다리입니다. 1회의 초입 부분의 '화야련농 꽃도 나를 가련하게 여기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들도 시든다는 것을 목도하다.'와 같은 구절에서 인생의 참담함을 느끼며 꽃밭에 떨어지고 마는데 그곳이 바로 육가석교입니다. 현성에서는 가마로 이동하고, 현성에서 멀어지면 인력거를 탈 수 있고, 마로(마차)도 있습니다. 현성과 조계지는 도로 사정이 완전히 때문에 현성에서는 가마, 조계지에서는 인력거나 마차를 탄 것입니다.

 

 

 

 

 청말 상하이 기녀들의 모습

 

19세기 말 상하이 기녀들은 등급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왼쪽에 앞머리가 있는 기녀들은 아직까지 머리를 올리지 않은 기녀이고(소설 속 주상욱 주상후라던지 황금봉 황주봉) '칭꽌(맑은 기녀)' 라고 불렸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기녀들은 '훈꽌'으로 머리를 올린 기녀들입니다.

 

 

 

 청말 장삼서우의 모습

 

'서우'는 몸을 팔지 않는 기녀를 의미하는데, 장삼은 서우보다 다가가기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장삼이라는 말처럼 이 기녀들을 부르려면 삼원을 주면 됩니다. 장삼은 서우보다 덜 전문적으로 예능을 배웠던 사람이고, 연기를 하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을 서우라고 합니다. 1870년대에 서우는 이미 입지 조건이 좁아지면서 장삼서우가 엄격하게 구분되지는 않습니다. 원래는 장삼과 서우는 함께 자리하지 않았는데 그 경계가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기녀들의 대표적인 장식품인 비취 연밥 머리핀 

 

 

비취 연 머리핀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녀들은 초록색에 집착을 많이 했는데, 비취 연밥 머리핀을 두고 참 재미있는 대화를 했습니다. 한방경은 2급 기녀 출신 장이종의 '제가 볼 줄 아나요?'라는 말을 통해 인물의 성격을 나타내고, 오소량과의 대화를 통해 허영심을 보여줍니다. 이런 사소한 대화를 한방경이 책 속에 굳이 썼다는 자체가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청말 당시 유행하던 아편을 피우는 모습

 

 

아편을 잘 피우는 것은 그 당시 상하이의 세련됨의 기준이었습니다. 아편을 잘 태워주는 것도 능숙한 기녀의 역할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아편을 피워본 경험이 없는 조갑제는 담뱃대가 자주 막히곤 하였습니다. 주에인이라는 사람은 아편중독이었고, 한방경은 신문 사설에 아편을 피우지 말라고 하면서도 자신은 아편을 많이 피웠습니다.

 

 

 

술자리에서 후아취엔을 하는 모습

 

후아취엔은 술자리에서 하는 일종의 가위바위보 놀이입니다. 술자리에서는 늘 사업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생일잔치를 열었을 때에도 실제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숨어 있고, 왕아히 뒤에 있는 장소천이라는 사람도 한참 후에야 작품 속에 등장합니다. 심수홍과 희극배우 류소화와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끊임없이 후아취엔을 하는 것은 그 당시를 살던 사람들의 문화입니다. 후아취엔이 무엇인지 영화를 통해 알고 있으면 책을 읽을 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역자 선생님과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습니다. 책 속의 인물에서부터 작품이 가지는 문학사적 의의까지 다양한 내용의 질문과 답이 오갔습니다.

 

 

 

 

 

 

Q: 소설 속 굉장히 많은 기녀들이 등장하는데 역자님이 번역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인물은 누구인가요?

 

A: 황치봉은 나와 너무도 다른 성격의 인물입니다. 황치봉에게는 전장과 나자부라는 손님이 있었는데, 전장은 이전부터 계속 만나던 사람이고 나자부를 새롭게 자신의 손님으로 만드는 장면이 나와요. 나자부라는 사람은 매력이 없어요. 뚱뚱하고 수염 나 있고 살쪄있고 자주 술을 먹습니다. 하지만 황치봉에게 그런 모습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나자부가 가진 돈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오직 그것만 생각하죠. 황치봉의 큰 그림은 나자부의 돈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황치봉은 나자부에게 자신과 사귀는 대신 다른 사람과 사귀면 안 된다는 증표, 증서를 받고, 나중에 황치봉이 기생어미를 장악해서 자신의 기루를 차릴 때, 나자부와 전장의 재력을 이용합니다. 이 내용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것이 6,7,8회입니다. 황치봉은 가장 번역하기 어려운 인물이었어요. 아주 힘들었죠.

 

 

 

Q: 얼마 전이 1919년 일어난 5.4운동 100주년이었습니다. 이 시기는 중국에서 봉건제가 무너지고 근대로 넘어가는 시기였지 않습니까? 저는 1892년에 발표된 <해상화열전>은 봉건제 사회 속 기녀들의 계급과 청 말의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소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중국 사회나 학계에서는 이 작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A: 실제적으로 중국 문학사라고 하면 1911년 <아Q정전>, <광인일기>를 근대소설의 시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학계에서는 근대소설이 여기서부터 시작되었고, 서양의 영향을 받았다고 바라보고 있는데, 대만 독자면서 하버드 대학의 왕더우이라는 교수의 글을 보면 자신은 5.4가 중국 근대의 시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그 예가 <해상화열전>인데요. 왕더우이의 논지는 근대가 서구의 영향을 받거나 이입된 것이 아니라 중국 내에서 자생했다는 것입니다. 청말소설들이 질적으로 뛰어나지 않다고 생각하며 양적으로만 해석을 했는데 1998년 영화 <해상화>를 기점으로 하여 <해상화열전> 연구가 확대되었습니다. 지금은 학술계에서도 근대소설의 시작을 루쉰의 1900년대가 아니라 해상화열전이라고 생각하는 움직임이 있어요. 그것을 밝혀주는 논문들, 글들이 영향력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상화열전> 자체가 형식적인 면에서도 이전의 청말 소설과 확실히 달라요. 이전에는 시로 시작해서 중간에 시사를 넣어서 흥을 돋우는 그런 형식이 빈번하였으나 해상화열전은 작가가 작품 속에 들어가지 않고 그저 바라볼 뿐입니다.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굉장히 독립적인 이야기가 기루마다 전개되는데도 나중에 조합해보면 스토리가 하나로 이어지죠. 한방경은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를 예상하고 글을 썼어요. 인물마다 나누어진 공간에 따라 독립적인 이야기가 되면서 전개됩니다. 이 소설의 중요한 특징은 작가가 작품 속에 개입하지 않고 최대한 독자들이 집중해서 읽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이전의 청말 소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에요.

 

 

 

 

 

 

 

 

 

 

 

강연 후에는 역자 선생님께 싸인도 받고,

함께 단체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청말 상하이 기녀들의 모습과 당시의 생활사를 가감없이 묘사한 해상화열전을 통해 중국의 근대와 역사, 문화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흥미로운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신 김영옥 역자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상화열전 - 상 - 10점
한방경 지음, 김영옥 옮김/산지니

 

 

해상화열전 - 하 - 10점
한방경 지음, 김영옥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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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96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해상화열전』 김영옥 역자님과 함께합니다.

소설 『해상화열전』을 통해 청말 상하이의 시대상과 생활사를 알아보는

이번 강연에, 관심 있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책을 미리 읽고 오셔도 좋고,

못 읽고 오신 분들을 위해 현장에서 도서 구입 가능합니다.

 

 

 

해상화열전 - 상 - 10점
한방경 지음, 김영옥 옮김/산지니

 

 

해상화열전 - 하 - 10점
한방경 지음, 김영옥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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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사찰'이라고 하면 민간인 사찰, 국정원 사찰 등.. 무서운(?) 단어를 먼저 떠올리는 웃픈 상황도 종종 일어나는데요. 다행히 이번 '사찰'은 마음에 평안을 주는 '절'입니다.  

 

 

 

 

 

이번 출판도시 인문학당에서는 한정갑 저자와 함께

사찰 문화재를 불교적으로 해석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연 중 한정갑 저자의 모습

한정갑 작가님께서 강연 시작 전 사찰 문화재와 불교 철학에 관해 간단히 이야기하셨습니다.

사찰과 사찰의 문화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불교 가치관, 철학을 알아야합니다. 사용하는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문화재를 설명하고 이해할 목적으로 체계화되어 있습니다. 사찰별로 특성을 뽑아내서 각 절마다 그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강연 중간중간 불교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청중들을 위하여 불교 사상에 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불교 사상에서 오른쪽에는 철미산, 중앙에는 수미산, 동서남북에 방향에는 국토가 있습니다. 이것이 불교의 기본입니다. 부처님은 자신의 국토가 있어야 합니다. 소승불교에서는 수행자가 깨달아서 성불하면 아다함이 되는데 그들은 국토가 없습니다. 깨달은 존재에 불과한 것입니다. 부처님이 되기 위해서는 중생과 관계되는 자신의 국토가 있어야 합니다.

 

  사찰의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사진 

불교의 대표적인 사상인 화엄사상과 법화사상의 차이점을 알기 쉽게 풀어주셨습니다. 

화엄경은 자신 본연의 내면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자기 주체를 가지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법화사상은 모든 것이 다 부처가 된다는 사상입니다. 자신과 관련된 모든 물건이 부처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성불을 도와줄 수 있는 모든 관계에 있는 것들이 부처인 셈입니다. 이렇게 사회관계 속에서 자신을 파악하는 것이 법화사상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사찰을 둘러싼 주변 환경의 의미를 하나씩 짚어주셨습니다.

사찰의 출발점은 다리를 넘어가는 것입니다. 사찰에서는 다리를 넘어가기 위해서 물을 돌려야 합니다. 물을 돌리는 것을 좌측의 용이라 하고, 우측 산에는 호랑이가 있습니다. 풍속에서 물이 흐른다고 하면 거의 용을 의미합니다. 좌측에 물이 흐르고 우측에 산이 막혀 있으면 최고의 명당자리입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수도인 한양 땅을 잡을 때 좌측에 한강, 오른쪽에 북악산을 두었습니다.

이렇게 사찰은 여덟 개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는 배경을 아는 사람들은 다리를 건널 때마다 사진을 찍고 알아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찰은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찰마다 다리의 모습도 가지각색입니다. 해탈교는 벗어난다는 이야기이고, 극락교도 있습니다. 다리에는 밑으로 흐르는 물을 관리하는 용이 있습니다. 물길을 통해 들어오는 나쁜 병균, 적군 등을 막아내는 지킴이 역할을 합니다.

 

 

마무리로 청중들 스스로가 불교에서의 진정한 깨달음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나라 불이문은 완성된 경지를 만나는 곳입니다. 안동 봉정사의 불이문은 높고 좁습니다. 좁고 깊은 만큼 매우 어두워서 이 문을 통과해 앞을 보면 광채가 들어오는 느낌이 듭니다. 일순간에 확 밝아지는 것입니다. 어둡게 해서 통과한 뒤에 빛을 보게 하는 것이 불이문이 주는 깨달음의 경지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성불의 느낌인 것입니다. 누가 와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불이문을 통과하고 나서 스스로 느끼는 바로 그 감정이 궁극적으로 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출판도시 인문학당 참석자 단체사진

 

 

사찰과 사찰의 문화재 하나하나에 불교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절 자체가 불교 사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한정갑 작가님의 쉽고 재미있는 설명 덕분에 앞으로 절에 가면 '아는 만큼' 볼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바로가기

<사찰, 아는 만큼 보인다>를 끝으로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 상반기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하반기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 10점
한정갑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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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한정갑 저자


 

 


 

사찰에 들어서면 꼭 만나게 되는 4대 천왕. 왜 그들은 무기를 들고 사찰을 지키고 있는 걸까, 대웅전의 부처님상의 손 모양은 무엇을 뜻할까, 절은 항상 산에 있어야 하는 걸까. 사찰에 가게 되면 이런저런 의문이 들지만 속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안내가 없습니다. 사찰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불교 사상에 바탕을 두고 조성되었고, 그것을 조성한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화와 역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그 본래의 뜻과 목적을 알 수 없습니다.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는 전통 사찰과 사찰의 각종 조형물에 대한 안내서로서,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전통 사찰과 조형물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저자는 전국의 전통 사찰을 답사하면서 사찰에 상징적 의미를 분석하고, 조형물에 깃든 불교의 교리를 심도 깊게 풀어갑니다.


저자의 강연으로 사찰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일시: 4월 18일 (목) 저녁 6시

 

장소: 산지니 X 공간


 

* 별도의 신청 없이 참석 가능합니다

 

* 현장에서 도서 구입 가능합니다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 10점
한정갑 지음/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95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소비에트 러시아의 신체문화와 스포츠』

박원용 저자님과 함께했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러시아 현대사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강연은 북한과 소련의 문화적 유사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북한의 퍼레이드 장면을 통해 현재 북한 사회의 문화의 생성 방식, 지금 현재 북한의 정신적인 가치 기준을 알 수 있습니다. 소련의 신체문화 퍼레이드와 비슷한 이 모습은 북한이 소련의 문화적인 영향력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요?

 

 

 

 

 

 

 

 

소련은 혁명 후 인민 전체의 평등과 사회주의 의식을 일상에서 구현하기 위해 지도 원리로서 신체문화를 만들어 냅니다. 사회주의 권력 수호하기 위해서는 정신뿐 아니라 육체단련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회주의 체제에 봉사하고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이념체제 신체문화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소련의 만들어진 신체문화는 체제의 가치 이념 수호가 목표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소련은 스포츠에서 경쟁문화를 배척하였습니다. 체제 전체의 가치와 단결을 중시하는 신체문화 이념과 경쟁을 강조하는 스포츠 문화는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920년대 초반에는 스포츠는 자본주의 체제의 타락한 문화라는 인식을 퍼뜨렸고, 스포츠가 아닌 다른 형태의 여가 생활을 만들어냈습니다. 작업장의 도구를 이용하는 노동 체조, 매스게임, 정치적 색채가 가미된 놀이가 개발되었습니다. 이런 놀이에서는 당연히 재미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스포츠가 여가 활동이라기보다 하나의 이념 교육화 된 것입니다.

 

 

 

 

 

 

 

 

 

 

 

소련의 통치권을 가지게 된 스탈린은 당시 사회주의 체제의 소련을 자본주의 국가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 강력한 사회주의 체제의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청사진을 구상합니다. 그런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하여 스탈린이 강조한 것은 러시아는 소련은 더는 과거와 같이 농민을 위주 정책으로는 강력한 국가로 나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산업화 공업화를 시도하여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동자들의 적극적인 생산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노동자들의 생산력에 따라 차등의 임금을 지급하고 사회적인 혜택 또한 차등화하는 차별적인 정책을 시도합니다. 소련의 평등주의적 이념이 스탈린 시대에 와서 후퇴한 것입니다. 그러한 정책 기조가 확산되면서 스포츠 분야에서도 경쟁적인 요소가 용인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포츠 영역에서 경쟁은 전국적 축구대회인 스탈린 컵대회, 레닌 컵대회 등이 만들어지며 본격화 되었습니다. 당시 축구가 일반 대중들에게 인기 있는 경쟁 스포츠 중 하나였기 때문에 경쟁적인 스포츠 문화가 소련 문화 전반에서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축구팀이 지나모 스파르탁입니다. 이 두 팀이 가장 경쟁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축구팀이었습니다. 지나모는 스탈린 공포정치의 중추 기관이었던 비밀경찰의 후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스파르탁은 상공 협동조합, 강압적인 국가권력과 영향을 받지 않는 단체들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대부분의 관중은 공포의 대상인 비밀경찰의 후원을 받는 지나모보다 스파르탁을 응원했고, 스파르탁에 우수한 자질의 선수들 많이 들어갔습니다. 컵대회 결승전의 승자는 스파르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파르탁의 지속적인 우승을 보다못한 비밀경찰의 수장 배리아는 경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재경기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재경기에서도 스파르탁이 승리하자 배리아는 경기 도중 자리를 떴습니다. 지도자의 심기를 거스른 승리의 주역들은 시베리아로 유배를 가기도 하였습니다. 국가권력에 의해 운동선수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대로 펼치지 못하는 우스운 상황이 종종 나타났습니다.

 

 

 

 

 

 

 

 

1930년대에 스포츠 경쟁문화가 두드러지기는 했지만 이념적인 신체문화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사회주의 존속체제와 인민 단결을 위해서는 신체문화가 굉장히 중요한 이념적 동기였기 때문에 공식적인 차원에서는 계속 재개되었습니다. 육체의 단련을 통해 강인한 체력을 지니는 것이 사회주의 국가 체제 속 삶의 지침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소련 정부는 인민들에게 종교단체의 불규칙적인 행사 모습과 사회주의 체제 행사의 정돈된 이미지를 대비해 보여줌으로써 사회주의 이념과 체제의 우월함을 강조했습니다.

 

 

 

 

 

 

 

 

스탈린에 대한 숭배도 소련의 빼놓을 수 없는 문화적 모습입니다. 이것은 스탈린 집권 통치 기간에 빠질 수 없는 통치의 한 기술이었습니다. 거의 똑같은 형태의 구도를 가지고 있는 신체문화 행사 장면입니다. 원래의 모습은 레닌이었지만 스탈린 개인숭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스탈린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스탈린을 레닌을 능가하는 위대한 지도자로 격상시킨 것입니다. 실제로 스탈린이 정말 레닌보다 통치력이 뛰어나서 그렇게 한 것일까요? 혁명을 완성한 레닌보다 당 지도자 스탈린을 높이는 것은 체제의 절대적인 단결을 나타내기 위함이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만큼 소련의 영향력도 지대했습니다. 소련이 동부전선에서 막대한 희생을 하면서 히틀러의 진격을 저지하지 않았다면 2차 세계대전의 결과가 바뀌었을지도 모릅니다. 스탈린과 소련 공산당 지도자들은 승전국으로서의 자신감을 스포츠를 통해서 다시 한 번 표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기록들은 소비에트의 것이 되어야 한다.‘는 포스터의 문구는 세계적인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널리 알리자는 소련의 생각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소련은 이전까지 자국의 선수들이 자본주의 국가의 선수들과 어울리면 이념적으로 타락한다고 생각하여 올림픽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세계 스포츠 무대에 진출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안드리아노프가 서방의 IOC 의원들에게 호감을 주며 소련 올림픽 위원회가 승인되었습니다. 마침내 1950년 헬싱키 올림픽부터 소련이 참가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반대 세력도 존재했습니다. 정치에 의해 올림픽위원회가 좌지우지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각 국가의 올림픽 위원회는 정부와 독립된 기관이어야 했습니다. 소련 올림픽 위원회는 정부에 꼭두각시에 불과하기 때문에 소련의 올림픽 참가는 절대로 허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당시 IOC 4,5대 의장은 사회주의 이념을 반대했기 때문에 소련의 올림픽 참가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소련은 우호적인 국가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올림픽 관련자들에게 자신들의 신체문화 퍼레이드를 적절하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의 버글 리는 자신을 환대한 소련 정부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IOC 4대 의장 에즈트롬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헬싱키 올림픽을 사회주의 국가도 참가하는 진정한 올림픽으로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국제 정세로는 소련의 원자폭탄 실험, 중국 사회주의 체제 출범, 동유럽 사회주의 블록, 한국전쟁 등 평화를 위협하는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소련이 52년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평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는 생각이 널리 퍼졌고, 마침내 이런 조건을 통해 소련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올림픽에서의 냉전이 시작된 것입니다.

 

 

 

 

 

 

 

 

 

 

 

소련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자 미국은 대표적인 스포츠 일간지에 소련 선수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양성할 수 있는 기사를 집중적으로 게시하였습니다. 소련 선수들은 우승을 위해서 스포츠의 즐거움을 전혀 모르고, 다른 나라 선수들과 우호적인 교류를 하지 않으며 올림픽을 전투와 같이 임한다고 비판하였습니다.

 

소련은 그에 대항하여 소련의 선수들은 개인의 영광이 아닌 조국의 영광을 위해 경쟁한다는 이미지를 생성하였습니다. 소련 선수들은 선수이자 학생이기 때문에 물질적 혜택만을 중시하지 않으며 국가를 위한 선수로서 사명과 학생으로서 배움의 자세를 충실하게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소련은 세계의 선수들을 불러들여 소련 체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자는 생각으로 모스크바 올림픽을 개최하고자 하였습니다. 미국은 모스크바 올림픽을 부정적으로 생각했고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이유로 모스크바 올림픽은 세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선전을 했습니다. 결국 모스크바 올림픽은 반쪽의 대회로 끝나게 되었고, 84LA올림픽 또한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다음 열린 88년 서울 올림픽은 냉전 시대의 분열을 해소한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이야기됩니다.

 

 

 

 

 

 

 

 

 

 

소련의 스포츠 정책의 전개는 국가권력의 방향, 당시 냉전시대 미국 세력과의 역학관계와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를 통한 소련의 현대사는 단순히 스포츠라는 문화 현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당시의 국제 상황, 소련의 당시 정책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하나의 문화 요소였습니다.

 

 

 

 

 

 

 

 

 

 

 

 

 

스포츠가 단지 문화 영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 나라의 역사, 정치 체제와 밀접하게 관계 맺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스포츠와 신체문화를 바라보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좋은 강연 들려주신 박원용 교수님과

직접 오셔서 들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스포츠라는 거울을 통해

격동의 러시아 현대사를 들여다보다!

소비에트 러시아의 신체문화와 스포츠

 

 

박원용 지음 | 판 |  25,000원 | 

978-89-6545-581-3 93920

 

혁명 이후 러시아 사회의 변화를 이미지, 일상의 경험과 관련지어 연구해온 박원용 교수가 소비에트 러시아의 신체문화와 스포츠를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스포츠라는 소재를 활용해 1920년대 이후 소련 사회의 변화 과정을 설명하고, 동시에 올림픽 무대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소련과 미국의 열전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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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 산지니X공간에서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이 열렸습니다.

『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의 저자이신 정상천 작가님이 직접 오셔서

독립운동가 서영해의 삶에 대해 강연해주셨습니다.

 

 

 

 출처 바로가기

 

 

 

 

 

 

 

 

 

산지니X공간에는 작은 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강연자 분이 쓰신 책이나 산지니 출판사 신간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산지니 출판사 도서 목록과 팜플렛은 자유롭게 열람하고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 산지니X공간에서 강연하는 정상천 작가님 )

 

오랫동안 외교부 공직에 있으셨던 정상천 작가님은 주말마다 역사 공부를 했습니다.

'일요일의 역사가'라는 명칭은 정상천 작가님의 롤모델이자 실제로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자 '필리프 아리에스'에게서 따 온 것입니다.

 

 

 

 

 

 

 

 

 

( 부산 초량동에 위치한 서영해 선생의 생가 자리, 현재 락천각이라는 중국요리점이 들어와 있음)

 

( 산지니X공간에서 정상천 작가님의 강연을 듣고 있는 청중들 )

 

부산에서 가장 큰 한약방 중 하나를 운영하는 집의 넷째 아들로 태어난 서영해 선생은 부친의 재력 덕에 17세의 어린 나이에도 프랑스로 유학을 갈 수 있었습니다.

부산 초량동에 있는 서영해 선생의 생가 자리에는 현재 락천각이라는 중국요리점이 들어와 있습니다. 서영해 선생은 어려서 화교 학교를 다니기도 했고 봉래초등학교를 졸업했다고 합니다.

 

 

 

 

 

 

 

 

 

 

 

서영해 선생은 27년간 파리에 살면서 20년 동안 외교활동을 하였습니다. 임시정부에 프랑스어를 잘하는 인재가 없었기 때문에 서영해 선생이 불어를 활용한 외교 업무를 도맡았습니다. 프랑스로 유학을 가 초등, 중등, 고등 수준의 학업과정을 6년 만에 마칠 정도로 서영해 선생은 매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의 불어 실력은 매우 유창했고,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과 어울릴 만큼 인간관계도 좋았다고 합니다.

 

 

 

 

 

 

 

 

 

 

( 서영해 선생이 머물렀던 파리의 호텔 드 상리의 객실 )

 

( 열정적인 강연을 하고 있는 정상천 작가님 )

 

서영해 선생은 프랑스 파리의 호텔 드 상리에서 '고려통신사'를 설립하여 국제 언론에 대응하였습니다. 조선 독립의 당위성과 일제의 부당함을 세계에 널리 알렸습니다. 아주 작은 객실 한 칸에서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홀로 해낸 것입니다.

 

 

 

 

 

 

 

 

 

( 서영해 선생의 임시정부 시절 명함, 서영해 선생이 받은 독립 유공 훈장)

 

 

( 서영해 선생과 이승만의 모습 )

 

정상천 작가님은 프랑스 외교부 문서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프랑스 대표'라는 서영해의 명함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정상천 작가님이 서영해에 관해 연구하기 시작한 계기이자, 서영해가 임시정부의 외교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국에 이승만이 있다면, 유럽에는 서영해가 있다고 할 만큼 서영해는 임시정부 외교의 주축이었습니다. 같은 외교 업무를 하며 친밀하게 지내던 이승만과는 후에 정치적 의견 차이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 이집트 여인』에 소개된 서영해의 소설

 

 

 

임시정부에서 따로 지원이 없었기 때문에 서영해 선생은 스스로 돈을 벌어 독립운동자금으로 사용해야 했습니다. 그는 주로 언론에 글을 기고하고 원고료를 받아 고려통신사를 꾸려 나갔습니다. 그가 쓴 어느 한국인의 삶의 주변은 대공황 시기에도 5판 인쇄가 될 만큼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의 소설을 통해 프랑스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의 소식이 대부분 전해졌다면, 서영해는 세계의 언론에 직접적으로 우리나라를 알린 것입니다.

 

 

 

 

 

 

 

 

 

( 서영해 선생과 엘리자 사이에서 태어난 스테판, 한국에 돌아온 서영해 선생과 그의 가족들 )

 

( 류영남 선생님이 서영해 선생을 널리 알려 달라는 황순조 여사의 부탁을 회고하는 장면)

 

서영해 선생은 프랑스에서 엘리자와, 우리나라에 돌아와서는 황순조 여사와 결혼하였습니다. 서영해 선생과 엘리자 사이에서 태어난 스테판은 아버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죽기 전 서영해 선생을 찾았지만 투병 끝에 돌아가셨고, 정상천 작가님의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를 통해 서영해 선생의 삶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주신 분들과 사진으로 기록을 남겼습니다.

 

 

 

 

 

 

 

 

 

 

 

 

 

 

 

 

 

 

 

 

 

다음 출판도시 인문학당은 4월 18일 오후 6시 산지니X공간에서 열립니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 10점
정상천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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