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일기'에 해당되는 글 664건

  1. 11:42:56 『문학/사상』 정기구독 후원자를 모집합니다.
  2. 09:45:31 산지니에서 편집자를 모십니다!
  3. 2021.01.22 [기쁜소식!] 칠레 그림책 출간되었습니다! 👐
  4. 2021.01.21 🎞️독일영화를 좋아하시나요?
  5. 2021.01.21 오늘 바라본 오후 다섯 시의 풍경
  6. 2021.01.16 그림책 언제 나와요? 세계 옛이야기 그림책: 칠레편 <아냐뉴까 이야기>
  7. 2021.01.15 청나라를 보는 새로운 시각_이미지 제국
  8. 2021.01.13 칠레에서 날아온 그림책이 이제 곧 출간됩니다! 😉
  9. 2021.01.12 2021년 오디오북, 첫 번째 녹음 <거기서, 도란도란> (2)
  10. 2021.01.08 ★2021년에도 <문학/사상>은 계속됩니다★ (1)
  11. 2021.01.07 <골목상인 분투기>가 지역 출판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어요 🙌
  12. 2021.01.07 2021년 시작과 함께 환경을 생각하다
  13. 2021.01.04 ★ 문학나눔 소설 부문에 『캐리어 끌기』가 선정되었습니다 ★ (1)
  14. 2020.12.31 첫 번째 '젠더·어펙트 총서'가 출간되었습니다! :: 『약속과 예측』 서평단이 되어 보세요^^
  15. 2020.12.31 Acoustic Weekly를 아세요? (2)
  16. 2020.12.30 2021년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요
  17. 2020.12.24 따뜻한 연휴&연말 보내세요 (1)
  18. 2020.12.23 시를 선물하는 시간_히망찬 새해를 (3)
  19. 2020.12.21 말레이시아 애국출판사와 화상 협약
  20. 2020.12.17 ★ 내맘대로 2020 산지니 북어워-드★-날개 편집자 편 (3)
  21. 2020.12.16 산지니의 새로운 도전, "디지털 카탈로그" 제작 (2)
  22. 2020.12.11 만드는 책과 읽는 책 (1)
  23. 2020.12.09 연인의 사랑을 받고 싶다면 (3)
  24. 2020.12.08 ★ 내맘대로 2020 산지니 북어워-드★-와이 편집자 편 (4)
  25. 2020.12.04 ★ 내맘대로 2020 산지니 북어워-드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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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담론이 들여다보지 않는 문제를 관점으로 가져와 문학과 그의 토대가 되는 사상의 지형을 뒤흔든다는 기획 아래 창간된 비평지입니다. 

참신하고 시의적인 기획과 편집으로 신진학자에게는 입론의 기회를 제공하고, 독자에게는 새로운 사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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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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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부산에서 설립된 종합출판사로 인문사회 문학 경제경영 등 600여 종의 단행본을 출간하고 있는 산지니 출판사에서 편집자를 찾습니다.

인문, 사회,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애정이 있는 편집자라면 좋겠습니다.

산지니와 함께 더 건강하고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책을 만들어갈 여러분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

자세한 회사 소개는 홈페이지(http://www.sanzinibook.com)

블로그(https://sanzinibook.tistory.com)를 참고하세요.

 

❙ 모집 분야 및 인원

편집자 1


❙ 업무 내용

도서 기획, 편집, 교정, 교열, 출간 후 홍보 및 사후관리


❙ 지원 자격

- 만 34세 이하(198711일 이후 출생자) * 필수사항

- 국어국문학과, 문예창작학과 외 인문사회학 전공자

  (관련 자격증 보유자나 교육과정 이수자)

- 책을 좋아하고, 글 읽기와 쓰기를 모두 잘하는 분

사회와 역사에 관심 있으신 분

배우는 자세로 성실하게 일하실 분

신입, 경력 모두 가능(2년 이상 경력자 우대)

영어 및 외국어 가능자 우대


❙ 회사 위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140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613


❙ 근무 조건

계약직(20213~1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출판제작 분야),

상황에 따라 기간 종료 후 정규직 전환 가능

5(40시간)


채용 절차

1차 서류: 214() 마감 / 이메일 접수

이메일 접수 mintsky21@daum.net

(메일 제목에 산지니 입사 지원_지원자 이름명기)

2차 면접: 216() 예정


❙ 제출 서류

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필수, 하단에 지원서 양식 첨부), 포트폴리오(선택)

 


* 서류전형 후 면접 대상자에게만 개별 통보할 예정입니다.

* 지원서류는 채용 과정 후 반드시 폐기하겠습니다.

* 합격자가 없을 시 재공고할 예정입니다.

* 전화 문의는 받지 않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이메일로 문의해주세요.

* 본 채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기관연수단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2021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입사지원서(자기소개서)_지원자 이름.hwp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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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그림책 2종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산지니 SNS를 통해서 그림책을 출간 일정을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이제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YEAH~


칠레 북부 지역의 설화를 담은 <아냐뉴까 이야기>


요즘은 그림책 읽는 어른들이 많아진 듯해요. 

글이 많이 없는 그림책은

읽는 사람이 해석할 여지가 많다고 할까요.


저도 <숨고 싶은 아이>를 읽으며

읽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하게 이야기가 해석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편집자인 제가 '이 책은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라고 

단정지어 말하는 게 조심스럽더라고요. 


이 책을 읽을 독자 분들의 다양한 감상과 해석을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


어린 시절의 상처를 극복하는 힘을 보여줍니다 <숨고 싶은 아이>


칠레 그림책 출간을 기념하여

주한 칠레 영사관의 문화 담당자께서 

두 권의 책을 아주 친절하게 소개해주셨어요. 

산지니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요 :) 채널산지니 바로가기



산지니에서 오랜만에 출간하는 그림책이라 

저희도 두근 반 세근 반 하는 마음이랍니다^^


여러분의 아낌없는 사랑 부탁드려요!


숨고 싶은 아이 - 10점
호세리네 뻬레즈 가야르도 지음, 공여진 옮김/산지니


아냐뉴까 이야기 - 10점
마카레나 모랄레스 삔델 지음, 빠울리나 레예똔 그림, 공여진 옮김/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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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영화 전문 출판사...?인 산지니에서 

또 하나의 영화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독일영화입니다!

"독일영화... 좋아하시나요?"


어제 마지막 최종교를 저자 분께 보냈으니

곧 편집을 마무리 하고, 제작에 들어갈 것 같아요.



이 책을 편집하며 독일영화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어요.

특별히 이 책은 2000년 이후의 독일영화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흥미롭지 않을까 해요^^


영화 좀 안다 하시는 분들은 

친숙한 영화들을 만나실 수도 있을 거예요.


이 책에 언급된 영화 중에 제가 본 건 

우리나라에도 개봉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인데요. 


앞으로 봐야 할 매력적인 독일영화가 

리스트에 가득 담겼습니다. 


🎬

이 책에서는 2000년대 독일 영화계를 이끈 다섯 명의 주요 감독의 

작품 세계를 분석하고 주요 작품을 소개합니다. 

파티 아킨, 톰 티크베어, 안드레아스 드레젠, 크리스티안 페촐트, 앙겔라 샤넬렉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홀로코스트 영화에 대해서도 3장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분단이라는 소재가 계속해서 예술의 소재가 된다면, 

독일에서는 홀로코스트가 그런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홀로코스트를 다룬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통해 독일인들이 

어떻게 이 역사를 기억해 나가는 지 볼 수 있습니다.  


표지를 살짝(이라고 하기엔 거의 다?) 공개합니다^^


이 책은 학술서이긴 하지만, 

영화 이야기는 늘 재미있잖아요^^ 

전~혀 어렵지 않답니다!


독일영화 혹은 유럽권 영화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 책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2월에 서점에서 만나요 👋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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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어둠이 빨리 내린다 했더니, 어느새 해가 꽤 많이 길어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가 대한(大寒)이었고, 이로써 이번 겨울의 여섯 절기는 모두 지나갔네요.


퇴근 무렵, 바깥 풍경을 보면 여름에는 해가 한참 떠 있는데, 겨울에는 벌써 어둑해지고 있어 계절만큼이나 스산한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아직은 봄을 얘기하기 이르지만, 낮이 길어지고 있어서 좋긴 합니다.


오후 다섯 시, 해의 길이를 가늠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추운 계절의 오후 다섯 시는 해 질 때 가깝지만, 날이 풀리고 해가 높이 오랫동안 떠 있는 시기의 오후 다섯 시의 풍경은 아직 한창 밝습니다.

 


몇 해 전 봄에 오랫동안 개인시집을 출간하지 못했던 시인 다섯 명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쓰고 고친 시들을 모았습니다. 그리하여 지난해 말부터 해가 넘어가는 겨울 동안 준비한 끝에 공동시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시집의 제목은 오후 다섯 시의 풍경

시간을 의미하는 시가 아니라 작품 운율로 이루어진 언어를 의미하는 시입니다. 역시 시인의 감수성을 닮은 제목이지요.

 

산비탈 끝자락 외진 밭두렁

한 생을 안팎으로 부대껴 온

늙은 호박 한 덩이

 

초겨울 여윈 햇살에게

문드러져 가는 몸뚱이

통째 맡긴 채

 

파랗게 고왔던 젊은날의 애호박에게

사죄한다

 

미안타 미안타

그 시절이 그렇게 소중한 줄을

그때는 정말 몰랐다

 

- 이몽희 참회전문 


누구보다 열심히 책이 만들어지는 진행 과정을 들여다보고, 누구보다 열심히 서로의 작품에 의견을 보탠 사람들. 늦은 오후 언저리를 느긋한 듯 치열하게 보내고 있는 시인들에 비친 풍경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의 생각하는 마음속, 그리고 눈에 보이는 풍경은 어떤가요?

길어지고 있는 해만큼이나 희망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오후 다섯 시의 풍경입니다.



오후 다섯 시의 풍경 - 10점
이몽희 외 지음/산지니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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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준비중인 <아냐뉴까 이야기> 가제본이 도착했습니다. 인쇄 발주를 작년에 했는데요 ㅠ 이제 왔어요. 

올해부터 중소사업장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쇄기 가동률이 줄어서 그렇다고 해요. 50~300인 사업장은 1월부터 시행하고 5~50인 미만 사업장은 7월부터 시행한다고 합니다.

저희 협력업체는 규모가 큰 인쇄소여서 올해 1일부터  근무시간, 기계가동시간이 전보다 30% 정도 줄다 보니 인쇄물 나오는 데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인쇄소에서는 고가의 인쇄기를 가능한 풀가동시키기 위해 직원들이 2교대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인쇄소 기장님들 이제 좀 편해지시려나요.^^

출판사 입장에서는 발주 후 책이 빨리 나오면 당연히 좋습니다. 열심히 만든 책의 실물이 궁금하기도 하구요. 얼른 시장에 선보이고 팔아서 사무실 임대료도 내야 하고 편집자들 월급도 줘야 하고 인쇄비도 지불해야 하니까요. 

그렇지만 저희만 좋자고 '빨리빨리'를 외치면 안 될 것 같아요. 50년 전 전태일이 몸소 보여준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출판노동자도 인쇄노동자도. 모든 노동자들이 '저녁이 있는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 인스타그램에 그림책 출간 소식을 올렸더니 서점에서 언제 사볼 수 있는지 많이들 궁금해 하시네요. 언제 들어도 반가운 질문 '그책 언제 나와요?'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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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와이 편집자입니다.

학술서지만 아주 흥미로운 저작!

이은상 저자의 <이미지 제국: 건륭제의 문화 프로젝트>

 

 출간 준비를 하고 있어요.

역사에서 "제국"이라고 하면 어떤 나라가 떠오르시나요?

힌트는 가까운 동아시아에서 찾으시면 됩니다.

바로! 만주족이 세운 광활한 영토의 대제국 "청나라"입니다.



그동안 청나라에 대한 책이 많이 소개되었지만, 이번 책이 조금 더 특별한 이유는!!

광활한 영토와 다민족을 다스리게 된 청나라가 어떻게 융합정치를 펼쳤는지 

글, 그림, 조형물, 도자기 등 시각문화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유물에 관심이 많아서일까요? 저에게는 재밌는 학술서였습니다)

 


기쁜 소식은 표지가 나왔다는 점!

 

학술서지만 청나라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깊이 있는 교양서로 추천합니다.

강추!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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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산지니는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남미도서전에 참여했었는데요.

남미도서전 후기 다시 읽기!


도서전에서 만난 출판사와의 인연으로 

칠레 그림책 두 권의 판권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가 두 번 바뀌고 드디어 그림책 출간을 코앞에 앞두고 있습니다 예이! 🙌


두 권의 책 중 한 작품을 살짜쿵 소개합니다. 

가제본이 도착을 했거든요 :)



칠레의 옛 설화를 담은 <아냐뉴까 이야기>입니다. 

칠레의 북쪽 지역에서 자라는 아냐뉴까라는 꽃의 전설을 담은 책이랍니다. 

 

도착한 가제본을 원서와 비교해봤어요. 

원서보다 더 큰 판형으로 출간이 됩니다^^



🙉


그나저나...

가제본도 확인했겠다. 

이제 보도자료를 써야할 텐데요. 

동화책 보도자료까진 써봤는데, 

그림책은 처음이라 느림보 편집자는 아직 감 따러 다니는 중입니다...


손으로 친히 쓰면 뭔가 떠오를까 싶어 끄적이고 있는데요.

어서 보도자료를 완성해서 

칠레 그림책을 독자 여러분께 선보이고 싶네요. 



그동안 국내에는 잘 소개되지 않았던 남미의 작가들이라 

어떤 반응이 있을지 기분 좋은 설렘이 있답니다 :) 


1월 중 출간될 칠레 그림책에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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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는 2019년 오디오북 서비스를 할 책을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본격적인 제작과 유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오디오북을 만드는 일은 계속할 텐데요. 어제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거기서, 도란도란> 녹음을 했습니다.

 

이 책은 오륙도, 해운대, 적산가옥, 정과정공원 등 부산의 역사가 깃든 구석구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열여섯 개의 이야기를 담은 팩션집인데요.

오디오북은 이상섭 저자가 직접 낭독합니다.

 

이야기마다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오디오북을 통해 듣는 목소리도 다양해요. 남녀노소뿐만 아니라 시대와 나라를 넘나드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걸쭉한 보이스의 중년의 남성이 들려주는(!) 힘차고, 간사하고, 애교 있고, 때로는 , 이런 표현까지!” 싶은 귀여운(?) 아이의 목소리까지.

녹음 현장에서는 기술적으로, 내용적으로 실수가 있을까 봐 잔뜩 긴장하며 모니터링하면서도 이내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종이책과는 또 다른 매력의 오디오북.

<거기서, 도란도란> 오디오북은 유통채널에서 올봄 선보일 예정이니, 다채로운 색깔로 도란도란 펼쳐지는 이번 이야기가 과연 어떻게 연출될지 궁금하시다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그전에, 책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미리 살펴봐도 좋습니다. (↓)

 

거기서, 도란도란 - 10점
이상섭 지음/산지니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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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1.01.12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도 새롭게 선보일 오디오북 기대됩니다!

  2. 기쁨의두께 2021.01.13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년 첫번째 오디오북기대됩니다!!

 

 

비평문예지 문학/사상 2호가 지난해(벌써!) 12월 말에 출간되었습니다.

후원해주셨던 구독자 분들께도 발송작업을 마쳤는데, 다들 잘 받아보셨겠죠? 

(후기... 후기를 주세요!)

 

양질의 원고를 보내주신 필자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려요. 

 

문학과 사상 사이에 '슬래시(/)'가 들어간 이 매체는 200자 원고지로 600매 정도 됩니다.

1년에 두 번 출간되니, 1년이면 1200매가 되겠죠. 

모종의 테마로, 특정한 의미의 배치상태를 1년에 1200매라는 물질적 수단으로 기록하고 남겨두는 작업이란 어떤 식으로든 필요하다는 윤인로 편집주간의 말씀을 곱씹어 봅니다. 

 

구모룡 편집인은, '훨씬 더 나아가는 잡지'를 내보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창간호에서 훨씬 더 나아간 이번 호를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차례만 봐도 어떤 텍스트들일지, 우리 비평지가 어떤 테마를 띠고 있을지 한눈에 보이지 않나요!

저는 최유미 박사님의 원고를 특히 재미나게 읽었어요. 

해러웨이가 주창한 '공-산'으로서의 생명이라는 개념은, 인수공통 전염병의 장기유행이라는 미증유의 현 시대를 새로운 방식으로 꿰뚫고 있어요. 

'감염'이 '만남'의 징후가 되어가고 있는 이 때에 꼭 필요한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쿠시마 하청노동 일지> 서평을 써주신 채효정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는, 중대재해법 이슈가 계속 떠오르더라구요. 

여러가지로 현장에 닿아있는 텍스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3호 편집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어렵더라도 필요한 이야기를 꾸준히 발설하기 위해 노력할게요! 

3호도 기대해주세요.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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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이 2021.01.11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언제나 위험한 일은 가장 아래층에 일하는 노동자가 하게 되는 것 같아요ㅠㅠ 이번호도 재밌을 것 같아요. 진행한다고 수고했어요.

안녕하세요 🖐️

오늘은 기분 좋은 소식을 들고 왔어요. 


<골목상인 분투기>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지역 출판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지역에 위치한 출판사의 우수도서를 선정하여 

지역의 작은도서관이나 복지시설에 책을 보급하는 사업입니다. 


대기업에 맞서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싸워온 

이정식 저자의 이야기가 담긴 <골목상인 분투기>를 

더 많은 독자 분들께 전해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지역의 작은 도서관, 학교 도서관 등 이 책이 필요한 곳을 선정하여 

발송 작업을 했습니다. 

택배 포장은 겨울방학을 맞아 현장실습을 온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 학생분들이 수고해주셨어요. 고마워요!^^


그 어느 때보다도 자영업자 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십니다. 

그저 이 시기가 하루라도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봅니다 🙏


자영업자 여러분, 중소상공인 여러분

곧 좋은 날이 올 거예요. 

모두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골목상인 분투기 | 이정식 지음

평범했던 자영업자가 생업까지 뒤로하고 중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단식과 삭발투쟁에 나선다. 거대자본에 스러져가는 자영업자의 목소리를 듣고, 더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외쳤던 목소리가 담겨있는 책이다.



골목상인 분투기 - 10점
이정식 지음/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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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이 시작되었다, 했는데 벌써 일주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시나 기후위기와 환경보호는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환경이 중요성은 더 크게 대두되는데, 지난해 맞은 팬데믹 이후론 부쩍 더 그런 것 같죠.

 

 

2020년 하반기에 기획에서 올해 출간을 목표로 산지니에서 진행하고 있는 책 가운데도 환경에 관한 게 두 권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제목부터 ‘환경’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는 교양서. 환경오염이 코로나19의 원인으로 주목되기도 하고,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 같은 일회용품 쓰레기가 대량 발생하면서 다시 오염이 야기되는 등 환경에 관한 문제는 더 이상 사회적으로, 시대적으로 외면하거나 방관해서는 안 될 문제이죠. 이 책에서는 환경에 관한 인식 환기 차원에서, 환경과 생태에 관한 이야기를 묶어 소개합니다.


또 다른 책은 몇 해 전부터 쭉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미니멀 라이프’와 ‘제로 웨이스트’에 관한 에세이로, 서른 살 주부의 이야기입니다.

아직 초교만 들어온 상태로 차차 퇴고와 교정을 진행하며 완성해 갈 예정인데, 일부만 살짝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플라스틱 일회용 커피 컵을 분리수거 해서 배출하지만, 정작 선별과정에서 탈락해 매립된다. 지금 사용하는 일회용 커피 컵들의 색깔은 투명해 보여도 플라스틱 재질은 모두 다르다. 또 컵에 새겨진 로고나 그림은 따로 벗겨 내야 하는데 별도의 번거로운 공정이 필요하다. 이때 2차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비용 또한 많이 들어서 대부분 재활용을 포기하고 매립된다. 2015년 기준으로 한국에서만 연간 257억 개의 일회용 커피 컵이 사용되었고, 이 컵들은 일반 쓰레기로 버려졌다.

‘그동안 내가 마시고 버린 일회용 커피 컵들은 어디에 묻혀 있을까?’


‘머그잔은 꺼림칙해서, 텀블러는 가지고 다니기 귀찮아서... 일회용 커피 컵 사용하고 깨끗하게 씻어서 분리수거 하면 되겠지’ 했던 마음을 사라지게 하는 대목입니다. 이 외에도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주의를 환기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여러 내용이 두 권의 책에 담길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지금 책상 위만 슬쩍 둘러봐도 환경보호, 미니멀 라이프, 제로 웨이스트와 거리가 먼 물건이 여럿 보이는데요. 저자분들과 소통하며 천천히 서서히 환경사랑을 실천해가야겠습니다.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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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조화진 소설집, 캐리어 끌기

문학 나눔 도서 보급 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짝짝)

 

문학나눔 도서보급 사업은

국내에서 발간되는 우수 문학 도서를 선정 및 보급하여 

문학 출판 시장을 견인하고,

다양한 문학 활성화 프로그램의 연계 확산을 통해

국민의 문학 향유 체험 기회를 확대 및 삶의 질을 제고하고자 합니다.

출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공식 홈페이지


 어디에나 있지만 

주목하지 않았던

그녀들의 이야기

 


2002년 〈경남신문〉신춘문예로 등단한 조화진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입니다. 

이번 소설집은 여러 여성의 다양한 관계를 보여주는데요. 

일곱 편의 단편 소설은 부부관계, 모녀관계, 연인관계라는 세 가지 다른 관계 속 여성의 삶을 그려내고 서로 다른 삶의 군상을 깊은 시각으로 묘사합니다. 

작가는 불편할지도 모르는 이런 불안정한 마음과 관계가 

삶의 진실한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다양한 주인공의 시각으로 전합니다.

 

저자 소개

조화진

소설에서 소설을 배우고 인생을 배웠다.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살다가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소설을 쓰고 있다.

집필한 소설로는 <조용한 밤>, <풍선을 불어봐>가 있다.

 

 작가의 말

인생은 흐르는 물처럼 지나가고 삶은 예기치 않은 우연이 벌어지는가 하면, 때로는 고인물처럼 권태로운 일상이 연속되기도 한다. 어느 때, 뻐근한 통증으로 지난 날을 되짚어 보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불현듯이 느낀다. 삶을 통과할 땐 잘 보이지 않던 것이 지나고 보면 뚜렷해진다. 왜 지나고 난 후에, 저 멀리 가버린 후에 깨닫게 되는 것일까. <캐리어 끌기>는 불화하는 여성, 실연당한 여성, 사랑의 실수를 저지르는 여성, 어긋나는 모녀 관계, 불안에 사로잡힌 여성 등 다채로운 여성의 삶을 보여준다. 잔잔한 문체로 내면을 직시하는 고유한 시선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책 속으로

엄마의 단점은 뭐든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첫 문장」중에서

그녀의 비밀이 들통 날 위기에 처했다. 집에 가면 남편과 아들이 있지만 지금은 이 남자가 좋아서 만나고 있다. 콘솔 박스에 입을 심하게 부딪치고 미각을 상실하는 이상한 오후였다. 이 불안한 사랑은 휴게소에서의 추돌사고로 끝내야 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 p.107

송정은 기억 뒤편에 있는, 쓸쓸할 때 찾아오는 바다다. 꼼장어에 소주 한잔이 있고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가 어울리는 곳이다. ‘님은 먼 곳에’를 들을 때마다 그 부분에서는 항상 몸도 주고가 맞는데, 꿈은 안 맞지, 꿈을 왜 줘. 고개를 흔들며 내 나름 몸도 주고로 들었다. --- p.207

 

<문학나눔> 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munhak.arko.or.kr/index.do


캐리어 끌기 - 10점
조화진 지음/산지니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이수진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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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에디터날개 2021.01.05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 축하합니다!!

12월의 마지막 날, 

독자 여러분께 따끈따끈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의 첫 번째 '젠더·어펙트 총서',

『약속과 예측: 연결성과 인문의 미래』 입니다.



『약속과 예측: 연결성과 인문의 미래』는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 공동연구팀 <연결신체 이론과 젠더·어펙트 연구>의 첫 성과이다. 

'젠더·어펙트'라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연구주제는 대안연구모임 '아프꼼(Aff-com)'에서부터 젠더·어펙트연구소에 이르는 부대낌의 역사 속에서 촉발된 결과물이다. 

'젠더·어펙트 총서'는 젠더·어펙트를 이론으로 체계화하고 현실 분석을 위한 방법론으로 구체화하려는 문제의식과 지향을 담고 있다.

_『약속과 예측: 연결성과 인문의 미래』 서문 중에서


『약속과 예측』출간을 기념하여 

젠더·어펙트연구소에서 서평단을 모집하고 있어요. 

젠더·어펙트연구소 인스타그램

관심 있는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약속과 예측 - 10점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 지음/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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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편집자 열무입니다. 

오늘은 2020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요즘 날씨가 너무 맵죠. 출근 때마다 피란 가는 심정으로 (거의 울면서)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부산에서도 이런 곡소리가 나오는데, 윗지방 사시는 분들은 얼마나 추울까요

 

오늘 블로그에서 여러분과 이야기 해보고 싶은 것은 바로 <메일링> 서비스입니다. 

많은 출판사들이 메일링을 통해 이런저런 뉴스레터 서비스를 하고 있죠. 

민음사의 '한편'이나 마티의 각주 등 저도 꼬박꼬박 받아 읽는 레터들이 몇 개 있는데요! 

당연히 산지니도 매월 산지니 소식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독하지 않으신 분들은 요기서 신청을..! -> 구독신청하기

매 월 신간 정보와 함께 이런저런 출판사 소식을 들려드리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은 각종 레터뿐 아니라, 그 자체로 훌륭한 콘텐츠가 되는 메일을 서비스 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에세이나 소설을 한 편씩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일러스트나 만화를 보내주시는 분들도 있고.. 영역에 구애 받지 않는 다양한 창작물들을 메일함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죠.  


저는 화요일마다 기다리는 메일이 있는데요.. 바로 Acoustic Weekly입니다. 

어쿠스틱 위클리는 '매주 화요일 한 곡의 음악과 이야기를 배송'한다는 컨셉으로 발행되는 메일링 서비스예요. 


이런 식으로 간단한 에피소드&정보와 함께 음악 이야기를 들려주고, 마지막엔 관련 곡을 감상할 수 있도록 유튜브 링크를 걸어둡니다.

설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 곡이 훨씬 가깝게 다가오는 게 느껴져요.

음악은 귀로만 듣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구독신청 링크를 첨부할게요!

어쿠스틱 위클리 구독신청


어쿠스틱 위클리를 통해 알게 된 영상도 함께 첨부합니다 :)

제시 노먼의 천사 같은 목소리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 해보세요!


다가올 새해에 출간될 산지니의 음악책에도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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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21.01.04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홍, 좋은 정보 고마워요!!

  2. BlogIcon 산지니북 2021.01.04 1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독신청했어요~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일을 마주할 때 보통 영화나 소설 같은 일이다, 라는 표현을 하곤 하는데요. 올해는 참 영화 같고 소설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2020년을 맞을 때만 해도 4차 산업혁명을 논하고, 기술의 진보와 더 나은 내일을 이야기하느라 바빴는데 말이죠. 물론 기약할 수 없던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시작된 건 낭보로 받아들일 수 있겠으나, 잠시 한숨 돌리는 인간을 비웃기라도 하듯 변이 바이러스가 움직이고 있다고 하니, 결국 이제는 안심이다(plz), 할 때까지 우리 모두 조심, 또 조심해야겠습니다.

 

사실, 이와 달리 책에 나오는 내용 중에는 현실에서 꼭 일어났으면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보통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동화 중에 그런 게 많죠. 여러분도 어릴 적 동화를 읽으며 진짜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또는 나도 내가 읽은 동화 속의 주인공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지 않나요?

 

산지니(산에서 자라 오래 묵은 매를 뜻함)는 익히 알려진 인문, 사회 도서 분야뿐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도서도 꾸준히 출간하고 있는데요. 태어난 지 1년이 안 된 어린 매를 뜻하는 보라매를 이름에 넣은 꿈꾸는 보라매시리즈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올 초에는 꿈보열두 번째 이야기로 <마녀 바라쿠다의 정원>이 출간되었는데, 이 책은 우수 스토리 IP 후속 프로모션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어린이과학동아>라는 잡지에 소개되고, 캐릭터 개발과 굿즈 제작 등으로 연결되기도 했지요.

 

사업을 마치며, 직접 동화를 쓴 이석용 선생님이 에코백과 수첩 등 굿즈를 챙겨 보내주셨는데요유용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이나 행사가 활발하지 않아 프로모션 사업에 선정되고도 독자들과 만나는 시간이 적었고, 그래서 원하는 만큼 많이 책을 알리지 못한 게 못내 아쉬운 2020년인데요. 내년에는 저자와 독자 출판사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함께 호흡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아직도 이 책을 읽지 않았는데 <마녀 바라쿠다의 정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궁금하다 하시는 분들은 아래 책 표지 이미지를 눌러주세요.

마녀 바라쿠다의 정원 - 10점
이석용 지음, 이민경 그림/산지니

 

 

2021년엔 또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약간의 두려움과 더 큰 기대감이 드는 연말입니다.

결국은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고 환경을 보호하는 것의 소중함을 더 크게 깨닫게 되었으며, 잘 먹고 잘살았다더라~ 하는 동화 같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하며...

 

 HAPPY NEW YEAR~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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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분주한 연말입니다.

정리할 것도, 새롭게 마음먹고 계획할 것도 많은데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네요.

 

이렇듯 나 하나 챙기기도 바쁜 시간 중에,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달콤한 선물까지 전해주신 분이 있으신데요. <지옥 만세>라는 장편소설로 올 한 해 바쁘게 활동했고, 많은 사랑을 받은 임정연 작가님이 케이크를 사서 먹으라고 쿠폰을 보내주셨어요.

 

<지옥 만세>20201분기 문학나눔에 선정되고,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목록에 소개되는가 하면, 울산 세린도서관 독서감상문대회 청소년 대상도서가 되기도 했습니다.

평재와 시아를 주인공으로 한 청소년 소설 <지옥 만세>는 지난해 10월에 원고를 받아 올해 3월에 출간했는데요.

 

 

두 달 전인 올 10월에 다시, 임 작가님의 또 다른 원고가 도착해서 내년 봄 출간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목은 다음에 공개하기로 하고 맛보기로 아주 살짝 소개하자면, 신열을 앓고 신장(神將)을 받은 열여덟 살 소녀 혜수와 고려 시대에 태어나 10대 후반에 죽은, 현재 기준으로 대략 720살 정도 되는 저승사자 해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청소년 판타지 소설입니다.

스토리가 이끄는 재미에 끌려 술술 읽어 내려간 <지옥 만세>의 후속 작품이 궁금하시다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거리에 울려 퍼지는 캐럴도, 북적대는 인파도, 선물을 주고받는 흔한 풍경도 모두 옛날이야기로만 느껴지는 때이지만, 그래도 내일은 빨간날(!) 크리스마스입니다.

다시 생기 돋을 내년 겨울을 기대하며, 올해만큼은 집에서(!) 따뜻한 연휴&연말 보내세요!

 

 

지옥 만세 - 10점
임정연 지음/산지니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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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12.28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


어제 퇴근길, 교보문고에 들러 책을 사고 

계산할 때 점원분에게 혹시 포장되냐고 물었더니

계산대 바로 옆에 셀프 포장 코너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놀라 그 현장(?)에 가 보니, 포장지가 크기별로 잘라져 있었어요.

테이프와 가위까지 완벽했답니다.


저도 셀프 포장대에서 이렇게 후다닥 포장했어요. 

사실 옆에 계신 두 분이 열심히 포장하고 계셔서 

저는 구석해서 이렇게 포장을 했답니다.


포장지가 좀 진지(?)했지만 저는 조금 감동이었어요ㅎㅎ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


옆에서 살짝 무슨 책인지 봤더니, 시집 여러 권을 사서 포장하고 계셨어요!!!!

 시집을 선물하는 연말이라니, 근사한 것 같아요.


연말과 어울리는 시를 골라봤어요.



『당신은 지니라고 부른다』, 서화성 시집

약간은 더 솔직했을 때

지금에서 약간 더 솔직했을 때
예를 들어 스물한 살 때
이야기하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을까
그때 남겨 둔 꿈을 찾을 수 있을까
지금에서 조금은 열일곱 살 때
잃어버린 사하라 사막을 만날 수 있을까
언덕 너머 하숙집을 찾을 수 있을까
그녀와 가슴앓이를 그곳에 두고 왔을까
지금에서 조금 더 어렸을 때
조금은 아마 서른한 살 때
흔들리는 갈대를 찾을 수 있을까
지금에서 조금 더 착했을 때
지금에서 조금 더 외로울 때
트럭 밑에 검은 고양이는 웅크리고 있을까





『새로운 인생, 송태웅 시집

터널, 길고 어두운

저 길고 어두운 터널 지날 수 없어 자동차는 매복한 암사자 앞에 선 톰슨 가젤처럼 수없이 주저하고 망설였다 돌아가는 길은 없을까 들어가야 나올 수 있을 텐데 어쩌자고 뱀 아가리의 입구에서 멈칫거리는가 호주머니에서 딸랑거리는 두려움은 네 탓이 아니야 누구나의 시초는 어두운 동굴에서부터였지 동굴에 아로새겨진 채찍 자국 같은 균열이며 수많은 돌기들은 내가 병원 침상에 누워 위장내시경을 받으면서 보았던 내 식도와 위장 안에 있었던 것과 같았지 그러니 침을 꿀꺽 삼키고 길게 숨 쉬면서 춤을 추듯 지나가면 돼 테오 앙겔로폴로스의 영화에 나오는 장면들에서처럼 길고 어두운 터널도 파도 넘실대는 해변도 쫓기다 맞닥뜨린 도시의 막다른 골목도 다 우리가 살아내야 할 공간일 뿐이지 들어가 들어가서 나오지 못하면 거기에 정들이며 머무르면 돼두려움은 네 탓이 아니야 춤을 추듯 지나가면 돼



『그냥 가라 했다, 강남옥 시집

 즐거운 답장

 선생님 안녕하새(세)요?
 즐거운 성탄절 보내새(세)요. 그리구(그리고) 히망찬(희망찬) 갑신년 마지하시구(맞이하시고,) 솔날(설날)도 즐겁게 보내새(세)요. 저는 New York City(에) 있어요. 매내튼(맨해튼은) 엄총(엄청) 조와요(좋아요). 작년에 조롭해구(졸업하고) 여기루(여기로) 왔어요. 맨날(늘, 항상, 언제나) 일 마니(많이) 해요. 한국어로 편지 쓰는 거 노무(너무) 힘들어요. 개단(계단)에(서) 널쩌서(떨어져서, fortunately my parents from 경상도like your parents ^^) 팔 뿔라서요.(팔이 부러졌어요? sorry forthat) 지금 다 나아서요(나았어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새해 봉(복) 마니(많이) 받으새(세)요.

위처럼 답장했다



조금 이르지만, 히망찬 새해 마지하세요!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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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eace21 2020.12.23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포장지 안에 들어있는 책이 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ㅎ

  2. BlogIcon 산지니북 2020.12.24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요! 궁금해요~

  3.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12.28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면 깜짝 놀라실 것 같아, 비밀로 하겠습니다ㅎㅎ

두 주먹 불끈 쥐고 말레이시아의 애국출판사(Patriots Publishing)와 화상 협약식 중인 대표님^^ "화상으로 하는 건 처음이라 좀 어색하네요. 허허"

협약식의 시작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몇해 전부터 산지니는 매년 해외 도서전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데요, 작년 4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저작권 마켓에 참가한 일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이 주빈국이기도 했고 한류 영향 덕분인지 현지에서도 한국 책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틀 간 10여 개 출판사, 에이전시와 미팅했거든요. 물론 계약이 바로 된 건 아니구요. 마켓은 안면을 익히고 서로 알아가는 자리였죠. 한국에 돌아와 저희 콘텐츠에 관심을 보인 출판사들과 수차례 이메일이 오갔고 몇 개월 후 패트리엇출판사와 저작권을 교류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2020년에 책 세 권이 한국, 말레이시아 두 나라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서영해> 말레이시아어판은 올 봄에 출간 예정이었는데 편집 작업은 다 해놓고 코로나로 인쇄소가 휴업해 출간이 연기되는 일도 있었죠. 한국인도 잘 모르는 잊혀진 독립운동가 서영해 선생의 인생을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읽는다고 생각하니 좀 뭉클하기도 했구요.

저희가 낸, 말레이시아 외교관이 분석한 국제 지정학 전략 <벽이 없는 세계>와 15세기 동양 최대의 무역항이자 해상무역의 중심지였던 <말라카>는 서구유럽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우리의 좁은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책들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두 나라의 컨텐츠를 두 나라의 독자들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애국출판사는 한국 부산 산지니출판사와 MOU를 체결하여 다가오는 도서출판에 계속 협조하기로 우리는 이 합의에 기쁩니다. @thepatriots.com 와 @sanzinibook 의 좋은 관계가 번영과 기쁨을 함께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 : 애국출판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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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천 역자의 열정적인『벽이 없는 세계』 강연_<역사책방> (2)

『말라카』15세기 동남아 무역왕국 :: 책 소개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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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날개 편집자입니다.

다들 안녕하신지요.

(부산도 추우니, 다른 곳은 얼매나 추울까요...) 


산지니 편집부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 내맘대로 2020 산지니 북어워-드★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 길을 닦아 놓은 열무 편집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 내맘대로 2020 산지니 북어워-드★ 시작해볼게요! 



🏆흙 속의 진주 상 

나도 나에게 타인이다심폐소생술


편집부에서는 매주 출판사로 들어온 투고 원고들을 검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모두가 정성껏 원고를 보내주시지만, 그 중에서 출간으로 진행되는 책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이죠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투고 원고를 환영하고 있으니 재야의 숨은 고수님들 용기를 내주세요!! 

올해 그 수많았던 투고 원고 중 책의 모습으로 세상에 다시 태어난 책에 '흙 속의 진주상'을 수여합니다. 

앗! 공동수상이네요. 

바로바로, 나도 나에게 타인이다 그리고 심폐소생술입니다. 

<나도 나에게 타인이다>는 부산에서 현직 경찰로 근무하고 계신 소진기 서장님의 에세이집입니다. 사실 투고 원고 검토 당시에는 (무려) 송강호 배우님의 추천사가 아주 높은 점수를 차지했지만(솔직) 찬찬히 원고를 읽어보니, 원고 자체도 너무나 훌륭하였다는 평을 남깁니다. 올해 문학나눔 도서에도 선정된 걸 보면 제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겠죠?^^



중년의 나이에 돌아본 지나온 시절에 대한 소회, 그리운 추억들, 현 세태에 대한 날카롭지만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는 <나도 나에게 타인이다>. 이 겨울에 참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심폐소생술>은 전남 남원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이근영 선생님의 첫 번째 시집입니다. 

투고가 들어왔을 때, 편집부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투고자와 연락이 잘 되지 않아 몇 개월의 시간이 그냥 흘러갔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극적으로 이근영 선생님과 연락을 하게 되어 이리도 산뜻한 노랑 옷을 입은 시집으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산뜻하고 화사한 표지와의 달리 시집의 내용은 가슴을 콕콕 찌르는 작품들이 많아요.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서 바라보는 학생들의 각박하고 냉혹한 현실, 그리고 세월호 이야기까지요. 

요즘 시집이 그렇듯이 아주 잘 팔리고 있진 않지만(솔직22) 다른 책 10권 주문오는 것만큼이나 이 책 1권 주문 들어올 때 제 마음은 더 기쁘더라고요. 오랫동안 사랑받았으면 하는 책입니다. 여러분 정말 강추한다고요😎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깜짝 놀라 상

김일성과 박정희의 경제전쟁망각된 역사, 왜곡된 기억 '조선인 위안부'

이 상은 학술서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흥미진진하여 몰입하게 만드는 책에게 수여합니다. 역시 공동수상입니다!(연말 연예대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군요 ㅎㅎ 상을 남발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음... 🚨주의사항 

'학술서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점 유의해주시고요. 

첫 번째 수상자는 <김일성과 박정희의 경제전쟁>입니다. 



10·16부마항쟁연구소 이사장 정광민 저자가 집필한 이 책은 한반도 근현대사의 빼놓을 수 없는 인물, 김일성과 박정희가 펼쳤던 체제, 경제 전쟁을 분석한 책입니다.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두 인물의 경제전쟁을 보면, 이 두 사람의 경쟁이 오늘날까지 우리 사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수상작 <망각된 역사, 왜곡된 기억 '조선인 위안부'>는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이자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인 '위안부'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주목할 만한 지점은 '조선인 위안부'가 전후 일본사회의 대중매체에서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가 하는 것을 분석했다는 것입니다. 전후 일본의 대중문화 속에서 '조선인 위안부'가 어떻게 표상되고 있는지,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자발적 성매매여성'론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왜 일본은 그렇게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려는 것인지, 그 사고의 기원을 대중문화의 측면에서 고찰하게 하며, 대중문화의 작품들이 얼마나 한 사회와 그 사회의 가치들을 담아 내고 있는지를 여실히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ㅎㅎ 재미있을 것 같나요?)


🏆디자이너 칭찬해 상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

올해 제 취향에 쏙 맞았던 디자인을 고르라면 이 책을 고르고 싶어요. 책의 판형부터 표지 디자인까지, 작가님도 만족하신 디자인을 뽑아내준 좀비 디자이너님 칭찬합니다! 


이 책은 박향 소설가의 첫 번째 에세이로, 오랜 친구와 함께 제주 서쪽 바다에서 보낸 열흘간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도 쉽지 않아진 요즈음 언젠가 자유롭게 여행을 그날을 위해 이 책으로 방구석 여행을 떠나봐요.  

꽉 짜여진 일정이 아니라 발길 닿는 대로, 내 마음이 끌리는 대로 여행하는 것을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거슨 우리의 운명이었소 상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부산일보의 이진원 교열기자님이 연재하고 있는 '바른말 광'이라는 칼럼은 제가 기획 아이템으로 생각했던 소재였어요. 산지니에서도 맞춤법 관련 책이 나오면 좋겠다 하고 제 '기획거리' 폴더에 모셔두었었는데, 우물쭈물하다가 시간만 흘렀더랬죠. 



그랬는데! 이진원 기자님이 먼저 산지니에 출간 제안을 하신 것! 그리고 심지어 제가 이 책을 담당하게 되었다는 것! 정말이지 인연이라는 것이 있는 모양입니다 ㅎㅎ 

이진원 기자님의 오랜 교정교열 노하우를 쏙쏙 뽑아 엑기스를 모아둔 이 글들을 산지니에서 출간하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요. 기자님의 전작들 중에 2쇄를 찍지 않은 책은 없었다고 하셨는데요, 그 기록을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이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그 기록이 깨지지 않도록 독자 여러분의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올해의 핫 데뷔 상

반려인간

올해 산지니 식구가 그림 작가로 화려하게 데뷔를 했습니다. 바로 디자인팀의 정신적 지주! 권 디자이너님입니다. 신진 작가님의 동화책에 그림 작가로 참여하시게 되었는데요. 창작의 고통 속에서 탄생한 그림들이 내용과 찰떡같이 어울려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권 디자이너님의 그림 작가 데뷔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상으로 날개 편집자의 ★ 내맘대로 2020 산지니 북어워-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에 언급한 책, 미처 언급하지 못한 책 

사실 모두 소중한 책들인 거 아시죠?^^ 

모든 책들이 2021년에도 꾸준히 사랑받길 기대해봅니다! 


한 해동안 산지니를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 정말정말 감사해요! 

🏅여러분께 금메달을 달아드립니다🏅 //^^//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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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_열무 2020.12.17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에 그런 스토리가 있었군요! 어쩐지 제가 제일 기다리게 되는 산지니 북어워드입니다..^^ 독자분들도 읽어주고 계시겠죠?... 계시다면 덧글창에 나타나주세요...

  2.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12.17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어쩐지 저도 제일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흙속의 진주상 받은 두 책은 저자분도 너무 좋아시고 진짜 글도 너무 따뜻하고 너무해 상을 주고 싶네요. 투고한 원고를 열심히 고르는 편집부의 정성을 알아주실까요? 투고자님들, 저희는 열심히 검토하고 있답니다ㅎㅎ

  3. BlogIcon 산지니북 2020.12.18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지니의 모든 편집자와 디자이너의 작가 데뷔를 응원합니다^^
    제가 해봐서 아는데요. 쉽진 않지만 재밌습니다~

한껏 움츠러드는 겨울, 유난히 추운 요 며칠입니다.

올해는 예기치 않았던 역병이라는 복병 때문에 유난히 더 웅크린 시간으로 기억될 듯한데요.

2020년! 이렇듯 힘든 시간 속에서도 지역 출판사로 16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온 산지니는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귀로 듣는 책 오디오북을 제작해서 유통하고, 여러 영상콘텐츠를 만들어 유튜브로 꾸준히 소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있으니, 바로바로 디지털 카탈로그제작!

산지니가 해외 도서전에 참가하고, 대만, 홍콩, 태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에 도서를 수출한 건 이미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알려왔는데요.

보다 더 효율적인 미팅과 홍보를 위해 이번에는 영문판 디지털 카탈로그를 만들었습니다.

 

목차에서 소개하는, 희미하게 보이는 표지만 보고도 어떤 책인지 맞출 수 있다면 참 좋겠네요!

 

나란히 나란히... 우수도서로 선정되었거나 해외로 수출된 도서를 다양한 이미지와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100여 종의 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소개하는 한편, 원고 일부를 번역해서 카탈로그 뒤편에 수록하기도 했답니다.

 

이번 디지털 카탈로그는 해외 진출용이라 국내에서 별도로 소개할 계획은 없지만, 또 모르죠. 우리나라에서 진행될 국제도서전에서 만날 수 있을지도요.

사실, 어떤 콘텐츠를 만들든 간에 제대로 활용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는 걸 생각하면, 올해 못다 한 해외 도서전이 다시 열리고, 그곳에 가서... 산지니의 다양한 책을 알릴 수 있는 시간이 어서 빨리 왔으면 싶습니다.

 

 

2021년에도 산지니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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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12.16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문으로 보니까 <습지 그림일기>는 외국 도감책 같아요. 멋지네요. 만든다고 모두 수고하셨어요.

    • BlogIcon 산지니북 2020.12.18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정말 수고 많았어요. 단행본 편집보다 훨씬 품 많이 드는 카다로그 작업. 차례 페이지는 편집 난이도 '상상상' A4 세 쪽에 표지 109개 넣느라


안녕하세요. 열무 편집자입니다.


여러분, 클래식 좋아하세요?

요즘 저는 "바그너"와 관련된 책을 만들고 있어요. 

내년 출간을 목표로 열심히 작업 중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교정작업 전이라, 슬쩍슬쩍 간만 보고 있는데요.

무척 재미있어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클래식에 완전히 문외한이었던 저도 재미를 흠뻑 느낄 만큼,

바그너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듬뿍 드러나는 원고예요. 


그래서!

요즈음 읽고 있는 책은 바로 요 <굴드의 피아노>입니다.

글항아리에서 나온 책이죠ㅎㅎ  

음악 관련 도서는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대표님께 <주크박스의 철학―히트곡>을 빌려 봤지만 그 책은 어쩐지 음악책이라고 하기가 조금..ㅋㅋ,,,...)

지금 작업중인 원고를 더 잘 만들어보고자 읽고 있어요.

이 책도 무척 재밌습니다.

음악가는 너무 신기한 사람들인 것 같아요.


가만히 뒀으면 안 읽었을 책들인데,

오늘도 업무 덕에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됩니다.... 

(행복하다는 뜻!)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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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12.14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집자하면서 지식이 점점 얕게 넓어지는 것 같아요ㅎㅎ 책 표지도 이쁘네요:)

얼마 전 흥미로운 설문결과가 발표되었는데요.

타이틀은 연인에게 가장 정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연인 또는 배우자에게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난 그런 적 한 번도 없어!” 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좋겠지만 사실, 정이 뚝 떨어지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의외의 말이나 행동에 실망하거나 이런 모습은 좀 별론데, 하는 경험들이 한 번쯤은 있을 테죠.

 

혹시 여러분은 이 질문에 대해 어떤 답을 예상하시나요?

첫 번째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로 무려 43.4%나 차지했다고 합니다. 역시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약속을 지키는 건 중요하죠. 쉽게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애초에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면 방법일까요.

다음은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로 32.3%의 사람들이 지목했습니다. 특히 이 항목을 선택한 응답자는 남성이 18.4%이고 여성이 81.6%라니,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은 남자분들은 특히 바른말 사용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틀린 줄도 모르고 늘 버릇처럼 하던 말이라 갑자기 맞춤법에 맞게 쓰는 게 힘든데하는 사람들은 이곳을 주목하세요!

부산일보 이진원 교열부장이 들려주는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입니다.

 

제목에는 이라는 표현이 들어가지만, 사실 창작한 원고뿐만 아니라 메일이나 문자도 모두 문장이잖아요.

올바른 표현을 알면 좋은 문장을 쓰게 되고, 좋은 문장을 쓴다는 것은 곧 맞춤법을 잘 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소제목과 페이지 구성, 내용만 살펴봐도 눈길을 끄는데요. 300쪽이 넘는 책에는 이렇게 유익하고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합니다. 

 

맞춤법을 잘 모르겠다, 딱딱한 문법책은 보기 싫다, 올바른 우리말 맞춤법 사용으로 이제부터라도 연인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싶다, 하는 분들에게 권합니다.

소소하지만 굉장히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 10점
이진원 지음/산지니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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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12.10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외로 약속시간이군요! 뭐든지 약속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죠ㅎㅎㅎ

  2. BlogIcon 영화다시보기 2020.12.10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3. 날개 2020.12.11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맞춤법의 엄청난 나비효과네요!

안녕하세요. 열무 편집자의 [내맘대로 2020 산지니 북어워-드]에 이어 와이 편집자의 [★내 맘대로 산지니 북어워-드★ 두 번째]를 준비했습니다. 

앞서 길을 닦은 편집자의 어워드 이름을 그대로 따르겠습니다ㅎㅎ 이번 역시 심사위원은 저 혼자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올해의 아시아출판네트워크



앞으로 산지니에 새로운 비전을 찾는다면 거창하게 "아시아출판네트워크"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말해놓고 조금 뿌듯해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출판은 서구의 저작권을 주로 수입하고 출간해왔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은 패트릿 출판사라는 새로운 아시아 출판사와 계약을 맺었다는 것, 저자가 서구 연구자가 아닌 말레이시아 외교관이자 지정학 연구자라는 것!

『벽이 없는 세계를 교정하던 어느 날, 띠리링 연락이 왔다. 패트릿 출판사의 아크람 편집장이 메신저로 "한국에서 책 언제 출간되나요?"라고 '이제 해외에서도 편집 독촉을...' 그런데 얼마 뒤 역자님이 "책 언제 나오나요?"라고 연락이 왔다. 이런 우연이 있나요? 정적인 두 분으로 책 만들 때 정말 국경이, 벽이 없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올해의 조용해


출간 전 판권 계약과 출간일을 묻는 전화가 출판사로 종종 와서 긴장하게 만들었던 책!! 그런데 막상 책이 나오니까 조금 조용한 분위기다. 왜 그렇지...? 

『윤리적 잡년』은 미국에서 20만 부가 판매된 화제의 스테디셀러로, 사랑과 성에 대한 열린 관계를 탐구한 책이다. 

이 책의 역자님들은 네덜란드와 중국에 각각 거주하고 계신다. (그러고 보니 제 담당 저자분들이 해외에 많이 계시네요^^;;) 두 분 모두 코로나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 온라인으로 편집회의를 하고 나 역시 역자 선생님과 메일, 메신저, 페이스타임으로 원고 진행을 했다. (국경 없는 편집 과정을 다시 겪었습니다ㅎㅎ)

편집부, 디자이너 모두 총력을 기울여 출간했는데 예상보다 판매가 많이 안 됐다. 

사랑에 대해,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자유롭고 윤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책!! 이 책을 읽고 우리 사회가 시끄러워졌으면 한다. 흑흑


★올해의 신인


책을 만들 때 처음부터 끝까지 순조로울 수 없다. 때로는 다투고 때로는 감정이 상한다. 책이 잘 나오면 흩어진 감정들이 풀린다. 그래서 책은 무조건 잘 나와야 한다ㅎㅎ 그런데 이 책은 만드는 과정이 즐겁고 행복했다고 할까. 물론 기획서를 쓰고 저자를 찾지 못해 이 기획은 버려야 하나 좌절의 시간을 겪기도 했다. 

때마침 구세주처럼 나타난 은정아 작가님!! 

책 만들면서 작가님과 나는 마을 기록이나 자서전 쓰기에 "이 책은 꼭 필요한 책"이라고" 짝짜쿵 쳤고 이 칭찬이 부끄러워 우리 둘밖에 없음을 감사해했다.

어떤 독자님이 책 리뷰에 만약 인터뷰해야 한다면 은정아 작가님에게 하고 싶다고 한 글이 있었다. 그만큼 인터뷰 대상을 배려한 작가님의 섬세한 태도가 이 책에 잘 나타나 있다. 인터뷰하면서 "삶이 글보다 앞서지 않도록" 하기 위한 태도와 "말이 글이 되는 방법"을 담았다. 작가님의 첫 책 출간을 축하합니다. 짝짝짝!


★올해의 연대


열 개 출판사와 함께한 전태일 50주기 공동출판프로젝트-너는 나다에 참여한 도서이며, 제61회 한국출판문화상에 이 프로젝트가 예심에도 올랐다. 출판사들과 함께 연대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 프로젝트로 연대라는 좋은 사례를 남기게 됐다. 

이 책은 전태일 사후 대중적 진보정당 운동의 주요 장면을 글과 그림으로 엮어 진보정당의 궤적을 성찰한다. 전태일 사후부터 한국 정치사를 읽고 싶다면, 복잡한 정당사를 요약된 글로 읽고 싶다면 책을 추천한다. 


★올해의 달려라


요즘 노동과 일에 대한 뉴스를 볼 때마다 이 책의 구절들이 막 떠오른다. 그만큼 책은 우리 사회에 일에 대해 아주 적나라하고 솔직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이 조금 더 많은 사람이 읽고 더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판매될까 고민하는 책이다. 물론 이 책으로 나는 편집자로서 한계와 성장을 동시에 경험했다.

"자기가 선택해서 들어간 직장을 다니면서도 불행해하고, 조직을 왜 그렇게 자주 옮기는지 알 수가 있었다. 나를 나로 살 수 있게 해 주는 직장, 나의 삶과 갈 수 있는 일을 우리 대부분은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시기는 예전보다 길어졌고, 무엇보다도 생애주기와 가족의 구성, 주변 환경의 변화, 그리고 자기 자신의 내면의 변화 등으로 인해서 하고 싶은 일이 계속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시기의 '나'와 한참 후의 내가 전혀 다른 진로를 원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다. 나는 달라졌는데 진로를 바꿀 수 없다면 그게 문제일 뿐이다."

올해 달리기 시작했으니 내년에 더 멀리 달리자!


* * *

이 포스팅에 담지 못했지만 작가님들과 좋은 인연으로 책을 낼 수 있어 기뻤습니다.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에 이국환 작가님이 쓴 말처럼, 내년에 또 책으로 맺은 좋은 인연을 기다리겠습니다. 2020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책 만든다고 편집부도 고생 많았어요. 
페북에만 있고 블로그에는 사진이 없더라고요

ㅎㅎㅎㅎㅎㅎㅎ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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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산지니북 2020.12.09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 한 해도 수고하셨습니다^^

  2. BlogIcon _열무 2020.12.10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이 편집자님~~ 재밌게 잘 읽었어요 ㅋㅋ 이젠 해외에서도 편집 독촉을... ㅋㅋㅋㅋㅋ <말라카>도 많이 읽혔으면 좋겠는데요!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각주:1] 한때 이 땅 위 수많은 독서가들의 심금을 울렸던 강유원의 문장을, 전세계에 역병이 창궐한 작금의 시대에 다시 마주하자니 어쩐지 우습다. 병 때문에 서점은 한산하고, 도서관은 문을 닫았다. 유수의 도서전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취소되었다. 병든 인간도 책 읽기 어렵게 됐다. 매해 불황을 갱신하는 출판계에 푸념이 하나 더 추가된 셈이다. 가끔 생각해본다. 매체환경에서 활자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는데, 우리는 왜 오늘도 책 만들기에 열중일까? 재밌는 점은, 입지가 점점 줄어든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어도 책 만들고 싶어하는 인간의 수는 그다지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는 이렇게 말해보기로 하자. 병든 인간만이 책을 만든다고….....

쏟아지는 신간들과의 경쟁에서 나름 선방을 한 책도, 그렇지 못한 책도 있지만 편집자에겐 모든 책이 다 아픈 손가락일 것이다. 옆자리 날개 편집자님은 자신이 만든 책에 대해 이야기 할 때마다  "제 아픈 손가락이죠..."를 접두어처럼 붙인다. 

아픈 손가락 열심히 깨물다 보니 어느덧 연말이 왔다. 이제 손가락을 펴고 올해도 부지런히 만들어진 책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해보려고 한다. 독자들도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관심과 주문을 주시면 더 좋고!



 내맘대로 2020 산지니 북어워-드 

(심사위원은 저 한 명입니다...)



올해의 어려워!상        

도사카 준 지음·윤인로 옮김/일본 이데올로기론

 윤인로 비평가의 총괄기획으로 올해 첫 선을 보이게 된 [제국 일본의 테오-크라시 총서]의 첫 책이다. 침략주의가 팽창하던 시기, 전쟁 정당화에 일조했던 제국주의의 모순을 벗겨내고 일본 내부에서 일본주의를 비판했던 중요한 책인데... 원고를 읽을 때마다 어려워..! 소리가 절로 나왔던 책이므로 올해의 어려워!상을 수여하겠다. 교정 진도가 하도 안 나가서 보다 못한 편집장님이 두 팔을 걷어 부치셨던 기억이 있다. 어려운 책이지만, 1930년대 학자만이 할 수 있는 뼈때리는 비판이 있어서 중간중간 웃게 된다. 아래는 교정을 보다가 웃겨서 따로 메모를 해두었던 구절이다.

정말이지 인텔리가 자신은 인텔리 집단에 속한다는 일종의 집단의식에 입각하여 미리부터 자부심을 느끼고 그런 자부가 소멸하면 자기비하에 빠지며 그런 자기비하 속에서도 자기비하 그 자체를 자부심의 재료로 삼지 않고서는 안 되는 마음의 본바탕에서 보면, 어디까지나 일종의 우선적인 역사적 역할을 독점한 사회원동력으로 인텔리겐치아를 보고자 하는 욕망 이외에 다른 어떤 것도 나오지 않는다. (본문 중에서)

나만 웃긴가? 지금 읽어도 너무 웃기다. 




올해의 인기상        

이국환 지음/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


자랑스러운 2020년 원북원 선정도서! 성원에 힘입어 특별 양장본까지 나왔다. 무선제본이 양장으로 리커버 된 것은 산지니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예술과 철학에서 찾은 삶의 무게,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애정,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의미를 저자의 뭉클한 시선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다독을 자랑하는 저자의 풍부한 책 이야기로, 읽고 싶은 책들이 쌓여가는 것은 덤이다. 올해의 판매를 견인한 <오·사·오·미>에게 올해의 인기상을 수여한다. 




올해의 예쁜책상       

황경란 지음/사람들

표지도, 판형도, 내지도 마음에 쏙 들어서 출간제안서를 작성할 때마다 참고하게 만들었던 『사람들』에게 올해의 예쁜책상을 수여한다. 개인적으로 소설집은 이렇게 세로가 길고 가로가 짧은 판형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디자이너님과 이야기 하다가 표지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돼서 충격 받았다! 

표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잘 살펴보면, 그림자만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주변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시선을 담아낸 소설집에 잘 어울리는 표지다. 살펴보기 전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그림자로만 존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올해의 눈물상        

정경숙 지음/완월동 여자들

산지니 유튜브 라방 데뷔의 포문을 열어준 책! 정경숙 선생님과 변정희 선생님, 두 베테랑 활동가의 궁합이 보는 사람을 웃겼다가 울린다.(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로..) 전국 최초이자 부산의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에서 활동가들이 언니들과 함께 '서로를 살린 이야기'. 세상의 낙인에 울고 서로를 향한 위로에 웃었던 완월동 여자들 18년의 이야기다. 이 책은 나를 너무 많이 울렸기에 올해의 눈물상을 수여한다. 이걸 쓰는 지금도 눈물이 날 것 같다. 특히 <언니야 놀자> 행사가 업주들의 훼방과 경찰의 방관으로 무산되었을 때 활동가들과 언니들이 쓴 글들이 내 마음을 너무나 사무치게 했다. 

"한 인간이 철저히 세상과 격리된 채 자신의 몸을 팔아 착취자를 먹여 살리면서도 자신들을 위한 행사에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침묵 해야 하는 현실을 보았다. (중략) 사람들은 세상에 정의는 살아 있고 모든 인간은 선하게 태어났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자신의 이익 앞에서는 어떠한 상황도 눈감아 버리는 현실을 보았다. 언니들에게 더 많은 상처를 안긴 것 같아 죄송할 따름이다."

지금, 완월동은 폐쇄절차를 밟고 있다. 폐쇄라고는 하지만, 그 형태가 업주들에게 다시 이익을 물려주는 재개발이 될지, 도시재생이 될지에 또다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 완월동이라는 문제의 진짜 해결이 달렸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올해는 반성매매 활동가들의 책이 특히 두드러지는 해였다. 봄알람에서 나온 신박진영 선생님의 <성매매, 상식의 블랙홀>을 곁들여 읽기를 추천한다.  



올해의 선생님상         

이진원 지음/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교열 전문기자의 본격 바른 글쓰기 안내서. 산지니는 신간이 나오면 희망하는 편집자들에 한 해 한 권씩 가져갈 수 있게 하고 있는데, 이 책은 본사에 도착하자마자 모든 편집자들이 한 권씩 챙겨간 놀라운 책이다.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 이 책에 올해의 선생님상을 수여해야겠다. 

시도때도 없이 맞춤법을 지적하고 올바른 언어 사용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짜증나는)사람을 과잉교정인간이라고 부른다던데, 이 책이 과잉교정인간의 책 버전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글쓴이의 말이 죽순장아찌 담그는 방법으로 시작하는 책이다. 재밌다는 뜻이다. 

갑자기 이 포스팅의 맞춤법이 굉장히 걱정되기 시작했다... 



올해의 아쉬워ㅠ상          

리타 홍 핀처 지음/빅브라더에 맞서는 중국 여성들

이 책이 진짜 진짜 재밌는데, 아는 사람이 별로 없네... 올해의 아쉬워ㅠ상을 수여함으로써 좀 알려진다면 좋겠다. 

중국에는 전 세계 여성인구의 1/5이 산다. 이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거부하고 더 나아가 공산당의 압제에 대항한다면 세계는 어떻게 바뀔까? 이 책은 너무나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는 보통 1세계와 3세계에 대한 페미니즘을 접한다. 베티 프리단이거나, 스피박이거나. 이 책은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했던 중국의 페미니즘 운동에 대해 들려준다. 읽다보면 한국의 페미니즘 운동과 흐름이 어느 정도 맞닿는 부분도 있고, 흥미로운 지점들이 많다.(<-이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많다ㅠ) 책이 가진 파워에 비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 무척 아쉬운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독자모임을 열어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독서모임을 갖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덧글 달아주세요♥



올해의 큰물에서 놀아라상         

황세원 지음/말랑말랑한 노동을 위하여

모 인터넷 서점의 1면을 장식해서 산지니 식구들을 기쁘게 해주었던 책, <말랑노동>에게 올해의 큰물에서 놀아라상을 수여한다. 

이 책은 노동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기존의 제도를 점검하며 구체적인 미래상을 그려볼 수 있게 해준다. 코로나19로 시장은 얼어붙었고 취업율은 바닥을 기고 있다. 오직 아파트와 부동산만이 한계를 모르고 치솟을 뿐...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소득일까, 그냥 돈일까? "일하고 싶다"고 할 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직업일까, 직책일까, 혹은 '일 자체일까? 

한국사회에서 '일'으로 먹고 사는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이 책이 불러올 새로운 반향이, 다가올 2021년에 큰 영향을 미치길 바라며 더 큰물으로 나아가라 <말랑노동>아! 이 책은 더 잘돼야 한다!!




  1. 강유원, 『책과 세계』 [본문으로]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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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eace21 2020.12.04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려 이틀이나 준비한 열무 편집자의 '북어워드' 잘 봤습니다.
    재밌든지 눈물 나든지 교훈적이든지 어렵든지 모두 정성을 기울여 열심히 만든 책들인데, 이렇게 정리해 놓으니 더 뭉클하네요.
    일곱 권(플러스 알파) 모두 출판사 직원의 마음이 닿아 더 많은 독자가 읽고 공감하는 책이었으면 합니다.

  2. 고양이방범대 2020.12.04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사회에서 '일'로 먹고 사는 저의 심금을 울린 <말랑말랑한 노동을 위하여>.
    열무 편집자의 소개로 처음 알게 된 책인데 표지의 곰돌이 젤리가 말랑말랑이라는 부사가 퍽 마음에 드네요!
    딱딱한 라떼들 사이에서 말랑말랑했던 저는 점점 라떼의 습기로 딱딱해지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
    대코로나의 시대가 끝나면 한번 쯤은 산지니발 북토크나 소모임에 참여해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눠보고 싶어요 !

  3. 파란 2020.12.04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집자님의 애정과 재기발랄한 말투가 돋보이는 포스팅이네요.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산지니와 열무 편집자님 모두 파이팅!

  4. 참치 2020.12.04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지니에서 올해 이렇게나 좋은 책이 많이 나왔었군요!
    <완월동 여자들>과 <빅 브라더에 맞서는 중국 여성들>은 꼭 읽어봐야겠어요. 열무 편집자님에데 영업당했습니다!

    내년에도 여성주의, 페미니즘 관련 도서가
    많이 출간되었으면 합니다💜

  5.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12.10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재밌게 잘 읽었어요! <사람들> 만들 때 판형이랑 여백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한 번쯤 이런 판형으로 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원고 분량이 판형과 잘 어울려서 시도해볼 수 있었네요. <빅브라더에 맞서는 중국 여성들>은 저도 많이 아쉽네요. 힘들게 낸 책인데요. 스테디셀러가 되기를ㅎㅎ